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ㅎㅎ 요즘 레트로 열풍인데 그 동기분 뭘 모르시네요. 하긴 저도 예전에 그런 놀림을 받은 적이 있었죠. 저 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이 그러니까 좀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라디오, 아날로그가 뭔지 아실만한 분이 그러시니까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앗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 실은 책 읽을 때 Einaudi같은 피아노곡을 많이 듣는데 멋진 뮤비 감사합니다. 전 서울에서도 손시려서 주머니 밖으로 잘 꺼내지도 않고 다니는데;; 북극에서 피아노를 치다니;; 그것도 조그마한 빙하 위에서 그랜드 피아노로! 빠질까봐 두려워서 전 온몸이 떨릴듯;; 소빙기의 인류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인류세가 나아갈 모습을 생각해보기도 하며 향팔님 말대로 '야성의 부름'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입니다.
이 영상을 보는 순간 여기에 올릴 생각을 했지 말입니다. 근데 왜 그래야 했나 생각해 봤더니 이 책 첫 페이지에 소빙기 때문이었더라구요. ㅋ 소빙기와 북극 날씨가 같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하긴 2007,8년 무렵 엄청 추웠을 때 누구는 소빙하기에 해당하는 날씨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견딜만한 날씬데 말입니다. 옛날 7,80년에도 엄청 추웠는데 그땐 그냥 그런려니 하고 살았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요즘 추위에 약해진건 아닌가 싶기도해요.
말씀하신 소빙기 이야기와 함께, 5장 초반에 나오는 바람계곡과 북극해 탐험 이야기도 떠오르게 해준 영상이었어요. 오늘 또 들었답니다.
오, 향팔님이 그 영상 그리 좋아하실 줄 몰랐네요. 뿌듯한데요? ㅋ 저도 오늘 뜻있는 본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한 법이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463p)" 그동안 향팔님과 보루미스님 책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저는 책이 좀 낮설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요부분 확실히 웃겼어요. 그래서 고생 끝에 골병 든다잖아요. ㅋㅋ 또 이런 말도 있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그냥 그렇다고요. >.<;;
녹아내리는 북극, 붕괴하는 제트기류, 그래서 지금 한파가 나를 덮치네… 영상을 보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인용해주신 문장은 꼭 제 얘기 같은데요? “고생 끝에 더 큰 고생” ㅎㅎㅎ 현실이 잔인한 법이라면 꼭 제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테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타이완의 스페인도 망했으니까요.) 마지막에 @stella15 님께서 쓰신 문장 읽고 빵 터졌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난 건데 사람들이 보통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 게 낫다’고 하잖아요. 근데 말이죠 어쩔 때는 그냥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저도 빵 터졌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나이 들었다는 거래요. ㅎㅎㅎㅎ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우리가 뭐 이팔청춘도 아니고. 거 충격파라는 게 나잇대마다 달라서 조심해야 해요. ㅋㅋ
저도 영상이 좋아서 계속 리플레이해서 듣고 보고 했습니다. :-) 아무것도 않아면 아무것도 잃을게 없다. 먼가 계속 머리에 맴도네요 ㅎㅎㅎ
그냥 조심해야 한다는 거지 아무 것도 안하고 살 수 있나요? 소소한 소일거리라도. ㅋㅋㅋ
여기 계신 분들은 다 절대 아무것도 안하고 살 리가 없는 분들 같아요.. 얼마전 2월에 저희 동네에 있는 영풍문고가 닫는다고 할 정도로 서점들이 힘든 시기에 이렇게 벽돌책을 한 권도 아니고 3권을 읽을 계획을 하는 분들이라니..! ㅎㅎㅎ
헉, 영풍문고가 문을 닫았나요? 아, 왤케 제 마음이 쓰릴까요? 실제로 이용은 못하면서 서점이 문을 닫으면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ㅠ
다른 동네는 모르지만 저희 동네 영풍문고는 2월에 닫는다네요.. ㅜㅜ 작은 책방도 아니구;;; 씁쓸하네요.
영풍 주주로서 ㅠㅠ 작년부터 고려아연 최씨하고의 싸움도 보면서 여러가지로 씁쓸합니다 ㅠㅠ
엇, 오구오구님 영풍 주주셨군요. 와, 근데 고려아연과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진짜 씁쓸하네요. ㅠ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완독을 하였는데.. 나가는 글의 이 문장은 저에게도 실제로 안도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 그리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라는 말. 저도 나이가 들수록 당황스럽거나 화가 날때 매번 내뱉으려 노력하는데...비슷한 구절이 있어서 늙어간다는 것이 나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납득해 가는 과정 같다는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해주시네요.~ 그리고 책 곳곳에 작가님의 지적 즐거움이 티가 많이 나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벽돌책 기준에 맞는 두께인가? 싶었지만 ㅎㅎ 책의 무게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있어 벽돌책 기준에 매우 부합하는 책이었습니다.! 2월도 기대합니다~
전 지적즐거움도 티나지만.. ㅋㅋㅋㅋ 비슷한 덕후기질이 엿보이는 데서 속으로 미소 지었다는...(알만한 사람은 아는 부분들..) 정말 이 많은 이야기를 어떻게 이런 볼륨에 담아내었나?하고 신기했습니다.
저두요. 이런 친절한 문장으로 끝맺음하다니.. 뭔가 위로도 되고 새해를 여는 응원이 되는 듯해요..
@연해 @aida 저도 동감입니다!
폴리네시안계로 분류에는 이들 타이완 원주민들을 고산족이라고 하는데, 실은 고산족은 산에 산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산으로 쫓겨 올라간 사람들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당연히 전 섬에 퍼져 살았거든요.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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