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stella15 님 보러 쉽지 않은 걸음 하실 수도 있지만...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ㅎㅎ 인연이 있으면 또 뵙게되겠지요.^^
아멘! ㅎㅎㅎ
그럼요. 끝이라는 건 없는 거 같습니다.
유쾌하다는 말을 탄생 오십 몇 년 이후 처음 듣게 해주신 @stella15 님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드리면서, 축하주 위스키 마시려고 얼음 얼리고 있습니다.
이럴수가! 혼자 드시나니 아쉬운데요? 어쩔 수 없죠. 건강 생각하셔서 조금만 드십시오.^^
넵. 조금만! 아직까지는 ㅎㅎ
혹시 '직장맨'이 직장인을 뜻하는 것이라면, 더이상은 아닙니다ㅋㅋㅋㅋ 지금은 프리랜서예요. 근데 직업이랑은 별개로 원래 좀 심한 집순이긴 해요... 남들이 심각하다고 얘기해줄 정도로요ㅎ
아, 얼마전까지만해도 프로필 이미지 사진 양복 입은 남자 그림 아니었나요? 닉네임 여성은 아닌 것 같았는데 제가 완전 속았네요. ㅎㅎ
프로필 사진을 따로 지정해 놓은 적은 없어서, 아마 다른 분과 혼동하신 것 같아요ㅋㅋ 아무튼 예... 저는 집순이가 맞습니다ㅋㅋㅋㅋ
아, 그런가요? 그렇다면 같은 닉네임을 쓰는 분일까요? 흔한 닉은 아닌데 말입니다. ㅎ
여담이지만 제 프로필 들어가시면 제가 그린 인스타툰 링크가 있습니다. 정말 손을 들고 맹세코 무료하신 분은 한 번 방문해주세요. ㅎㅎ
ㅎㅎㅎ 그렇지 않아도 프로필 그림 어젠가 그제부터 보이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나타나셨죠?) 그림 참 독특하고 재밌다 했는데 직접 그리신 거군요! 들어가서 봤는데 정말 재밌고, 웃겨요.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부럽던데 심심하지 않겠어요. 부럽습니다.^^
그림이라기보다 낙서라고나 할까요. 글보다 그림이 감정 전달이 잘 될 때도 있는 거 같아요. 피아노 건반이 못 내는 음을 듣는 것처럼요.
아, 생각해 보니 제가 마키아벨리1이란 분과 헷갈렸나 봅니다. 죄송합니다.
QR코드로 링크된 못의 동명의 곡과 뮤직 비디오를 봤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냈습니다. 두 남자의 남해로 가다가 서해로 가는 로드무비 같은 이야기습니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대화가 끊기면 그 공간에 음악이나 정적이나 또 그렇게 헤드셋으로 차단된 관계들과 소음과 잔소리들을 유영하듯, 택시는 달리고 달리고 또 만담은 그칠 줄을 모릅니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삶을 나누고, 쌀국수와 볶음밥을 나누고, 음악을 이야기하고, 실종신고와 말의 귀와 바닥에 대해 , 그리고 고소공포증을 이야기 합니다. 심드렁하게 무심하게 배부르게 먹은 점심이 몰고온 식곤증 처럼. ...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마이산 처럼 오르락 내리락 했습니다. 두 남자의 심심한 수다를 택시의 뒷좌석에 앉아서, 몸이 이리저리 쏠리고 하면서 읽어내다 보면 어느새 회색의 갯벌에 도착하게 되고요. 갑자기 죽음과 이야기가 넘쳐나던 영화 <노킹 온 헤븐스도어>라는 영화도 겹쳐졌습니다. 그 영화도 두 남자가 주인공 이었던 거 같은데, 마지막에 수평선이 보이는 해변에 앉아서 둘 중 하나가 죽었던가 그랬던 거 같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스무살 넘어서 처음 마주했던 서해 바다는 잊을 수가 없을 거 같습니다. 대학 동기가 바다 보러가자고 해서 그녀석 차를 얻어타고 갔는데, 바다가 아니었습니다. 그때까지 저에게 바다는 동해와 남해가 전부 였고, 바다 하면 모래사장에 파도가 밀려오고 해야하는데, 이게 뭐 바다라는데 바닷물도 저 멀리에서 존재만 확인되고, 온통 진흙탕에 와서는 바다라고, 하며 막 기분이 나빴었던 기억이 바로 서해바다의 첫 느낌이자 기억입니다. 대화를 들어쓰기 편집해주셔서 편하면서도 어떤 리듬감으로 읽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작가노트 겸 반성문이, 제게는 어쩌면 에필로그 처럼 읽혔습니다. 형기나 진섭, 두 사람 중 한사람의 이야기처럼 읽혔습니다. 그러니, 또 성공한 한국어 사용자 답게, 인상적인 이야기로 다시 만나주세요. 기대할게요, @원초이 작가님! 마돈나 <Papa don't preach> https://youtu.be/G333Is7VPOg?si=Y9klAa4ZoAyD2u4c 못(Mot)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https://youtu.be/RIcspWLIkSQ?si=7uy9phXSJ2lhZMco
노킹 온 헤븐스 도어뇌종양 진단을 받은 마틴과 골수암 말기의 루디는 같은 병실에 입원한다. 시한부 판결을 받아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공통점 외에는 전혀 다른 성격의 두 남자. 단 한번도 바다를 보지 못한 루디를 위해 마틴은 그와 함께 바다로 향하는 생애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여행을 위해 그들이 훔친 차는 100만 마르크가 들어있는 악당들의 스포츠카였던 것. 뜻밖의 돈을 얻게 된 이들은 천국의 문턱에서 그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소원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악당과 경찰의 추격 속에 그들의 여행은 위태롭게 흘러 가는데…
오래 살고 싶으세요? 진섭은 금방 대답하지 못했다. 허를 찔린 느낌이었다. 그는 오래 살기는커녕 짧게 사는 것도 힘겨운 사람이었다. 어쩌면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또는 채울 수 없는... 그저 끝없이 이어진 길을 따라 운전대를 돌릴 뿐이었다.
무성음악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p.68, 오선호 외 지음
결국 다 함께 사는 건가 봐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왜 헤드셋은 끼고 다녀요? 저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만 혼자 살지는 않아요.
무성음악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p.72, 오선호 외 지음
로드무비, 헤드셋, 택시, 만담, 영화, 바다(서해까지도), 리듬감, 반성문, 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읽어주시고 함께 느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걸 글로 쓰겠지만 저는 편향이 심한 것 같습니다. 사실 장르적으로 이게 소설인지도 모를 정도로요. 제 딴에는 소설이라고 우기지만. ㅎㅎ 요즘 작가와 작품의 거리감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저는 평소 타자와의 거리감 유지를 거의 신조처럼 여깁니다만, 소설은 그게 어렵네요.(아니 에르노도 아니고) 거의 안 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소설을 쓰지 않는다"는데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럼 저는 뭐를 하고 있는 걸까요. 삼인칭 일기나 수필을 쓰는 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버릇처럼 너무 반성 모드로 빠져서) 이럴 때는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야겠죠. 인상적인 이야기를 쓰기 위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Henry헨리(앙리?)님!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