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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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고는 또 이런 주장을 합니다. <마레 리베룸>의 제 5장에는 "이런 종류의 하늘은 두 가지의 이유가 있다. 하나는 점유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용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바다 역시 같은 이유로 누구에게나 제한 없이 접근 가능해야 하며 항해든 어업이든 모두의 사용을 위해 누구에게도 속해서는 안 된다."라는 당시로는 혁명적인 이론도 주장합니다.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401p, 딜런 유 지음
(438쪽) <번사채풍도>의 <당부> 그림이 보고 싶어 찾아보았습니다. 番社采風圖──糖廍 | 中研院歷史語言研究所歷史文物陳列館 https://museum.sinica.edu.tw/exhibition/169/item/293/
오, 놓치고 그냥 지나갈뻔 한 걸 향팔님이 잡아 주셨네요. 그림 보니까 확 알겠네요. <당부>가 우리가 아는 그 당부가 아니었네요. ㅎㅎ 전 요부분을 읽는데 오늘 아침 뉴스에 지난 번에 보루미스님 말씀하신 '두쫀쿠'가 생각이났습니다. 요즘 헌혈하면 이걸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네요. 그것도 일찍 가야 받을 수 있는가 보더라구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난릴까? 굉장히 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기 중동쪽 나라들 엄청 달게 먹는 걸로 알려졌잖아요. 가격도 만만치 않는가 본데, 뭐 3개들이 18000원 2만원 하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그림이 잡아주지 않으면 책 보면서 딴 생각한다는 단적인 예를 고백하고 갑니다.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향팔님.
ㅎㅎ 저도 두쫀쿠가 뭔지 얼마 전에야 알게 됐는데 그냥 뭐 이번 유행 또한 금세 지나가려니… 하고 있습니다.
@향팔 님, 번사채풍도 링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그림을 너무 넣고싶었는데 저작권 때문에 사용허가를 못받았습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말로 풀어서 설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 원고는 이미지 두장 나란히 두고 “더이상 설명이 필요한지” 라고 적고 넘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셨군요. 책에 그림 설명이 상세히 잘 되어 있어서 꼭 눈으로 보는 것처럼 생생했어요. 링크 타고 들어가니 번사채풍도의 다른 그림들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적륜재 선생님 덕분에 그동안 모르고 살았던 세상 구경을 많이 하네요! 고맙습니다.
어머 이 그림 찾아주셨네요! 상상했던 것보다 더 그림이 알록달록 아기자기하네요. 전 책의 그림처럼 뭔가 어두운 느낌인 즐..
우리 너무 열심히 읽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잠시 쉴겸 완독하신 분들 축하겸 음악 하나 걸어 놓겠습니다. 피아니스트 Ludovico Einaudi의 "Elegy for the Arctic"란 곡입니다. 지난 2016년 그가 Greenpeace와 함께 북극에서 피아노 공연을 가졌었다는군요. 어떻게 가졌는지는 짐작이 가실 것 같아 따로 설명 드리진 않겠습니다. 놀라운 건 그가 피아노를 치는 중에 빙하가 내려 앉는 장면과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는 겁니다. 벌써 10년전 공연이니 북극은 또 얼마나 녹아 있을까요? 사실 올겨울 한반도가 유난히 추운 게 그만한 이유가 있긴한데 말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맨손으로 공연할 수 있는지 제법 비장하고 사제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DLnhdnSUVs&list=RD2DLnhdnSUVs&start_radio=1
피아노가 놓여있는 바지선인가요, 빙하처럼 꾸며놓은게 인상적입니다. 그나저나 연주해야하니 장갑은 못끼더라도 모자 정도는 쓰고 치시지…
아닙니다. 빙하 맞습니다. 저도 <세상의 모든 음악> 듣다가 넘 궁금하여 영상 찾아보고 링크한 겁니다. 충격적이기도하고 짠하기도하고... 쉼과 완독 축하로는 별로긴 하죠? 죄송합니다. ㅠ
이게 빙하라굽쇼? 그렇게 안 보이는데, 신기하네요. @@
뭐 공연을 위해서 좀 다듬었을 수도 있겠죠. 아무튼 전 그렇게 들었습니다.
