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제가 80년대에 관심이 많아서요. 이번 소설도 80년대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앞으로도 80년대는 몇 번 더 다루게 될 거 같은데요. 레이프 가렛 기억하겠습니다.(이렇게 또 모르던 팝송, 글로 배웁니다.)
오, 재밌겠어요. 기대됩니다. 저의 제보가 도움이 되셨다니 뿌듯하네요. 혹시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저도 생각나는 거 있으면 말씀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말씀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와~ 재밌다고 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힘이 됩니다. 그쵸, 영상으로 치면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인데, 논픽션 소설 형식을 빌린 픽션 정도로 이해해 주심 될 듯합니다. 저는 실제 있었을지 모르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읽는 분의 해석이 다를 수 있으니, 굳이 제가 확언을 하진 않겠습니다. -이택림, 임백천... 80년대~90년대 초반까진 TV만 틀면 나오던 분들인데요, 확실히 모든 사람에겐 때가 있는 거 같습니다. -레이프 가렛은 잘 모르겠네요. 꼭 찾아볼게요. 그런데 80년대엔 유독 '토토즐' 같은데 많이 나오던, 한국에서 유독 인기 많은 외국 그룹들이 있었던 거 같아요. 복돌이 놀이동산의 롤라장 같은데 가면 늘 나오던 '터치 바이 터치'란 노래를 부른 '조이'도 한국에서 유독 인기 많은 팀으로 유명했고, '토토즐'에서 '징기스칸' 같은 팀의 공연을 넉 놓고 봤던 기억도 나네요.
앗, 이릉님이 모르시는 가수도 있다니 왠지 제가 무슨 내기에서 이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여기 링크해 둘게요. 근데 보니까 이 노래가 80년이 되기 이전 작이라 모르실 수도 있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n_H2xNWOO1o&list=RDn_H2xNWOO1o&start_radio=1
영상 보는데, 너무 잘생겼는데요. 제가 모르는 가수가 맞네요. 이번 제 소설 속 주인공 조풍각과 이미지가 비슷한 꽃미남이네요.
근데 화무십일홍이랬다고 그 잘 생기고 멋짐이 평생 가진 않더라고요. 차라리 젊을 때 못 생겼다 나이들어 펴지는 인상도 있던데 그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릉님도 희망을 가지세요. 나이들면 멋있어 질지도 몰라요. 아니 근데 이야기가 왜 그쪽으로 튀죠?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희망의 메시지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뭐 외모에 희망을 가질 나이는 이제 아니긴 하고, 외모에 별로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사람이 죽을 때까지, 외모엔 신경은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분기별로 옷 한벌 사고 그 정도는 하려고요.
마치 오랫동안 그의 곁을 떠나 있던 악마가 다시 돌아온 듯했다.
무성음악 <이릉의 악인 열전1: 째즈마스터 조풍각>, p.186, 오선호 외 지음
당당히 맞서 싸우는 건 그의 방식이 아니었다. 그런 느슨한 태도는, 그만의 전매특허인 그루브한 기타 연주를 빼다 박았다.
무성음악 <이릉의 악인 열전1: 째즈마스터 조풍각>, p.189, 오선호 외 지음
… 어쩌면 나도 조풍각처럼, 최선을 다해 어딘가에서 도망칠 수 있게 될지 모르겠다.
무성음악 <이릉의 악인 열전1:째즈마스터 조풍각>, p.190, 오선호 외 지음
<월간TV가이드북>, <핫뮤직>, ‘지구레코드’, ‘토토즐‘, ‘대우 로얄 살롱‘, ‘태광 에로이카’, 책받침, 이미키, 김승진, 박혜성, 소피 마르소, 피비 케이츠, 글로리아 에스테판, 실비 바르탕, 홀리오 이글레시아스, 알란 탐, 장국영, 송지나… 아는 만큼 보인다 했던가요? ‘ 전지적 그알 관찰자 시점‘으로 거침없이 써내려 간, <이릉의 악인 열전1: 째스마스터 조풍각>은, 그 시대적 공기를 담은 소재들을 이야기 곳곳에 ‘드래그 앤 드랍‘하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허구적 상상력,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에 신뢰와 함께 잔재미를 보장한다 싶습니다. 고유명사 처럼 들먹이는 소재들의 실존 여부를 구글 검색하고프게 만드는 작가의 그 주도면밀함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녹취록들의 마지막에 언급되는 발췌 근거가 다름아닌 이 소설이라는, 역대급으로 귀엽고도 황당한 상상력을 저질러 보입니다. 이런 ‘포레스트 검프’식 이야기 전개는, 전작 <쇼는 없다>에서도 만났었고, 이렇게 대담하고도 뻔뻔한(?) 작가의 셀프 핍진성 부여는 꽤나 이야기를 경쾌하게 읽히게 하는 기능을 하는 듯도 합니다. 그렇게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능글맞은 장광설, 쿠엔틴 타란티노를 자꾸만 떠올리게 하는(!), 로 펼쳐보이며 조풍각이라는 시대를 풍미한 뮤지션에 대한, 실패한(?) 평전은 마침내 우리 독자들의 손에 아쉬운대로 전해져서 읽히게 되었습니다. 온전한 조풍각의 평점을 기대하며, 이 소설 <이릉의 악인 열전1: 째스마스터 조풍각>을 위안 삼아봅니다.
