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눈 밝고 귀 밝은 독자라면, 이 소설의 실제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성음악 P.190, 오선호 외 지음
이 문장 읽고 좌절했습니다. 역시 난 눈도 귀도 어둡구나! 하고 다시한번 깨달아서요..ㅋㅋㅋㅋ 읽는내내 누구 이야기지? 하고 실존인물을 막 대입해보며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독자를 감쪽같이 속이시는 이릉 작가님의 매력에 웃다 좌절하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속일 마음은 전혀 없었고, 저 역시 피해자 입니다. 저 또한 주인공을 실존 인물이라고 믿는 편이라… 저나 @쪽빛아라 님 모두, 새해엔 조금 더 눈 밝고 귀 밝아지면 좋겠네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셨다니, 감사하고 죄송하고, 기뻤다가 슬펐다가… 저도 롤러코스터 모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1. 왕년의 인기스타하면 전 바로 심신이 생각나네요. 큰키에 권총춤으로 당시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어느 순간 잊혀진 가수분. 당시 전 어려서 아직 연예인을 좋아하고 그런 감정을 모를 때였음에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2.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머릿속에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라는 드라마가 맴돌았네요. 악마와 계약을 맺었다는 부분도 그리고 기타라는 소재도 그렇고 그래서 간과 쓸개의 "그대 떠나 없는 거리"를 들으며 읽어도 좋았습니다
-심신 정말 대단했죠. 그렇게 빛나던 한때가 있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렇게 너무 빨리 그런 순간이 획 왔다 가는 건 인생 전체로 보면, 참 피곤한 일일 거 같기도 해요. -보진 못했는데 이런 드라마가 있었군요. 드라마 공화국 답게 정말 많은 작가가, 정말 많은 드라마 쓰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런 경우가 있었어요. 한번은 야구를 보다가 ‘텍사스 안타’를 제목으로 하는 단편을 써봐야겠다 생각하고, 아이디어들을 메모하는 단계였는데… 우연히 티비를 트니 <텍사스 안타>란 단막극을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입에서 F발음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 F발음 상상했습니다. 그 드라마 보심 F발음 하시는거 아니신가 모르겠네요..🤣🤣
악마에게 영혼을 판 기타리스트, 원형은 이 양반 같아요. (소설에도 언급했지만) 블루스의 전설, 로버트 존슨. 그래도 전 김민지괴담과 홍콩할매괴담이 더 무서워요~
리마스터드: 악마와 걸은 사나이혜성처럼 나타나 주옥같은 명곡을 남기고 떠난 뮤지션 로버트 존슨. 사람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두고 이렇게 말한다. 그는 블루스를 위해 악마와 거래했던 것이라고!
그 시절 심신 정말 인기가 있었죠.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티브이를 틀면 나왔던 것 같아요. 저는 인기를 누려보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인기를 얻었다가 인기가 사라지면 참 허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저는 강수지와 소방차가 생각 나네요.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를 많이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심신인 줄 알고 클릭했는데… ㅋㅋㅋ 노래 좋네요 여자분도 배우일 거잖아요. 잘 부르시는데요~
<이릉의 악인 열전 1: 째즈 마스터 조풍각>은 정말 대단한 작품이죠. 아휴, 작가노트까지 그렇게 능청스럽게 ㅎㅎ 어떤 작가만이 쓸 수 있는, 다른 작가들은 쓰기 힘든 이야기 또는 스타일이란 게 있다면, 이릉 작가님의 이 소설이 거기에 딱 들어맞는 예가 아닐까 싶어요. 음식, 음악, 스포츠 등등 평소에도 이릉 작가님의 잡학다식함은 감탄이 나올 정도죠. 저는 앞으로 나올 이릉 작가님 작품들이 너무 기대돼요.
내일 기프티콘 보낼게요.
강수지의 보라빛 향기, @박해동 작가님 18번이셨군요. 은근 어울리시는 거 같습니다. 저도 어릴 때 소방차 춤 따라추고 그랬는데요. 그 이후 나온 춤들은 어려워서 엄두 못냈고, 딱 박남정 기역니은춤, 소방차춤 정도 까지였던 거 같습니다.
18번이라니요 ㅋㅋ 아닙니다. 사실 제가 심각한 음치거든요. 그냥 따라불러 본 거죠. 옆사람은 웃고요.
박남정님 ㄱㄴ춤하면 만화 영심이가 바로 떠올라요..ㅎㅎ 기차타고 가면서 기타치고 노래하고 그시절 그갬성!
아~ 기차 여행의 꽃은 모름지기 통기타와 삶은 계란과 칠성 사이다인데요. 영심이... 정말 잊고 있던 이름이네요. 왕경태는 잘 있나 궁금해집니다.
