[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가톨릭 교회란 본시 이름처럼 보편catholie교회라서 어느 나라의 역사 속에서든지 항상 비국민적이라고 비난을 받던 조직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실은 토마스는 더이상 조선에서 신앙생활을 펼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후대의 조선 천주교와는 무관하게 결국 일화성의 에피소드로 끝나고 말았다고 생각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246, 딜런 유 지음
그렇지 않아도 토마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길래 내가 아는 토마스인가 했더니 그렇지는 않네요. 제가 알고 있는 토마스의 정확한 이름은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로 영국 웨일즈 출신 개신교 선교사입니다. 그의 아버지가 목사님이셨구요. 1800년대를 살았으니까 책에 나온 토마스하곤 거의 200년 정도 차이가 나죠? 이 토마스가 얼마나 기구하냐면, 원래는 중국을 선교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중국을 향합니다. 그 과정에서 아내가 갑자기 병을 얻어 사망을 하죠. 그러다 중국 선교를 바꿔 우리 조선을 향합니다. 당시는 흥선 대원군의 권세가 막강한 시대로 외국 사람들이 오면 무조건 사살 하라는 명령을 내리죠. 토마스는 그런 줄도 모르고 당시 막 번역을 마친 따끈따끈한 한글 성경책을 가지고 제너럴 셔먼호에 몸을 싣죠. 그 배가 압록강에 도착했을 때 그는 겨우 배에서 몸을 내렸을 뿐인데 내리자마자 장렬히 죽음을 맞이하죠. 그가 죽을 때 가져 온 성경책을 흩뿌리고 죽었습니다. 그게 그의 인생 전부 다죠. 당시 나이가 27세였나 그랬을 겁니다. 조선을 선교하겠다는 그의 청운의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순교자가 되는 셈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게 다일까요? 얼마 뒤 무슨 일이 일어난 줄 아십니까? 그를 사살하는데 함께 동참했던 박규수(?) 암튼 박모라는 사람이 토마스가 죽을 때 흩뿌린 성경책을 가져다 한장 한장 분해를 해 그걸 자신의 방 벽지로 사용하죠. 어느 날 누워서 천장을 바라 보는데 성경 말씀이 확 눈에 들어 옵니다. 결국 그는 마음이 뜨거워져 예수님을 믿기로 하고, 그의 집을 교회로 만들던가? 그게 훗날 이름이 또 한 번 바뀌면서 1904년인가 7년의 유명한 평양대부흥을 이끈 현장이 되죠. 제가 이걸 좀 오래 전에 알아서 갑자기 옮기려니까 가물가물합니다. 죄송합니다. 웬지 저자님께서 소개한 토마스와 제가 소개한 토마스가 약간의 평행이론인 것 같아 복기할 겸 써 봤습니다. 저자님은 저리 말씀하시지만 또 모를 일이죠. 책에 소개된 토마스가 무엇을 어떻게 했을지. 좀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쉽지만 뭔가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별 연관된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어떻게 멀쩡한 정신 가지고 관련된 이야기만 하겠습니까? 항상 그래왔듯이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고 삼천포 찍고 다시 돌아오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그렇다고요.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월 19일 월요일은 4장 '두 왕자와 거지'로 넘어갑니다. 책의 제목만 놓고 보면 '파드레'에서 '오렌지 반란군'으로 넘어갑니다. 오늘은 '스페인과 합스부르크 왕자의 탄생까지' 249쪽부터 270쪽까지 읽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체 가운데 이 부분이 저는 제일 헷갈리더라고요. 유럽의 복잡한 왕가 족보를 @적륜재 선생님께서 한번 훑어주시는데 저는 잘 따라가지 못했답니다. 제미나이 이용해서 정리를 해서 드리려고 했었는데, 몇 번 시도하다가 실패했어요. :(
아.. 다행입니다. 어제 먼저 읽기 시작했다가... 뇌의 한계를 느끼며.. 적어도 보았는데.. 다시 보니 뭔지 모르겠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거의 뒷부분인 268page에 계보도가 떡하니 있어서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혹시 뒤에 계보도가 있다는 언질이 있었을까요? 보면서 읽는 걸 추천 드리지만 확신은 못합니다.;;; 저는 오늘 영역은 요정도로 요약하고 넘어가렵니다. "부르군트와 부르고뉴, 플란데런 지위는 왕실 공작 백작들이 결혼과 재혼 등으로 ‘잘생긴 펠리페”에게 다 모였고, 이베리아반도에서는 레콩키스타 하면서 기독교 왕국, 영지들 주인이 상속과 이래저래 뺏고 결혼하면서 알고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한집안 사촌으로 시작했다. 그 유명한 카스티야의 이사벨과 아라곤의 페르난도가 결혼도 하고 레콩키스타도 완성하고 둘째딸 후아나를 ‘잘생긴 펠리페’와 결혼시키면서 태어나보니 다 가진 그 유명한 카를5세 등장시켰다."
@aida 와, 268쪽 계보도! 이런 꿀팁을 주시다니요… 지금 잠깐 펼쳐봤는데 장난 아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참고하면서 읽을게요!
