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aida님의 문장 수집: "연합동인도회사는 오늘날 주식회사의 효시라고 하는데, 배들이 돌아와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한번에 다 청산하고 해산하던 포르 콤파니들과 달리, 일반 주주들이 지분을 사면 발생한 이익을 정해진 비율의 배당금 현태로 배분하고, 대신 기존의 배와 조직,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여 다음 비즈니스에 다시 투입하여 영속성을 갖게 하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조직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회사는 장기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나라의 임금은 고모파이아.(콤판야, 콤파니, 회사!!)
향팔님의 대화: @연해 @stella15 하하 저는 제 오빠가 본인의 배우자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새삼 놀라곤 합니다… ‘아니 저사람이 저렇게 다정한 사람이었나?’
ㅎㅎㅎ 원래 사람은 밖에 나가서는 잘해요. 안에선 악마 바깥에선 천사! ㅋㅋ
aida님의 대화: 일본과 중국 기록에서 홍모인을 묘사한 대목이 신선하면서도 묘한 지적질의 뉘앙스도 풍기네요.. "별이 있으며" 라는게 무슨 뜻인지 궁금한데 모르겠더라구요..????
눈이 어두운 색이 아니라 흐릿하게 밝아서 별처럼 빛나 보였다는 걸까요? 검정/갈색 눈에 익숙했을 테니.. 근데 저도 개처럼 한 다리를 들고 오줌 눈다는 글에 깜놀;;
stella15님의 대화: ㅎㅎㅎ 원래 사람은 밖에 나가서는 잘해요. 안에선 악마 바깥에선 천사! ㅋㅋ
애들도 바깥에 나가면 다른 어른들 말은 잘 듣더라구요..ㅋㅋㅋ
밥심님의 대화: @향팔 님의 갈굼 덕분에 미친듯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설렁설렁 읽었는지 역시나 앞부분은 벌써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중국에서 왜 은이 고평가되었는지 부분도 다시 찾아읽고나서야 ‘아 여기 읽은 기억이 난다‘ 했으니까요. 좌절하다가도 이럴 때마다 언젠가 어떤 모임방에서도 올렸었던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에 나오는 이 장면(제가 매우 애정하는)을 소환하며 저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 창밖으로 예쁘게 쌓인 흰눈을 보며 읽고나서 곧 잊어버린다해도 굴하지 않고 또 다른 책을 읽고 있습니다. ㅎㅎ
크아.. 저 이 만화 정말 좋아하는데 이 부분에 정말 미친듯이 공감가요..!!
조완벽의(네이밍 센스 죽입니다!) 최척전 읽다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내용도 좀 K드라마 뺨치는 K드라마의 원조지만..괄호 안의 코멘트가 넘 웃겨요^^ (그렇군요, 본인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데 .... 공부는 결국 안 했군요...신선을 따르겠다더니 금방 설득되어 상인이 되었습니다...아내와 둘째는 어쩌라고..._ㅋㅋㅋㅋㅋ
아마도 풍문에 바탕했을 것이며, 반드시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닐 것이리. 아, 글이란 한두 가지가 아니니 때로는 희롱하는 이야기도 있고 오유, 자허 같은 가상인물로 쟁패를 겨룰 수도 있지. '태평광기'의 기이한 전설은 소설로서 해가 될 것이 없으니, 부러 허황하게 만들어 즐겁게 하고 속임수를 만들어도 과하지는 않지. 어찌 이처럼 험한 말을 하면서 기회를 타고 사악을 부리는가!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78,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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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애들도 바깥에 나가면 다른 어른들 말은 잘 듣더라구요..ㅋㅋㅋ
그러게요. 그래서 이어령 교수님이 가족을 손님 대하듯하라고 하셨나봐요. 그러면 애들도 부모님 말씀 잘 들을텐데. 우리 부모닝은 우리를 너무 애들대하듯 하셔서. ㅋㅋ
borumis님의 문장 수집: "아마도 풍문에 바탕했을 것이며, 반드시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닐 것이리. 아, 글이란 한두 가지가 아니니 때로는 희롱하는 이야기도 있고 오유, 자허 같은 가상인물로 쟁패를 겨룰 수도 있지. '태평광기'의 기이한 전설은 소설로서 해가 될 것이 없으니, 부러 허황하게 만들어 즐겁게 하고 속임수를 만들어도 과하지는 않지. 어찌 이처럼 험한 말을 하면서 기회를 타고 사악을 부리는가!"
Drop the beat.. 내 동생의 목숨같은 명예가 달렸다, 이놈들아! No cap. 웬지 이거 읽으면서 배경에 DJ와서 비트 깔아줘야 할 것 같은 느낌.. 컨트롤 비트 다운이란 표현은 처음 들어보는데 우리나라 랩배틀에서 많이 쓰는 건가보네요..
연해님의 대화: 『최척전』 스토리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이 괄호안에 넣어두신 속마음들이 너무 귀여우셔서(그리고 공감돼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고요.
저도요!
borumis님의 대화: 눈이 어두운 색이 아니라 흐릿하게 밝아서 별처럼 빛나 보였다는 걸까요? 검정/갈색 눈에 익숙했을 테니.. 근데 저도 개처럼 한 다리를 들고 오줌 눈다는 글에 깜놀;;
@aida @borumis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당신의 푸르른 눈동자 속에 별이 있어…! 이런 느낌?
