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stella15님의 대화: 반갑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해요!
적륜재님의 대화: @밥심 님, @aida 님, 은의 가치가 높아진 것은 대체로 학계에서는 수요 공급 모두가 불균형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공급에서 중국이 생각보다 은의 자체 생산이 그렇게 풍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본은 책에서 언급했듯이 일찍 공급이 중단되었고 스페인/아메리카의 경우도 유럽에서의 소비를 우선시하여(대부분 전쟁비용입니다) 태평양 노선의 공급이 들쭉 날쭉 했다고 합니다. (이건 뒷 부분 타이완의 스페인 요새가 망한 부분에서 잠깐 언급을 하였습니다) 반대로 수요의 측면에서 명나라의 전체 인구를 1억 6천명에서 2억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일조편법이 적용되는 조세인구가 이미 1억 2천만 단위라고도 하고 있습니다. (왜란과 호란 직후 조선은 200만이 안되었고, 회복된 17세기 후반 18세기 초반에도 5백만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조세 납부를 위한 수요 자체가 이미 공급을 많이 초과하여 은의 가격을 결국 급격히 오른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실제 17세기 후반으로 들어와서는 서서히 금은 비율의 국제시장과 커플링이 일어나기 시작하여 18세기 후반에는 큰 차이가 없어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보충 설명 자세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댤력의끝님의 대화: 지나가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되어 기웃, 책을 구해다가 오늘부터읽기 시작했어요. 하멜표류기를 재미있게 읽은지라, 2장까지는 잘 왔는데, 3장 분량이 꽤 되네요. 앞에 정리를 많이 해두셔서, 참고하면서 읽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읽고 계신 부분까지 따라가야 할텐데요. ^^ 여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즐거운 독서 되기를 바랍니다.
aida님의 대화: 개구리떼가 군대라는 의미였다니... 이 책의 매력중 하나가 알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점을 알려주는 것인것 같아요
오, 알고 있는 것들과의 연결점! 정말 그러네요.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을 하나하나 새롭게 알아가는 기분입니다. 다만 너무 다양한 내용이 많아서 제 뇌가 받아들이기에는 용량이 부족하지만요(하하하).
댤력의끝님의 대화: 지나가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되어 기웃, 책을 구해다가 오늘부터읽기 시작했어요. 하멜표류기를 재미있게 읽은지라, 2장까지는 잘 왔는데, 3장 분량이 꽤 되네요. 앞에 정리를 많이 해두셔서, 참고하면서 읽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읽고 계신 부분까지 따라가야 할텐데요. ^^ 여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곳에 계신 분들이 앞서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이 책을 읽으시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저는 그 수혜자 중 한 명이랍니다(하하). 환영합니다:)
향팔님의 대화: 앗, 그러고보니 <소련 붕괴의 순간>을 읽을 때 필리핀의 바선생과 쥐선생 썰을 풀어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크앜 (책 내용은 증발하고.. 수다떤것만 기억..)
으아아 수다는 즐거웠지만 바선생 쥐선생은 잊고 싶은;;;ㅋㅋㅋ
향팔님의 문장 수집: "‘진취적’이라는 말이 국가나 민족과 결합하면 거의 대부분 이면의 폭력을 덮는 데 사용됩니다. 화려한 근대란 이름의 화장은 실은 늘 잔인한 맨 얼굴을 숨기고 있습니다."
앗 저도 이 부분 밑줄쫙! 정말 근대, 개척, 발전, 진보 등 번쩍번쩍 눈부시고 쌔끈한 단어들이 알고보면 참 잔인한 이면을 숨기고 있죠.. 이 책의 TMI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의 여러 갈래들이 실은 이 주제로 수렴되는 느낌이었어요.
댤력의끝님의 대화: 지나가다가 이 모임을 알게 되어 기웃, 책을 구해다가 오늘부터읽기 시작했어요. 하멜표류기를 재미있게 읽은지라, 2장까지는 잘 왔는데, 3장 분량이 꽤 되네요. 앞에 정리를 많이 해두셔서, 참고하면서 읽어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읽고 계신 부분까지 따라가야 할텐데요. ^^ 여튼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앗 저는 반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하멜 표류기를 드디어 병행독서로 읽게 되었어요! 재미있긴 한데 책에서는 담담하고 다소 건조한 문체로 써서 그렇게 드러나지 않았던 비극적인 상황이 많았을 것 같아요.. (탈출하려다 잡히고 고문 끝에 죽거나.. 결국 누군가는 두고 가야 해서 비밀로 하고 탈출할 몇몇을 걸러내는 등..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상상이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돌아오고나서 조선에 대해 묘사한 모습에서 양반이나 고관들의 부패와 이중성, 여성들에 대한 불공평한 법 등 그 당시 외국인이 보기에도 이상하게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적이고 씁쓸했습니다.
