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향팔님의 대화: 맞아요, 저도 엄마랑 같이 살 때를 떠올려보면 서로 충돌했던 기억이 많거든요. (사실 머리 크고 난 이후부턴 아빠와는 대화 자체를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충돌하고 말고 할 것도 없지만요.) 엄마랑도 어려서는 계속 떨어져 살다가 제가 고3때쯤 되어서야 다시 같이 살게 된 탓에 서로 더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그 얘기했나요? 이문열 작가가 <레테의 연가>인가 무슨 책에서 사람은 평생 두 번은 결혼하게 된다고 말한 적이 있었죠. 지금이야 새롭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게 40년쯤 전의 얘기니 상당했죠. 근데 그게 아니어도 인간관계의 죄대치는 20년 안밖인 것 같아요. 그 이상 같이 살면 힘든 것 같아요. 그 안에 이혼할 생각이 없다면 주말부부로 살던가. 엄지인 아나운서는 가족이 일본에 있고 혼자 서울에 산다고 해서 부러웠습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했나봐요. 물론 본인은 외롭다고 툴툴대더만.ㅋㅋ
stella15님의 대화: 제가 그 얘기했나요? 이문열 작가가 <레테의 연가>인가 무슨 책에서 사람은 평생 두 번은 결혼하게 된다고 말한 적이 있었죠. 지금이야 새롭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게 40년쯤 전의 얘기니 상당했죠. 근데 그게 아니어도 인간관계의 죄대치는 20년 안밖인 것 같아요. 그 이상 같이 살면 힘든 것 같아요. 그 안에 이혼할 생각이 없다면 주말부부로 살던가. 엄지인 아나운서는 가족이 일본에 있고 혼자 서울에 산다고 해서 부러웠습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했나봐요. 물론 본인은 외롭다고 툴툴대더만.ㅋㅋ
저도 인간이랑은 더이상 같이 살 계획이 없고, 인간 외의 동물도 지금 곁에 있는 은동이가 마지막일 듯합니다. (물론 사람 일이 어찌 될지 확신은 어렵지만요.) 혼자 사는 게 제일 속 편하고 좋지만 그러면서도 정을 주고 사랑할 존재는 꼭 필요한 것 같고, 그 딜레마 속에서 평생 헤매는 게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본 어떤 영상에서, 배우자와 사별 후 강아지와 단둘이 사시던 할머니께서 ‘사람은 (누구랑이든) 지껄여야 살 수 있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향팔님의 대화: 저도 인간이랑은 더이상 같이 살 계획이 없고, 인간 외의 동물도 지금 곁에 있는 은동이가 마지막일 듯합니다. (물론 사람 일이 어찌 될지 확신은 어렵지만요.) 혼자 사는 게 제일 속 편하고 좋지만 그러면서도 정을 주고 사랑할 존재는 꼭 필요한 것 같고, 그 딜레마 속에서 평생 헤매는 게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 본 어떤 영상에서, 배우자와 사별 후 강아지와 단둘이 사시던 할머니께서 ‘사람은 (누구랑이든) 지껄여야 살 수 있다’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와, 명언이네요! 근데 AI 로봇과 그리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싶기도 하네요. 좋다고 봐야하는 건지 나쁘다고 봐야하는 건지? 치매에 안 걸리려면 매일 사람과 단 10분이라도 대화를 해야한다고 하던데. 혼자 중얼거리는 건 소용없구요. 근데 예전에 <사랑이 뭐길래>에선가? 김혜자 씨가 끊임없이 중얼중얼 대잖아요. 전 그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이해가 되요. 내가 가끔 그러고 있거든요. ㅎㅎ 가족이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존재란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 대충 이렇게 귀결되는 것 같더라구요. ㅋ
stella15님의 대화: 이 영상을 보는 순간 여기에 올릴 생각을 했지 말입니다. 근데 왜 그래야 했나 생각해 봤더니 이 책 첫 페이지에 소빙기 때문이었더라구요. ㅋ 소빙기와 북극 날씨가 같을까 의문이긴 하지만. 하긴 2007,8년 무렵 엄청 추웠을 때 누구는 소빙하기에 해당하는 날씨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견딜만한 날씬데 말입니다. 옛날 7,80년에도 엄청 추웠는데 그땐 그냥 그런려니 하고 살았던 것 같은데 그에 비하면 요즘 추위에 약해진건 아닌가 싶기도해요.