일각에서는 광해군이 후금과 명 사이에서 실리외교를 펴기 위해 강홍립에게 전투에서 슬며시 항복하라 했었다는 통설이 널리 퍼지기도 했지만, 당대 그 전투의 전 과정에 상급 참모부로 있으면서 직접 목격한 사람의 기록을 통해 보면 그런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73쪽, 딜런 유 지음
독립전쟁이 시작되고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배를 탈 수 없게 된 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생기기 전인 1594년부터 1602년 사이에 네덜란드에서는 포르콤파니라는 회사들이 성행했습니다. 이때의 회사들은 자금을 모아 배와 실을 상품을 준비해서 먼바다에 나가 뭔가 더 귀중한 물건으로 바꿔오면 그 이익을 자기 지분만큼씩 배당받고 해체하는 형식인, 요즘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유사한 형태의 회사 조직이었습니다. 포르콤파니는 앞에서 설명드린 대로, 네덜란드가 반란을 일으킨 이후 포르투갈이 장악하고 있는 대서양의 해상로가 막히자 포르투갈을 제치고 동인도와 직거래를 해보려고 시작된 것입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88쪽, 딜런 유 지음
당연히 인간의 본성은 그냥 놔두면 과열 투기에 몰두하게 됩니다. 포르콤파니들은 8년 동안 총 65척의 배로 여기저기서 15번의 출항을 하게 됩니다. 네덜란드 연합 공화국의 각 지역에서 너도나도 상업적 득실을 따지지 않고 ‘묻지 마’ 식으로 포르콤파니가 조성되자 ‘이러다간 우리 다 죽어’ 하면서 인간의 이성이 다른 방향은 없는지 다 같이 상생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 결과가 1602년의 최초의 근대적 주식회사라고 하는 연합동인도회사, 즉 VOC의 결성으로 이어집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89쪽, 딜런 유 지음
연합동인도회사는 오늘날 주식회사의 효시라고 하는데, 배들이 돌아와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한번에 다 청산하고 해산하던 포르콤파니들과 달리, 일반 주주들이 지분을 사면 발생한 이익을 정해진 비율의 배당금 형태로 배분하고, 대신 기존의 배와 조직,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여 다음 비즈니스에 다시 투입하여 영속성을 갖게 하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조직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회사는 보다 장기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89-390쪽, 딜런 유 지음
YG님의 대화: 읽기표대로 이번 주 금요일 1월 30일까지 완독하는 일정입니다. @밥심 님, 금세 읽으셨네요. 오이타 잘 다녀오세요. 저는 오이타 두 차례 가봤어요. 처음 갔을 때 오이타의 유후인 갔었는데, 거기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토토로>의 배경이 되는 마을이었더군요. 날씨도 좋아서 즐겁게 관광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궁합이 잘 맞는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벽돌책치곤 상대적으로 짧기도 하고요. 유후인이 토토로의 배경이군요, 아까 유후인 차로 지나쳤습니다. 오이타가 확실히 서울보단 따뜻하네요.
연해님의 대화: 완독 축하드립니다:) @향팔 님의 갈굼(?) 덕분에 가능하셨다니(하하하).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은 저도 참 좋아하는 책인데(읽으면서 어찌나 웃었던지요), 오랜만에 다시 보니 반갑네요. 저도 앞부분은 벌써 가물가물하지만, 이게 또 책읽는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죄송합니다. @적륜재 작가님). 저도 남은 기간 진도 맞춰서 부지런히 읽겠습니다.
연해님도 누군가 갈궈주시면 후다닥 완독하시려나. ㅎㅎ
borumis님의 대화: 크아.. 저 이 만화 정말 좋아하는데 이 부분에 정말 미친듯이 공감가요..!!
내용은 물론 읽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먹고 변명할 때 딱 좋은 장면이랍니다.
향팔님의 대화: @aida @borumis 저도 이렇게 생각했어요. 당신의 푸르른 눈동자 속에 별이 있어…! 이런 느낌?
원문은 글자 그대로 眼圓而有星 눈이 동그랗고 별이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은 백인의 경우 홍채에 멜라닌 색소가 적어 푸른색 혹은 회색으로 보이면서 홍채 문양이 보이는걸 관찰해서 기록한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한쪽 다리를 든다는 얘기와 40살 정도 밖에 못산다는 얘기는 약 200년간 네덜란드 홍모인에게 따라다닌 유명한 스테레오 타입 루머입니다. 19세기 초반 난학자들이 바로잡을 때까지 에도 시대 일본의 얘깃거리였습니다. ㅎㅎ
밥심님의 대화: 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궁합이 잘 맞는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벽돌책치곤 상대적으로 짧기도 하고요. 유후인이 토토로의 배경이군요, 아까 유후인 차로 지나쳤습니다. 오이타가 확실히 서울보단 따뜻하네요.
@밥심 님, 부럽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너무 춥네요. (유후인이 오이타에 있었군요. 더구나 토토로 고향이라니.. 또또로 너무 좋아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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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으로 듣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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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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