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요즘 남성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 결실이 이렇게 빨리 맺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모든게 스텔라 덕분입니다. 게다가 연소라니요. 드디어 젊은 여성 작가 대열에 끼게 된 거 같아 흥분을 잠재우려 제임슨 비우고 짐빔으로 갈아탔습니다. 다 싸구려입니다. 나이 지긋한 남성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술이죠. 참고로 @이릉 작가는 소주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다 철없는 행동이죠. @stella15 작가님의 희곡을 보고 싶습니다. 오늘 에피소드로 한 편을 써주신다면 저작권 문제를 제기하기는커녕 가문의 영광으로 삼겠습니다. 치어스~
아, 저도 그러고 싶지만 이게 영빨이 충만해야 나오는 거라 언제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맞아. 이렇게 쓰면 돼. 할 땐 이 방이 문을 닫고 종료될 땐데 그땐 작가님과 어떻게 연락이 닿는 방법이 없질 않습니까? 근데 이릉 작가님 소주파이실 것 같은데 의외네요. ㅎ
ㅋㅋ 그분이 어서 오시길, 그리하여 무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stella15 작가님의 작품을 @이릉 작가와 나란히 감상 후 소주 한 잔을 그에게 권해보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아직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안 읽으신 분들, 한번 시도해보세요. 금방 읽어요. 아주 쉽거든요. 읽다가 잠드셔도 돼요. 기다릴게요.
@이릉 작가가 가면을 벗고 먼저 커밍아웃을 하기를 촉구합니다! 네. @stella15 작가님의 반대 의견을 명심하고 글쓰기 활동에 전념하겠습니다!
아니 뭡니까? @이릉 작가님 그럼 여자분이셨습니까? 가면을 벗고 커밍이웃 촉구라뇨? 이거 갈수록 블랙홀입니다. @@ 원초이 작가님 말씀해 주세요. 정녕 그런 것입니까? 오늘이 막밤이라고 설마 이렇게 흔들어 놓고 가시는 건 아니시겠죠? 해명을 촉구합니다! 플리즈~
해명합니다. @이릉 작가는 99% 남성입니다. 하지만 어떤 인간도 완전하지 않기에 (생물학적으로도) 나머지 1%에 대한 관심, 또는 개발, 그런 게 요즘 저의 관심사라서 그를 좀 걸고 넘어졌습니다. 저희 둘 다 남성입니다. (몇 퍼센트인지는 몰라도) ㅎㅎ 흔들리지 마시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ㅎㅎ 그렇지 않아도 방금 이릉 작가님 확인하고 오는 길입니다. 사진 보니 남자분 맞으시네요. 요즘 제 기억을 자신 할 수가 없어서 말이죠. 1년 전 <쇼는 없다> 읽으면서 확인한 건데. 제가 이러고 삽니다. ㅠ 근데 이릉 작가님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전 원초이 작가님도 뭔가 대단하실 것 같습니다. 웬지 무림에 고수 일 것만 같은 느낌적 느낌! ㅋㅋ 근데 왜 1%에 관심을 갖으시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흔히들 확실한 것. 좋은 것. 장점 그런 것에 올인하라고 하던데. 1%도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힘들잖아요. 하긴 그러니까 작가가 되는 거겠지만. 남이 못 보는 것을 봐야한다며. 그런다고 누가 알아 주거나 돈 주는 것도 아니고. ㅠㅠ 작가는 정말 넘 힘든 것 같습니다. 누가 작가가 된다고하면 도시락을 싸들고 말리고 싶은 직업 중 하나죠. 그래도 여전히 글을 쓰고 쓰려고 하는 걸 보면 세상에 그래서 살아남는 직업이 몇개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 암튼 요며칠 작가님 때문에 즐거웠습니다. 비록 헤매기도 했지만. ㅋㅋ 작가님 차례 끝났다고 걸음 끊지 마시고 종료될 때까지 가끔 뵈면 좋겠습니다. 건필하시고요!^^
주말 사이에 오간 논락적(!) 대화들을 스크롤하다보니, 소설 속 두 남자, 혹은 인간들,이 택시를 타고 함께 하듯, 너뎃분이 자율주행 봉고 혹은 스타렉스를 타고 동해를 향하며, 지향 정체성과 속고 속이는 영화들, <스팅>이나 <나우유씨미>..., 혹은 그런 꿈과 술과 공기도 싣고서, 흐릿한 과거과 자욱한 미래를 통과하는 그림을 상상했습니다. 이 봉고, 혹은 스타렉스는, 동해바다에 잘 도착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ㅎㅎ 암튼 흥겨운 만담의 확장, 너무 좋고 좋았습니다. @원초이 @이릉 @stella15 @박해동
감사합니다. 상상하신 게 제 글보다 더 매력적입니다. 다음에는 보다 흐리고 자욱하고 걱정스럽고 도착이 보장되지 않는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Henry
