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밥심님 정리가 4장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장을 읽다가 특이한 언어를 갖은 '바스크인' 과 ' 대구전쟁' 이라는 부분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생각났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대구COD 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최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게 콜럼버스가 아닌 훨씬전 부터 어부들이 대구를 잡다가 발견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바 있는 마크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으로서 대구를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해 완성한 역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명백히 인정받았다.
오, 남자친구가 <대구> 이 책 너무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요.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과는 표지가 다른데 최근에 재출간이 되어서 그렇군요. 저도 꼭 읽어볼게요.
와 엄청난 정리. 감사합니다!!!
@밥심 님 정리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함께 읽기! :)
서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도 @밥심 님 같은 분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역사는 배울수록 암기 과목이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큰 줄기를 읽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습니다^^
왕자: 모든 것을 상속받아 세상을 다 가진 듯했던 합스부르크의 카를 5세와 펠리페 2세 거지: 그들의 압제 속에서 쫓겨나 바다 위를 떠돌며 약탈과 무역으로 생존해야 했던 네덜란드인들 당시 유럽인들의 머릿속에는 '국가 = 왕'이라는 공식이 박혀 있었음. 네덜란드 독립군도 처음에는 스페인 국왕을 대신할 새로운 왕을 찾아 헤맴. 앙주 공(프랑스)의 실패: 구원투수로 초빙했으나, 그는 네덜란드의 자치권을 무시하고 독재를 하려다 쫓겨남 엘리자베스 1세(잉글랜드)의 거절: 왕관을 제안받았지만, 스페인과의 전면전이 부담스러워 거절하고 대신 군사적/재정적 후원만 약속 --> 결국 마땅한 왕을 찾지 못한 북부 7개 주는 빌럼의 아들 마우리츠를 군 사령관(스타트하우데르)으로 세우고, 정치 체제는 의회가 주도하는 공화국을 선포!! 이런 공화국이라니, 놀랍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4장을 마무리합니다. '플란다스의 왕자'부터 '반란의 불길'까지 읽습니다. 270쪽부터 292쪽까지예요. @밥심 님 정리대로, 네덜란드 공화국이 역사 속에 등장한 과정을 서술하는 장입니다. 네덜란드 독립 전쟁은 1567~1648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번 장에서는 1609년 12년의 기간 동안 정전 협정을 맺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적륜재 님, 291쪽의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무적 함대 해전(칼레 해전)은 1588년의 오기겠죠?
예, 1588년이 맞습니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워낙 꼼꼼히 읽어주셔서 마치면 정오표를 만들어서 웹사이트에라도 게시해야할 것 같습니다. **몇개 미리 뒷부분에 나올 오탈자 알려드립니다. ** 345쪽 6줄: 북의 쩐鄭씨와 -> 북의 찐鄭씨와 444쪽 3줄 : 도니미코 -> 도미니코 447쪽 4줄 : 일랴 포르모사 Ila Formosa -> 일랴 포르모사 Ilha Formosa
거지와 오렌지 왕자 네덜란드의 축구팀을 보통 스포츠신문에서 '오렌지 군단'이라고 부릅니다. 네덜란드가 오렌지의 원산지라든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 아닌데도 우리는 네덜란드 하면 오렌지색이라는 이미지가 딱 떠오릅니다. 여기에는 길고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카를 5세가 양위를 선포한 1555년 10월 25일 그날 그가 자신의 쇠약해진 몸을 어깨에 기대며 의지한 22세의 젊은 왕자가 있었습니다. 카를 5세의 충신이자 총애받던 이 사람은 원래 신성로마제국 아래 독일의 나사우-딜렌부르크 백작령에서 태어났는데 사촌인 오랑주 공으로부터 작위를 승계하여 오라녜-나사우 가문을 오라녜공 '과묵한' 빌럼이라고 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오렌지 왕자의 등장 오랑주공국은 프랑스 남쪽 부르고뉴-시쥐랑이라고 불리기도 한 지금의 프로방스 지방에 있던 공국으로 옛날 신성로맞국 초창기에 부르고뉴 공작령에서 따로 떨어져나와 신성로마제국 제후국인 자치 공국이 되었고 이후에는 '과묵한'빌럼에게 승계되면서 네덜란드와 인연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어 오랑주 네덜란드어 오라녜는 모두 영어로 오렌지로 번역이 되는데 실은 과일 오렌지가 아니라 그 지역에 원래 살던 켈트족 물의 신 아라우시오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아라우시오'의 발음이 시대에 따라 아우렝가, 오렝가, 오렝제 같은 식으로 변하다 어느 시점에 오랑주와 같은 발음으로 사용되었고 네덜란드에 가서 오라녜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일 오렌지는 그러는 와중에 얼떨결에 딸려온 것이고요.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스페인은 이 와중에 1580년 완전히 반란군의 수괴가 되어버린 '과묵한' 빌럼을 공식적으로 제국의 불법자로 포고합니다. 이에 맞서 빌럼은 북부의 여러 주들을 모아 다음 단계로 프랑스의 힘을 이용하기로 결정합니다. 프랑스의 힘을 끌어들인다는 것은 외세를 몰아내기 위해 또다른 외세를 불러들이는 게 아닌지 의아해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국민국가가 완전히 형성되지 않은 중세와 근대의 전환기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빌럼은 프랑스의 앙주 공을 초빙하여 독립 네덜란드의 왕위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1581년 북부 지방 7개주가 드디어 독립을 선언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오랑주 하니까 이 책이 떠올랐어요. 1600년대 후반, 네덜란드와 주변국과의 실제 정치적 이야기가 배경으로 깔려 있고, 뒤마의 책인만큼 엄청 도파민 넘치고 재미있어요. '스타트허우더'란 단어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요. 비슷한 시기에 <항해사 흰닭...>까지 읽으니 이해하는 데 조금 도움이 되네요. (시간이 지났으면 새까맣게 잊어버렸을..컥) 이 책에서 윌리엄(빌럼) 3세는 의뭉스럽고 머리가 좋습니다.
