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엇, @밍묭 님 직장맨 아니셨나요?? <언터쳐블 1%우정> 저도 얼마 전에 봤죠. 거기 나왔던 흑인 배우 연기 정말 잘 했죠.
@stella15 님 책만 많이 읽으시는 줄 알았는데 영화도 많이 보시는군요.
ㅎㅎ 사실 그 반대죠. 책을 많이 볼 수 없기에 영화라도 열심히 보자는 쪽. 전에도 살짝 알려드렸지만 제가 연극 대본을 쓸 수 있었던 8할은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본 때문입니다. 남들은 연극, 뮤지컬 공연들 많이 보겠지만 요즘 가격이 장난 아니잖아요. 공연 보러 다닐 여건도 못되구요. 저는 좀 저렴한 야매입니다. ㅋㅋ 요즘엔 본이 아니게 드라마를 더 많이 보게되는데 책도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영화나 드라마를 더 많이 보게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쵸. 일단 많이 읽거나 보거나 해야 뭘 쓰든 찍든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요즘 공연 관람비는 너무 비싸죠, 정말. 그래도 현장감 특유의 맛이 있긴 한데요. @stella15 님의 연극대본 궁금하니, 나중에 그믐이나 여러 플랙폼 통해 공개하는 날 기대하겠습니다~
아고, 고맙습니다. 과연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그때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알은 체 해 주세요! ^^
당연하죠~ 잘 되실 겁니다. 응원합니다~
극작가이시군요. 대단합니다! @stella15 님의 작품을 무대에서 꼭 보고 싶네요. 알려주세요. 누군가가 제 글이 연극적(또는 드라마적)이라고 하던데 혹시 그런 느낌이 드시는지도 여쭤보고 싶어요.
한물갔죠. 크게 한 건 아니고 주로 교회에서 활동했어요. 2013년에 <뮤지컬 손양원>을 동숭아트홀에서 초연한 게 젤 크게 한 거죠. 넘 오래되서 자랑할 건 못됐지만 아 요때 자랑하지 않으면 언제하겠어요? ㅎㅎㅎ 근데 방금 전 작가님 글 다 읽었는데 모르긴 해도 이 앤솔로지 참여한 작가분들 중에 가장 젊으신 분은 아닐까 생각했어요. 맞나요? 젊은이다운 뭔가의 자유로움 뭐 그런게 느껴지거든요! 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생각해 보니 정말 요대로 연극무대에 올려도 좋을 것 같네요. 2인극! 아, 아니다. 중간에 경찰관과 트엉이 잠깐 나오죠? 암튼. 그도 그렇지만 저는 길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이 만나 이렇게 이끌어 가는 이야기의 힘이 느껴져서 엇, 장난 아닌데? 그랬어요. 그걸 영화에선 버디 무비라고 하죠? 대표적 작품이 <델마와 루이스>란 작품이 있는데, 우리나라 작품으론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인가?도 생각나고. 소설에서 이런 장르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아무튼 좋았어요. 근데 마돈나의 'Papa Don’t Preach' 소환하시다니! 이 노래가 정말 거의 50년 됐죠? 당시엔 마돈나란 가수의 등장부터가 파격적이었죠. 지금 들어도 전혀 옛날 노래 같지 않은 세련되기도 하고. 저도 그녀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 라디오에서 나온다고 하면 무조건 로션병 들고 립씽크 하곤 했습니다. ㅋㅋ 그도 그렇지만 저는 작가님이 대단하신 게 동성애에 대한 느낌을 솔직하게 표현하셨다는 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재대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작가들이 많이 생긴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성윤리의 옳고 그름을 떠나 마치 그래야 의식있는 작가인 양 하는 것이 좀 불편했습니다. 사실은 동성애를 불편해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그런 글을 쓰는 작가는 이제 안 나오는 걸까? 내심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러면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에서 질타나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겠죠. 그런 편가르기가 아니라 뭐 서로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표현의 자유는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는 거죠. 사실 우리나라는 편가르기가 심한 나라라 저의 이런 생각이 이상론이고 공염불일 수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조금이나마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건 역시 예술이나 문학이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쪽은 아니지만 또 어쪄면 동성애자들도 무조건 자기네들을 옹호해 주는 작가들을 다 좋아하지는 않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아무튼 쉽지 않은 주제를 이렇게 건드려 주는 작가가 있구나, 새삼 놀랐습니다. 