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롤러코스터를 타시라고 적어놓기도 했지만 이 책의 ‘클라이막스‘입니다. 여기만 넘기시면 됩니다!😅 @aida 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요약 정리를 잘해주셨습니다! 그 외의 디테일은 약간 황미나, 신일숙풍으로 상상하시면서 읽어주시면 의외로 재미있으실 수 있습니다. 실은 이 내용이 한국어로 쓰여진 것을 찾지못해서 그냥 제가 써버렸습니다…는 농담이고 뒷 부분 네덜란드의 독립전쟁과 동인도 진출을 이해하는데 그동안의 책들이 잘 다루지 않았던 총체적인 배경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계보도와 지도가 책에 같이 실려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니 근데 황미나와 신일숙은 제가 꼬꼬마 때 환장했던 작가님들인데요, (이분들 만화 읽으려고 피아노 학원에 다녔다지요. 하지만 제일 좋아했던 만화가는 김혜린!) 그래서 그분들 풍으로 상상해보는 건 쌉가능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존함을 접하니 반갑고 그립네요!
ㅋㅋㅋ 조금 있으면 케로로중사와 나루토 등 적륜재님 덕후력이 엿보이는 부분들이 ㅎㅎㅎ
@적륜재 님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어렸을때는 으례이 유명한 영국이나 프랑스가 눈에 띄었는데 어느 순간인가 네덜란드란 나라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유럽의 종교박해 속에서도 포용적 분위기나 또는 동인도 진출 등이 신기하고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 부분을 잘 다룬 경우가 없나봐요... 그래서 이 책을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죠? 전 오히려 4장이 읽기가 더 낫거나 그만그만 하던데. ㅋ 와, 근데 <먼 나라, 이웃 나라>도 동원하시고! 열기가 뜨겁네요. 깔끔한 정리! 덕분에 4장은 거의 꿀떡인데요? ㅎㅎ 근데 유전병에 대해선 그렇게 나오는군요. <셀럽 병사의 비밀>에선 아예 고환이 까맣게 썪었다고 하던데. 좀 충격적이더라구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우와.. @밥심 님 완벽정리 보소! 아니 책도 늦게 입수하신 걸로 아는데 정말 감탄입니다. 잘 읽었어요
아, 맞다. 종묘를 사랑하는 프랭크 게리 그분 지난 연말에 돌아가셨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그리고 늦게 시작했지만 앞서 나간 분들이 올린 글들을 꾸준히 읽고 있었기 때문에 뒤따라가며 하는 독서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진도를 잘 맞추게 되었네요.
밥심님 정리가 4장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장을 읽다가 특이한 언어를 갖은 '바스크인' 과 ' 대구전쟁' 이라는 부분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생각났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대구COD 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최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게 콜럼버스가 아닌 훨씬전 부터 어부들이 대구를 잡다가 발견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바 있는 마크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으로서 대구를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해 완성한 역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명백히 인정받았다.
오, 남자친구가 <대구> 이 책 너무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요.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과는 표지가 다른데 최근에 재출간이 되어서 그렇군요. 저도 꼭 읽어볼게요.
와 엄청난 정리. 감사합니다!!!
@밥심 님 정리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함께 읽기! :)
서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도 @밥심 님 같은 분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역사는 배울수록 암기 과목이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큰 줄기를 읽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습니다^^
왕자: 모든 것을 상속받아 세상을 다 가진 듯했던 합스부르크의 카를 5세와 펠리페 2세 거지: 그들의 압제 속에서 쫓겨나 바다 위를 떠돌며 약탈과 무역으로 생존해야 했던 네덜란드인들 당시 유럽인들의 머릿속에는 '국가 = 왕'이라는 공식이 박혀 있었음. 네덜란드 독립군도 처음에는 스페인 국왕을 대신할 새로운 왕을 찾아 헤맴. 앙주 공(프랑스)의 실패: 구원투수로 초빙했으나, 그는 네덜란드의 자치권을 무시하고 독재를 하려다 쫓겨남 엘리자베스 1세(잉글랜드)의 거절: 왕관을 제안받았지만, 스페인과의 전면전이 부담스러워 거절하고 대신 군사적/재정적 후원만 약속 --> 결국 마땅한 왕을 찾지 못한 북부 7개 주는 빌럼의 아들 마우리츠를 군 사령관(스타트하우데르)으로 세우고, 정치 체제는 의회가 주도하는 공화국을 선포!! 이런 공화국이라니, 놀랍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4장을 마무리합니다. '플란다스의 왕자'부터 '반란의 불길'까지 읽습니다. 270쪽부터 292쪽까지예요. @밥심 님 정리대로, 네덜란드 공화국이 역사 속에 등장한 과정을 서술하는 장입니다. 네덜란드 독립 전쟁은 1567~1648년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번 장에서는 1609년 12년의 기간 동안 정전 협정을 맺기까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적륜재 님, 291쪽의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무적 함대 해전(칼레 해전)은 1588년의 오기겠죠?
예, 1588년이 맞습니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서 워낙 꼼꼼히 읽어주셔서 마치면 정오표를 만들어서 웹사이트에라도 게시해야할 것 같습니다. **몇개 미리 뒷부분에 나올 오탈자 알려드립니다. ** 345쪽 6줄: 북의 쩐鄭씨와 -> 북의 찐鄭씨와 444쪽 3줄 : 도니미코 -> 도미니코 447쪽 4줄 : 일랴 포르모사 Ila Formosa -> 일랴 포르모사 Ilha Formosa
거지와 오렌지 왕자 네덜란드의 축구팀을 보통 스포츠신문에서 '오렌지 군단'이라고 부릅니다. 네덜란드가 오렌지의 원산지라든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 아닌데도 우리는 네덜란드 하면 오렌지색이라는 이미지가 딱 떠오릅니다. 여기에는 길고 긴 이야기가 있습니다. 카를 5세가 양위를 선포한 1555년 10월 25일 그날 그가 자신의 쇠약해진 몸을 어깨에 기대며 의지한 22세의 젊은 왕자가 있었습니다. 카를 5세의 충신이자 총애받던 이 사람은 원래 신성로마제국 아래 독일의 나사우-딜렌부르크 백작령에서 태어났는데 사촌인 오랑주 공으로부터 작위를 승계하여 오라녜-나사우 가문을 오라녜공 '과묵한' 빌럼이라고 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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