겉으로 보면 @이릉 작가는 남성이 맞습니다. 하지만 속은 어떨까요? 아무도 모르겠죠. 본인도 모를지 몰라요. ㅎㅎ 저는 그런 1%가 알고 싶더라고요. (약간 변태 스탈) 그래서 무림이라기보다는 드림을 꿈꾸는 메타 드리머?, 무의미의 의미를 찾는 멍미?, 남이 못보는 것을 역시 못보는 나도남?, 힘들 때 때를 미는 왜미리?, 떨어지는 주식에만 올인하는 오뤼너?, 뭐 그런 나남성?, 입니다. (정말 죄송해요. 짐빔 때문에) 그래도 저는 누가 작가가 된다고 하면 말릴 수까지는 없을 거 같아요. 왜냐면 도시락을 쌌으니까요. 제가 도시락을 쌀 때 그 마음은 뭘까 생각해보면 그건 역시 1% 같아요. 언젠가 오르겠지! 하는 주식처럼요. ㅎㅎ 걸음 끊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stella15 작가님 덕분에 저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편소설 모음집 앤솔로지 《무성음악》에 수록된 단편소설 7편을, 해당 작품을 쓴 작가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임 일정 안내 ㅇ독서기간: 1월 15일(목)~2월 12일(목) 1/15(목)~1/16(금) 도서준비, 모임 전 수다 1/17(토)~1/20(화) 오선호 <진통제> 읽기 1/21(수)~1/24(토) 김수영 <탱글우드> 읽기 1/25(일)~1/28(수) 박이강 <하필이면 다행히도> 읽기 1/29(목)~2/1(일) 원초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읽기 2/2(월)~2/5(목) 도수영 <겨울바다에 다녀오다> 읽기 2/6(금)~ 2/8(일) 이릉 <이릉의 악인(樂人) 열전 1: 째즈마스터 조풍각> 읽기 2/9(월)~2/11(수) 안덕희 <귀파기> 읽기 2/12(목) 못다 한 말, 참여 소감 ----- 오늘(2월 2일)부터 나흘간(2월 5일까지) 도수영 작가님과 함께 <겨울바다에 다녀오다>를 읽을 계획입니다. 마요네즈 출판사가 제공한, 간략한 작가 및 소설 정보 나눕니다. 📕도수영 작가 소개 -2020 년 《실천문학》에 단편 소설 「모두의 안녕」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작고 귀엽고 통제 가능한》, 앤솔러지 《전두엽 브레이커》,《폴더명_울새》가 있다. -옹달샘 같은 청량함과 낯선 창의력, 도발적이고 신선한 문장. 소설을 잘 쓸 수 있는 모든 걸 갖춘 작가. 📕<겨울바다에 다녀오다> 작품 소개 -"이제, 내릴 준비를 해야겠다" 내내 나를 붙잡고 있던 건 터미널의 버스 시간표가 아니라, 어디로도 가고 싶지 않았던 나의 비겁한 마음이었다는 사실. -터미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주희는 혼자지만, 겨울 바다로 떠나는 여행길은 혼자가 아니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의 QR코드 음악 소개 - 백예린 <Rest> (작가가 작품을 쓰며 영감을 받은 음악이 각 소설 표지에 QR코드로 소개돼 있습니다. 도수영 작가님이 선곡한 곡은 백예린의 <Rest>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qfFZ5cJ-WU ) 감성 음색의 여왕 백예린의 ‘Rest’ 또한 눈 위의 첫 발자국처럼 뽀얗지만 지독한 관성을 깨는 진동으로서의 소임은 다하고 있다. 작가가 썼듯 출렁이는 파도처럼 들린다. 📕이야깃거리 Q1. 용우는 터미널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주희를 ‘주시’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처럼 상대방은 모르는데 누군가를 지켜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찌하여 그렇게 관찰하게 되었는지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Q2. 세 사람이 가는 여행만의 특징이 있을까요? 두 사람도 한 사람도 아닌 세 사람이 가는 여행에 대한 의견을 나눠 주세요. Q3.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 읽으신 소감, 좋았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도수영 작가에게 작품 내외적으로 궁금한 점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그외에 소설과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작고 귀엽고 통제 가능한오늘의 젊은 작가 49권. 2020년 문예지 《실천문학》에 단편소설 「모두의 안녕」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한 도수영의 첫 책으로, 집을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해진 햄스터와 사라진 햄스터를 찾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돌봄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Q1. 상대방은 모르는데 누군가를 지켜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요즘 전 스레드에서 사람 구경하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스레드엔 글을 거의 올리지 않고, 주로 눈팅을 하는 편인데, 하루에도 몇명씩 '나락'을 가더라고요. 무슨 별똥별마냥, 사람들이 막 추락합니다. 댓글들, 여론 형성 과정 등을 보며 배우거나 느끼는 바도 많고요. 최근 인상적이었던 사건은, 팔로워 6만명의 인플루언서 겸 책을 낸 작가라는데, 다른 사람 SNS 게시글 표절해서 자기 글인양 올렸다고 며칠동안 떠들썩했습니다. 전 뭐 아무 생각 없고, '버드와칭'( @오선호 작가님 등단작 제목이기도 한 ) 하듯 그냥 지켜봅니다. 일단은 어떤 감정도, 질문도 배제하고요. 느린 편이라, 그런 사건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하는 데엔 시간이 걸리더라고요. 꼭 생각을 정리해야 하나 싶을 때도 많고요.
