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목 읽고 빵 터졌습니다. 전쟁은 전쟁이고, 팔 껀 일단 팔고 본다는 상인 정신!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향팔

borumis
저두요.. 역시 타고난 비지니스맨! ㅋㅋㅋ

향팔
“ 여기에 문제적 인물 얀 피터르스존 쿤이라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총재가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VOC 역사에 너무나도 중요한 말을 남깁니다. 바로 “전투 없이 거래 없다”라는 슬로건인데, 초창기 VOC의 영업전략을 이보다 정확하게 묘사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398쪽,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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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후고는 또 이런 주장을 합니다. 『마레 리베룸』의 제5장에는 “이런 종류의 하늘은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점유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용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바다 역시 같은 이유로 누구에게나 제한 없이 접근 가능해야 하며 항해든 어업이든 모두의 사용을 위해 누구에게도 속해서는 안 된다”라는 당시로는 혁명적인 이론도 주장합니다. ”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401-402쪽,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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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3장에 언급된 “당대의 슈퍼 셀럽 지식인 후고 그로티우스”가 여기서 나오네요. 그로티우스는 국제법의 아부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VOC의 법률 고문(혹시 본인도 투자자…?)에다가 대단한 애국자였나 봅니다. 공해자유의 원칙이 후발주자 VOC의 이익을 위한 목적에서 탄생한 것이었군요.

borumis
저 후고 그로티우스의 자연권에 대해 루쏘의 '사회 계약설'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여기서도 나오네요. 이런 국제법과 국가에 대한 생각이 괜히 아무 데서나 나온 게 아니군요.. 루쏘의 사회계약설도 그로티우스의 자연권에서 영향을 받게 되고.. 결국 어떤 사상은 그 생각을 하게 만든 시대적 배경이 있던 걸 실감하게 되네요.
밥심
‘전투 없이 사업 없다’는 동인도회사 모토나 세계를 선점해서 양분하고 해로를 지배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억지를 법적 논리로 격파한 후고 그로티우스 이야기를 읽으며 최근 그린란드 사태와 엮어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라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있는데요, 덴마크 탐사대가 그린란드의 지배권을 노리는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덴마크의 지배 근거를 찾기 위한 탐사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가 아주 재밌거나 하진 않는데 요즘 그린란드 사태도 있고 이 벽돌책을 통해 제국주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상태에서 보니까 괜찮더라구요. 그린란드 중간에 해협이 있어서 갈라져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가까운 쪽은 미국령이다라고 미국이 주장해서 이에 대한 반박 근거로 해협은 없고 그린란드는 하나라는 증거를 찾기 위한 덴마크 탐사대의 사투가 그려집니다. 1910년부터 있었던 실제 탐사를 영화화한 것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보면 좋을 듯 합니다.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잃어버린 지도를 찾기 위해 탐험을 떠난 이들. 두 남자가 광활한 그린란드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1909년 극 지방으로 떠난 덴마크 원정대의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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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
안그래도 요즘 넷플릭스에서 볼 것 찾고 있었는데 마침 추천해주셨네요~ 덕분에 잘 보겠습니다! :)

borumis
오오 넷플릭스에 이런 영화도 있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borumis
무간도 언급하셨는데.. (정말 좋아했던 홍콩영화) 무간도의 홍콩을 뺨치는 배신과 속임수의 연속인 타이완이네요.. 대만에 한 번밖에 가본 적 없었지만.. 중국 뿐 아니라 일본의 영향도 많이 받은 것 같았어요. 전 그저 2차 대전 때 일본 식민지여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 전부터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 1월 28일 수요일은 5장의 '니콜라스 이콴, 정즈룽'부터 '오늘도 안평한 타이오안'까지 읽습니다. 410쪽부터 444쪽까지입니다.
해적왕에서 해안 방어를 책임지는 관료가 된 정즈룽(장보고도 비슷했겠죠?)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타이완 섬의 부상과 그곳을 무대로 원주민과 스페인에서 네덜란드로의 힘의 축이 이동하는 이야기입니다. 이제 이번 책도 거의 마무리해 갑니다!

YG
@적륜재 님, 오늘 읽을 부분에서도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요. 418쪽의 나사우의 함대의 원정 이야기를 하시면서 "대서양을 지나 칠레의 해안선을 따라 내려간 후 케이프혼을 돌아"라고 하셨어요. 혹시 "대서양을 지나 케이프혼을 돌고 나서 칠레의 해안선을 따라 올라간 후" "페루 카야오항을 공격!" 이 서술이겠죠?

적륜재
@YG 님, 이건 이 부분에 제 설명이 충분치 않았습니다. 지금은 남아메리카 대륙의 대서양 해안 남쪽이 아르헨티나령이고 칠레는 태평양쪽에만 있지만, 15~18세기까지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아래의 상당 부분이 칠레였습니다. 첨부한 지도는 18세기의 지도이긴 합니다만, 대략 이렇게 나뉘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제가 참고한 자료에서도 그냥 칠레라고만 되어 있어서 저도 무의식 중에 별도 설명을 안하고 혼동이 되게 적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세기에 생겼고, 그 이전에는 포토시를 담당한 리오데라플라타 부왕령과 그 아래 남쪽은 칠레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좀더 제대로 적었다면 "대서양을 건너 당시 칠레의 대서양쪽 해안을 타고 내려가 케이프혼을 돌아 다시 칠레의 태평양 해안을 타고 올라가 페루의 카야오항을 공격했다"고 했어야 좀더 혼동을 피하고 정확했을 것 같습니다.
알려주신 오류 부분과 혼동되는 부분,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반영해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꼼꼼히 읽어주셔서 이런 저런 오류를 적지않게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borumis
우와 저도 어느정도 남미 국경들이 예전에는 다른 걸 알고 있었지만 옛날에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컸네요! 안그래도 아시아도 유럽도 예전에 다른 모습이어서 예전 지도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했어요.

YG
@적륜재 아, 그렇네요. 말씀 듣고 보니 저도 어렴풋이 예전에 남미 역사 책 읽을 때 접했던 기억이 납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지도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말씀대로, 재쇄(!!!) 찍으면서 수정하실 때 보완하면 저처럼 헷갈리는 독자가 없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aida
오.. 저만 장보고가 연상된건 아니었군요. ㅎㅎ 민심의 밑바닥은 먹고 살게는 해줘야 하는 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stella15
오늘은 18일이 아니고 28일입니다. 저는 이런 거나 눈에 들어오네요. 아무도 궁금해 하지않는.ㅠ

borumis
아..;;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요;; 전 18일처럼 느껴지는데 어느새 월말이라니..ㅜㅜ 444쪽의 도미니코회 오타는 이미 적륜재님이 언급하신 거네요.

stella15
ㅎㅎ 보루미스님 마음이 제 마음입니다. 엊그제 1일 아니었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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