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네 저도 @stella15 님과 이번에 진지한 문학 이야기 많이 나눠서 참 좋네요~
일본 여행의 승합차에서 이 소설 떠올리셨다니 큰 영광입니다. 세 사람은 아니었던 모양이에요. ㅎㅎ 여행지에서 듣는 한 마디가 마음에 가만히 와닿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stella15 님 말씀처럼 @원초이 님의 소설도 @박이강 님의 소설도 길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란 걸 또 깨닫네요. 심지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는 바다로 가는 이야기!
용우가 급히 볼륨을 조정한다. 혼자 밥 먹을 때 듣는 노래예요. 취향을 밝히는 것이 부끄러운 것처럼 수줍게 말한다
무성음악 p.139, 오선호 외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편소설 모음집 앤솔로지 《무성음악》에 수록된 단편소설 7편을, 해당 작품을 쓴 작가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임 일정 안내 ㅇ독서기간: 1월 15일(목)~2월 12일(목) 1/15(목)~1/16(금) 도서준비, 모임 전 수다 1/17(토)~1/20(화) 오선호 <진통제> 읽기 1/21(수)~1/24(토) 김수영 <탱글우드> 읽기 1/25(일)~1/28(수) 박이강 <하필이면 다행히도> 읽기 1/29(목)~2/1(일) 원초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읽기 2/2(월)~2/5(목) 도수영 <겨울바다에 다녀오다> 읽기 2/6(금)~ 2/8(일) 이릉 <이릉의 악인(樂人) 열전 1: 째즈마스터 조풍각> 읽기 2/9(월)~2/11(수) 안덕희 <귀파기> 읽기 2/12(목) 못다 한 말, 참여 소감 ----- 오늘(2월 6일)부터 사흘간(2월 8일까지) 이릉 작가와 함께 <이릉의 악인(樂人) 열전 1: 째즈마스터 조풍각>을 읽을 계획입니다. 마요네즈 출판사가 제공한, 간략한 작가 및 소설 정보 나눕니다. 📕이릉 작가 소개 -2024 년 장편 소설 《쇼는 없다 》로 제 12 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기자 출신의 글발과 취재력으로 음악과 소설과 음식과 캠핑을 섭렵한 진정한 한량. 아직 꺼내놓지 않은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기대된다. 📕<이릉의 악인(樂人) 열전 1: 째즈마스터 조풍각> 작품 소개 -"그가 연주한 것은 재즈가 아니라, 도망치는 자의 박자였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7 만 관중의 환호와 쇠창살 안에서 보낸 텅 빈 시간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얻은 선율 끝에 오직 마약과 떨리는 손만 남은 늙은 광대. 가장 시끄럽고도 고요한 악인(樂人), 조풍각의 달콤한 거짓말에 대하여. -한 뮤지션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지금부터 풀어놓을 이릉 작가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소설이 좋은 예고편이 될 것이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의 QR코드 음악 소개 - 박혜성 <도시의 삐에로> (작가가 작품을 쓰며 영감을 받은 음악이 각 소설 표지에 QR코드로 소개돼 있습니다. 이릉 작가가 선곡한 곡은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A9yIlB91-4 ) 연대기로 서술된 리얼한 연예 기사들과 박혜성의 ‘도시의 삐에로’는 최적의 동행이며 이 곡이 전하는 네온사인이 비추는 비 내리는 밤거리의 이미지는 음악에 대한 저만치의 애정을 품고 있다. 📕이야깃거리 Q1. 이 소설의 주인공 조풍각은 80~90년대 가요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왕년의 인기 가수입니다. 지금은 잊혀졌지만 여러분만의 '스타', 혹은 '반짝스타'로 머릿속에 뚜렷하게 각인된 가수나 노래 혹은 소설가나 소설, 감독 혹은 배우나 작품이 있을까요. Q2. 이 소설은 한 인물의 일대기를 담고 있는데요. 한 사람의 드라마틱한 삶을 인상적으로 다룬 소설이나 평전, 혹은 좋은 영화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Q3.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 읽으신 소감, 좋았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이릉 작가에게 작품 내외적으로 궁금한 점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그외에 소설과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쇼는 없다 -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2024년 제12회 수림문학상 수상작. 이 작품은 1980~1990년대 채널 2번, AFKN(주한미군방송)에서 프로레슬링을 접했던 ‘AFKN 키즈’의 향수를 자극하며, 과거의 영웅들이 현실에서 되살아나는 이야기를 판타지 형식으로 풀어낸다.
