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글렌 굴드. 저도 넘 좋아하는 피아니스트입니다. ^^ 저와 동명이이인 훌륭한분들 그늘에 서서 오선호 님이 듣는 '겸'이라는 가수의 <사랑없이 사는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요>를 듣는데 ..... 끝없이 빠져드네요.
아 맞다. 깜빡 했네요. 마요네즈출판사에서 이 내용을 공지사항으로 올려달랬는데요. (지금 전 마요네즈에서 이번 앤솔로지 껀 한정 비공식 홍보팀 자원봉사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누가 절 그렇게 발탁한 건 아니고 그냥 혼자 그리 여기는 중입니다.) 제가 깜빡해서, 위의 공지사항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온라인 북토크 창에서 작가와 독자가 나누는 대화는 마요네즈 출판사의 홍보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이릉 작가니~임! 아유, 누가 능청꾸러기 아니랄까봐. 거 돈도 안되는 일은 왜 맡으셔 갖고. ㅋㅋㅋㅋ
제가 돈 안되는 일은 사냥개처럼 냄새 잘 맡는 편입니다. 그런 것만 골라서 한지 몇 년 됐습니다. 정말 귀신같이 돈을 쏙쏙 피해 다닙니다.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책에 대한 감사 인사를 겸하여 첫 인사 드립니다. 저는 별숲이라고 해요..* 무엇 하나 진득히 읽기 어려운 요즘 모임으로 함께 읽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다.(출간 축하드려요🦀) 여담으로 도착예정을 알리는 택배문자에 대뜸 “마요네즈”가 있어서 놀랐어요. ‘어? 마요네즈 시킨 적 없는데 오배송인가?’ 갸우뚱했어요.ㅎ 혹시 @안덕희 <마요네즈>로 지으신 연유를 들을 수 있을까요? 이름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궁금합니다. 저는 뵌 적은 덕희님이 가장 좋아하는(?) 마요네즈를 듬뿍 먹는 모습 상상해봐요.ㅎㅎㅋ 표지 촉감에 자꾸 손바닥으로 쓸고, 바코드를 읽어 음악을 듣고, 저는 하나 하나의 세계와 만나겠군요. 무지무지 설레요. 이 감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잘 부탁 드립니다. 음악에 대한 답변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서 이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감사합니다..
@별숲 별숲님, 안녕하세요? <마요네즈>라는 이름에 얽힌 사연을 꼭 집어 물어봐 주셔서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떠올랐어요. 감사해요! 사실 이 이름에는 단순한 비밀이 있는데요, 출판사를 시작할 당시의 대표님이 마요네즈를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마요네즈가 모든 음식 중 최고의 음식 같다고요. 저희가 큰 출판사도 아니고 일인출판사이다보니 (법적으로 2명이 하는 것까지 일인출판사라고 알고 있어요 ㅎㅎ) 저랑 둘이니까 대표님의 권한이 막강했지요. 지금은 대표님이 공사다망하셔서 제가 대표를 떠맡게 되었습니다만 <마요네즈>라는 이름을 거부하지 않은 과거의 저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인쇄소나 서점에 가면 출판사 이름 때문에 한번 더 쳐다보시고 웃어주시더라고요. 별숲님도 이렇게 궁금해해 주시고요! 표지 감촉도 느껴주시고 음악도 기대해주시는 말씀에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함께 끝까지 읽으면서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마요네즈 색상을 닮은 책표지에 다시한번 출판사명이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제가 막 시집와서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어서 과일 사라다를 만들었는데 어머님께서 엄청 칭찬해 주신 기억이 있어서 마요네즈를 보면 어머님 생각이 나는데 출판사명 보고 오랜만에 어머님이 떠올랐네요! 전 요즘 "비비-일기장"이라는 노래를 자주 들어요. 엄마 생각이 나기도 하고 제 삶을 대변해 주는 것도 같은 노래에 맘이 차분해지더라구요.
짧은 글 속에 어머니와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감히 추측건대, 멋진 딸이자 좋은 며느리이실 듯합니다. 소개해주신 비비의 일기장을 들으니, 내일 엄마한테 전화 한통 넣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 못된 아들이자 참 별로인 사위인 저를 돌아보게 되는 밤입니다.
사라다라 하시니 요즘 분은 아니신듯합니다. ㅋ 예전에 정말 야채 과일 썰어 넣고 마요네즈 듬뿍넣어 버무려 먹었지요. 고소하면서 느끼하면서도 과일의 상큼함이 달래주는 맛이 좋았죠.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무슨 드레싱이 그리도 많은지 샐러드는 잘 먹지도 않는데. ㅋㅋ
과일 사라다는 정말 마요네즈 범벅으로 달달하게 먹는 맛이죠. @쪽빛아라 님께는 상큼한 맛에 어머니의 사랑과 칭찬이 담긴 소울푸드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편소설 모음집《무성음악》에 수록된 단편소설 7편을, 해당 작품을 쓴 작가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집니다. 모임 일정 안내입니다. ㅇ독서기간: 1월 15일(목)~2월 12일(목) 1/15(목)~1/16(금) 도서준비, 모임 전 수다 1/17(토)~1/20(화) 오선호 〈진통제〉 읽기 1/21(수)~1/24(토) 김수영 <탱글우드> 읽기 1/25(일)~1/28(수) 박이강 〈하필이면 다행히도〉 읽기 1/29(목)~2/1(일) 원초이 <먹구름을 향해 달리는 차 안에서> 읽기 2/2(월)~2/5(목) 도수영 〈겨울바다에 다녀오다〉 읽기 2/6(금)~ 2/8(일) 이릉 〈이릉의 악인(樂人) 열전 1: 째즈마스터 조풍각〉 읽기 2/9(월)~2/11(수) 안덕희 〈귀파기〉 읽기 2/12(목) 못다 한 말, 참여 소감
와, 이 모임 끝날 때쯤이면 겨울은 저만치 가고 슬슬 봄이 오려고 할 것 같아요. 요즘엔 온난화로 빨리 시작되니까. 결코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추운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싫다고도 할 수 없는 계절입니다. 봄은.
