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오, 오늘 제가 모르는 정보를 많이 듣네요. 하긴 에버랜드 보다 롯데월드가 더 낫지 않나요? 재작년인가, 재재작년에 친구 따라 롯데월드 그 근처를 배회한 적이 있긴 하네요. 근데 경주가 그렇군요. 경주는 코 흘릴 때 다녀와서 하나도 모르네요. 혹시 가실 일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ㅋㅋㅋㅋ 여행을 하도 안 해서 여행 프로그램 잘 안 봤는데 이젠 그거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여행을 대신 해 드립니다'인가 하는 드라마도 나왔더라구요. 요즘엔 직접 여행을 안하고 대리 여행해 주는 신종 직업이 있나 봐요. 그럼 그 사람이 대신 가서 그 곳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뭐 그런. 진짜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 드라마의 도입은 그렇더라구요. 희안하죠?
저도 에버랜드, 롯데월드 둘 다 최소한 10년 이상 안가봐서 비교가 어렵네요. '여행을 대신 해 드립니다' 드라마는 처음 듣는데, 소재가 재밌네요. 그런데 그렇게 동영상으로 본다면, 차라리 조금 더 능동적인, 몇년전 갑자기 뜨다가 완전히 한물 간 걸로 보이는 개념인 '메타버스'에서 여행하는 기분 내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재밌는 소재네요. 대리 여행.
q1. 가장 많은 경험은 지방에서 택시를 탔을 때 말을 거시는 기사님들이죠. 요즘 서울에서는 아무도 말을 안 거시지만 지방으로 가면 여전히 말을 거시는 분들이 많은데 가끔은 저랑 잘 통하는 분을 만나서 고향 얘기도 하고 여행 얘기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정치 얘기가 나올 떄는 살짝 조마조마 할 때도 있었어요. q3. 저는 좀 다른 두 남자가 같은 차 안에서 이동한다는 장면이 "그린북"을 연상시켰는데 이 영화도 일종의 운전기사와 고객의 관계이잖아요. 이 소설에서도 진섭과 형기의 티키타카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러고 보니 작가노트도 너무 재미있네요. 성공한 것은 직립보행과 한국어 구사라니.. 많이 웃었습니다.
그린 북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하는데...
-정치 얘기, 어디서도 위험하죠. -'그린북'도 비슷한 소재이긴 하네요. 저도 너무 재밌게 본 작품이요. 이 소설 티키타카 좋죠. @원초이 작가님만이 특이한 리듬감이 있습니다. 축구에서 티키타카라는 것도 결국 허를 찌르는 엇박, 변박이 생겨야 가능해지는 거잖아요. @Alice2023 님이 원초이 작가님의 고오급 유머를 좋아해주셔서, 제가 다 기분이 좋습니다.
q1. 택시 타기가 소개팅 느낌도 나요. 생각해보면 기사와 승객이라는 게 참 대단한 인연인 거죠.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인연의 완성이란 무엇일까요? q3. 그린북,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참 따뜻한 영화라는 느낌과 함께 왠지 햄버거 먹는 장면이.. ㅎ 티키타가, 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지만 듣기만 해도 느낌이 옵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말이 무지 없지만 티키타카를 좋아하는 거 같은 생각도 드네요. 참 이중적인 인간이죠 ㅋㅋ 요즘은 직립보행과 한국어도 위태위태합니다. 나이가 드니 걸음이 흐느적거리고 말할 때 한국 단어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결국 실패만 남는 건가요 ㅎ
맞아요. 직립보행과 한국어도 사실은 대단한 거였습니다. 아기들도 직립보행에 15개월 한국어에 36개월이 걸렸잖아요. ㅎㅎㅎ
그렇습니다. 우리는 해냈습니다!!
와... 갑자기 진심으로 위로가 되네요. 직립보행과 한국어만으로 충분하다. 우린 해냈다. ㅎㅎ
1. 집순이라 애초에 여행을 잘 가지 않아서 흥미로운 대화는 별로 없었지만, 일본 여행에서 한국을 좋아한다고 말해주신 일본인 분이 인상적이었어요. 2. 아직까지는 고속 버스를 놓친 적은 다행히 없네요...ㅎㅎ 택시도 잘 타는 편은 아닌데, 대부분은 과묵하셨던 것 같아요. 3. 우정을 다루는 작품 하면 뭐니뭐니 해도 <언터처블: 1%의 우정>인 것 같습니다. 원작은 프랑스 작품이고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프랑스 원작으로 봤어요. 연기들을 잘 하시고, 외국 유머는 보통 통하기 쉽지 않은데 유머 코드도 괜찮았습니다ㅎㅎ 4.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어요. 상처와 결핍을 별거 아닌 것처럼 만들어버리는 유머...! 덕분에 저도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와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내성이 생길 것 같아요.
