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작가님이시라 그 한숨에 대해선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작귀통> 읽어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거에요. 저도 재미있다고 소문난 <블랙 먼데이>를 곧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뉴스에서 '블랙 먼데이'라고 하더라고요. 작가님의 책 제목이 바로 떠올랐는데 주식 관련 책인가요?
ㅎㅎ 주식관련 책은 아니에요. 제목을 지을 때 주식에 관심있는 분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나 노려보았습니다. 농담입니다. ㅎㅎ
눈이 오는 날 전국민이 쉬는 나라라니.. 더없이 합리적인 나라 아닙니까? 살고 싶어지네요. ㅎㅎ 스리랑카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곳은 보름달이 뜨는 날은 공휴일이라고 했던 게 떠오릅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시니 야스나리의 <설국>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책장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낯선 곳으로 여행하는 기분으로 치자면 <설국>만한 작품이 없는 것 같아요. 제 소설의 주인공들에게 눈 오는 날처럼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박해동 작가님의 호기심이 지속되어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가주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이상하니? 근데 재밌네. 연습한 걸 실제로 하니까 너무 재미있네.
무성음악 136쪽, 오선호 외 지음
뭔가를 바로 실행하지 않고 계속 연습만 하기.. 저는 가끔 제가 소설을 쓰는 목적이 살아보지 않고 살아봄을 연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장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혜 님.
뜻밖의 마음 씀에 주희 안의 뭔가가 문득 채워진다.
무성음악 138쪽, 오선호 외 지음
애인은 만나지 못하고 옛 제자와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함께 모르는 도시를 향해 가는 이 순간이 다른 누군가의 인생 같다. 국도는 칠흑과 같이 어둡고, 희미한 불빛 한 줄기에 의지해 달리고 있을 뿐이다.
무성음악 P.138, 오선호 외 지음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저는 이것이 내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 같다는 생각을 곧잘 하게 됩니다. @쪽빛아라 님께서도 공감하셨을까요? 문장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을 종종해서 저 문구 읽으며 내적 친밀감이 훅 들어서 수집해 봤어요..ㅎㅎ 그리고 주희가 자신의 인생을 빛하나에 의지한 캄캄한 국도 위 자동차로 표현한 듯한 뒷부분에 더 공감이 됐어요
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주희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네요. 헤어져야 한다는건 알고 있는데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싶은 미련에 자꾸 약해져서 다시 만나고, 뒤돌아서면서 후회하고..유부남이 아니었음에도 맘고생 심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유부남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맘을 접는데 큰동기가 되어 줄 수 있으니 말이죠. 저도 삶이 지치고 힘들때 바다를 자주 찾아가요. 특히 겨울바다를..특유의 짠내와 콧속까지 얼얼한 바닷바람이 몸과 맘을 싹 비워내 주는 기분이 들거든요. 가람도 용우도 주희도 싹 비워내고 조금더 힘찬 내일을 살길!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쪽빛아라 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접는 것, 떠나는 것은 나약한 우리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별로라고 생각하면서도 관계, 상황, 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고요. 너무 큰 관성이 작용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지긋지긋함에 매몰돼 있을 땐 특유의 짠내와 얼얼한 바람과 굉음이 몰아치는 겨울 바다가 종종 생각납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관성을 몰아낼 수 있는 자연의 힘을 빌리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여름의 뜨겁고 나른한 바다도 좋아하긴 합니다. 바다는 다 좋네요. 회도 맛있고요.
말린 나물을 말하는 남자가 늙은이 같다. 갑자기 모든 것이 생경하다. 애인은 만나지 못하고 옛 제자와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함께 모르는 도시를 향해 가는 이 순간이 다른 누군가의 인생 같다.
무성음악 p.138, 오선호 외 지음
애인의 조급한 얼굴이 떠오른다. 가만히 메시지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장이 해체된다. 낱낱의 글자로, 자음과 모음으로, 흩어진다.
무성음악 p.141, 오선호 외 지음
힘껏 소리를 질러본다. 하지만 바다는 누구의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저 끊임없이 파도를 밀어내고 있을 뿐이다.
무성음악 p.141, 오선호 외 지음
짧은 기간 동안 어떤 변곡점으로 인해 지금의 자신으로 방향을 틀었는지 알 수 없었다.