아, 이제 보니 진짜 바지선이겠는데요? 근데 왜 <세음>은 그런 말을 했을까요? 진짜 그렇지 않으면 피아노를 고정시킬 수 없었을텐데. 암튼 예리하십니다.
와, 음악도 음악이고 북극 풍경이 정말 대단합니다. 빙벽이 실시간으로 부서져내리는 곳에서 연주를 하시다니! 그린피스와 협업한 취지도 의미 깊고요. 마침 요즘 옆방에서 알래스카 배경의 <야성의 부름>을 읽고 있어서 더 와닿습니다. 곡 제목처럼 음악이랑 북극의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덕분에 좋은 영상 잘 보고 들었습니다. 근데 @stella15 님도 <세상의 모든 음악>을 즐겨 들으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세음은 옛 애인이 귀뜀해준 프로그램이라 저도 한때 마르고 닳도록 들었답니다. 전기현씨 아직 진행하시죠? 예전에 집에 TV가 있을 때는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도 자주 봤었는데요. 그분 목소리도 좋으시고 잘 생기셔서 오래전 어떤 드라마에서 연기도 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프로 듣는 분들이 많긴 하더라구요. 저도 옆방에서 <무성음악> 읽고 있는데 <세음> 듣는다는 분이 몇분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저 갠적으론 전기현 씨 제 스탈은 아니죠. ㅎㅎ 이분 점점 나이가 드셔서인지 방송 중 종종 실수를 하시는데 웃기기도하고, 짠하기도 하고. 눈물은 또 얼마나 많은지 멘트 읽다 울컥해서 다 읽지도 못하고 얼른 음악으로 대치하기도하고. ㅋㅋ 요즘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 하는데 살짝살짝 방송 모습이 보여집니다. 아마 이 분은 이 프로로 일하다 은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아님 <가요 무대>의 김동건 아나운서나 <전국 노래자랑>의 고 송해 선생처럼 평생 프로로 가져가던가. 전 <세음>은 오래 전 후배 하나가 알려줘서 20년 넘게 듣는 것 같습니다. 김미숙 씨가 할 때부터 들었으니. 라디오로는 유일하게 듣는 프로죠. ^^
그러고보니 전기현 샘도 이제 연배가 꽤 되셨겠어요. 김미숙 샘도 세음을 진행하신 적이 있군요. 그분 목소리 너무 좋지요. 저는 카이가 진행할 때 처음 들었던 것 같아요.
피아니스트 이루마 씨도 몇년 했죠. 아마 전기현 씨가 지금까지 가장 오래하지 않나 싶어요. 근데 카이 때 들으셨다면 꽤 오래 전 애인이시군요, 향팔님! ㅎㅎ
하하 맞아요, 오래됐지요. 그때 매번 이거이거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들어야 하나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어야 하나 내적 갈등도 했어요. 둘다 좋은 프로그램이라…
아, 그러셨구나. 저는 그 프로를 좋아했던게 KBS 라디오는 광고를 안 하잖아요. 저는 광고하는 게 그렇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예전에 KBS 2 라디오에 이분도 돌아가셨지만 김광한의 <팝스다이얼>인가 하는 프로를 좋아했어요. 그 시절 MBC에선 김기덕의 <2시의 데이트>란 라이벌이 있었죠. 저는 김기덕 씨는 좀 MSG가 느껴져 별로 안 좋아했습니다. 근데 그도 안 듣게 되니까 그립긴 하더군요. 지금 많이 연로하셨을 겁니다. 아니면 살아계신가 모르겠어요. 이종환 씨도 업계에선 되게 유명한데 이분은 돌아가신지 꽤 됐죠. 아, 그립네요. 그 시절이...ㅠ 그때 로션병 붙들고 링씽크 하면서 엄청 다리 떨었는데. ㅋㅋ 아마 전기현 씨 안 하시면 꽤 허전할 것 같아요. 약간 신부님 같기도하고. ㅋ
아, 맞아요. 광고가 없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클래식FM은 이따금 KBS 콩으로 들을 때가 있는데 어느날 회사 동기가 보더니 자꾸 놀리더라고요. 라디오를 듣다니 옛날사람이라고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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