‘ 전지적 그알 관찰자 시점‘이란 표현 너무 좋습니다. 이 작품과 <쇼는 없다>와의 연관성을 말씀 주셨는데, 제가 봐도, 작법상 공통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사실 이 <조풍각...>은 <쇼를 없다>를 쓰기 약 10여 년 전 쯤 초고가 나왔던 소설입니다. 그땐 '습작'이었지만, 어떻게든 숨결을 불어넣어주고 싶어서, 뒷부분에 추가적인 내용을 넣어서(5분의 4정도는 10여년전에 쓴 내용 그대로 입니다.) 이번 소설집에 넣게 되었는데요. 왜 두 작품을 비슷하게 느끼셨나 생각해보니까요. 제 안에 이런 작법 스타일에 대한 어떤 '패턴'이 있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 작가가 당연히 모든 風을 소화할 순 없지만, 독자들이 지겹지 않게 여기게 하려면, 최소 3가지 정도의 이야기 패턴 혹은 수법 혹은 주제의식이나 문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그냥 개인적 생각입니다. 더 많으면 너무 좋죠. 반대로 어떤 작가는 하나의 패턴과 하나의 주제의식을 평생 밀어붙이는데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번에 <조픙각..>을 통해 보신 스타일(<쇼는 없다>의 연장선에서)은 제 여러 패턴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최소 2가지 정도는 더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믿고, 그게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지만, 그걸 선보였을 때 읽는 분을 설득시키는 건 앞으로 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보신 이 패턴하나만 쭉 끌고 갈 생각은 없지만, 버릴 이유도 없으니, 다양한 변주랄까 그런 게 앞으로도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쿠엔틴 타란티노의 <펄프 픽션>을 얼마 전 다시 보았는데요...(넷플릭스에 있길래요.) 참 좋더라고요... 쿠엔틴 타린티노는 대놓고 '오마주' or '레퍼런스' 그리고 '꼴라주', '모자이크'하는 창작법으로 유명하잖아요. 근작인 '원스 어폰어타임 인 헐리우드'를 보면 역사적으로 원래 있던 비극적 사건을 다루는데, 대담하게 평행우주적 시각을 들이밀어, 결말을 바꾸기도 하고요. 본인이 아마 원 패턴의 한계, 소모 같은 걸 인식해서 "영화 열 편만 찍고 은퇴할 거다"라는 말을 예전에 했던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객기어린 멘트가 아니라, 철저한 계산 하에 이뤄진 발언이었다고 저는 믿는 편입니다. 영화 찍다가, 또 다른 패턴이 생겼다는 확신이 들면, 필모그래피가 더 늘어날 수도 있겠죠.(열 편 훌쩍 넘기지 않을까 기대 중이요.) 위에 말씀드린, 제가 공개한 '패턴'이, 어쩌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방식에서도 영향을 받은 거 같긴 합니다.(소설 뿐 아니라 평전, 책 뿐 아니라 영화 등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즐기긴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월간TV가이드북>과 <핫뮤직>을 ‘드래그 앤 드랍‘ 했을 때 A+B = A+B가 아니라 전혀 엉뚱한 C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연결'을 할 때 두개를 단순하게 잇는 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저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화학작용을 기대하곤 합니다. 긴 장광설, 실패한 평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또 진지한(?)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전혀 부담 없이 장고 끝에 다다른 표현이 마음에 드셨다니.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그리고 어설픈 감상글에 이리도 장광설로 답해주시니 그저 감동했습니다. 10년 넘게 숙성된 <조풍각..>이라니 그 깊은 맛과 향을 다시 들이키는 2차 시도 바로 들어가봐야겠습니다. 사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두지 못하고 스르륵 흘러가는게 조금 아쉬웠었는데,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는 2차 시도 때는 소설 속 작가 이릉의 시선과 마음으로 읽어봐야겠다 싶어졌습니다. 그 아쉬움과 안타까움, 그리고 그 간절함을 담은 허구(?)의 이릉 작가에게 이입해볼까 합니다. 그럼 그 조풍각의 일대기가 어찌 읽힐까요..? 제목의 힌트(!)대로, 아마 노트북 혹은 외장하드 어딘가에서 숙성 중인 ‘악인 열전2‘의 주인공이 또 있겠지요? 기대하며 그 이야기를 오픈하는 날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즐거운 창작을 응원하는 바 입니다!!