홍모인의 나라로 접어들면서. 아.. 네덜란드는 독립을 위해 애쓰면서도 엄청난 고수익 사업을 놓칠수 없어 동인도를 향해 돌아돌아 겨우 일본에 표착했는데.. 이 후 얘기는 그 배가 동남아시아를 다녀오는 얘기의 가지치기였습니다. 그 배를 탄 덴지쿠 도쿠베에는 이후 두꺼비신선과 결합한 신화가 되어 일본 가부키극의 모티브가 되고 그 배를 운영한 교토의 도소 업체인 스미노쿠라 선단은 유일한 일본의 동남아시아 무역 기간 때 마침 항해하여 일본의 진취적 선전거리의 일부가 되고 그 배가 갔을 때 베트남에서는 조선의 이수광의 글이 인기였고 그 배를 타고 간 정유재란 포로였던 조완벽의 스토리도 조선에 널리 퍼지고 창작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홍모인의 모험인데 읽다보면 여기는 어디 나는 어디를 읽고 있나? 일본! 베트남! 조선!… ㅎㅎ 일본의 도소(흙으로 만든 창고) 의 유래와 대부 금융업 해운업 발전기, 베트남은 저 때도 남북이 나뉜 정권이었구나.. 하는 생소한 얘기도 접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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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대화: 홍모인의 나라로 접어들면서. 아.. 네덜란드는 독립을 위해 애쓰면서도 엄청난 고수익 사업을 놓칠수 없어 동인도를 향해 돌아돌아 겨우 일본에 표착했는데.. 이 후 얘기는 그 배가 동남아시아를 다녀오는 얘기의 가지치기였습니다. 그 배를 탄 덴지쿠 도쿠베에는 이후 두꺼비신선과 결합한 신화가 되어 일본 가부키극의 모티브가 되고 그 배를 운영한 교토의 도소 업체인 스미노쿠라 선단은 유일한 일본의 동남아시아 무역 기간 때 마침 항해하여 일본의 진취적 선전거리의 일부가 되고 그 배가 갔을 때 베트남에서는 조선의 이수광의 글이 인기였고 그 배를 타고 간 정유재란 포로였던 조완벽의 스토리도 조선에 널리 퍼지고 창작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홍모인의 모험인데 읽다보면 여기는 어디 나는 어디를 읽고 있나? 일본! 베트남! 조선!… ㅎㅎ 일본의 도소(흙으로 만든 창고) 의 유래와 대부 금융업 해운업 발전기, 베트남은 저 때도 남북이 나뉜 정권이었구나.. 하는 생소한 얘기도 접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러게요. 전 식민지 시대나 공산주의에 의해 베트남의 지역 간 격차가 생긴 건 줄 알았더니 이렇게 옛날부터 갈라졌군요..얼마전 교토와 오사카를 다녀와서 더 재미있습니다. 이런 역사가 있어서 이렇게 두 지역의 성격이 생긴 걸지도..^^;; (교토는 뭔가 좀 점잖지만 내숭떨면서 뒷통수치는 분위기고 오사카는 털털하다 못해 좀 투박하고 서슴없이 대하는 느낌적인 느낌?)
borumis님의 대화: 앗 저도 이 부분 밑줄쫙! 정말 근대, 개척, 발전, 진보 등 번쩍번쩍 눈부시고 쌔끈한 단어들이 알고보면 참 잔인한 이면을 숨기고 있죠.. 이 책의 TMI라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의 여러 갈래들이 실은 이 주제로 수렴되는 느낌이었어요.
‘진출’이라는 단어도 그런 것 같아요. 사실상 침략한 걸 두고서 진출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향팔님의 대화: ‘진출’이라는 단어도 그런 것 같아요. 사실상 침략한 걸 두고서 진출했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 듯해요.
이제는 상거래 로 둔갑시키는 것 같구요;;;
aida님의 대화: 이제는 상거래 로 둔갑시키는 것 같구요;;;
하하하.. 정말 말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군요.. 어떤 말로 포장해도 결국 당하는 쪽의 실상은..;;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월 23일 금요일에는 5장 '조생 완벽의 모험담'에서 '안남의 셀럽 이수광'까지 읽습니다. 341쪽부터 364쪽까지입니다. 요즘 베트남 다낭 같은 곳에 우리나라 사람이 하도 많이 가서, 다낭을 '경기도 다낭시'로 부른다지요?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이 인기를 끈 지도 한참이 되었고, 삼성전자의 위상이 그곳에서 높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미 조선 시대 때 그곳에서 이수광 같은 한국의 유학자가 셀럽이었다니! 역시 오늘 읽은 부분도 저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어서 개안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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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오늘 1월 23일 금요일에는 5장 '조생 완벽의 모험담'에서 '안남의 셀럽 이수광'까지 읽습니다. 341쪽부터 364쪽까지입니다. 요즘 베트남 다낭 같은 곳에 우리나라 사람이 하도 많이 가서, 다낭을 '경기도 다낭시'로 부른다지요?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이 인기를 끈 지도 한참이 되었고, 삼성전자의 위상이 그곳에서 높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미 조선 시대 때 그곳에서 이수광 같은 한국의 유학자가 셀럽이었다니! 역시 오늘 읽은 부분도 저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어서 개안했습니다. :)
