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0.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D-29
바스크치즈케이크 말씀하시니 갑자기 확 땡기네요. 진짜 맛있는데…
몇달 전쯤에 바스크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데 본인을 스페인사람이라 이야기 하는걸 끔찍하게 싫어하더라고요.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 그냥 넘어가는 척했지만 말투에 증오심이 섞여 있었어요. 저도 @향팔 님처럼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생각나서 그게 너네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
그나저나 정략자가 맘에 안 들어서 다른 남자랑 눈맞기도 하고.. 땅과 권력을 갖고 삼촌이나 사촌 등과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고.. 중세 여성들은 순종적인 것을 강요받던 시대인 줄 알았는데 여기 나온 여왕/공주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격들이었을 것 같아요.
그러게요. 땅에 대한 지위를 상속 받을 수 있어서 더 치열했을 것 같아요.. 지켜야 할 것 이 있으니. 계산해야 하고 싸워야 하고. 영아사망율이 높고 왕자들이 직접 전투하는 시대이니 변동성이 커서 도박을 잘 해야 할 듯 싶더라구요.
@aida @향팔 저는 268~269쪽 계보도 보고도 헷갈리던데요. 하하하!
롤러코스터를 타시라고 적어놓기도 했지만 이 책의 ‘클라이막스‘입니다. 여기만 넘기시면 됩니다!😅 @aida 님이 깜짝 놀랄 정도로 요약 정리를 잘해주셨습니다! 그 외의 디테일은 약간 황미나, 신일숙풍으로 상상하시면서 읽어주시면 의외로 재미있으실 수 있습니다. 실은 이 내용이 한국어로 쓰여진 것을 찾지못해서 그냥 제가 써버렸습니다…는 농담이고 뒷 부분 네덜란드의 독립전쟁과 동인도 진출을 이해하는데 그동안의 책들이 잘 다루지 않았던 총체적인 배경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계보도와 지도가 책에 같이 실려 있어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아니 근데 황미나와 신일숙은 제가 꼬꼬마 때 환장했던 작가님들인데요, (이분들 만화 읽으려고 피아노 학원에 다녔다지요. 하지만 제일 좋아했던 만화가는 김혜린!) 그래서 그분들 풍으로 상상해보는 건 쌉가능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존함을 접하니 반갑고 그립네요!
ㅋㅋㅋ 조금 있으면 케로로중사와 나루토 등 적륜재님 덕후력이 엿보이는 부분들이 ㅎㅎㅎ
@적륜재 님 감사합니다. 그렇잖아도 어렸을때는 으례이 유명한 영국이나 프랑스가 눈에 띄었는데 어느 순간인가 네덜란드란 나라가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유럽의 종교박해 속에서도 포용적 분위기나 또는 동인도 진출 등이 신기하고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그 부분을 잘 다룬 경우가 없나봐요... 그래서 이 책을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 ^^
조금 길기는 하지만 제4장은 나누어서 읽기 보다는 통으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가 수월한 것 같습니다. 옛날에 <먼나라 이웃나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편을 각각 읽으면서 헷갈리던 것들이 4장을 읽으면서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라는 강대국이 끼여있는데 왜 네덜란드는 스페인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독립전쟁을 해야했는지 잘 몰랐었는데 근원은 스페인과 플란데런 두 곳의 지배자였던 카를 5세의 존재였네요. 그 카를 5세가 어떻게 스페인, 플란데런, 부르고뉴, 부르군트, 신성로마제국, 합스부르크 왕가의 상속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268과 269쪽의 그림입니다. 과하게 얽힌 결혼 관계를 통해 커다란 권력이 카를 5세에게 집중되고 말았네요. 플란데런 즉 지금의 네덜란드와 벨기에 지역에서 나고 자란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거대 제국을 통치한 것에 반해 그의 아들인 펠리페 2세는 스페인에서 나고 그곳에서 통치를 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지역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해인 1492년에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완전히 몰아낸 카톨릭 국가 스페인이 자신들의 영토에서 추방한 유대인을 포함해서 개신교도들이 득세하는 플란데런(네덜란드)을 적대시하고 탄압하자 네덜란드는 스페인과의 80년간의 독립전쟁 끝에 독립하지만 19세기에 이르러 천주교의 벨기에와 개신교의 네덜란드로 또다시 갈라집니다. 동인도회사 직원이던 박연이 1628년에, 하멜이 1653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때는 네덜란드 독립전쟁인 80년 전쟁(1568년~1648년)이 벌어진 즈음입니다. 