작가는 그렇게 때론 불편한 부분을 아무렇지도 않은 양 슬쩍 건드려 줄 수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도 한 수 배웁니다. 혹시 작가님 이 작품 내시고 주위의 반응이 어땠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손양원이란 분을 검색해보고 너무 훌륭하고 극적인 삶을 사신 분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유튜브에 커튼콜 장면이 남아있어서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8Gz_eQmWw4 그 작품을 쓰셨다는게 대단하고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연극은 참 매력적인 장르 같습니다. 저는 요즘 연극이 관객과 함께 하는 무대 같은게 많아져서, 무서워서 잘 못가는 편이지만, 제가 희곡을 쓸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젊다니! 하하! 너무 좋아! 하지만 실체는... 마돈나 세대입니다. ㅠㅠ 카세트 공테이프에 노래를 녹음하다가 개짖는 소리가 들어가면, 아이 저 개xxx, 하던 세대 말입니다. (아 자꾸 얘기하니까 슬퍼져요. 다시 가장 젊은이 모드로) 제가 작가노트 겸 반성문을 쓴 이유가 되기도 하겠습니다만, 원래 의도적으로 이런 (동성애를 느낄 일말의 가능성을 내포한) 작품을 쓰려던 게 아니었습니다. 주인공들이 이성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작품을 읽은 주변 의견을 거쳐서 성(sex)이 바뀌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동성애에 대한 접근을 하기도 전에, 다시 말하면 이성애에 대한 접근조차 문제시되는, 저의 실상을 접한 것입니다. 마돈나 세대 남자 작가가 이성을 보는 시각을 반성하며 주인공을 동성으로 바꾸고 윤리적 속박의 끈을 한 올 풀어냈다면, 이것을 작품이랍시고 도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윤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걸까, 하는 생각에 젖어있었죠. 지금도 축축합니다. 그리고 마를 날을 기다립니다. 주인공을 동성으로 바꾼 후 생긴 또 다른 문제는 말씀하셨듯이, 동성애로 비춰지는 관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왜 내가 동성애를 떠올릴까, 이게 자연스러운 생각일까, 였습니다. 남자 두 명이 한 공간에 있으면 생기는 일반적인 시각(예. 원초이와 이릉의 문라이트)이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 역시 계속 생각하고 싶습니다. (답변이 너무 길어져서 일단 여기까지 ㅎㅎ)
와, 이건 어디서 찾으셨나요? 제가 유튜브와 친하지 않아서 설마 이게 있을거라곤 감히 상상도 못 했습니다. 더구나 10년도 훨씬 더 넘었으니 보는 순간 이게 맞나? 낮설기도하고, 그래도 몇몇 아는 얼굴이 보이는 것도 같고 암튼 놀랐습니다. 링크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 마돈나와 같은 세대십니까? 작품이나 작품노트나 프로필 그림이나 20대 감각인데. 부럽습니다. 그 감각 오래오래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댓글 쓰고 저도 좀 반성했습니다. 그냥 속으로나 간직하고 있지 뭔 쓸데없는 아는 척을 했나 싶더군요. 혹시 불편하션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연극은 젊을 때 한때 해 볼 수 있는 거지 나이 들수록 별로 더라구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소설을 쓰고 싶었는데 희곡을 써서 그런지 나이 들수록 편하게 할 수 있는 건 역시 소설이다 싶습니다. 계속 작가님의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단 바람도 있구요. 계속 정진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젊어보인다는 말, 좀 더 해주세요. 제발~ 차라리 제 고백을 잊어주세요. 네?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요. 스텔라. 아. 죄송합니다. 좀 연극적으로 한다는 욕심에 그만. 그러고 보니 연극은 좀 젊은 장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일단 무대에서 목소리가 나와야 하니... 그러니까 나 다시 돌아갈래애애! (설경구 올림)
ㅎㅎㅎ 작가님하고 오래 교류하고 싶어지네요. 유쾌하십니다! 이제 열흘쯤 남았나요? ㅠ
@원초이 작가님 엄청 시크한 분이에요. 내일 지나면 이 모임 끝날 때까지 뵐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단 내일까지 두분, 친교의 시간 나누시죠.
그러지. 문라이트가 참 밝네.
아, 원초이 작가님하고는 내일까지만이겠군요. 시크하시다니 차례가 끝나시면 안 나타나시겠군요. 아쉬워라. ㅠ
@stella15 님 보러 쉽지 않은 걸음 하실 수도 있지만...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ㅎㅎ 인연이 있으면 또 뵙게되겠지요.^^
아멘! ㅎㅎㅎ
그럼요. 끝이라는 건 없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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