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아마도 다음 테마는 스포츠 또는 레포츠(캠핑)가 될 거 같은데 어떤가요? 다음 장편을, 뭘, 어떻게, (왜), 구상 중이신지 궁금해요.
그러게요. 뭘 써야 할까요... 스포츠 중에선 요즘 제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우는 중인(12회 16만원) '남자를 위한 맨즈 필라테스'에 가장 관심이 가는데, 척추 중립과 소설의 연관성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해보아야 하겠습니다.
와, 원초이 작가님이닷! 잘 지내시나요? 맞아요. 저도 <무진기행>을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단지 그냥 예전에 60년대엔 이 소설이 특이할만한 뭔가가 있었나 보다 할 뿐입니다. 전 영화도 봤는데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윤정희 배우 대단했죠. 작가님 작품이 좋고 싫고를 떠나 순간 작가님이 이 책에서 무슨 소설 썼지? 잠시 무의식의 세계를 다녀왔습니다. 요즘엔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지라. 근데 돌아와 생각해 보니 아직은 작가님의 작품이 별로라고 말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용서하시길. ㅋㅋ
스텔라님! 반갑습니다! 역시 제 작품을 제대로 읽으신 거 같습니다! 저는 읽을 때 한 번 피식 웃고 잊어버리는 작품에 대한 로망이 있는 거 같아요. 정말 맹세코 대대로 읽히는 작품을 쓰고 싶지 않아요. (대략 백년 정도 ㅋㅋ) 사실 별로인 작품은 없는 거 같기도 해요. 왜냐면 '별로'라는 말이 말 그대로 별로잖아요. 시대가 흐른 작품들을 요즘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별로겠죠. 과거로 돌아가본다는게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요즘 시각도 곧 과거가 되니까요. (그 간격은 점점 짧아지고) 아. 요즘엔 뭘 써야할까요. 그럴 때는 오감이 발달한 이릉 작가님의 촉을 슬쩍하고 싶어져요.
작가님 은근 야망있으신데요? 백년 가는 작품이면 고전 반열이지요. ㅎㅎ 그건 그렇고 작가님 새 작품 읽고 이번처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날이 또 오게되길 고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원초이 작가님이 아직 발표 안 한 주옥 같은 작품들이 많아요.유머 감각의 결이 좀 다른 분이거든요. 기대해주셔요~
와, 이릉님 소설 넘 재밌는데요? 아직 다 완독한 건 아니지만 <쇼는 없다> 보다 훨씬 재밌고 흥미롭네요. 먼저도 얘기했지만 그건 권투 얘기지만 이건 익숙한 8,90년대 연예가중계 이야기라. 조풍각이 가상의 인물 아닌가요? 그러면 이거 페이크 소설이라고 할만하지 않나요? 근데 어쩜 정말 있는 얘기 같아요. 솔직히 Q1에 관해서는 너무 많아 딱히 이거다 싶은 게 없는듯도 합니다. 그런데 언급해 주신대로 이택림이란 MC가 생각이 나네요. 대학가요제인가? 암튼 그의 시작은 가수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MC로 빠진 케이스죠. 재작년인가? 탈랜트 김수미 씨 세상 떠나기 전 '전원일기' 컨셉으로 밥 해 먹는 무슨 연애프로에 다 늙어서 나온 걸 봤는데 처음엔 누구지 했죠. 말이 얼마나 많던지. 자세히 봤더니 이택림이더군요. 그가 한창 인기가 있을 때 유창한 말솜씨에 뻑 간 사람도 많았죠. 그것이 그냥 되는 게 아니었음을 그 프로에서 얘기하기도 했었죠. 어느 책에서 좋은 얘기 있으면 꼭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며. 제가 기억하는 건, 제가 중학교 때 그 무렵엔 무슨 고등학교에 가서 거기 재학생들과 토크도 하고 가수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하는 프로가 있었죠. 그때 저는 중학교 다니고 언니가 옆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이택림이 그 학교에 나타났죠. 그때 무슨 V넥 티셔츠를 입고 왔나 했는데, 거기 극성팬 언니들이 쫓아 다녀서 옷이 뜯기고 벗겨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택림이 티셔츠 벗어주면 사이 좋게 찢어 나눠 가질 기세였죠. 그때 아마도 이택림 씨는 방송국 차량으로 몸을 피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그러기엔 너무 늦은 모양새었습니다. 그날 녹화는 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 참. 이 기억도 나네요. 레이프 가렛인가 하는 미국 팝가수. 당시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아 내한도 하고 그랬죠. 그가 미국 현지나 일본에서도 별 인기가 없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금발머리 볶아 길게 늘어 뜨리고 얼마나 종횡무진 신나가 노래를 부르던지. 외국 꽃미남 1호쯤 되는 가수였죠. 나중에 그가 40대쯤 됐을 때 달라진 모습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매컬리 컬킨도 너무 일찍 져버린 라이징 스타였죠? 암튼 그 시절이 참 그립네요. ㅎㅎ
참, 그때 레이프 가렛이 유관순 기념관인가 공연했을 때 여자 관객들이 속옷을 벗어 흔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던데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는 아무리 누가 좋아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던데.
