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적륜재 님 말씀 듣고 보니 정말 홍채 문양이 별처럼 보이네요. 수명이 40이라는 루머는 그때 일본을 오가던 홍모인 선원들이 힘든 항해 때문에 오래 살질 못해서 퍼진 얘기일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예, 항해 도중 선원 사망률이 높아 나가사키에서 지난번 왔던 그 사람은 왜안왔냐고 물으면 죽었다고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일본에서는 홍모인은 오래 못산다고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실제 전 기간 동안 VOC를 통해 대략 100만명 좀 넘게 동인도 지역으로 갔는데 네덜란드로 귀환한 인원은 1/3이 채 되지않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아, 정말 그런 루머가 퍼질 만도 하네요. 1장에서 보았던 “목숨을 걸고 일확천금을 꿈꾸던 드리머들”이라는 문구가 떠오릅니다.
오.. 궁금점이 해소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연합동인도회사는 오늘날 주식회사의 효시라고 하는데, 배들이 돌아와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한번에 다 청산하고 해산하던 포르 콤파니들과 달리, 일반 주주들이 지분을 사면 발생한 이익을 정해진 비율의 배당금 현태로 배분하고, 대신 기존의 배와 조직,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여 다음 비즈니스에 다시 투입하여 영속성을 갖게 하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조직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회사는 장기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그 나라의 임금은 고모파이아.(콤판야, 콤파니, 회사!!)
조완벽의(네이밍 센스 죽입니다!) 최척전 읽다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내용도 좀 K드라마 뺨치는 K드라마의 원조지만..괄호 안의 코멘트가 넘 웃겨요^^ (그렇군요, 본인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데 .... 공부는 결국 안 했군요...신선을 따르겠다더니 금방 설득되어 상인이 되었습니다...아내와 둘째는 어쩌라고..._ㅋㅋㅋㅋㅋ
아마도 풍문에 바탕했을 것이며, 반드시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닐 것이리. 아, 글이란 한두 가지가 아니니 때로는 희롱하는 이야기도 있고 오유, 자허 같은 가상인물로 쟁패를 겨룰 수도 있지. '태평광기'의 기이한 전설은 소설로서 해가 될 것이 없으니, 부러 허황하게 만들어 즐겁게 하고 속임수를 만들어도 과하지는 않지. 어찌 이처럼 험한 말을 하면서 기회를 타고 사악을 부리는가!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78, 딜런 유 지음
Drop the beat.. 내 동생의 목숨같은 명예가 달렸다, 이놈들아! No cap. 웬지 이거 읽으면서 배경에 DJ와서 비트 깔아줘야 할 것 같은 느낌.. 컨트롤 비트 다운이란 표현은 처음 들어보는데 우리나라 랩배틀에서 많이 쓰는 건가보네요..
일각에서는 광해군이 후금과 명 사이에서 실리외교를 펴기 위해 강홍립에게 전투에서 슬며시 항복하라 했었다는 통설이 널리 퍼지기도 했지만, 당대 그 전투의 전 과정에 상급 참모부로 있으면서 직접 목격한 사람의 기록을 통해 보면 그런 상황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솔직한 감상입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73쪽, 딜런 유 지음
독립전쟁이 시작되고 포르투갈이나 스페인 배를 탈 수 없게 된 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생기기 전인 1594년부터 1602년 사이에 네덜란드에서는 포르콤파니라는 회사들이 성행했습니다. 이때의 회사들은 자금을 모아 배와 실을 상품을 준비해서 먼바다에 나가 뭔가 더 귀중한 물건으로 바꿔오면 그 이익을 자기 지분만큼씩 배당받고 해체하는 형식인, 요즘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유사한 형태의 회사 조직이었습니다. 포르콤파니는 앞에서 설명드린 대로, 네덜란드가 반란을 일으킨 이후 포르투갈이 장악하고 있는 대서양의 해상로가 막히자 포르투갈을 제치고 동인도와 직거래를 해보려고 시작된 것입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88쪽, 딜런 유 지음
