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stella15님의 대화: 지는 그냥저냥 읽것는디요. 지는 안즉 분량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브루고뉴가 단순히 프랑스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줄만 알았는데 여기서 확실히 알았네요. ㅎ 내 나라 역사도 모르는 게 투성인데 남의 나라 역사를 안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갑요? 그것도 한 두 나라도 아니고 여러 나라를! ㅋ 주섬주섬 읽고 알다보면 어느 날 뭘 하다가 머리에서 전구가 불 들어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거 바라면서 읽는 거죠 뭐. 근데 우라카 여왕이 역사상 첫번째 여왕이라는 것도놀랍긴 하지만 이때부터 결혼을 정략과 야망의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다니 그도 놀랍네요. 그것뿐인가요? 여기서 다루는지는 모르겠지만 혈통을 중요시 여겨서 근친혼을 하기도 하잖아요.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 초상을 보면 주걱턱이 유독 많고 왕가 중의 누구는 아예 입이 안 다물어져 평생 침을 질질 흘리고, 씹어 먹을 수 없어서 통째로 삼켜 위도 비정상이고, 고환도 문제가 있어 자식을 갖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근친혼은 이 왕가가 처음은 아니죠. 고대 이집트 파라오에도 있었고, 투탕 카멘도 근친혼의 피해자고 할 수가 있죠. 워낙 이른 나이에 죽기도 했지만. 미안해요. 저의 기억력이 거기까지 밖에.ㅠ 그게 K- TV <셀럽 병사의 비밀>에 나온 이야기랍니다. ㅋㅋ 관심 있으시면 시청을. 투탕 카멘을 다룬 회차가 있어요. 거기 보면.
근친혼으로 유전병으로 자멸하기도 했지만 하두 난잡하게 서로 근친관계를 남발하다보니 100년의 고독처럼 관계도가 너무 복잡해져서 저희 머리까지 아프게 하네요;; 하이고야.. 근데 이렇게 프랑스도 스페인도 네덜란드도 국가가 형성되기 전에 이렇게 각자 따로따로 놀던 조각난 지역들을 권력과 땅에 대한 욕심으로 막 끌어모으고 갖다붙이다 보면 분쟁이나 혼란도 많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 간략히(?) skim한 역사지만 실제로는 엄청 복잡했을 것 같네요.. @stella15 님 말대로 정말 이렇게 여러 시대 여러 나라 역사를 통틀어 볼 수 있는 것도 야심찬 프로젝트같네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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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근친혼으로 유전병으로 자멸하기도 했지만 하두 난잡하게 서로 근친관계를 남발하다보니 100년의 고독처럼 관계도가 너무 복잡해져서 저희 머리까지 아프게 하네요;; 하이고야.. 근데 이렇게 프랑스도 스페인도 네덜란드도 국가가 형성되기 전에 이렇게 각자 따로따로 놀던 조각난 지역들을 권력과 땅에 대한 욕심으로 막 끌어모으고 갖다붙이다 보면 분쟁이나 혼란도 많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름 간략히(?) skim한 역사지만 실제로는 엄청 복잡했을 것 같네요.. @stella15 님 말대로 정말 이렇게 여러 시대 여러 나라 역사를 통틀어 볼 수 있는 것도 야심찬 프로젝트같네요
그런가요? 세계사? 뭐 그런 개념 아닌가요? ㅎㅎ 미안합니다. 제가 세계사에 관한 책을 너무 안 읽어서 그런지 책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ㅠㅠ 근데 근친혼이 생각 보다 엄청 나죠? 그에 비해 동양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유교가 지배적이라 좀 덜하지 않나요? 아닌가...? ㅋ
밥심님의 대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죠? 전 오히려 4장이 읽기가 더 낫거나 그만그만 하던데. ㅋ 와, 근데 <먼 나라, 이웃 나라>도 동원하시고! 열기가 뜨겁네요. 깔끔한 정리! 덕분에 4장은 거의 꿀떡인데요? ㅎㅎ 근데 유전병에 대해선 그렇게 나오는군요. <셀럽 병사의 비밀>에선 아예 고환이 까맣게 썪었다고 하던데. 좀 충격적이더라구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우와.. @밥심 님 완벽정리 보소! 아니 책도 늦게 입수하신 걸로 아는데 정말 감탄입니다. 잘 읽었어요
밥심님의 대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 맞다. 종묘를 사랑하는 프랭크 게리 그분 지난 연말에 돌아가셨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향팔님의 대화: 아, 맞다. 종묘를 사랑하는 프랭크 게리 그분 지난 연말에 돌아가셨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그리고 늦게 시작했지만 앞서 나간 분들이 올린 글들을 꾸준히 읽고 있었기 때문에 뒤따라가며 하는 독서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진도를 잘 맞추게 되었네요.