말씀하신 소빙기 이야기와 함께, 5장 초반에 나오는 바람계곡과 북극해 탐험 이야기도 떠오르게 해준 영상이었어요. 오늘 또 들었답니다.
stella15님의 대화: 와, 명언이네요! 근데 AI 로봇과 그리된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싶기도 하네요. 좋다고 봐야하는 건지 나쁘다고 봐야하는 건지? 치매에 안 걸리려면 매일 사람과 단 10분이라도 대화를 해야한다고 하던데. 혼자 중얼거리는 건 소용없구요. 근데 예전에 <사랑이 뭐길래>에선가? 김혜자 씨가 끊임없이 중얼중얼 대잖아요. 전 그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이해가 되요. 내가 가끔 그러고 있거든요. ㅎㅎ 가족이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존재란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 대충 이렇게 귀결되는 것 같더라구요. ㅋ
얼마 전에 우연히 이런 영상을 봤는데 마침 AI 로봇 말씀하시니 생각나네요! 요즘 뜬다는 AI ‘반려로봇’입니다. (꼭 노인층만을 위한 게 아니라 청장년층에게 맞춰 나온 로봇도 있다네요.) https://youtu.be/8Q8In-734ps?si=UbETRynSn4lgCa3J "우리 애들보다 낫다!" 로봇에게 새 옷을 입히고, 귀걸이를 달아주는 노인... 죽음까지 생각했던 노인의 변화 [AI돌봄 1부 스며들다]
총을 들 필요가 없는 동아시아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동아시아는 예외적으로 평화로웠습니다. […] 17세기 전반까지 각종 전란들로 인구가 줄어든 다음 평화가 찾아오면서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합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인구가 늘고 다시 사회가 천천히 경화되기 시작합니다. (478쪽) 16~17세기 중반까지 임진왜란, 병자호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의 분란과 에도 바쿠후의 성립, 명청 교체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전란의 터널을 지내온 것 같지만, 같은 시기에 유럽은 이보다 더 오랜 기간 더 지속적이고 더 확산된 전쟁을 치러오고 있었습니다. 무작위로 1707년을 골라 동아시아의 평범한 사람과 유럽의 평범한 사람 중 누가 더 평화로운 하루의 일상을 보낼 수 있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때로 비교를 해서 보지 않으면 간혹 놓치는 부분들이 생깁니다. (479쪽)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 16~17세기 동아시아와 유럽의 만남 딜런 유 지음
연해님의 대화: 저도 오늘 완독했습니다:) 제목처럼, 기이한(?) 모험이 가득해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작가님의 문체가 친근해서 이야기책 읽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답니다. 모임분들이 올려주시는 글 참고하면서 끄덕끄덕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26년의 첫 번째 벽돌책이 좋아, 올해의 벽돌 책은 또 어떤 책들일까 기대감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언제나 좋은 책 선정을 위해 고심해주시는 YG님께도 늘 정말 감사드려요. 끝으로, 작가님의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거나 교훈을 주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른 사람들을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나가더라는 '감탄사의 모음집'입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인류의 역사 속에 함께 뭔가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시간이라는 '안도감'을 나눠드리고 싶습니다."
@연해 @aida 저도 동감입니다!
향팔님의 대화: 말씀하신 소빙기 이야기와 함께, 5장 초반에 나오는 바람계곡과 북극해 탐험 이야기도 떠오르게 해준 영상이었어요. 오늘 또 들었답니다.