-'사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 두지 못하고 스르륵 흘러가는게 조금 아쉬웠었는데,' -> 제가 이 소설을 오랫동안 묵혀둘 수 밖에 없었던 게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역시 @Henry 님 날카로우십니다. 긴 시간 동안 벌어진 많은 사건을 나열식으로, 기사체 문장으로 처리할 때, 필연적으로 '깊이'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그걸 어떻게 처리할까, 그리고 어떻게 묶어서 뭔가 '의미'를 발생시킬까, 방법을 못 찾아서 오래 묵혀뒀던 거 같아요. 이번 책 준비하며, 제 컴퓨터 속 폴더 안에 잠자고 있던 이 '습작'을 꺼냈을 때(숙성까진 못 시켰고, 먼지만 쌓였습니다.), 이걸 조금이라도 소설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긴 게, '이릉 작가'의 소환이었습니다. '이릉 작가'란 인물이 얼마나 이 소설 속에서 제 역할을 잘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그 시점에 이 걸 그나마 공개할 수 있게 만들 만한 가장 괜찮은 아이디어가 '이릉 작가'의 등장이라고(제가 은둔형이라 여기저기 나서는 거 부끄러워 하는 편입니다만, 이 작품 살려보겠다고, 소설에도 등장하고 말았네요. 부끄럽습니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 중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릉의 악인열전' 2탄이 나올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절대', '전혀' 같은 말은 쓰지 않으려고 해서요.(저는 어제 한 말도 손바닥 뒤집듯 바꿔버리는 편이라...), 저도 2편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폴더 안에 잠자고 있는 이야기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저는, 나오지 않은 2편의 아이디어가 1편보다 훨씬 더 재밌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소설화 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언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또한 누구보다도 2탄을 기다리고 있는 독자 중 한 사람입니다. 솔직히 2탄뿐 아니라 3, 4, 5, 6.....72,73탄쯤이요. 역사는 계속되니까요. 대강 일제강점기부터 2010년대까지를 염두에 두고 시리즈를 계획하시길 희망합니다. 한국대중음악사를 종횡무진 오가는 @이릉 작가의 이야기를 너무너무 읽고 싶습니다!!! 지치지 않고 재촉할 테니 각오하시길 바랍니다.
전혀 날카롭지 않습니다. 그저 소 뒷걸음 치다 쥐 잡은 격입니다^^; 그 기사체 문장이, 우리가 모르거나 잊혀졌을지도 모를(!) 째즈마스터를 발굴해낸 이릉 작가와 그 조풍각에 현실감을 덧입힌 걸테지요. 그 덕에 작가님이 상상해낸 소설 속 이릉 작가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다시 한번 따라갈 마음을 먹게 된거구요.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의 질감으로 제겐 <조풍각...>을 읽어낸 수확도 있었습니다. <킬 빌 1부>, <듄: 파트1>, <외계+인 1부> 등 처럼, 분명한 2편 제작 계획이 있거나 동시에 여러 편을 촬영할 경우에만 첫 번째 영화의 제목 끝에 숫자를 붙이는 듯 합니다. 물론 대부분, 1편의 흥행 성적에 따라 계획하던 혹은 계획에 없던 2편, 3편이 제작되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작가님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릉의 악인 열전1 ...>은 다음 편을 가질 운명, 물론 저는 운명론을 믿지 않습니다만, 을 가지고 태어난(!) 거라 믿습니다. 게다가 2편의 아이디어가 조풍각의 이야기 보다 훨씬 더 재밌다고 하시니, 먼지 한번 털어보시지요! ^^
-중편이나 장편이었다면 아마 기사체가 아니라 다른 문체였을 텐데요. 그런 또 다른 버전의 질감으로도 이 이야기를 선보이고도 싶지만… 소설에도 언급한 바 대로 그 버전의 출판을 협의한 마요네즈 출판사 (내일부터 ‘귀파기’ 작품으로 만나게 될 @안덕희 작가님이 출판사 대표님이시고요)와 협상이 교착상태라(*농담입니다. 사실 이 주제로 안 대표님과 얘기 나눈 적 없습니다^^) 아마 이 책에서 읽으신 버전이 텍스트 최종판이 될듯합니다. -2편은 더 재밌을 겁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잊고 계시다가 나중에 우연히라도 2편과 마주치게 되면 반가워해주십시요. @Henry 님 그때도 날카로운 리뷰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Q2. 저는 차인표가 초기 때 열연했던 드라마 <왕초>가 생각납니다. 이거 재밌게 본 기억이 있는데 무려 28회까지 했네요. 그때만해도 미니시리즈라고 해 놓고 거의 30회까지도 했으니 놀랄 것도 없죠. 그러다 20회, 16회하다 지금은 12회들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보기가 버겁기도 합니다. 정말 드라마도 부지런해야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은 즐거운 비명입니다. ㅎㅎ 지왕 김춘삼을 형상화했던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이 드라마 보진 않았는데 인기 많았죠. 이 거지왕 김춘삼, 책도 인기 많았는데요. 지금 그 책이 집엔 없는데, 예전에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아재가 허풍이 쏐다는 후기를 어디선가 본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누구랑 싸웠었네...", "내가 누구랑 친했네..." 하는 김춘삼 본인의 얘기를 다 믿을 순 없다는... 그래도 그렇게 이빨 쎈 사람, 개인적으론 리스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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