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요즘도 토요일 야심한 밤에 EBS <세게의 명화>에서 추억의 명화들을 볼 수 있답니다. 예전처럼 더빙도 없고, 영화 시작 전에 평론가들이 나와서 하던 영화 소개도 없지만요. ^^;
아, 지금도 하는군요. ebs는 변함이 없네요. ^^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괜찮은 프로그램 같을 걸 해서 확인해보면 ebs일 때가 많더라고요.
맞아요.!
그쵸? ebs 좋은 방송입니다. 뭐 저는 ebs와는 일(1)도 관련없는 사람이지만요.
저도요. 어쩌면 가장 예산이 적은 방송국 중 하나일 텐데, 대단하단 생각도 해보고요. 장인정신 같은 것이 느껴져서 그런걸까요..
변화가 없지 않지만, 뭔가 꾸준히 해내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
좋은 영화, 좋은 음악, 좋은 글은 두고두고 보고 듣고 읽어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요. 울림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저는 좋더라고요. 그만큼 컸나? 그만큼 쫄아들었나? 그만큼 달라진 건가? 혼자 그런 생각하면서요. ^^
그래서 ‘좋은’이란 형용사가 의미를 챙길테지요. 그렇기에 다시, 읽고 듣고 보며 느껴도, 달리 좋은 감각을 일깨우는 걸테지요. 좋은 사람이 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함께요.
좋은사람 되어가기. 시도해 볼만한 일이네요. 결국에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저는 아까 @Henry 님께서 올려주신 링크따라 들어가서 들었는데요. 흥미진진했어요. 예전에 명작극장 시작할때 도입부에 나왔는지는 몰랐네요. 좋은 영화와 음악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늘 신기하고 새롭고 뭔가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초저녁에 미리 한잠 자고 영화를 보셨다니 영화를 참 좋아하셨나보다... 나름 짐작해봅니다. 저도 글이 잘 안풀리거나 할때는 영화를 보곤하는데요. 그러다보면 또 아이디어를 얻고 용기를 얻고 힘을 얻기도 해요. ^^
지금도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드라마를 더 많이 보게되더라구요. ㅎㅎ 작가님은 글이 안 써지면 영화를 보시는군요. 근데 저도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끝까지 쓸 수 있을까요? 쓸 때는 잘 쓸 것만 같은데 중간쯤 가면 늘어지고, 속도가 안 나고, 그러다 흐지부지되더라구요. 의뢰 받은 글은 신나게 죽이되든 밥이되든 끝까지 쓰는데. ㅎㅎ
저도 그래요. 의뢰받은 글은 끝까지 쓰는데 아닌 글은 늘어지고 흐지부지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래서 늘 마음을 단단히 먹죠. 무조건 끝까지 쓰자고요. 쓰고 버리더라도 끝을 보자고요. 실패할 게 뻔한데 쓰고 있는 저를 응원합니다. 물론 그 글을 끝마치는데 몇 달이 걸릴수도 1년 아니 2년이, 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거예요. 그 사이의 수없이 왔다 사라지는 감정들이 또 다른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런데 이건 그냥 제 자신의 규칙일 뿐이에요. ^^
“ 실패할 게 뻔한데 쓰고 있는 저를 응원합니다.” -> 좋아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그렇군요. 그건 어느 작가나 비슷한 것 같아요. 언젠가 한강 작가님도 작가님 비슷한 얘기를 어느 잡지에선가 본 것 같아요. 자주 혼미해지는 정신을 부여잡고 쓰고 또 쓸수 밖에 없는 게 작가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응원 감사합니다. 우리 서로 건필! 하기로 해요.
잠시 일상을 벗어나 음악에 푹 젖어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요즘은 그런 시간들을 거의(?) 갖지 못해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찰리 채플린의 단편(무성이었을 거 잖아요..)을 보면서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듣는 상상을 해 봤어요. 선율이 흐르는 공기와 지나가는 화면... 그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만큼은 진정으로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이었겠구나....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그의 단편과 어울리는 음악은 무슨 곡이었을까도 한번 생각해보고요.
의도한 일상탈출 이란 의미에서 축제에 머무르는 것이 참 기특하다 싶습니다. 그만큼 포기해야 할 용기 (혹은 객기)가 필요한 것이라, 이제는 손에 잘 닿지 않는 무언가가 되버린 듯 해서 슬픈 대상이기도 하고요. 또 모르죠. 무작정 영화제 예약을 덜컥하고선 제천행 일정을 짜고 있을 조만간의 저를 만나게 될지도.
지난해 가을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처음 가보려다 못갔는데, @Henry 님 글을 보니 올해는 도전해 보고 싶네요. 초여름에 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몇번 가봤는데, 거기도 메인 무대처럼 쓰는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밤에 라이브 음악과 영화가 결합된 형태의 공연(or 영화상영)을 하더라고요. 몇 년 전 그 영화제에서 가수 선우정아가 찰리 채플린의 '키드' 영화 상영 시간 내내 영상에 맞춰 라이브 공연을 하는 걸 봤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매년 무주산골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엔 가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3~4일 동안 수십편 영화를 보는 건, 좋은 자극제가 되더라고요. 올해는 제천국자음악영화제도 계획에 넣어봐야겠어요.
와, 이릉님 음악제에 관심 많으시군요. 저는 매년 여름에 대관령 음악제 라디오에서 틀어주면 앞부분 조금 듣다가 끕니다. 기자셔서 그런가 현장을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예전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초기 때 다녀 온 기억이 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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