오, 향팔님이 그 영상 그리 좋아하실 줄 몰랐네요. 뿌듯한데요? ㅋ 저도 오늘 뜻있는 본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한 법이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463p)" 그동안 향팔님과 보루미스님 책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저는 책이 좀 낮설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요부분 확실히 웃겼어요. 그래서 고생 끝에 골병 든다잖아요. ㅋㅋ 또 이런 말도 있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그냥 그렇다고요. >.<;;
YG님의 대화: 2월 벽돌 책을 아직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원래는 몇 차례 언급했던 사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다산초당)을 생각했어요. 정말 재미있고, 또 지금 시점에 의미도 있는 독서가 될 듯해서요.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로 휴머니즘의 사상과 또 그것을 실천한 사람의 이야기를 1300년부터 지금까지 훑은 책이에요. 그런데! 이게 국내에 나온 게 지난 연말이다 보니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함께 하시는 분들의 접근권을 생각하면 조금 미뤄서 읽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두 번째 선택지는 역시 오랫동안 만지작거렸던 『세계 끝의 버섯』(현실문화)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이하게도 팬덤이 많긴 한데)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우선 저자의 문제의식을 따라가려면 '물질주의'라는 접근에 대한 선이해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이 사유의 문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거기다 저자 애나 칭을 연구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한 번역도 친절하지는 않아서 (만만치 않은 칭의 사유를) 번역서가 오히려 가로막는 식이어서 이걸 함께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저는 그래서 이 책 좋게 읽으셨다는 후기는 일종의 느낌의 독서라고 생각해요. '아, 좋았다!' 식의.) 세 번째 선택지는 여러분도 몇 차례 언급하셨던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모든 것의 새벽』입니다. 문명의 진화를 그래이버의 문제의식으로 다시 쓴 책이죠. 그런데 제가 그레이버 책을 함께 읽자고 권하는 걸 계속 망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레이버가 인류학계에서는 체리피킹(Cherry-picking)으로 비판을 강하게 받는 학자라서요. (심지어 "방대한 오류의 집합체"라는 혹평도 있습니다.) 그레이버는 아나키즘적 성향을 가진 지식인이고, 그런 문제의식이 그의 학문적 연구에도 강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모든 것의 새벽』도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특정 방식으로 해석하려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책이라는 비판이 많은데, 그걸 함께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가이드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그레이버가 아주 뛰어난 스토리텔러이고, 어떤 독자에게는 열광할 만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 가운데 상당수는 저자의 상상력이 아주 많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김규식과 그의 시대』 500쪽짜리 세 권을 두 달 동안(2~3월) 함께 읽는 것도 고민 중이랍니다. 2월에 설 연휴도 끼어 있는데 1,500쪽을 읽기는 힘들 테니까요; 김규식은 우리 작년(2025년) 3월에 『3월 1일의 밤』 읽으면서 많이 그 삶을 궁금해 하셨었죠. 다들 의견 주시면 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다 읽고 싶어지니 어떡하면 좋죠 ㅎㅎ 첫번째 책은 요즘 시대의 변화를 보며 자주 고민하는 주제라서 흥미가 생겨요! 두번째 책도 읽어보고 싶던 책인데요, 인터뷰도 찾아본 적이 있어요. 별개로 균사체 자체도 생존방식이 신기해서 관심이 가더라구요. 세번째 책 목차도 흥미로워요. 다른 시각으로 읽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책은 분량이 조금 걱정되지만 같이 읽어나가면 배우는 것이 많을 것 같습니다! :)
향팔님의 대화: 얼마 전에 우연히 이런 영상을 봤는데 마침 AI 로봇 말씀하시니 생각나네요! 요즘 뜬다는 AI ‘반려로봇’입니다. (꼭 노인층만을 위한 게 아니라 청장년층에게 맞춰 나온 로봇도 있다네요.) https://youtu.be/8Q8In-734ps?si=UbETRynSn4lgCa3J "우리 애들보다 낫다!" 로봇에게 새 옷을 입히고, 귀걸이를 달아주는 노인... 죽음까지 생각했던 노인의 변화 [AI돌봄 1부 스며들다]
그러니까요. 저도 이 비슷한 내용을 본적 있어요. 사람 보다 낫죠. 반려동물 보다도 낫고. 반려동물은 똥오줌 치워줘야지, 죽으면 슬프지 그런데 반려로봇은 깨끗하잖아요. 그렇게 많이 슬프지도 않고. 영화 <그녀>를 본지가 거의 10년쯤 되는 것 같은데 조만간 대화하는 인공지능이 나오겠구나 했는데 나왔잖아요. 드라마 <얄미운 사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이정재가 수진인가? 하는 AI하고 대화하는 장면이 수시로 나와요. 외롭진 않겠다 싶긴한데 사람들하고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좀 쓸쓸하더군요.