검은 튤립기상천외한 모험을 헤쳐 나가는 인물들의 기지와 재치로 빈틈없이 짜여 있으며, 역사와 허구를 절묘하게 혼합하여 빚어낸 <삼총사>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신화에 가까울 만큼 역사상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역사 모험 소설가로 자리 매김한 알렉상드르 뒤마의 또 하나의 역작이 국내에 처음 번역되어 소개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8권.
전 안 읽어봤는데.. 한번 봐야 겠어요.. 지금 벽돌책을 읽고나서 보면 더 재밌겠네요 !
우와~감사합니다 @꽃의요정 님!! 정말이지 이공간에는 고수님들이 많이 계서 너무 든든합니다~😍
(플란데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카를 5세) 하지만 아들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스페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네데를란트의 자유분방함이 이해도 되지 않고 고려의 대상도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거기에 신실한 가톨릭교도였던 펠리페2세가 보기에 종교개혁의 광품이 불어닥쳐 이교도 지옥이 된 네데를란트를 더더욱 참을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결국 펠리페2세의 네데를란트 정책은 믿기 어려울 정도의 비극적인 폭력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성공적’으로 ‘평화’를 가져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스페인은 뭐랄까 이 종교개혁의 바람을 철퇴를 가하면 진압되다는 정책으로 밀고 나가는데, 네데를란트는 ‘이렇게까지 할 것 없잖아’ 하는 반응을 보입니다."
카를5세의 고조할아버지 (선한 필리프) 때부터 저지대 지역의 브란반트, 홀란트를 가져오더니…할머니 마리공주때는 프랑스왕으로부터 플란데런을 지켜내고.. 결국 카를5세때는 네데를란트 17개 통합영지가 합스부르크령이 됩니다. 부르고뉴와 플라데런을 같이 소유한 ‘용맹한 필리프’이후 약 170여년간 8대손인 펠리페 2세가 스페인 가톨릭 정체성으로 네데를란트에 무리한 종교박해를 하고 전쟁비용을 감당케 했다는 점이 이제 스페인의 전성기도 합스부르크의 전성기도 저물기 시작한 시점 같았습니다. 길고긴 80년 전쟁이 시작되고 북부와 남부가 갈리고, 세울 왕이 없어 공화국이 되고 그럼에도 대항해시대에 이름을 휘날리는 국가가 되네요. 물길을 따라 생긴 상인들의 도시는 여지없이 진취적인 성향을 보인다 싶었습니다. 물론 돈벌려는 욕망이 큰 사람들이 모여 경쟁하니까 그런가 싶구요. 찾아보니 네덜란드는 영토가 우리나라의 반도 안되던데.. 여기도 참 치열하네요 지역의 경계는 지도에 선으로 그어졌지만, 딱 그 선대로 사회적 정체성이 나눠질 수 없다는 얘기를 여기서도 보네요. 플란데런-브라반트에 가까운 남부와 북부가 나뉘는 걸 보고, 우크라이나 사정도 생각나고…그렇드라구요. 그리고 오렌지는 그 오렌지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재밌었습니다. 다음 장을 넘기면 이전 장 내용이 머리속을 이미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고는 있지만.. 연관된 무언가를 볼 때 아 그 때 거기서 읽은! 할 수 있는 정도로는 남아 있길 바래봅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글로 예습 / 복습 삼고 있어 도움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낚시바늘파와 대구파 분쟁도 궁금하고 ..홀란트가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대적 공공채무, 연금, 복권제도 시작한 이야기도 궁금한데.. 지금 흡수 여력이 없다는;;;;)
저 실은 이때 낚시바늘파와 대구파라고 불린 이유를 잘 이해 못했는데 혹시 @FiveJ 님이 올려준 '대구전쟁' 이야기 때문인가요? Hook and Cod Wars라고도 하네요. "Fishhook" (Hoeken) "Cod" (Kabeljauwen) 이 책 읽어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도전해봐야겠어요
ㅋㅋㅋ 저 낚일뻔 했습니다. 책에 나오는 Hook and Cod Wars는 "14세기 후반 네덜란드에서 약 140년간 이어진 도시 세력과 귀족 세력 간의 권력 다툼과 내전을 의미합니다. 명칭 유래: 'Hook'은 갈고리(낚싯대)에서, 'Cod'는 물고기(대구)에서 유래했으며, 각각 도시 세력과 보수적 귀족 세력을 상징합니다. 쟁점: 대부분 후계자 결정(특히 'Count of Holland' 지위) 을 둘러싼 갈등이었으나, 도시 부르주아와 귀족 간의 권력 투쟁도 중요한 원인이었습니다. 주요 세력: Cod 동맹(진보적 도시), Hook 동맹(보수적 귀족)." 이라고 네이버 AI 브리핑이 알려주네요..... 명칭에 대한 유래는 설명이 좀 그러하나;; 홀란트 백작 지위를 두고 한 권력 투쟁 전쟁인가 봅니다.~ 대구로 연상된 프레야님 추천 책은 진짜 대구 책이네요.. 재밌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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