stella15님의 대화: 그렇죠? 전 오히려 4장이 읽기가 더 낫거나 그만그만 하던데. ㅋ 와, 근데 <먼 나라, 이웃 나라>도 동원하시고! 열기가 뜨겁네요. 깔끔한 정리! 덕분에 4장은 거의 꿀떡인데요? ㅎㅎ 근데 유전병에 대해선 그렇게 나오는군요. <셀럽 병사의 비밀>에선 아예 고환이 까맣게 썪었다고 하던데. 좀 충격적이더라구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밥심님의 대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밥심님 정리가 4장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장을 읽다가 특이한 언어를 갖은 '바스크인' 과 ' 대구전쟁' 이라는 부분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생각났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대구COD 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최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게 콜럼버스가 아닌 훨씬전 부터 어부들이 대구를 잡다가 발견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바 있는 마크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으로서 대구를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해 완성한 역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명백히 인정받았다.
stella15님의 대화: 지는 그냥저냥 읽것는디요. 지는 안즉 분량을 다 읽은 건 아니지만 브루고뉴가 단순히 프랑스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줄만 알았는데 여기서 확실히 알았네요. ㅎ 내 나라 역사도 모르는 게 투성인데 남의 나라 역사를 안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갑요? 그것도 한 두 나라도 아니고 여러 나라를! ㅋ 주섬주섬 읽고 알다보면 어느 날 뭘 하다가 머리에서 전구가 불 들어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거 바라면서 읽는 거죠 뭐. 근데 우라카 여왕이 역사상 첫번째 여왕이라는 것도놀랍긴 하지만 이때부터 결혼을 정략과 야망의 수단으로 쓰기 시작했다니 그도 놀랍네요. 그것뿐인가요? 여기서 다루는지는 모르겠지만 혈통을 중요시 여겨서 근친혼을 하기도 하잖아요.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 초상을 보면 주걱턱이 유독 많고 왕가 중의 누구는 아예 입이 안 다물어져 평생 침을 질질 흘리고, 씹어 먹을 수 없어서 통째로 삼켜 위도 비정상이고, 고환도 문제가 있어 자식을 갖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근친혼은 이 왕가가 처음은 아니죠. 고대 이집트 파라오에도 있었고, 투탕 카멘도 근친혼의 피해자고 할 수가 있죠. 워낙 이른 나이에 죽기도 했지만. 미안해요. 저의 기억력이 거기까지 밖에.ㅠ 그게 K- TV <셀럽 병사의 비밀>에 나온 이야기랍니다. ㅋㅋ 관심 있으시면 시청을. 투탕 카멘을 다룬 회차가 있어요. 거기 보면.
"주섬주섬 읽고 알다보면 어느 날 뭘 하다가 머리에서 전구가 불 들어 올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거 바라면서 읽는 거죠 뭐."라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하하). 읽으면서 갸웃했던 부분들을 다른 분들이 한 번씩 정리해주셔서 이해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왕가 족보는 @적륜재 작가님 말씀처럼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현실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바이킹 한 번 타본 적이 없는 쫄보지만...)으로 읽었습니다.