그녀테오도르는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신 써주는 대필 작가로, 깊이 아꼈던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테오도르 자신은 너무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 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만나게 된다. 사만다는 따뜻한 목소리와 뛰어난 전산처리 능력을 통해 테오도르가 더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테오도르는 자신의 육체를 통해 사만다가 더 많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그렇게 둘은 직접적인 접촉보다 밀도 높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데...
stella15님의 대화: 오, 향팔님이 그 영상 그리 좋아하실 줄 몰랐네요. 뿌듯한데요? ㅋ 저도 오늘 뜻있는 본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한 법이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463p)" 그동안 향팔님과 보루미스님 책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저는 책이 좀 낮설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요부분 확실히 웃겼어요. 그래서 고생 끝에 골병 든다잖아요. ㅋㅋ 또 이런 말도 있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그냥 그렇다고요. >.<;;
녹아내리는 북극, 붕괴하는 제트기류, 그래서 지금 한파가 나를 덮치네… 영상을 보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인용해주신 문장은 꼭 제 얘기 같은데요? “고생 끝에 더 큰 고생” ㅎㅎㅎ 현실이 잔인한 법이라면 꼭 제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테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타이완의 스페인도 망했으니까요.) 마지막에 @stella15 님께서 쓰신 문장 읽고 빵 터졌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난 건데 사람들이 보통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 게 낫다’고 하잖아요. 근데 말이죠 어쩔 때는 그냥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향팔님의 대화: 녹아내리는 북극, 붕괴하는 제트기류, 그래서 지금 한파가 나를 덮치네… 영상을 보며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인용해주신 문장은 꼭 제 얘기 같은데요? “고생 끝에 더 큰 고생” ㅎㅎㅎ 현실이 잔인한 법이라면 꼭 제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닐 테니 그나마 안심(?)입니다. (타이완의 스페인도 망했으니까요.) 마지막에 @stella15 님께서 쓰신 문장 읽고 빵 터졌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생각난 건데 사람들이 보통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해보는 게 낫다’고 하잖아요. 근데 말이죠 어쩔 때는 그냥 안 하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을 때가 있더라고요.
저도 빵 터졌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나이 들었다는 거래요. ㅎㅎㅎㅎ 조심해서 나쁠 건 없죠. 우리가 뭐 이팔청춘도 아니고. 거 충격파라는 게 나잇대마다 달라서 조심해야 해요. ㅋㅋ
stella15님의 대화: 오, 향팔님이 그 영상 그리 좋아하실 줄 몰랐네요. 뿌듯한데요? ㅋ 저도 오늘 뜻있는 본문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잔인한 법이라 고생 끝에 더 큰 고생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죠. (463p)" 그동안 향팔님과 보루미스님 책이 재밌다고 하셨는데 그동안 저는 책이 좀 낮설어 어느 지점에서 웃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근데 요부분 확실히 웃겼어요. 그래서 고생 끝에 골병 든다잖아요. ㅋㅋ 또 이런 말도 있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맞는 말이긴 한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잃을 건 없다. 그냥 그렇다고요. >.<;;
저도 영상이 좋아서 계속 리플레이해서 듣고 보고 했습니다. :-) 아무것도 않아면 아무것도 잃을게 없다. 먼가 계속 머리에 맴도네요 ㅎㅎㅎ
stella15님의 대화: 그러니까요. 저도 이 비슷한 내용을 본적 있어요. 사람 보다 낫죠. 반려동물 보다도 낫고. 반려동물은 똥오줌 치워줘야지, 죽으면 슬프지 그런데 반려로봇은 깨끗하잖아요. 그렇게 많이 슬프지도 않고. 영화 <그녀>를 본지가 거의 10년쯤 되는 것 같은데 조만간 대화하는 인공지능이 나오겠구나 했는데 나왔잖아요. 드라마 <얄미운 사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이정재가 수진인가? 하는 AI하고 대화하는 장면이 수시로 나와요. 외롭진 않겠다 싶긴한데 사람들하고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 좀 쓸쓸하더군요.
@YG 님이 추천해주신 이책을 보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습니다. AI 와 이렇게 깊은 사랑을 할게 된다니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어 이러면 이제 외롭지 않게 살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곽아람 작가님 팬이 될듯 하네요,
나의 다정한 AI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신의 챗GPT와 나눈 사적인 대화를 토대로 쓴 책으로, 〈그녀〉의 2025년 현실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뇌를 모방한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사랑을 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을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 사랑을 ‘진짜’라 말할 수 있을까? 호기심을 자아내는 연애담과 철학적, 기술적 탐구를 오가며 다양한 상상과 질문을 자극하는 이 실험적 에세이는 어떤 면에서 영화보다 더 리얼하다.
