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음악축제… 초창기 제천음악영화제는 한번 가봤고요.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그렇게 영화제가 봇물처럼 전국적으로 생겨날 때 첫회들을 참석했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단편들을 상영하며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형식으로 감상했던 추억은 여전히 청각과 촉각의 생생함으로 남아있습니다. 20년도 지났는데도.
음악축제가 등장한다는 소개글을 읽으며 떠올린 제천 음악영화제를 떠올리며, <탱글우드>를 읽으면서는 채플린의 음악들을 모은 플레이리스트를 플레이해두었습니다. <라임 라이트> https://youtu.be/A9H3EdB85Ps?si=UjwcKpio5t8OJQ4b <모던 타임즈> https://youtu.be/Vb87OB1Y6jA?si=0-lhgwqudDb6Xb8j
요 <라임 라이트>는 ebs 명작극장? 뭐 그런 거 시작할 때 틀어줬던 거잖아요. 요즘도 방송하나 모르겠어요. 예전엔 더빙판으로 볼 수 있었는데 요즘엔 어린이 영화 아니면 안하더군요. 어쨌든 아련하네요. 그땐 영화도 열심히 봤는데. 밤에 잠도 안 자고. 아니면 초저녁에 미리 한 잠 자두고 보던가요. ㅋㅋ
요즘도 토요일 야심한 밤에 EBS <세게의 명화>에서 추억의 명화들을 볼 수 있답니다. 예전처럼 더빙도 없고, 영화 시작 전에 평론가들이 나와서 하던 영화 소개도 없지만요. ^^;
아, 지금도 하는군요. ebs는 변함이 없네요. ^^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괜찮은 프로그램 같을 걸 해서 확인해보면 ebs일 때가 많더라고요.
맞아요.!
그쵸? ebs 좋은 방송입니다. 뭐 저는 ebs와는 일(1)도 관련없는 사람이지만요.
저도요. 어쩌면 가장 예산이 적은 방송국 중 하나일 텐데, 대단하단 생각도 해보고요. 장인정신 같은 것이 느껴져서 그런걸까요..
변화가 없지 않지만, 뭔가 꾸준히 해내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
좋은 영화, 좋은 음악, 좋은 글은 두고두고 보고 듣고 읽어도 여전히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어요. 울림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저는 좋더라고요. 그만큼 컸나? 그만큼 쫄아들었나? 그만큼 달라진 건가? 혼자 그런 생각하면서요. ^^
그래서 ‘좋은’이란 형용사가 의미를 챙길테지요. 그렇기에 다시, 읽고 듣고 보며 느껴도, 달리 좋은 감각을 일깨우는 걸테지요. 좋은 사람이 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함께요.
좋은사람 되어가기. 시도해 볼만한 일이네요. 결국에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요.
저는 아까 @Henry 님께서 올려주신 링크따라 들어가서 들었는데요. 흥미진진했어요. 예전에 명작극장 시작할때 도입부에 나왔는지는 몰랐네요. 좋은 영화와 음악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늘 신기하고 새롭고 뭔가 감동을 주는 것 같아요. 초저녁에 미리 한잠 자고 영화를 보셨다니 영화를 참 좋아하셨나보다... 나름 짐작해봅니다. 저도 글이 잘 안풀리거나 할때는 영화를 보곤하는데요. 그러다보면 또 아이디어를 얻고 용기를 얻고 힘을 얻기도 해요. ^^
지금도 영화를 좋아하긴 하는데 드라마를 더 많이 보게되더라구요. ㅎㅎ 작가님은 글이 안 써지면 영화를 보시는군요. 근데 저도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끝까지 쓸 수 있을까요? 쓸 때는 잘 쓸 것만 같은데 중간쯤 가면 늘어지고, 속도가 안 나고, 그러다 흐지부지되더라구요. 의뢰 받은 글은 신나게 죽이되든 밥이되든 끝까지 쓰는데. ㅎㅎ
저도 그래요. 의뢰받은 글은 끝까지 쓰는데 아닌 글은 늘어지고 흐지부지되는 건 당연하지요. 그래서 늘 마음을 단단히 먹죠. 무조건 끝까지 쓰자고요. 쓰고 버리더라도 끝을 보자고요. 실패할 게 뻔한데 쓰고 있는 저를 응원합니다. 물론 그 글을 끝마치는데 몇 달이 걸릴수도 1년 아니 2년이, 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을거예요. 그 사이의 수없이 왔다 사라지는 감정들이 또 다른 글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해요. 그런데 이건 그냥 제 자신의 규칙일 뿐이에요. ^^
“ 실패할 게 뻔한데 쓰고 있는 저를 응원합니다.” -> 좋아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그렇군요. 그건 어느 작가나 비슷한 것 같아요. 언젠가 한강 작가님도 작가님 비슷한 얘기를 어느 잡지에선가 본 것 같아요. 자주 혼미해지는 정신을 부여잡고 쓰고 또 쓸수 밖에 없는 게 작가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건필하십시오!^^
응원 감사합니다. 우리 서로 건필! 하기로 해요.
잠시 일상을 벗어나 음악에 푹 젖어보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요즘은 그런 시간들을 거의(?) 갖지 못해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찰리 채플린의 단편(무성이었을 거 잖아요..)을 보면서 라이브 오케스트라를 듣는 상상을 해 봤어요. 선율이 흐르는 공기와 지나가는 화면... 그것을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만큼은 진정으로 자신에게 몰입하는 시간이었겠구나....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봅니다. 그의 단편과 어울리는 음악은 무슨 곡이었을까도 한번 생각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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