그의 곁을 떠나 있던 악마가 다시 돌아온 듯했다. 조풍각이 단출하게 기타로만 이 곡을 시작한 뒤 4마디가 지나자 더블 베이스 한 대가 살며시 연주에 가세한다. 조용히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만큼 그의 기타는 부드럽게 속삭인다. 앙상한 멜로디 라인을 벗어나 기타 음색은 점차 장중해졌고, 이어 조풍각 특유의 실키하면서도 공허한 목소리가 현악기들의 도움을 받아 공연장에 퍼져나갔다. 스트링섹션과 리듬 섹션이 분위기를 잡아 나가자, 그 위에 그의 목소리와 기타 연주가 차분히 올라타기 시작한다. 14분 동안 기타와 그의 목소리, 현악기의 앙상블을 구별한다는 것은 무의미했고, 불가능했다.
무성음악 p.187, 오선호 외 지음
멋진 문장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치 공연장에 앉아 있는 듯 합니다~
꼭 롯데시네마 영천에서 '티얼스 인 헤븐' 기타 한번 칠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편소설 모음집 앤솔로지 《무성음악》에 수록된 단편소설 7편을, 해당 작품을 쓴 작가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지는 중입니다. 📕모임 일정 안내 2/9(월)~2/11(수) 안덕희 <귀파기> 읽기 2/12(목) 못다 한 말, 참여 소감 ----- 오늘(2월 9일)부터 사흘간(2월 11일까지) 안덕희 작가와 함께 <귀파기>를 읽을 계획입니다. 이로써 《무성음악》 수록작 7편을 함께 읽는 시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요네즈 출판사가 제공한, 간략한 작가 및 소설 정보 나눕니다. 📕안덕희 작가 소개 -단편 소설 〈곰이 아들을 먹었어요〉로 제2회 림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달걀머리 eggheads.page에서 동인 활동을 하며 무크지를 준비 중이다. 마요네즈 출판사 대표이자 번역가이기도 하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미국 소설가 버드 스미스의 짧은 소설집 《더블버드》가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개성적인 시선과 강력한 에너지. 기후 위기 시대의 불안감을 독보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갈 신인. 📕<귀파기> 작품 소개 -"세계가 무너질 때, 당신은 무엇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합리적 생존보다 간절했던 3 초간의 덜그럭거림. 거대한 폭우조차 침범하지 못한 귓속 동굴, 그 안에서 피어난 가장 사적인 혁명. -이토록 집요하고도 영리하게 물을 수 있다. 왜 사냐고.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임진모 음악 평론가의 QR코드 음악 소개 - 스티브 라이히의 <Clapping music> (작가가 작품을 쓰며 영감을 받은 음악이 각 소설 표지에 QR코드로 소개돼 있습니다. 안덕희 작가가 선곡한 곡은 스티브 라이히의 <Clapping music>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si=WknezBSzsYYKosEz&v=YPU5XrmORCQ&feature=youtu.be ) 미니멀리즘과 연관한 음악가 스티브 라이히의 1970년 작 ‘Clapping music’이 전달하는 음향과 음악 사이는 귀 파기의 집착과 왠지 어울림을 빚는다. 음악이 꼭 서정의 환상을 제공할 이유는 없다. 📕이야깃거리 Q1. 주인공은 '귀 파기'라는 아주 좁은 감각에 집중하며 삶을 버텨냅니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한 '작고 사소한 쾌락'(or 길티 플레져)이 있나요? Q2. 소설 속 주인공은 남편이나 연인(진석)보다, 나의 이상한 버릇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 '정신과 의사'에게서 가장 큰 다정함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나의 가장 기괴하거나 부끄러운 모습을 아는 사람(가까운 관계)이 편하신가요, 아니면 오히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지켜주는 타인이 편하신가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다정한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요? Q3.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 읽으신 소감, 좋았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안덕희 작가에게 작품 내외적으로 궁금한 점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그외에 소설과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더블 버드 - 버드스미스 짧은소설집트럭 운전석에서든 건설 현장에서든 핑크색 벽지의 시끄러운 방에서든,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폰에 글을 쓰는 작가 버드 스미스. 2018년에 발표된 소설집 『더블버드』는 그의 문학세계가 강렬하게 드러나는 40편의 짧은소설 모음집이다.
2025 제2회 림 문학상 수상작품집2025년 제2회 림 문학상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1,079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소영현 문학평론가, 안보윤 소설가, 염승숙 소설가・문학평론가, 성현아 문학평론가가 심사를 맡았다. 네 명의 심사위원은 한 편 한 편을 성실하게 읽으며 치열한 논의를 거쳐 옥채연의 「오카리나」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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