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공급 측면도 있었던 거군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보충 설명 자세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같은 유럽에서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이 동아시아 지역에 대해 알고 있던 내용들은 후발주자가 섣불리 끼어들기 어려울 정도로 수준이 달랐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17세기가 끝나갈 즈음에는 하멜 일행 중 생존자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이 보다 널리 공개되어 상당히 정확한 조선에 대한 정보가 서유럽 지역에 알려지게 되기는 합니다. 다만 우리가 한국과 일본과 중국을 동일한 아시아라고 뭉뚱그리지 않는 것처럼, 과거의 유럽도 너무 일반화해서 마치 하나의 '유럽'이 있었던 것처럼 간주하면 간혹 놓치는 것이 생긴다는 점은 조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316, 딜런 유 지음
@밥심 @향팔 <워킹 데드> 중도 포기자 여기도 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월 22일 목요일은 5장의 '야요스와 두꺼비 요술'부터 '천축을 다녀온 덴지쿠 도쿠베에' 부분을 읽습니다. 321쪽부터 341쪽까지입니다. 드라마가 뜨면서 더 유명해진 <쇼군>에서 꼬리를 물고서 온갖 얘기를 쏟아내는 장기를 발휘하는 대목입니다. 저는 처음 듣는 얘기가 많은 부분이라서 '오!' 하면서 읽었어요. 여러분 정신 혼미해질 듯해서 짧은 분량으로 끊었답니다.
ㅎㅎ혼미! 드디어 YG님이...! ㅋㅋㅋ 아, 아닙니다. 그냥 귀엽다고요. 우리 진짜 열심히 읽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서로 도움을 주고 계셔 든든합니다. 벽돌책 파이팅!
ㅋㅋ 아주 적절한 끊기였습니다. 일본어와 동남아시아 고대국가와 지역 명칭, 두꺼비와 덴지쿠 도쿠베에에 지쳐갈 무렵이었습니다. 작가님도 다음 단락에 이렇게 쓰셨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덴지쿠 도쿠베에가 처음 항해를 할 때 그를 고용하였던 스미노쿠라 상단의 남만 무역선에 덴지쿠 도쿠베에처럼 서기가 되어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조선 사람이 있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다들 잘 아시는 만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주인공 케로로는 '가마 성운'에 사는 '개구리 군인'이지요. '가마' 성운이 그러니까 '두꺼비' 성운입니다. 두꺼비 성운의 개구리 병사. 개구리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고대 혹은 중세시대에 군대를 상징했습니다. 개구리 떼가 시끄럽게 울며 서로 올라타고 싸우는 현상이 군대가 싸우는 것으로 보인 것이지요. 한국에서도 선덕여왕의 일화 중에 개구리가 울어 백제가 쳐들어오는 것을 미리 알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p.324, 딜런 유 지음
다들 <쇼군> 이야기하고 계시는데, 저는 이 대목에서 깜짝 놀라면서 반갑기도 했답니다.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에 이런 의미가 있었다니! 라며...
개구리떼가 군대라는 의미였다니... 이 책의 매력중 하나가 알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점을 알려주는 것인것 같아요
오, 알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점! 정말 그러네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하나하나 새롭게 알아가는 기분입니다. 다만 너무 다양한 내용이 많아서 제 뇌가 받아들이기에는 용량이 부족하지만요(하하하).
저도 <쇼군> 나오는 부분 읽었는데 이 책이 우리나라 번역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절판이되고 중고샵에서 꽤 비싼 가격에 나와있네요. 아, 어느 출판사에서 다시 나와주면 좋겠네요.
일본어와 동남아시아 고대국가와 지역 명칭, 두꺼비와 덴지쿠 도쿠베에에 지쳐갈 무렵.. “그런데 말입니다. 덴지쿠 도쿠베에가 처음 항해를 할 때 그를 고용하였던 스미노쿠라 상단의 남만 무역선에 덴지쿠 도쿠베에처럼 서기가 되어 동남아시아를 다녀온 조선 사람이 있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재미있지 않습니까!”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진취적’이라는 말이 국가나 민족과 결합하면 거의 대부분 이면의 폭력을 덮는 데 사용됩니다. 화려한 근대란 이름의 화장은 실은 늘 잔인한 맨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39쪽, 딜런 유 지음
앗 저도 이 부분 밑줄쫙! 정말 근대, 개척, 발전, 진보 등 번쩍번쩍 눈부시고 쌔끈한 단어들이 알고보면 참 잔인한 이면을 숨기고 있죠.. 이 책의 TMI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의 여러 갈래들이 실은 이 주제로 수렴되는 느낌이었어요.
‘진출’이라는 단어도 그런 것 같아요. 사실상 침략한 걸 두고서 진출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이제는 상거래 로 둔갑시키는 것 같구요;;;
하하하.. 정말 말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군요.. 어떤 말로 포장해도 결국 당하는 쪽의 실상은..;;
지나가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되어 기웃, 책을 구해다가 오늘부터읽기 시작했어요. 하멜표류기를 재미있게 읽은지라, 2장까지는 잘 왔는데, 3장 분량이 꽤 되네요. 앞에 정리를 많이 해두셔서, 참고하면서 읽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읽고 계신 부분까지 따라가야 할텐데요. ^^ 여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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