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앗, 작가님 이리 말씀하시니 이번에 꼭 이벤트 당첨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전에 안되도 상관없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사실은 아니거든요. 꼭 되서 폼나게 수다 떨고 싶네요. ㅋ 아, 그러고보니 장정일 작가의 <악서총람>이 생각 나네요. 아직 읽어보진 못 했지만.
저 장정일 작가님의 독서일기 시리즈는 다 있어요. 넘 좋아하는 책들. 악서총람도 그 연장선에 있거든요. 어릴 때 독서일기1을 읽고 ‘소설 쓰려면 저렇게 치열하게 진지하게 많이 읽어야 하는구나’ 충격받은 기억이 나네요. 이번 이벤트 안되시더라도(본인이 X손이라고 하셔서…) 몇권이라도 그믐 독자분들께 추후 더 전달되는 방안 뭐가 있을까 내부 모색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셔요~
와, 장정일 작가님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두어권 읽은 거 같습니다. 독서일기 처음 나왔을 때 대단했죠. 남의 일기 훔쳐보는 맛이 남다르잖아요. 지금은 이 시리즈 아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해요. 근데 전 딱히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소설은 좀 야한 문제작들 쓰지 않았나요? 제가 그 시절 나름 요조숙녀라. ㅎㅎ 이벤트 될겁니다. 믿쑵니다!
저도 대표적인 X손이라 응원도 못하겠습니다 부정타실까봐 속으로 남몰래 몰래 응원할게요~
악서총람 얘기 나오니 반가워서 인증샷이요~
아까 낮에 괜히 심심해서 알라딘에 들어가서 장정일 작가의 작품 목록을 다시 한 번 훑어 봤네요. 쓰신 책이 엄청 많더라구요. 참 치열하게 쓰셨구나 싶더군요. <삼국지>도 쓰시고. 우리나라에도 이거 쓴 작가들이 몇 있긴하죠? 어떻게 다시 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럴 경우 뭐라고 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영화라면 각색이라고 하는데 리라이팅이라고 해야하는 건지? 왜 이렇게 <삼국지>를 작가마다 다시 쓰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릉 작가님도 삼국지 좋아하시나요? 작가님도 삼국지 쓰고 싶으신가요?
삼국지는 우리나라에서 말빨, 구라빨 있는 작가분들이 많이 쓰신 거 같아요.(유튜브에 보면 '침착맨 삼국지'도 있습니다. 이 양반도 말빨은 둘쨰 가라면 서러우니까, 괜찮은 시도 같습니다.) 삼국지의 실제 역사와 우리에게 익숙한 소설 형태의 '삼국지연의' 사이에, 팩트 측면의 갭이 좀 있어 해석 붙일 여지가 있고, 아무래도 고전은 그 시대에 따라 인물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으까 새로운 삼국지들이 계속 나올 여지가 있는가 봅니다. 저도 삼국지 좋아하고, 많이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히트한 삼국지는 이문열 삼국지일 텐데, 거기서 ‘평역‘했다는 표현을 쓰셨습니다. 새 해석을 가미한 번역이란 뜻이겠죠. 그전까지 악역 이미지가 강했던 조조를 현대적 시작으로 재해석한 부분이 특징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삼국지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등장 인물들이 그때그때 시대 정신에 맞춰 재해석될 여지가 있을텐데, 나중에 누가 그런 새 버전의 삼국지를 앞선 선배 작가들과 다른 시각에서 내놓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물론 전 아닙니다^^ 삼국지를 쓸 생각이 있냐 물으셨으니, 좀 틀어서 대답 드리면 좀 많이 나이가 더 든 뒤 백발이 됐을 무렵, 무협지를 써볼 생각은 있습니다. 어릴 때 만화방에 가면(친구네 집이 만화방을 해서 아주 어릴 때 몇 년 거의 만화방에서 살았거든요) 어린이 손 안 닿는 높은 서가에 무협지들이 있었는데, 하나 같이 갱지 처럼 가볍고 누런 종이를 쓰던, 참 어린이 손 안 가는 표지로 쌓인 책들이었습니다. 꼭 만화방 오는 아재들은 약속이나 한듯 그런 책들을 읽고 있던 장면(테이블에 배달 짜장면 놓인 건 기본 옵션)이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뭔가 구질구질하지만 이상하게 아재 감성 저격하는 무협지를, 심지어 세로줄 표기로, 이런저런 고색창연한 느낌을 듬뿍 담아 내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입니다.