YG님의 대화: 마침, 1250~1500년의 유럽 지도가 지오프리 파커가 엮은 『아틀라스 세계사』에 있어서 도움되실까 해서 사진 찍어 올립니다.
소개해 주셔서 알라딘에서 구입했어요 ㅎㅎ 한참 째려봐야 이해가 되는 지도책이지만 좋더라구요~
왕자: 모든 것을 상속받아 세상을 다 가진 듯했던 합스부르크의 카를 5세와 펠리페 2세 거지: 그들의 압제 속에서 쫓겨나 바다 위를 떠돌며 약탈과 무역으로 생존해야 했던 네덜란드인들 당시 유럽인들의 머릿속에는 '국가 = 왕'이라는 공식이 박혀 있었음. 네덜란드 독립군도 처음에는 스페인 국왕을 대신할 새로운 왕을 찾아 헤맴. 앙주 공(프랑스)의 실패: 구원투수로 초빙했으나, 그는 네덜란드의 자치권을 무시하고 독재를 하려다 쫓겨남 엘리자베스 1세(잉글랜드)의 거절: 왕관을 제안받았지만, 스페인과의 전면전이 부담스러워 거절하고 대신 군사적/재정적 후원만 약속 --> 결국 마땅한 왕을 찾지 못한 북부 7개 주는 빌럼의 아들 마우리츠를 군 사령관(스타트하우데르)으로 세우고, 정치 체제는 의회가 주도하는 공화국을 선포!! 이런 공화국이라니, 놀랍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와 엄청난 정리. 감사합니다!!!
FiveJ님의 대화: 밥심님 정리가 4장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장을 읽다가 특이한 언어를 갖은 '바스크인' 과 ' 대구전쟁' 이라는 부분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생각났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대구COD 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최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게 콜럼버스가 아닌 훨씬전 부터 어부들이 대구를 잡다가 발견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오, 남자친구가 <대구> 이 책 너무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요.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과는 표지가 다른데 최근에 재출간이 되어서 그렇군요. 저도 꼭 읽어볼게요.
향팔님의 대화: @거북별85 당시 유럽인들이 보기에, 중국과 일본 사회는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등에 비해 문자라든지 정치, 행정, 종교, 생활양식 등등 문화 면에서 고도로 문명이 발달했다고 판단, ‘웅 이동네 사람들은 잘만 가르치면 우리랑 수준이 쫌 맞겠는데?’ 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요. (반면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등의 문화와 문명에 대해서는 몹시 후진 동네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을 테고요.)
아!! 너무 오랫만에 들어와서ㅜㅜ 그렇잖아도 당시 유럽인들이 이렇게 생각한 기준이 무엇이었을까 어떤 요인으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요즘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연구가 계속 발전하고 있을까요????
YG님의 대화: 오늘 1월 14일 수요일은 3장의 '찾았다! 전설의 크리스탕'부터 '이츠러예족의 발견'을 읽습니다. 144쪽부터 184쪽까지입니다. 정말, 이번에 읽은 부분은 저는 생전 처음 듣는 얘기라서 '오!' 하고서 신기해 하면서 읽었답니다. 괜히 말을 덧붙이면 스포일러가 되니 그냥 읽고, 감탄하세요! @적륜재 님 리스펙트입니다. :)
이후는 거의 드라마 <무인시대>같은 분열 왕국의 뻘짓 릴레이가 이어진 후 기원전 720년경 아시리아의 침공으로 북쪽 이스라엘 왕국이 먼저 사라지고 다시 기원전 600년경 전후 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그나마 명맥을 잇던 남쪽의 유다 왕국도 사라집니다. 보통 민족의 이산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이 바빌로니아에 의한 유다 왕국의 해체, 포로, 분산 재배치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후 스스로를 같은 신세로 인식한 흑인 노예들에 의해 흑인 영가로 "바빌론 강가에 앉아 우리는 울었지, 시온을 기억하면서"라는 구절이 자주 불리는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거북별85님의 대화: 아!! 너무 오랫만에 들어와서ㅜㅜ 그렇잖아도 당시 유럽인들이 이렇게 생각한 기준이 무엇이었을까 어떤 요인으로 이런 생각을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요즘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연구가 계속 발전하고 있을까요????
