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단편소설 모음집 앤솔로지 《무성음악》에 수록된 단편소설 7편을, 해당 작품을 쓴 작가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지는 중입니다. 📕모임 일정 안내 2/9(월)~2/11(수) 안덕희 <귀파기> 읽기 2/12(목) 못다 한 말, 참여 소감 ----- 오늘(2월 9일)부터 사흘간(2월 11일까지) 안덕희 작가와 함께 <귀파기>를 읽을 계획입니다. 이로써 《무성음악》 수록작 7편을 함께 읽는 시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요네즈 출판사가 제공한, 간략한 작가 및 소설 정보 나눕니다. 📕안덕희 작가 소개 -단편 소설 〈곰이 아들을 먹었어요〉로 제2회 림 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달걀머리 eggheads.page에서 동인 활동을 하며 무크지를 준비 중이다. 마요네즈 출판사 대표이자 번역가이기도 하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미국 소설가 버드 스미스의 짧은 소설집 《더블버드》가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개성적인 시선과 강력한 에너지. 기후 위기 시대의 불안감을 독보적인 방식으로 풀어나갈 신인. 📕<귀파기> 작품 소개 -"세계가 무너질 때, 당신은 무엇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가?" 합리적 생존보다 간절했던 3 초간의 덜그럭거림. 거대한 폭우조차 침범하지 못한 귓속 동굴, 그 안에서 피어난 가장 사적인 혁명. -이토록 집요하고도 영리하게 물을 수 있다. 왜 사냐고.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임진모 음악 평론가의 QR코드 음악 소개 - 스티브 라이히의 <Clapping music> (작가가 작품을 쓰며 영감을 받은 음악이 각 소설 표지에 QR코드로 소개돼 있습니다. 안덕희 작가가 선곡한 곡은 스티브 라이히의 <Clapping music>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si=WknezBSzsYYKosEz&v=YPU5XrmORCQ&feature=youtu.be ) 미니멀리즘과 연관한 음악가 스티브 라이히의 1970년 작 ‘Clapping music’이 전달하는 음향과 음악 사이는 귀 파기의 집착과 왠지 어울림을 빚는다. 음악이 꼭 서정의 환상을 제공할 이유는 없다. 📕이야깃거리 Q1. 주인공은 '귀 파기'라는 아주 좁은 감각에 집중하며 삶을 버텨냅니다. 남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나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한 '작고 사소한 쾌락'(or 길티 플레져)이 있나요? Q2. 소설 속 주인공은 남편이나 연인(진석)보다, 나의 이상한 버릇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준 '정신과 의사'에게서 가장 큰 다정함을 느낍니다. 여러분은 나의 가장 기괴하거나 부끄러운 모습을 아는 사람(가까운 관계)이 편하신가요, 아니면 오히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적당한 거리를 지켜주는 타인이 편하신가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장 다정한 거리'는 어느 정도인가요? Q3. 이 소설을 읽으며 느낀 점, 읽으신 소감, 좋았던 문장을 공유해주세요. 안덕희 작가에게 작품 내외적으로 궁금한 점 편하게 물어봐주세요. 그외에 소설과 관련되거나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더블 버드 - 버드스미스 짧은소설집트럭 운전석에서든 건설 현장에서든 핑크색 벽지의 시끄러운 방에서든,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폰에 글을 쓰는 작가 버드 스미스. 2018년에 발표된 소설집 『더블버드』는 그의 문학세계가 강렬하게 드러나는 40편의 짧은소설 모음집이다.
2025 제2회 림 문학상 수상작품집2025년 제2회 림 문학상에는 작년보다 더 많은 1,079편의 작품이 응모되었다. 소영현 문학평론가, 안보윤 소설가, 염승숙 소설가・문학평론가, 성현아 문학평론가가 심사를 맡았다. 네 명의 심사위원은 한 편 한 편을 성실하게 읽으며 치열한 논의를 거쳐 옥채연의 「오카리나」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오, 출판사 사장님이셨군요. 경력이 상당하시네요. 그런지도 모르고 이릉님하고 있는 수다 없는 수다 다 떠들고 있었으니 좀 민망하네요. ㅠ 이럴 줄 알았으면 좀 점잖이 있을 걸. ㅋㅋ 다 이릉님 때문이어요. <쇼는 없다> 하실 때만해도 이릉님 이러신 줄 몰랐어요. 흥! 푸하하~ 번역하신 책은 절판이네요. 그래도 웬지 흥미가 갑니다.