당연히 인간의 본성은 그냥 놔두면 과열 투기에 몰두하게 됩니다. 포르콤파니들은 8년 동안 총 65척의 배로 여기저기서 15번의 출항을 하게 됩니다. 네덜란드 연합 공화국의 각 지역에서 너도나도 상업적 득실을 따지지 않고 ‘묻지 마’ 식으로 포르콤파니가 조성되자 ‘이러다간 우리 다 죽어’ 하면서 인간의 이성이 다른 방향은 없는지 다 같이 상생할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 결과가 1602년의 최초의 근대적 주식회사라고 하는 연합동인도회사, 즉 VOC의 결성으로 이어집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89쪽, 딜런 유 지음
연합동인도회사는 오늘날 주식회사의 효시라고 하는데, 배들이 돌아와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한번에 다 청산하고 해산하던 포르콤파니들과 달리, 일반 주주들이 지분을 사면 발생한 이익을 정해진 비율의 배당금 형태로 배분하고, 대신 기존의 배와 조직, 인원을 그대로 유지하여 다음 비즈니스에 다시 투입하여 영속성을 갖게 하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조직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회사는 보다 장기적인 투자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89-390쪽, 딜런 유 지음
저도 오늘 완독하였습니다. 그간 방대한 이야기에 정신이 혼미해져가기도 했는데, 이 모임에서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이야기들을 보며 즐거운 독서을 했습니다. 저자님의 나아가며 글이 저에게 굉장이 공감되고 울림있게 다가와 마무리까지 너무 좋았습니다. 책을 마무리하니 먼가 아쉬운데, 얼마전 사서 꽂아만 놨던 <동인도회사-제국이된 기업> 책을 열어볼까 고민중입니다. 나름 벽돌이라 .. 이번달도 좋은 책으로 안내해 주신 @YG 님 감사드립니다. 2월 책도 기대합니다 :-)
동인도회사, 제국이 된 기업 - 탐욕과 혼돈의 아수라윌리엄 달림플은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서사로 영(英)제국보다 먼저 제국이 된 최초의 초국적 기업의 탄생과 몰락을 그려낸다. 인도와 영국의 비극적 만남을 넘어, 오늘날 날이 갈수록 막강해지는 빅테크의 힘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성찰하게 하는 문제작이다.
@FiveJ 님, 완독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지금 2월에 너무 재미있는 책을 또 찾아 놓아서 괜히 기분이 좋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1월 27일 화요일에는 5장 '왕자의 서신이 필요해!'부터 '캡틴 차이나'까지 읽습니다. 390쪽부터 410쪽까지입니다. 네덜란드 VOC가 동아시아 국가로부터 정당성을 인정받는 과정, 또 해적과 무역상의 중간 정도 되는 이들이 VOC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견제하면서 보여준 모습 등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캡틴 차이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이런 역할을 하는 이들이 있지요.
@적륜재 님, 396쪽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제보(?)합니다. 제가 알기로 오사카 전투는 1614년의 겨울 전투와 1615년의 여름 전투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96쪽의 "오사카 전투가 바로 그해 가을 9월에 있었습니다"는 1614년 전투를 지칭하는 것일 텐데, 문제의 VOC의 포르투갈 상선 포획은 1615년 8월 (그러니까 1615년 여름 전투가 끝나고 나서) 있었던 일이라서 시점이 헷갈리는 것 같아요. 한번 확인해 주시고 제가 헷갈린 대목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YG 님, 예, 맞습니다. 여기 제가 시점을 혼동하였습니다. 도쿠가와 진영이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분제를 해결하기에 당시가 오사카 전투의 시기였기 때문에 이후의 통제 가능한 편을 택하였다는 것의 나타내려고 들어간 문장인데, 제가 연도를 착각하고 오류가 있었습니다.
@적륜재 아주 많은 정보가 녹아 있는 책이라서 저자 선생님도 편집자 선생님도 놓치는 대목이 있을 수밖에 없지요. 재쇄 때 수정하시라고 일부러 눈에 보이는 부분 계속 말씀드리고 있어요. :)
@YG 님,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재쇄의 기회가 꼭 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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