제가 실은 이 부분 처음 읽다가 어라.. 이거이거 마르케스의 100년의 고독 뺨치게 헷갈릴 것 같은 계보이겠는걸?하고 따라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다가 268쪽 계보도를 뒤늦게 발견하고 '삽질했다;;;'는 허탈함을 느꼈다는 ㅋㅋㅋㅋ 지도도 함께 보면 좀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앞서 읽으신 분들 덕분에 저는 후발주자 이득 봤네요. 계보도랑 지도를 손으로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떠듬떠듬 읽었어요 :D
@aida 님 요약 넘 좋아요! 오늘 분량 정말 뇌에 힘을 빡 주고 읽었습니다. 유명한 합스부르크의 카를 5세 패권이 이렇게 탄생한 것이었군요.
지는 그냥저냥 읽것는디요. 지는 안즉 분량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브루고뉴가 단순히 프랑스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줄만 알았는데 여기서 확실히 알았네요. ㅎ 내 나라 역사도 모르는 게 투성인데 남의 나라 역사를 안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갑요? 그것도 한 두 나라도 아니고 여러 나라를! ㅋ 주섬주섬 읽고 알다보면 어느 날 뭘 하다가 머리에서 전구가 불 들어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거 바라면서 읽는 거죠 뭐. 근데 우라카 여왕이 역사상 첫번째 여왕이라는 것도놀랍긴 하지만 이때부터 결혼을 정략과 야망의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다니 그도 놀랍네요. 그것뿐인가요? 여기서 다루는지는 모르겠지만 혈통을 중요시 여겨서 근친혼을 하기도 하잖아요.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 초상을 보면 주걱턱이 유독 많고 왕가 중의 누구는 아예 입이 안 다물어져 평생 침을 질질 흘리고, 씹어 먹을 수 없어서 통째로 삼켜 위도 비정상이고, 고환도 문제가 있어 자식을 갖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근친혼은 이 왕가가 처음은 아니죠. 고대 이집트 파라오에도 있었고, 투탕 카멘도 근친혼의 피해자고 할 수가 있죠. 워낙 이른 나이에 죽기도 했지만. 미안해요. 저의 기억력이 거기까지 밖에.ㅠ 그게 K- TV <셀럽 병사의 비밀>에 나온 이야기랍니다. ㅋㅋ 관심 있으시면 시청을. 투탕 카멘을 다룬 회차가 있어요. 거기 보면.
근친혼으로 유전병으로 자멸하기도 했지만 하두 난잡하게 서로 근친관계를 남발하다보니 100년의 고독처럼 관계도가 너무 복잡해져서 저희 머리까지 아프게 하네요;; 하이고야.. 근데 이렇게 프랑스도 스페인도 네덜란드도 국가가 형성되기 전에 이렇게 각자 따로따로 놀던 조각난 지역들을 권력과 땅에 대한 욕심으로 막 끌어모으고 갖다붙이다 보면 분쟁이나 혼란도 많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 간략히(?) skim한 역사지만 실제로는 엄청 복잡했을 것 같네요.. @stella15 님 말대로 정말 이렇게 여러 시대 여러 나라 역사를 통틀어 볼 수 있는 것도 야심찬 프로젝트같네요
그런가요? 세계사? 뭐 그런 개념 아닌가요? ㅎㅎ 미안합니다. 제가 세계사에 관한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그런지 책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ㅠㅠ 근데 근친혼이 생각 보다 엄청 나죠? 그에 비해 동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유교가 지배적이라 좀 덜하지 않나요? 아닌가...? ㅋ
"주섬주섬 읽고 알다보면 어느 날 뭘 하다가 머리에서 전구가 불 들어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거 바라면서 읽는 거죠 뭐."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하하). 읽으면서 갸웃했던 부분들을 다른 분들이 한 번씩 정리해주셔서 이해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왕가 족보는 @적륜재 작가님 말씀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현실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바이킹 한 번 타본 적이 없는 쫄보지만...)으로 읽었습니다.
맞습니다. 저도 @stella15 님의 그 말씀 공감하게 되네요. (그런데 제 경우인데 이노므 전구가 자꾸 고장이 나요. 불도 막 아무케나 깜박깜박 하고요 ㅎㅎㅎ)
ㅎㅎ 언제라도 들어오면 다행이죠. 안 들어 오는 게 문제지. 하하.
아, 그도 그러네요!
269쪽에 작가님이 뇌에 힘을 주고 조금만 더 따라오라고 하셨는데, 따라가지 못했어요 ㅜㅜ 외국 이름부터 어질어질 한데 익숙해지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
저는 요기까지는 이해가되든 말든 어쨌든 나름 재밌게 읽었는데 5장은 좀 블랙홀인 것 같습니다. 그냥 까만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 수준. 역시 이 책 하나만 가지고 이해하긴 좀 어렵겠단 생각이 들긴합니다. 언제고 머리에 전구가 켜지길 바랄뿐입니다. ㅠ
아, 저도 전구를 기다리며 읽어야겠어요. 앞 부분은 인덱스를 많이 붙였는데 점점 표시한 곳이 없어집니다. 😅
허나...저란 사람~~계보도를 봐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ㅎㅎ
YG님도 책 읽다가 헷갈리기도 하시는군요. (내적 친밀감 상승!) 저는 지난번에 3장 처음 들어가던 날 헷갈리고 어질어질해서 두번 읽었거든요. 4장도 잔뜩 헤맬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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