1. 읽자마자 장국영이 떠올랐어요. ‘쇼는 없다‘에도 나왔던 것 같은데 소년미의 정석이었죠. 너무 기구한 삶을 살다 가셨네요. 소설가 김승옥 작가님도요. 무진기행 요즘 정서와는 거리가 있지만 처음 읽었을 때 신선했었어요.
장국영, 김승옥... 한 시절 찬란했던 이름들이네요. 초등학교 때 친구네 집에서 베타 비디오테이프(불법 비디오 였던 기억이...) 로 <영웅본색1>을 보고, 장국영이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이라 생각했었어요. 그 무렵, 구레나룻을 완전히 자르는 헤어스타일이 유행했는데, 그게 영화 속 장국영의 영향이었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합니다. 김승옥 선생처럼, 시기별로 작품세계가 극명하게 구분되는 분의 삶과 정신세계 같은 건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지점이 있더라고요.
제미나이에 따르면, 무진기행 논쟁: 유시민 작가는 tvN '알쓸신잡' 등에서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빛나는 명문'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별로'라고 언급하여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무진기행이 별로이지 않지만, 별로라고 하는 유시민이 있어서 세상이 재밌고 인간에게도 호기심이 갑니다. 물론 페미니즘 얘기가 아닙니다. 그저 소설로 봤을 때 장르적인 로열티라고나 할까. 그런 측면에서 저도 무진기행이 대단한 작품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재밌습니다. 제 작품도 별로라는 사람이 있으면(많으면 글쎄... ㅎㅎ) 좋겠습니다. 아 왜 제 얘기를 하죠? @이릉 작가님이 또 어떤 소설을 또 선보일지 너무 궁금합니다. 음악. 음식. 레포츠. 소설... 이들이 정말 재밌지 않나요? 켄터키 버번, 에반 윌리암스의 밤입니다.
아마도 다음 테마는 스포츠 또는 레포츠(캠핑)가 될 거 같은데 어떤가요? 다음 장편을, 뭘, 어떻게, (왜), 구상 중이신지 궁금해요.
그러게요. 뭘 써야 할까요... 스포츠 중에선 요즘 제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우는 중인(12회 16만원) '남자를 위한 맨즈 필라테스'에 가장 관심이 가는데, 척추 중립과 소설의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와, 원초이 작가님이닷! 잘 지내시나요? 맞아요. 저도 <무진기행>을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단지 그냥 예전에 60년대엔 이 소설이 특이할만한 뭔가가 있었나 보다 할 뿐입니다. 전 영화도 봤는데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윤정희 배우 대단했죠. 작가님 작품이 좋고 싫고를 떠나 순간 작가님이 이 책에서 무슨 소설 썼지? 잠시 무의식의 세계를 다녀왔습니다. 요즘엔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지라. 근데 돌아와 생각해 보니 아직은 작가님의 작품이 별로라고 말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용서하시길. ㅋㅋ
스텔라님! 반갑습니다! 역시 제 작품을 제대로 읽으신 거 같습니다! 저는 읽을 때 한 번 피식 웃고 잊어버리는 작품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거 같아요. 정말 맹세코 대대로 읽히는 작품을 쓰고 싶지 않아요. (대략 백년 정도 ㅋㅋ) 사실 별로인 작품은 없는 거 같기도 해요. 왜냐면 '별로'라는 말이 말 그대로 별로잖아요. 시대가 흐른 작품들을 요즘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별로겠죠. 과거로 돌아가본다는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요즘 시각도 곧 과거가 되니까요. (그 간격은 점점 짧아지고) 아. 요즘엔 뭘 써야할까요. 그럴 때는 오감이 발달한 이릉 작가님의 촉을 슬쩍하고 싶어져요.