두꺼비 얘기하다가 갑자기 케데헌 호랑이가 생각났다는..ㅎㅎㅎ
아 근데 질문이 있었는데, 문리후진공비의 이름 쩐띤에 대한 해석으로 정은 찐씨 정권의 사성이고 초는 파휘를 하기 위해 쓴 것으로 짐작된다고 했는데 '사성'과 '피휘'가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 갔는데요.. 사성은 조선시대에 임금이 공신에게 내려주는 성이라고 하고 피휘는 왕이나 성인 등의 존귀한 인물의 이름을 피해기 위해 글자 일부를 생략하거나 대체하는 거라네요. 생각해보니 예전에 저희 아들 이름에 으뜸 원 자를 쓰려고 했더니 시어머님이 첫째 손주(큰 아주버님의 아들)가 있는데 어딜 감히 막내손주(저희 남편은 삼형제 중 막내입니다;;)의 이름에 으뜸 원 자를 쓰냐고해서 다른 원 한자를 옥편에서 부랴부랴 찾아 붙였다는;; 이것도 일종의 피휘일까요? ^^;;; 어차피 이름의 한자는 거의 알 필요도 없었지만 전 대신 어머님이 항렬에 따라 돌림자로 이름을 쓰라는 명은 쌩까고 그냥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는 또 태어난 일시랑 획수까지 따져서 '음, 이름이 참 좋다.. 잘 지었구나'하고 칭찬하더라구요..;;; 제가 미신이나 점 같은 걸 하나도 안 믿어서;; (종교도 제사도 모르는;;) 시댁 식구의 이런 문화가 참 낯설었어요^^;;
borumis님의 대화: 앗 저는 반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하멜 표류기를 드디어 병행독서로 읽게 되었어요! 재미있긴 한데 책에서는 담담하고 다소 건조한 문체로 써서 그렇게 드러나지 않았던 비극적인 상황이 많았을 것 같아요.. (탈출하려다 잡히고 고문 끝에 죽거나.. 결국 누군가는 두고 가야 해서 비밀로 하고 탈출할 몇몇을 걸러내는 등.. 구체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상상이 되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돌아오고나서 조선에 대해 묘사한 모습에서 양반이나 고관들의 부패와 이중성, 여성들에 대한 불공평한 법 등 그 당시 외국인이 보기에도 이상하게 느꼈던 부분들에 대한 코멘트가 인상적이고 씁쓸했습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90년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직원들의 부업’이라며 올라온 짤을 봤어요 ㅎㅎ 갑자기 생각나네요!
aida님의 대화: 홍모인의 나라로 접어들면서. 아.. 네덜란드는 독립을 위해 애쓰면서도 엄청난 고수익 사업을 놓칠수 없어 동인도를 향해 돌아돌아 겨우 일본에 표착했는데.. 이 후 얘기는 그 배가 동남아시아를 다녀오는 얘기의 가지치기였습니다. 그 배를 탄 덴지쿠 도쿠베에는 이후 두꺼비신선과 결합한 신화가 되어 일본 가부키극의 모티브가 되고 그 배를 운영한 교토의 도소 업체인 스미노쿠라 선단은 유일한 일본의 동남아시아 무역 기간 때 마침 항해하여 일본의 진취적 선전거리의 일부가 되고 그 배가 갔을 때 베트남에서는 조선의 이수광의 글이 인기였고 그 배를 타고 간 정유재란 포로였던 조완벽의 스토리도 조선에 널리 퍼지고 창작 소설의 모티브가 되었다. 홍모인의 모험인데 읽다보면 여기는 어디 나는 어디를 읽고 있나? 일본! 베트남! 조선!… ㅎㅎ 일본의 도소(흙으로 만든 창고) 의 유래와 대부 금융업 해운업 발전기, 베트남은 저 때도 남북이 나뉜 정권이었구나.. 하는 생소한 얘기도 접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읽다보면 여기는 어디 나는 어디를 읽고 있나? 일본! 베트남! 조선!…”<<< 맞아요! 대공감입니다 느하하
향팔님의 대화: “읽다보면 여기는 어디 나는 어디를 읽고 있나? 일본! 베트남! 조선!…”<<< 맞아요! 대공감입니다 느하하
그도 그렇지만 작가님은 어디서 이런 지식들을 습득해 이런 썰을 푸실까 궁금하기도 하더라구요. ㅎㅎ
YG님의 대화: 오늘 1월 23일 금요일에는 5장 '조생 완벽의 모험담'에서 '안남의 셀럽 이수광'까지 읽습니다. 341쪽부터 364쪽까지입니다. 요즘 베트남 다낭 같은 곳에 우리나라 사람이 하도 많이 가서, 다낭을 '경기도 다낭시'로 부른다지요? 베트남에서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이 인기를 끈 지도 한참이 되었고, 삼성전자의 위상이 그곳에서 높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미 조선 시대 때 그곳에서 이수광 같은 한국의 유학자가 셀럽이었다니! 역시 오늘 읽은 부분도 저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어서 개안했습니다. :)
경기도 다낭시라니! 첨 들어 봅니다. 제주도는 중국인 천국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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