아 더블버드 완판이군요. 이거 독특한 소설 여럿 실린 흥미로운 책인데요. 아쉽네요. @stella15 님이 홍보 해주신다고 하면 다시 낼 수도 있겠죠. @안덕희 작가님도 한 수다 하시니 민망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수다 떨라고 만든 사이트에서 수다 안 떨면 뭐하겠습니까
경력이라기에는 이릉 작가님이 부풀려주신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ㅋㅋ 저도 이릉 작가님 이번 그믐 북토크를 통해 아주 새롭게 보았습니다. 더블버드의 버드 스미스 작가님은 정말 자유로운 예술가인듯 한데 한동안은 저만 아는 작가님으로 모시고 있다가 다음 기회에 다시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휴대폰으로 가입했었는지 예전 아이디가 있는지 모르고 이번에 새로 가입했더니 두 아이디가 뒤섞여서 저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ㅋ 제 지인이 덕히히라고 놀리는지라 그냥 덕히라고 하나 해두죠. 휴대폰으로 답 달면 덕힙니다 ㅋㅋ
히히덕을 거꾸로요? 그거 말씀 안 하셨으면 그냥 후덕한 이름이다 생각했을텐데요. ㅎㅎㅎ 아, 그러고 보니 정말 안덕히님이시네요. 전 안덕희님으로 내내 알고 있었는데. 거 신통한 아이디입니다. ^^
와, 이런 음악이 있었군요! 몰랐습니다. 처음엔 뭐 이런 게 다 있나 했는데 어찌보면 정말 이 소설과 어울리는 음악이란 생각이 드네요! 대단합니다. Q1에 관해서는 저도 사실은 귀파기를 좋아합니다. 근데 주인공이 짝수 달에만 귀파기를 한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사실 저는 평소 넘 자주 귀를 판다는 느낌이 들긴합니다. 일주일을 못 버티고 파는 편이라 최소 일주일은 버틴디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긴 합니다. 근데 저의 엄니가 나이 드니까 왜 이렇게 귀가 가려운지 모르겠다고 하시던데 제가 그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습한 여름은 상대적으로 좀 덜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런 건조한 날씨는 좀 심하더군요. 언젠가 어떤 의사가 사실 귀는 굳이 파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 의사는 몸에 필요없는 살은 각질이 되어 떨어져 나가듯 귀지도 자연스럽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나 뭐라나. 저도 그 말을 믿고 싶긴 하지만 전 도저히 자연적으로 없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더군요. 그래서 말씀인데 귀파기가 있다면 코파기도 있지 않나요? 예전에 <코 파기의 즐거움>이란 책도 있었는데. 그거 파고나면 코가 뻥 뚫리는 게 시원하잖아요. 좀 거시기하긴 하지만.ㅋㅋ 근데 아직 완독한 건 아니지만 (좀 그렇긴 하죠?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인데. ㅠ) 작가님 귀파기 가지고 이런 글을 쓰다니 좀 감탄하며 읽는 중입니다. 귀파기 가지고 상담을 접목시키다니. 게다가 문장도 대사도 조근조근하 잖아요. 갑자기 번역하셨다는 소설도 이런가 싶기도 하고 매력적입니다.
코 파기의 즐거움 - 손가락 하나로 만나는 해방감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인기있는 취미인 '코 파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세련된 농담으로 '코 파는 버릇'의 즐거움을 이야기하고, 익살스러운 삽화와 함께 코 파기의 각종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역사와 예술작품 등에 대한 패러디를 통해, '코 파기'를 음지의 습관으로 홀대해 온 인간의 체면과 허례허식을 비판한다.
코파기의 즐거움-손가락 하나로 만나는 해방감이라니 ㅋㅋㅋㅋㅋ 저보다 한술 더 뜨는 책이 있네요 빵 터졌어요. 클래핑 뮤직에 관해서는... 저도 처음에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어요. 저 영상을 틀어놓고 따라서 손뼉을 여러번 쳐봤답니다. 따라하기가 은근히 어렵지만 원시적이면서 근본적인 느낌이 주는 이상한 쾌감이 있더라고요. 귀파는 행위가 꼭 그렇지 않습니까. ㅎㅎ
그러니까요. 탁월한 선곡이십니다! 오래 전, 어느 개그맨이던가 누가 숟가락 두 개로 그루브를 탔던 게 생각납니다. 찾아보면 많을 것 같긴합니다. 저 책 잘 모르고 계셨군요. 저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있는 건 알고 있었어요. 나온지 얼마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2005년에 나와 벌써 품절이 되었더라구요.
코파기 책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품절 안타깝네요. 귀파기와 병렬독서 딱인데요.
그러게요. 관심있으시면 알라딘에서 중고로 구입이 가능한지 한 번 알아 보시죠. 내용이 그럴 듯해서 재밌을 것 같기도 해요.
네 재밌을 거 같아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들은 적 있어요. 제가 아는 지인분이 면봉으로 귀를 파는 습관이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주 안좋은 습관이라며 귀지는 그냥 두면 자연적으로 사라진다고 했다네요. 가려우면 면봉으로 하지말고 귀이개를 사용하기를 권장했다고 합니다. ㅋ
맞아요. 귀파기는 이릉 작가님 말씀마따나 작고 소중한 쾌락이죠. 포기할 수 없어요. 근데 말씀 드리는 순간 귀 파고 싶어지네요. 참아야하는데. ㅎㅎ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어지잖아요. 하는 걸 누가 보면 부끄럽지만, 안 할 순 없는. 귀파기, 코파기... 다 그렇네요.
ㅎㅎ 근데 귀파기나 코파기는 생리 현상과 같은 거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귀파기는 그런데 코파기는 정말 안하는 척하고 사람을 만난다는게 웃겨요. 남 앞에서 코도 푸는데 왜 코파기는 못하는 건지. ㅋㅋ
저희 대화가 점점 고품격으로 흘러가는 거 같습니다. 생리 현상 쪽으로 더 들어가면, 너무 심도가 깊어질 거 같아서, 저는 추가 의견 제시를 자제하겠습니다.
추가의견 제시해도 되는데. 이때 안하면 언제합니까?ㅎㅎ
귀파기, 코파기, 제가 잘 모르는 주제들이라서요. 많은 걸 글로 배우는 타입인데, 귀파기는 이번에 @안덕희 작가님 or @안덕히 대표님 글로 많이 배웠습니다. 코파기는 @stella15 님께 잘 배우고 있네요.
다들 하지 말라는 짓을 하면서 걱정해요. 환자분만 그런 건 아니라고요. 원할 파세요. 자기를 미워하지만 말고.
무성음악 <귀파기>, p.199, 오선호 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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