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앗, 감사합니다. @박해동 작가님. 전작까지 홍보해주시는 @이릉 작가님께는 제가 집에 있는 성능좋은 작은 라디오 하나 갖다드리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이릉 작가님 넘 귀여우신 것 같아요! 저 허당기를 어쩌나..ㅎㅎ
오, 초콜릿!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동명의 영화를 봤습니다. 줄리엣 비노쉬가 나오는. 두번째로 본 영환데 아무래도 초콜릿이 땡기는 영화죠. 하하. 추천합니다!
작가님이시라 그 한숨에 대해선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작귀통> 읽어주신다면 너무 감사할 거에요. 저도 재미있다고 소문난 <블랙 먼데이>를 곧 읽어보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주식이 많이 떨어져서 뉴스에서 '블랙 먼데이'라고 하더라고요. 작가님의 책 제목이 바로 떠올랐는데 주식 관련 책인가요?
ㅎㅎ 주식관련 책은 아니에요. 제목을 지을 때 주식에 관심있는 분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나 노려보았습니다. 농담입니다. ㅎㅎ
눈이 오는 날 전국민이 쉬는 나라라니.. 더없이 합리적인 나라 아닙니까? 살고 싶어지네요. ㅎㅎ 스리랑카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곳은 보름달이 뜨는 날은 공휴일이라고 했던 게 떠오릅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시니 야스나리의 <설국>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책장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낯선 곳으로 여행하는 기분으로 치자면 <설국>만한 작품이 없는 것 같아요. 제 소설의 주인공들에게 눈 오는 날처럼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 펼쳐지면 좋겠습니다. @박해동 작가님의 호기심이 지속되어 주인공들의 여정을 따라가주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이상하니? 근데 재밌네. 연습한 걸 실제로 하니까 너무 재미있네.
무성음악 136쪽, 오선호 외 지음
뭔가를 바로 실행하지 않고 계속 연습만 하기.. 저는 가끔 제가 소설을 쓰는 목적이 살아보지 않고 살아봄을 연습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장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혜 님.
뜻밖의 마음 씀에 주희 안의 뭔가가 문득 채워진다.
무성음악 138쪽, 오선호 외 지음
애인은 만나지 못하고 옛 제자와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함께 모르는 도시를 향해 가는 이 순간이 다른 누군가의 인생 같다. 국도는 칠흑과 같이 어둡고, 희미한 불빛 한 줄기에 의지해 달리고 있을 뿐이다.
무성음악 P.138, 오선호 외 지음
낯선 곳을 여행할 때 저는 이것이 내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생 같다는 생각을 곧잘 하게 됩니다. @쪽빛아라 님께서도 공감하셨을까요? 문장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그런 생각을 종종해서 저 문구 읽으며 내적 친밀감이 훅 들어서 수집해 봤어요..ㅎㅎ 그리고 주희가 자신의 인생을 빛하나에 의지한 캄캄한 국도 위 자동차로 표현한 듯한 뒷부분에 더 공감이 됐어요
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주희의 마음이 어떨지 너무 생생하게 느껴졌네요. 헤어져야 한다는건 알고 있는데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싶은 미련에 자꾸 약해져서 다시 만나고, 뒤돌아서면서 후회하고..유부남이 아니었음에도 맘고생 심하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유부남이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맘을 접는데 큰동기가 되어 줄 수 있으니 말이죠. 저도 삶이 지치고 힘들때 바다를 자주 찾아가요. 특히 겨울바다를..특유의 짠내와 콧속까지 얼얼한 바닷바람이 몸과 맘을 싹 비워내 주는 기분이 들거든요. 가람도 용우도 주희도 싹 비워내고 조금더 힘찬 내일을 살길!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쪽빛아라 님, 비슷한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접는 것, 떠나는 것은 나약한 우리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별로라고 생각하면서도 관계, 상황, 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고요. 너무 큰 관성이 작용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지긋지긋함에 매몰돼 있을 땐 특유의 짠내와 얼얼한 바람과 굉음이 몰아치는 겨울 바다가 종종 생각납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관성을 몰아낼 수 있는 자연의 힘을 빌리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여름의 뜨겁고 나른한 바다도 좋아하긴 합니다. 바다는 다 좋네요. 회도 맛있고요.
말린 나물을 말하는 남자가 늙은이 같다. 갑자기 모든 것이 생경하다. 애인은 만나지 못하고 옛 제자와 알지도 못하는 남자와 함께 모르는 도시를 향해 가는 이 순간이 다른 누군가의 인생 같다.
무성음악 p.138, 오선호 외 지음
애인의 조급한 얼굴이 떠오른다. 가만히 메시지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문장이 해체된다. 낱낱의 글자로, 자음과 모음으로, 흩어진다.
무성음악 p.141, 오선호 외 지음
힘껏 소리를 질러본다. 하지만 바다는 누구의 말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저 끊임없이 파도를 밀어내고 있을 뿐이다.
무성음악 p.141, 오선호 외 지음
짧은 기간 동안 어떤 변곡점으로 인해 지금의 자신으로 방향을 틀었는지 알 수 없었다.
무성음악 p.147, 오선호 외 지음
변곡점.. 변곡점..
타인에게 기대를 갖는 것은 옳지 않다. 어리석은 일이다.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런 식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무성음악 p.129, 오선호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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