레이프 가렛 이전에 여심을 울리고, '속옷 던지기' 이벤트가 행해졌던 걸로 유명한 이름으로는 클리프 리처드가 생각나네요.(저희 때는 팝송, 팝스타를, 노래를 듣기 이전에 팝송 대백과 같은 책으로 먼저 배웠거든요. 그래서 그런 에피소드들이 누구에게나 머리에 몇개쯤 있습니다.) 그때 분들도 대단한 거 같아요. 지금 누굴 좋아한다고, 공연 중 속옷을 던지진 않잖아요. 전 그들보단 뉴키즈 온더 블록 세대에 가까운데... 내한 공연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난 이후 한국에 한번도 못 온 게 참...
아, 맞네요. 클리프 리처드! 그게 맞을지도 몰라요. 전 뉴키즈는 그냥 그랬어요. 제가 80년대까지 팝송을 듣다 90년 넘어오면서 서서히 안 들었거든요. 하던 뭐도 나이 드니들면 시들해진다더니. ㅎㅎ
제가 80년대에 관심이 많아서요. 이번 소설도 80년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도 80년대는 몇 번 더 다루게 될 거 같은데요. 레이프 가렛 기억하겠습니다.(이렇게 또 모르던 팝송, 글로 배웁니다.)
오, 재밌겠어요. 기대됩니다. 저의 제보가 도움이 되셨다니 뿌듯하네요. 혹시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저도 생각나는 거 있으면 말씀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와~ 재밌다고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그쵸, 영상으로 치면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인데, 논픽션 소설 형식을 빌린 픽션 정도로 이해해 주심 될 듯합니다. 저는 실제 있었을지 모르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읽는 분의 해석이 다를 수 있으니, 굳이 제가 확언을 하진 않겠습니다. -이택림, 임백천... 80년대~90년대 초반까진 TV만 틀면 나오던 분들인데요, 확실히 모든 사람에겐 때가 있는 거 같습니다. -레이프 가렛은 잘 모르겠네요. 꼭 찾아볼게요. 그런데 80년대엔 유독 '토토즐' 같은데 많이 나오던, 한국에서 유독 인기 많은 외국 그룹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복돌이 놀이동산의 롤라장 같은데 가면 늘 나오던 '터치 바이 터치'란 노래를 부른 '조이'도 한국에서 유독 인기 많은 팀으로 유명했고, '토토즐'에서 '징기스칸' 같은 팀의 공연을 넉 놓고 봤던 기억도 나네요.
앗, 이릉님이 모르시는 가수도 있다니 왠지 제가 무슨 내기에서 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여기 링크해 둘게요. 근데 보니까 이 노래가 80년이 되기 이전 작이라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_H2xNWOO1o&list=RDn_H2xNWOO1o&start_radio=1
영상 보는데, 너무 잘생겼는데요. 제가 모르는 가수가 맞네요. 이번 제 소설 속 주인공 조풍각과 이미지가 비슷한 꽃미남이네요.
근데 화무십일홍이랬다고 그 잘 생기고 멋짐이 평생 가진 않더라고요. 차라리 젊을 때 못 생겼다 나이들어 펴지는 인상도 있던데 그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릉님도 희망을 가지세요. 나이들면 멋있어 질지도 몰라요. 아니 근데 이야기가 왜 그쪽으로 튀죠?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희망의 메시지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뭐 외모에 희망을 가질 나이는 이제 아니긴 하고, 외모에 별로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죽을 때까지, 외모엔 신경은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분기별로 옷 한벌 사고 그 정도는 하려고요.
마치 오랫동안 그의 곁을 떠나 있던 악마가 다시 돌아온 듯했다.
무성음악 <이릉의 악인 열전1: 째즈마스터 조풍각>, p.186, 오선호 외 지음
당당히 맞서 싸우는 건 그의 방식이 아니었다. 그런 느슨한 태도는, 그만의 전매특허인 그루브한 기타 연주를 빼다 박았다.
무성음악 <이릉의 악인 열전1: 째즈마스터 조풍각>, p.189, 오선호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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