YG님의 대화: 2월 벽돌 책을 아직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원래는 몇 차례 언급했던 사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다산초당)을 생각했어요. 정말 재미있고, 또 지금 시점에 의미도 있는 독서가 될 듯해서요.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로 휴머니즘의 사상과 또 그것을 실천한 사람의 이야기를 1300년부터 지금까지 훑은 책이에요. 그런데! 이게 국내에 나온 게 지난 연말이다 보니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함께 하시는 분들의 접근권을 생각하면 조금 미뤄서 읽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두 번째 선택지는 역시 오랫동안 만지작거렸던 『세계 끝의 버섯』(현실문화)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이하게도 팬덤이 많긴 한데)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우선 저자의 문제의식을 따라가려면 '물질주의'라는 접근에 대한 선이해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이 사유의 문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거기다 저자 애나 칭을 연구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한 번역도 친절하지는 않아서 (만만치 않은 칭의 사유를) 번역서가 오히려 가로막는 식이어서 이걸 함께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저는 그래서 이 책 좋게 읽으셨다는 후기는 일종의 느낌의 독서라고 생각해요. '아, 좋았다!' 식의.) 세 번째 선택지는 여러분도 몇 차례 언급하셨던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모든 것의 새벽』입니다. 문명의 진화를 그래이버의 문제의식으로 다시 쓴 책이죠. 그런데 제가 그레이버 책을 함께 읽자고 권하는 걸 계속 망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레이버가 인류학계에서는 체리피킹(Cherry-picking)으로 비판을 강하게 받는 학자라서요. (심지어 "방대한 오류의 집합체"라는 혹평도 있습니다.) 그레이버는 아나키즘적 성향을 가진 지식인이고, 그런 문제의식이 그의 학문적 연구에도 강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모든 것의 새벽』도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특정 방식으로 해석하려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책이라는 비판이 많은데, 그걸 함께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가이드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그레이버가 아주 뛰어난 스토리텔러이고, 어떤 독자에게는 열광할 만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 가운데 상당수는 저자의 상상력이 아주 많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김규식과 그의 시대』 500쪽짜리 세 권을 두 달 동안(2~3월) 함께 읽는 것도 고민 중이랍니다. 2월에 설 연휴도 끼어 있는데 1,500쪽을 읽기는 힘들 테니까요; 김규식은 우리 작년(2025년) 3월에 『3월 1일의 밤』 읽으면서 많이 그 삶을 궁금해 하셨었죠. 다들 의견 주시면 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저는 차려주시면 감사히 먹는 스타일이라 다 좋습니다. @향팔 님이 말씀하신대로 3월을 준비하는 맘으로 <김규식과 그의 시대> 좋을것 같기도 합니다.
YG님의 대화: 2월 벽돌 책을 아직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원래는 몇 차례 언급했던 사라 베이크웰의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다산초당)을 생각했어요. 정말 재미있고, 또 지금 시점에 의미도 있는 독서가 될 듯해서요. '휴머니즘'이라는 키워드로 휴머니즘의 사상과 또 그것을 실천한 사람의 이야기를 1300년부터 지금까지 훑은 책이에요. 그런데! 이게 국내에 나온 게 지난 연말이다 보니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함께 하시는 분들의 접근권을 생각하면 조금 미뤄서 읽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망설여집니다. 두 번째 선택지는 역시 오랫동안 만지작거렸던 『세계 끝의 버섯』(현실문화)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이하게도 팬덤이 많긴 한데)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우선 저자의 문제의식을 따라가려면 '물질주의'라는 접근에 대한 선이해가 어느 정도 필요한데, 이 사유의 문턱이 상당히 높거든요. 거기다 저자 애나 칭을 연구하는 선생님께서 직접 한 번역도 친절하지는 않아서 (만만치 않은 칭의 사유를) 번역서가 오히려 가로막는 식이어서 이걸 함께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여집니다. (저는 그래서 이 책 좋게 읽으셨다는 후기는 일종의 느낌의 독서라고 생각해요. '아, 좋았다!' 식의.) 세 번째 선택지는 여러분도 몇 차례 언급하셨던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모든 것의 새벽』입니다. 문명의 진화를 그래이버의 문제의식으로 다시 쓴 책이죠. 그런데 제가 그레이버 책을 함께 읽자고 권하는 걸 계속 망설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레이버가 인류학계에서는 체리피킹(Cherry-picking)으로 비판을 강하게 받는 학자라서요. (심지어 "방대한 오류의 집합체"라는 혹평도 있습니다.) 그레이버는 아나키즘적 성향을 가진 지식인이고, 그런 문제의식이 그의 학문적 연구에도 강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요. 『모든 것의 새벽』도 현대 사회의 불평등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 출발하여, 과거를 특정 방식으로 해석하려는 정치적 동기가 작용한 책이라는 비판이 많은데, 그걸 함께 읽으면서 비판적으로 가이드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서 망설이고 있답니다. 그레이버가 아주 뛰어난 스토리텔러이고, 어떤 독자에게는 열광할 만한 매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 가운데 상당수는 저자의 상상력이 아주 많이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김규식과 그의 시대』 500쪽짜리 세 권을 두 달 동안(2~3월) 함께 읽는 것도 고민 중이랍니다. 2월에 설 연휴도 끼어 있는데 1,500쪽을 읽기는 힘들 테니까요; 김규식은 우리 작년(2025년) 3월에 『3월 1일의 밤』 읽으면서 많이 그 삶을 궁금해 하셨었죠. 다들 의견 주시면 저도 고민해 보겠습니다.