최근의 동향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16,17세기의 인식보다는 훨씬 나아지지 않았을까요. 저는 잉카에는 기록 문화가 없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몇년 전에 읽은 책에서 잉카 사람들은 “매듭을 지은 끈”을 이용해 기록을 했다고 해서 깜놀랐던 적이 있어요. 아니 뭐 단순 정보나 수량 계산 같은 건 그렇다 쳐도 심지어 “제국의 역사”까지 이걸로 적었다는 거예요 ㄷㄷ 어떻게 하면 그게 가능한지는 자세히 안 나와 있어서 아직도 궁금해하는 중이에요 ㅎㅎ 아, 그리고 마야 문자는 너모 귀엽게 생겼더라고요. 예전에 한때 열심히 살 적엔 독서일기도 쓰고 그랬는데, 거기 올려뒀던 사진 공유해봅니다.
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선사시대의 인류가 최초의 돌 도구를 만든 때로부터 원자폭탄에 이르기까지 과학, 기술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들을 집대성한 책. 인류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는 계기와 동력으로서의 과학과 기술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설명했다. 또한 시대의 문화적 편견에 사로잡힌 과학과 기술에 대한 시각과 그로 인한 오해들을 바로 잡고자 했다. 2000년 세계역사학회 최고도서상 수상작.
밥심님의 대화: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밥심 님 정리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함께 읽기! :)
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이후는 거의 드라마 <무인시대>같은 분열 왕국의 뻘짓 릴레이가 이어진 후 기원전 720년경 아시리아의 침공으로 북쪽 이스라엘 왕국이 먼저 사라지고 다시 기원전 600년경 전후 바빌로니아의 침공으로 그나마 명맥을 잇던 남쪽의 유다 왕국도 사라집니다. 보통 민족의 이산을 의미하는 '디아스포라'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것은 이 바빌로니아에 의한 유다 왕국의 해체, 포로, 분산 재배치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후 스스로를 같은 신세로 인식한 흑인 노예들에 의해 흑인 영가로 "바빌론 강가에 앉아 우리는 울었지, 시온을 기억하면서"라는 구절이 자주 불리는 모티브가 되기도 합니다."
유럽 중근세 역사에서 처음에는 세파담이 상당히 눈에 뜁니다.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유대 상인 샤일록도 시기적으로 16세기의 지중해 연안 베네치아라면 거의 100퍼센트 세파딤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어, 세파딤이라면 이베리아반도가 근거지라면서 웬 베네치아냐고 할라치면 이런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페인가 포르투칼은 레콩키스타 기간, 특히 근세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동안 종교재판을 통해 이교도를 솎아내면서 골치 아픈 유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단히 두가지 옵션을 제시했습니다. 개종 아니면 추방, 상당수가 가톨릭으로 개종을 하였지만 개종을 해도 의심의 눈초리가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고 해서 이들 중 일부가 상대적으로 종교적 압박이 적은 네덜란드나 이탈리아의 해양 상업국가로 이주했고 역시 토지 소유를 할 수 없으니 무역이나 금전대출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샤일록도 그런 케이스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에는 처음으로 유대인들의 구역인 게토가 만들어졌고 지금도 그 흔적이 관광지로 남아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4장을 마무리합니다. '플란다스의 왕자'부터 '반란의 불길'까지 읽습니다. 270쪽부터 292쪽까지예요. @밥심 님 정리대로, 네덜란드 공화국이 역사 속에 등장한 과정을 서술하는 장입니다. 네덜란드 독립 전쟁은 1567~1648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번 장에서는 1609년 12년의 기간 동안 정전 협정을 맺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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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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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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