1609년부터 1621년까지 12년간 휴전할 때 네덜란드는 적극적으로 해외로 진출했고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도 1602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아마도 네덜란드의 동아시아 진출 이야기는 5장에서부터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4장은 네덜란드가 동아시아 진출 전 어떤 과정을 거치며 나라의 힘을 키워냈는지를 왕들의 혈연관계라는 재밌는 관점으로 설명한 파트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찌감치 독립한 포르투갈과 달리 독립을 하지 못한 바스크(이곳의 큰 도시인 빌바오에 우리나라의 종묘를 애정하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해체주의 건축물인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죠.)와 카탈루냐가 지금도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있는 배경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생긴 펠리페 역시 합스부르크계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미남으로 불렸을까 의심이 들어 찾아보니 초기라 유전병 증상이 덜 발현된 것에 반해 큰 키, 멋진 금발과 청회색 눈이 매력적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초상화를 봐도 지금 기준으로 미남으로 보이지는 않네요. 이 복잡한 계보를 찾고 정리하고 글을 쓰는게 상당히 고된 작업이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 4장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렇죠? 전 오히려 4장이 읽기가 더 낫거나 그만그만 하던데. ㅋ 와, 근데 <먼 나라, 이웃 나라>도 동원하시고! 열기가 뜨겁네요. 깔끔한 정리! 덕분에 4장은 거의 꿀떡인데요? ㅎㅎ 근데 유전병에 대해선 그렇게 나오는군요. <셀럽 병사의 비밀>에선 아예 고환이 까맣게 썪었다고 하던데. 좀 충격적이더라구요. 암튼 수고하셨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우와.. @밥심 님 완벽정리 보소! 아니 책도 늦게 입수하신 걸로 아는데 정말 감탄입니다. 잘 읽었어요
아, 맞다. 종묘를 사랑하는 프랭크 게리 그분 지난 연말에 돌아가셨다고 뉴스에 나오더군요..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그리고 늦게 시작했지만 앞서 나간 분들이 올린 글들을 꾸준히 읽고 있었기 때문에 뒤따라가며 하는 독서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그래서 다행히 진도를 잘 맞추게 되었네요.
밥심님 정리가 4장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4장을 읽다가 특이한 언어를 갖은 '바스크인' 과 ' 대구전쟁' 이라는 부분에서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 생각났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대구COD 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최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게 콜럼버스가 아닌 훨씬전 부터 어부들이 대구를 잡다가 발견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대구 - 세계의 역사를 뒤바꾼 어느 물고기의 이야기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바 있는 마크 쿨란스키가 <시카고트리뷴>의 카리브해 특파원으로서 대구를 7년간 밀착 취재하고 고증해 완성한 역작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일생에 읽을 책 100’, 뉴욕시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리며 그 가치를 명백히 인정받았다.
오, 남자친구가 <대구> 이 책 너무 재미있고 좋은 책이라고 했던 게 기억나요. 남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과는 표지가 다른데 최근에 재출간이 되어서 그렇군요. 저도 꼭 읽어볼게요.
와 엄청난 정리. 감사합니다!!!
@밥심 님 정리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역시, 함께 읽기! :)
서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도 @밥심 님 같은 분이 계셔서 든든합니다. 역사는 배울수록 암기 과목이 아니라 전체를 관통하는 큰 줄기를 읽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쉽지는 않지만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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