무성음악 p.147, 오선호 외 지음
변곡점.. 변곡점..
타인에게 기대를 갖는 것은 옳지 않다. 어리석은 일이다.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식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무성음악 p.129, 오선호 외 지음
읽으면서 주희의 마음이 공감 갔어요. 타인에게 관심은 있지만, 그랬다고 너무 깊이 빠져 들고 싶지 않은 마음. 저도 요즘에 많이 느끼거든요. 그런데 역시 사람이라 애정이 필요한지 금세 또 관심을 원하기도 해요.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떠올랐어요. 거기서도 주인공과 주인공의 이모, 주인공과 우연히 알게 된 친구 건너 친구가 여행을 떠나는데요. (이 친구도 선생님인 주희처럼 교대생이에요!) 서로 잘 모르는 사람 세 명이서 고물차를 끌고 여행하면서 해방감을 느끼는 장면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때로는 너무 잘 아는 관계보다 잘 모르는 관계가 더 치유를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들 참 좋죠. 생각해보니 <스즈메의 문단속>과 설정상 닮은 구석도 있군요. 생각 못했던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이 좋아요. @에브382 님 감사합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메이킹 다큐멘터리 '스즈메의 문단속'을 따라가다2023년 상반기 극장가를 휩쓴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제작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스즈메의 문단속' 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세부적인 스케치, 음악 OST등 전체적인 과정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세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 Radwimps 노다 요지로 등의 인터뷰 영상과 하라 나노카(스즈메), 마츠무라 호쿠토(소타)의 성우 오디션 과정과 연기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영상이다.
나쁜 관계에 빠진 사람들이 머리로는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변화를 추구하기보다는 이것도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관계 안에 머무는 경우를 많이 보게됩니다. 예전엔 그런 것이 어리석게만 보였는데, 지금은... 좋고 나쁨에 대한 기준이 저 스스로 모호해졌어요. 나쁘기만 한 관계는 없는 것 아닐까 싶고 좋기만 한 관계가 어디있겠냐 싶고. 근데 이런 생각의 변화가 뭔가 신념이 바탕이 된다기 보다는 관성적으로 귀찮음에 기반을 둔 것 같기도 해요. 제 개인적인 경우의 이야기라 주절거려봤습니다. ㅎㅎ @에브382 님 말씀처럼 관심이 있지만 거리 두고 싶은 마음. 아이러니한 그 마음 너무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쉽게 다가가지도 떨어져나가지도 못하는 것처럼 일정 거리에서 궤도를 돌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오~! <스즈메의 문단속> 제목만으로 넘 매력적이고 안 봤지만 본 거서럼 여러 영화소개에서 스포를 당한 작품인데 세 명의 조합이군요. 꼭 보고 싶습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엘리/책 증정] 장강명 극찬 "벌써 올해의 책" <휴먼, 어디에 있나요?> 함께 읽기성공하면 30억을 받는 대리 수능💥『모방소녀』함께 읽기[책증정-선착순 10명] 청선고로 모여라!『열여덟의 페이스오프』작가와 함께 읽기4,50대 세컨드 커리어를 위한 재정관리 모임노후 건강을 걱정하는 4,50대들의 모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여성]을 다양하게 말하기
[책증정] 페미니즘의 창시자, 프랑켄슈타인의 창조자 《메리와 메리》 함께 읽어요![책나눔] 여성살해,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 필리프 베송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책증정]『빈틈없이 자연스럽게』 반비 막내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클래식 2025] 9월, 제 2의 성 [도서 증정] 《여성은 나약하고 가볍고 변덕스럽다는 속설에 대한 반론》 함께 읽기[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짧은 역사, 천천히 길게 읽고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 그림책 좋아하세요?
벽돌책 사이, 그림책 한 칸 (부제: 내가 아는 29가지 기쁨의 이름들)[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이기원 단장과 함께 스토리의 세상 속으로!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2. 액션 + 로버트 맥키의 액션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
봄에는 봄동!
단 한 번의 삶방랑자들여자에 관하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7.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
작가님과의 풍성한 대화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저자와 함께 읽는『허즈번즈』- 결혼 후, 남편이 한 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
어렵지 않은 물리학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SF가 상상하고 과학이 증명하다! 《시간의 물리학》 북클럽마음의 그림자 :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로저 펜로즈의 양자역학적 의식 연구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