요즘 봄은 언제 왔다 언제 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이 책 다 읽을 무렵엔 봄이 올라나요? 전 일단 이번 주말은 <진통제> 그리고 다른 방의 <블랙 먼데이> 이 두 작품과 함께 하려고요~
봄은 옵니다! ㅎㅎ
봄 타는 편인데 곧 온다니 큰일이네요. 저 같은 집돌이에겐 참 성가신 계절입니다.
아, 그 생각을 못했네요! 근데 남자는 가을을 탄다던데... 봄에 한번 더 모임장 하십시오. 제가 놀아드릴게요. ㅎㅎ
이번 봄엔 꽃놀이 다녀볼라고요~ 다른 모임 때, 언제가 될 지 몰라도, 놀아주신다니 든든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부터 나흘간 오선호 작가님과 함께 〈진통제〉를 읽을 겁니다. 마요네즈 출판사가 제공한, 간략한 작가 및 소설 정보 나눕니다. 📕오선호 작가 소개 -2019년 《문화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앤솔러지 《폴더명_울새》가 있다. -화려한 연주보다 정교한 독주에 가까운 문장. 들리지 않는 마음의 음역을 받아 적는, 밀도 높은 문장의 기록자. 📕<진통제> 작품 소개 -"당신을 견디게 하는 진통제는 무엇입니까?" 화려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보다 더 절실했던, 낯선 이와 나누는 낮은 휘파람 소리. 도심 한복판에 구멍이 뚫린 밤, 우리는 비로소 솔직해진다. -진짜 내 삶이라고 믿지 않았던, 기나긴 임시 상태라고 믿었던 지금까지의 삶을 목도하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의 QR코드 음악 소개 - 마스터돈의 'Pain with an anchor' (작가가 작품을 쓰며 영감을 받은 음악이 각 소설 표지에 QR코드로 소개돼 있습니다. 오선호 작가님이 선곡한 노래는 마스터돈의 'Pain with an anchor'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8GeSCV2bZI&list=RDi8GeSCV2bZI&start_radio=1 )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마스터돈의 'Pain with an anchor'는 어수선과 소란이지만 어떤 이에겐 들리지 않는다. 폭발하는 무성(無聲) 음악. 들리든 안 들리든 음악은 이렇듯 생명력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면서 현실은 상대적으로 더 창백해 보임을 이 소설은 웅변한다. Q.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 읽으신 소감, 좋았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오선호 작가에게 작품 내외적으로 궁금한 점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그외에 소설과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나를 잘 아는 낯선 이와 예기치 않게 공유하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건을 X축으로 하며 펼쳐지는 승선과 상현의 이야기에, 나를 몰라주기를 바라며 너무나 익숙했던 관계에서 계속 뒷걸음질 치며 지워내려는 Y축의 승선과 문주의 이야기가 끼어들었다 빠져나가며 작은 파장을 만들어내는 <진통제>, 잘 읽었습니다. <연인>이 걸려있던 을지로 명보극장. 아마도 그때가 1992년일테고, 그때가 고1이면 승선과 문주는 1976년생이겠네, 하며 읽노라니, 오십 줄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의식하는 승선의 관계와 마음, 태도에 마음이 선득해졌습니다. 나에게 누군가가, 어쩌면 누군가에게 내가 여전히 그런 존재일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무성음악. 찰리 채플린이나 버스터 키튼 같은 배우, 감독으로 익숙한 무성영화 속에서 영상과 영상 사이에 끼어드는 문자로 보여지는 대사들처럼, 소설 <진통제>에서의 서투런 혹은 그런 척 불어본 휘파람처럼 안들리지만 들리는 소리에 대해, 품고 있지만 드러내지 않지만 보이고 들리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다, 공간이 점점 비어버리다 어느 순간 주저앉아버리는 씽크홀 같은 관계들을 떠올렸습니다. 무심하게 혹은 서투른 척 작게 부르는 휘파람처럼, 누군가를 행했던 진심과 작심의 순간들을 기억해봅니다. 나 스스로를 덜 아프게 하려고 지레 계산해서 날렸던 선빵(?)들에 마음에 생채기를 안고 서로 멀어졌던, 하지만 요즘도 가끔 카톡 상태메시지나 SNS로 근황을 들여다보는, 나보다 세배쯤 큰 귀를 가진 이들에게 심심한 안녕을 전해봅니다.
문주라면 어떨까? 실제로 문주를 만날 가능성은 세월과 함께 점점 더 희박해졌기에 승선은 오히려 마음껏 문주를 떠올릴 수 있었다.
무성음악 p.29 <진통제>, 오선호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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