작가님 은근 야망있으신데요? 백년 가는 작품이면 고전 반열이지요. ㅎㅎ 그건 그렇고 작가님 새 작품 읽고 이번처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날이 또 오게되길 고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원초이 작가님이 아직 발표 안 한 주옥 같은 작품들이 많아요.유머 감각의 결이 좀 다른 분이거든요. 기대해주셔요~
와, 이릉님 소설 넘 재밌는데요? 아직 다 완독한 건 아니지만 <쇼는 없다> 보다 훨씬 재밌고 흥미롭네요. 먼저도 얘기했지만 그건 권투 얘기지만 이건 익숙한 8,90년대 연예가중계 이야기라. 조풍각이 가상의 인물 아닌가요? 그러면 이거 페이크 소설이라고 할만하지 않나요? 근데 어쩜 정말 있는 얘기 같아요. 솔직히 Q1에 관해서는 너무 많아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는듯도 합니다. 그런데 언급해 주신대로 이택림이란 MC가 생각이 나네요. 대학가요제인가? 암튼 그의 시작은 가수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MC로 빠진 케이스죠. 재작년인가? 탈랜트 김수미 씨 세상 떠나기 전 '전원일기' 컨셉으로 밥 해 먹는 무슨 연애프로에 다 늙어서 나온 걸 봤는데 처음엔 누구지 했죠. 말이 얼마나 많던지. 자세히 봤더니 이택림이더군요. 그가 한창 인기가 있을 때 유창한 말솜씨에 뻑 간 사람도 많았죠. 그것이 그냥 되는 게 아니었음을 그 프로에서 얘기하기도 했었죠. 어느 책에서 좋은 얘기 있으면 꼭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제가 기억하는 건, 제가 중학교 때 그 무렵엔 무슨 고등학교에 가서 거기 재학생들과 토크도 하고 가수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하는 프로가 있었죠. 그때 저는 중학교 다니고 언니가 옆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택림이 그 학교에 나타났죠. 그때 무슨 V넥 티셔츠를 입고 왔나 했는데, 거기 극성팬 언니들이 쫓아 다녀서 옷이 뜯기고 벗겨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택림이 티셔츠 벗어주면 사이 좋게 찢어 나눠 가질 기세였죠. 그때 아마도 이택림 씨는 방송국 차량으로 몸을 피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그러기엔 너무 늦은 모양새었습니다. 그날 녹화는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참. 이 기억도 나네요. 레이프 가렛인가 하는 미국 팝가수. 당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아 내한도 하고 그랬죠. 그가 미국 현지나 일본에서도 별 인기가 없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금발머리 볶아 길게 늘어 뜨리고 얼마나 종횡무진 신나가 노래를 부르던지. 외국 꽃미남 1호쯤 되는 가수였죠. 나중에 그가 40대쯤 됐을 때 달라진 모습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매컬리 컬킨도 너무 일찍 져버린 라이징 스타였죠? 암튼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ㅎㅎ
참, 그때 레이프 가렛이 유관순 기념관인가 공연했을 때 여자 관객들이 속옷을 벗어 흔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던데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는 아무리 누가 좋아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던데.
레이프 가렛 이전에 여심을 울리고, '속옷 던지기' 이벤트가 행해졌던 걸로 유명한 이름으로는 클리프 리처드가 생각나네요.(저희 때는 팝송, 팝스타를, 노래를 듣기 이전에 팝송 대백과 같은 책으로 먼저 배웠거든요. 그래서 그런 에피소드들이 누구에게나 머리에 몇개쯤 있습니다.) 그때 분들도 대단한 거 같아요. 지금 누굴 좋아한다고, 공연 중 속옷을 던지진 않잖아요. 전 그들보단 뉴키즈 온더 블록 세대에 가까운데... 내한 공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난 이후 한국에 한번도 못 온 게 참...
아, 맞네요. 클리프 리처드! 그게 맞을지도 몰라요. 전 뉴키즈는 그냥 그랬어요. 제가 80년대까지 팝송을 듣다 90년 넘어오면서 서서히 안 들었거든요. 하던 뭐도 나이 드니들면 시들해진다더니. ㅎㅎ
제가 80년대에 관심이 많아서요. 이번 소설도 80년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도 80년대는 몇 번 더 다루게 될 거 같은데요. 레이프 가렛 기억하겠습니다.(이렇게 또 모르던 팝송, 글로 배웁니다.)
오, 재밌겠어요. 기대됩니다. 저의 제보가 도움이 되셨다니 뿌듯하네요. 혹시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저도 생각나는 거 있으면 말씀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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