스레드? 무슨 플랫폼 이름인가 봅니다. 여기 그믐 같은. 나락을 간다니? 버드와칭이 그런 뜻인가요? 진짜 모르겠네요. 요즘 용어는. 오늘도 책 읽다가 '지잡대'가 뭐지? 들어 본 것 같기도한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요즘 영한 사람들 말을 따라잡는다는 건 애저녁에 포기했지만, 나이든 사람들 고전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듣보잡 용어들 신경 쓰고 싶지 않다는 반발심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문해력이 엄청 떨어지고 있다잖아요. 문해력엔 고전한게 없지요. 요즘 학교에선 한문시간이 없어졌다고 하던데 충격이었습니다. 우리 땐 필수였는데. 적어도 선택 과목으로라도 지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그 작가라는 사람 정말 쓰레기군요. 요즘에도 표절이 있다닛! 하긴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왜 없겠습니까?
네 뭐 쓰레드는 트위터 같은 텍스트 주가 되는 SNS요. 전 그 SNS표절작가 라는 사람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건, 그 사람이 당연히 잘못했고 욕 먹는 게 맞고, 그거랑 별개로는 사람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화를 내는가를 보면 다양하더라고요. 화가 나는 이유가. 지켜보면 흥미롭더라고요. 하여간 요즘 유행 혹은 회자되는 뭔가를 따라가려면, 눈팅만 하는데도 에너지가 꽤 들긴 하는 거 같아요.
전 스레드의 반말이 적응이 안되서 초반에 기웃거리다 포기했네요..ㅎㅎ 요즘 핫한 곳이 그곳이라던데 별일이 다 있었군요. 눈팅도 에너지 소모가 크다는 점 완전 인정합니다!
거기선 눈팅으로 이슈 쫓기도 버겁더라고요 ㅎㅎㅎㄹ
반말. 그러고 보니 그곳은 반말이네요. 낯선 문화 때문이었는지 저도 스레드엔 영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고요. 눈팅으로 내용 따라가기도 벅차고요. 그런데 요즘 그믐을 하면서 조금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서 다시 도전해 볼까 합니다. ㅎㅎ
지잡대는 '지방의 잡스런 (혹은 잡다한) 대학'의 줄임말이에요. 자신이 적을 둔 대학을 그렇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주인공 용우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낯선 단어들이 많지요. 매일 새로운 단어들이 생겨나는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는 소설가들에겐 어찌 보면 극한 환경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변화하는 당대를 담아내는 것도 소설이 존재하는 의의이기도 하니까요. 문해력 저하는 정말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고등학생이 '연세'가 연세우유의 연세가 아니라 나이를 뜻하는 단어라는 걸 모르더군요! 한문 교육을 다시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걸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요.
그러게요. 저도 저녁 설거지하면서 지잡대의 뜻이 뭔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연세우유. 저도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유 키즈>에 윤혜정이란 EBS 국어 영역 담당 하는 선생님이 나와서 우리나라의 국어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는데 좀 많이 우울하더군요. 무엇보다 국포자가 있다는 게 놀랐습니다. 저는 수학이나 과학 등 이과계통의 공부를 못해서 수포자나 과포자는 이해하겠는데 국포자가 있다니 너무 심각하지 않나 싶더군요. 그분도 이렇게 공부하는 게 아니라며 통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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