최근 넷플릭스 95부작 중드 <삼국지>를 정주행했습니다. 역시 흥미진진!! 그래도, 백발 성성한 이릉 작가님의 무협지, 무척 기대되네요^^
95부작… 대하드라마 만의 장쾌한 맛이 있죠. 영화 화양연화 보면 양조위가 호탤방에서 무협지 쓰잖아요, 그런 장면도 로망 형성에 관여한 거 같고요~ 하여간 일단은 먼 꿈입니다.
갱지로 된 무협지가 만화방에 있던 시절을 경험하신 분이 저에게 "연배" 있다고 하시다니, 구라빨은 지금도 충분하십니다. 완전한 백발은 유전의 영역이니 될지 안 될지 모르죠. 백발 말고 새치 정도로 타협하신다면 곧이라도 @이릉 표 무협지를 볼 수 있을 텐데요. 기대하겠습니다.
나이에 비해 노숙하신데요? ㅎㅎ 갱지! 진짜 옛날에 그런 종이로 만든 출판물이 있긴했죠. 삼국지에 관해선 작가들마다 자신의 개성을 담은 게 많이 나오고 앞으로도 많이 나올 여지가 많아 삼국지 마니아들은 좋을 거예요. 그런데 저는 다른 작품도 그런 시도를 좀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해요. 예를들면 오래 전에 일본의 어떤 작가가 도 선생님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현대적 해석으로 내놓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게 누군지, 제목이 뭔지 지금은 전혀 기억이나지 않는데 아마도 원전에 밀려 사장된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비교적 최근 자매들이 새로 나왔죠. 건데 저도 별로손이 안 가긴 합니다. ㅋㅋ 근데 어제 뭐가 새로 나온게 있나 봤더니 작년 여름에 이 책이 나왔고 최신 번역본인 줄 알고 있어요. 마침 장강명 작가와 번역자가 인터뷰 했던 북트레일러가 있어서 잠시 보긴했는데 책이 탐나긴 하지만 과연 내가 저걸 읽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워낙에 도 선생님이 TMI가 많잖아요. 어쨌든 번역본이 가장 많은 책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모든 작가가 추앙해 마지않는 작가인데 번역에 구애 받지말고 누구든 자유롭게 오마주했으면 좋겠어요. 뭐 꼭 카 형제들이 아니더라도. ㅋ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3 세트 - 전3권도스토옙스키의 마지막 작품이다. 원래 이 작품은 2부로 구상되었으나 도스토옙스키의 죽음으로 2부는 집필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완의 대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테마나 플롯에서 하나의 완성된 장편 소설로서 아무런 손색이 없다.
나이에 비해 외모가 노숙하단 얘긴 어릴 때부터 심심치 않게 들었습니다. (동안, 엄친아 이런 사람들 보면 외계인처럼 낯설고, 저와 다른 부류의 인종이라 여깁니다.) 저도 현대어로 잘 번역된 고전, 고전을 재해석-오마주한 책 다 좋아하는데요. 말씀 주신 재해석-오마주한 소설 중에선 , 예전 일본 쪽에서 '리믹스 소설'을 표방하는 작품들이 주루륵 나오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표현이 눈에 띄지 않는 거 같습니다. 그런 책 중 얼핏 생각나는, 예전에 재밌게 읽은 책으로 <폭풍의 언덕>을 일본 작가 미즈무라 미나에가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오고 설정을 따와 쓴 <본격 소설>이란 작품이 생각납니다. 지금 다시 책 안내문구 찾아보니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의 큰 줄기를 근대 일본사회로 가져와 재탄생시킨 작품'이라 돼있네요.
본격소설 - 상제54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한 미즈무라 미나에의 <본격소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의 큰 줄기를 근대 일본사회로 가져와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장대한 구성과 낭만적인 품격으로 계급과 시대에 휩쓸린 남녀의 사랑을 세밀하게 그려낼 뿐만 아니라, 패전 후 일본사회의 변화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본격소설 - 하
오, 이책 본 것도 같고. 암튼 잊고 있었네요. 저도 함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요!
재미는 있는데 넘 길어서요. 그냥, 이런 것이 있더라, 정도 밀씀 드렸습니다.
오, 그리 말씀하시니 제 취향저격 책 같습니다! 저 이런 책 좋아하거든요. 씐나라-ㅎㅎ
저희 책을 이렇게 홍보해야 하는데. 이렇게 @stella15 님 취향 알게 됐으니 곧 저희 책 타겟 마케팅 갑니다
엇, 무슨 뜻인지...? 아무튼 좋은 거죠? ㅎㅎ
네~ 개그욕심이 과했습니다..
쳇! 싱겁긴...ㅋㅋ
저도 <폭풍의 언덕>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무대를 일본으로 옮겨와서 썼다니 궁금해집니다.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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