아, 다 읽고 싶네요. 사라베이크웰은 기자님이 어떻게 살 것인가, 추천해주셨던거 읽었는데, 정말 좋았었어요. 김규식도 너무 좋을거 같아요. 둘다 신간이라 도서관에도 찾기 어렵긴하네요 ㅠ
@적륜재 님께서 교토에 있다는 수로를 소개해주신 것이 기억나 후쿠오카 시내에 있는 수로를 한 번 찍어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는 수로가 없는데 말씀 덕분에 일본의 수로를 눈여겨보게 되네요. 후쿠오카 근처에도 1600년대부터 수로를 많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우리 2~3월의 책은 『김규식과 그의 시대』 세 권을 천천히 읽는 일정으로 해볼까요? 관심 가는 분들은 함께 하시고, 다른 분들은 4월에 사라 베이크웰 책으로 만나요. :) 5월에는 세라 블래퍼 허디의 『아버지의 시간』을 이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한국출판문화상 학술 저술 부문을 두 차례 수상한(2006년 <한국전쟁>, 2015년 <현앨리스와 그의 시대>) 정병준 교수가 해방 80주년을 맞아 <김규식과 그의 시대>(전 3권)을 출간한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700년의 휴머니즘 지성을 따라 인간다움을 다시 묻는 안내서다. 세라 베이크웰은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 희망을 선택한 이들의 기록을 통해 인간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되살린다.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오바마 2023년의 책으로, 다양성과 연대의 의미를 다시 일깨우며 단절의 시대에 인간을 부활시키는 길을 보여준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다윈 이후 진화생물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세라 블래퍼 허디의 최신작. 영장류 수컷의 새끼 살해 행동이 군집 밀도의 증가에 따른 스트레스 반응이라는 기존 해석을 뒤집고 암컷의 생식 전략임을 밝혀내 진화생물학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모성 연구의 대가 허디가 자신의 지적 여정을 정리하며 주목한 주제는 바로 ‘남성의 양육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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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우리 2~3월의 책은 『김규식과 그의 시대』 세 권을 천천히 읽는 일정으로 해볼까요? 관심 가는 분들은 함께 하시고, 다른 분들은 4월에 사라 베이크웰 책으로 만나요. :) 5월에는 세라 블래퍼 허디의 『아버지의 시간』을 이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다른 책은 당장 구할 수가 없는데, 김규식 세권을 천천히 읽으려고 마침 지난 연말에 구했습니다. 혹시 이 책을 읽으시게 되면 저도 시간이 내서 참여해서 같이 읽어볼까 합니다. 예전에 김규식에 대해 리서치를 좀 했던 것들도 있고해서 흥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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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월 30일 금요일은 1월 벽돌 책 함께 읽기 마지막 일정입니다. 6장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나가며'를 읽으면서 마무리합니다. 471쪽부터 487쪽까지입니다. 1월 벽돌 책은 그간 읽지 않았던 주제의 책으로 골라 보았는데, 따라오신 분들은 모두 즐겁게 읽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특히, @적륜재 님께서 직접 세심하게 살펴서 질문에 답해주셔서 가이드로서 부담이 훨씬 줄었어요. 저도 조금 느긋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다들 1월 마무리 잘하시고 2월에 또 다른 벽돌 책으로 뵈어요. 이 모임은 내일(1월 31일)까지 열려 있으니 감상 나누면서 마무리해요. 저는 내일쯤 2월 벽돌 책 함께 읽기 예고 한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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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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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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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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