언터처블, 프랑스 판으로 구해보고 싶네요. 프랑스 유머도 음미하면서.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문라이트, 라는 영화를 극장에서 @이릉 작가님하고 나란히 앉아서 본 거 같아요. 옆자리로 느껴지는 그의 팔꿈치가 매우 신경이 쓰였던, 아찔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영화였죠. 그런 영화인 줄 꿈에도 모르고, 아카데미 상 탔다고 해서, 종로에서 그 영화 봤던 기억 나네요. 남자배우 끼리의 키스씬을, 사람도 별로 없는 극장안에서, @원초이 작가님과 단 둘이 나란히 앉아서 감상했던...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팔꿈치가 신경쓰이다니..ㅋㅋㅋㅋㅋ 작가님은 아찔하셨다지만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원초이 작가님 기억에 오류가 있으신 듯합니다. 팔꿈치에 찔린 건 저입니다만...
좋았니 좋았어? 카니 버전.
앗... 말로만 들어도 아찔하군요 ㄷㄷ
그렇게 속기 딱 좋았던 영화로는 문라이트 외에 브로크백 마운틴도 있었죠. 예전에 김양수 작가의 <생활의 참견>인가, 웹툰에 나온 실화 바탕 만화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남자 친구 둘이, 술 마시러 만났다가 시간이 떠서, "아, 저거 서부영화인가보다"하고 보러간 게 브로크백 마운틴이었답니다. 포스터만 보면 꼭 서부영화 같거든요. 극장 안은 대부분 여자이고, 남자 둘이 보러온 사람은 오직 그 두사람 뿐이었답니다. 정말 좋은 영화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서부영화로 알고 봤으면 조금 당황할만한…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근처 여자 관객들이 자꾸 둘을 이상하게 보는 거 같고... 둘도 원래는 저녁 먹고 헤어지려 했는데, 그 영화 보고 너무 어색해서 바로 헤어졌다는... 심지어 집에 가려고 걸어가다가, 그냥 뒤돌아봤는데, 반대방향으로 걸어가다가 동시에 뒤를 돌아봐 서로 눈이 마주쳐서 더 이상했대요. 이후 둘은 연락이 끊겼다는 에피소드였어요. 네이버나 포털에 찾아보니, 이젠 그 웹툰 검색이 안되네요. 여기에 링크 걸려 했는데, 아쉽습니다. 하여간 저에게 문라이트는 위의 에피소드와 닮은, 상당히 아픈 추억이었습니다. 내용을 미리 알고 봤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텐데요. 역시 극장에 갈 땐, 최소한 내용은 체크해봐야 합니다.
정말 아찔한 상황이군요...... 극장 가기 전 내용 확인 필수...! 참고하겠습니다.
그런 작품이 있었군요! 저는 <브로크백 마운틴> 알고 보긴 했는데 역시 불편하긴 하더군요. 사실 섹스 장면은 다 불편해요. 동성이든 이성이든. 오랜 전 언젠가 배우들이 섹스 장면을 어려워 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무려 허리우드 배우들이. 처음엔 리얼리? 했는데 그들도 사람이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는 흔히 감독의 예술이라고 하는데 다분히 감독의 생각이나 의지가 반영되긴 하죠. <브로크백...>은 영화 자체론 꽤 괜찮은 영환데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책도 좋다고 그러긴 하던데.
네, 사람마다 취향, 가치관 등이 다 다를 테니까요. 개인적으론 <문라이트> 재밌었어요. . 어딜 가기 전에 시간이 떠서 근처 극장엘 갔는데 시간이 맞는 영화는 그 작품 뿐이었고... 내용을 전혀 모른 채, 아카데마상 받은 영화라는 정보만 알고, 포스터 보니 '재밌겠다' 싶더라고요. 하필 @원초이 작가님과 바짝 붙어 앉아서 그 영화를 봤다는... 그 점 빼곤 다 좋았습니다.
엇, @밍묭 님 직장맨 아니셨나요?? <언터쳐블 1%우정> 저도 얼마 전에 봤죠. 거기 나왔던 흑인 배우 연기 정말 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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