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D-29
글에서 대개의 화자는 주로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여자는 일도 꼼꼼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우리는 전부 다 디지털 도어록이지만 일본은 아직도 열쇠가 많다. 차도 리모컨이 아니라 열쇠로 연다.
글에서 화자는 안 그런데 상대는 얄밉도록 똑똑하고 똑 부러진 상대가 대개는 많이 등장한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다 일본이 그렇다. 전에 것을 그대로 보존한다. 대개 보면 자기 것에 대한 자부심(Pride)이 강할수록 그대로 보존하려고 노력한다. 왕가(王家)를 봐도 그렇다. 영국이나 일본처럼. 우리나라는 자기 것에 대한 자부심(自負心)이 약해 큰일이다. 산에 올라가서 아래 펼쳐지는 풍경을 보노라면 온통 아찔하고 아슬아슬한 고층 아파트와 회색빛 도로뿐이다. 실망이다. 드라마 사극(史劇) 찍을 때도 여기저기 보존 아닌 개발 된 곳 천지라 그걸 피하느라 애 좀 먹을 거란 쓸데없는 걱정까지 든다. 종묘 주변 개발하면 안 된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다. 보존도 중요하다. 전에 살던 골목이 깨끗한 아파트로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 그 추억까지 사라지는 것이다. 그 느낌을 소환하려 모처럼 어릴 적 골목을 다시 찾았는데, 그게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없다면 기분이 어떻던가.
사람은 자기도 정립됐으면서 생각의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한다. 그 기준이 확 선 사람보다.
여자들이 하는 말을 들었는데 드라마 같은 데서 여자들끼리 싸우는 게 재밌다고 하더라.
작가들이 그런 경우가 많은데 자기만의 꿈이 있고 묵묵히 꾸준히 이런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 보수가 말하는 걸 들어보면 재수가 없다. 오직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다. 솔직해서 좋은 것 같지만 인간은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때문에, 말한 대로 하려고 한다. 그래 인간은 현실과 다른 위선(僞善)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니 위선이 있는 게 오히려 더 솔직한 것이다. 보수는 현실을 더 미래보다 중히 여긴다. 물론 인간이 실제론 그렇지만 이상을 품고 가야 한다. 생각이나 말은 이상적인 것을 추구해야 한다. 인간은 개돼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사에 남아 시간이 흘러도 인구에 회자되는 사람들은 인간의 본성과 보편성을 건드린 사람들이다. 그냥 현실에 충실한 사람은 그 시대에만 이름이 거론된다. 그러다가 조용히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물음을 받는 글은 쓰고 싶지 않다 나는 내 글에서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물음을 받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해결책을 찾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한다.
밤늦게 신뢰를 무릎쓰고 연락했어요 이런 식으로 고백했다면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까? 아마 맞춤법 때문에 정나미가 떨어질 것이다. “밤늦게 실례를 무릅쓰고 연락했어요.”라고 해야 맞는 표현이다. 다른 용례를 보자. 밤늦게 불쑥 찾아와 실례가 많았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폭우를 무릅쓰고 실종 선원들을 찾아 바다에 나갔다. 네 거짓말로 우리 사이의 신뢰가 무너졌어.
‘명태’의 다른 이름 한번 구별해 보자. 명태(明太) 동태(凍太) 얼린 명태 북어(北魚) 말린 명태 생태(生太) 잡은 그대로의 명태 코다리 반만 말린 명태 황태(黃太) 얼렸다 녹이기를 반복한 명태 흑태(黑太), 먹태 따뜻한 날씨에 거무스레하게 말린 명태 백태(白太) 추운 날씨에 하얗게 말린 명태 노가리 명태 새끼 아기태 어린 명태 어머니께서는 갖은 양념을 넣어 동태탕을 끊이셨다. 아내는 숙취로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북엇국을 끓였다. 해영이는 아내를 위해 생태를 사다 얼큰한 찌개를 끓였다. 명태 중에 거무스름하고 딱딱한 먹태가 요즘 맥주 골목에서 인기가 많다. 우리는 퇴근 후에 맥주 한잔에 노가리를 안주로 씹으며 수다를 떨곤 했다.
인간은 자기 위주일 수밖에 없다. 나는 나를 계속 겪는다. 그러나 상대는 내가 관찰하는 것밖에 없다.
일본이 목조 건물이 발달한 것은 아마도 화재에 약하지만 지진에 강해 그럴 것이다.
유튜브에서 AI가 하는 말이 맞을 수도 있다. 마누라도 자식도 다 소용 없을 수 있다. 오직 자신이 자리를 잡고 그냥 즐겁게 사는 게 최고인 것 같다. 혼자 하는 일을 개발해야 한다. 여생이 점점 길어져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작가는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잘 구사한다. 다음엔 충청도 사투리 좀.
K컬처하면서 K로 시작하는 게 얼마나 가려는지? 전에도 홍콩 영화, 일본 애니메이션이 떴는데 그게 사라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
받아들이다/받아드리다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자. 받아들이다 이해하고 수용하다 한 단어라 붙여 써야 한다 받아 드리다 물건을 받아서 드리다 혼동되니 띄어 쓰자 네 고백 받아들일게. 택배를 대신 받아 드릴게요. 정부는 세 달간을 망망대해에서 떠돈 난민들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 마/하지마 어느 게 맞을까? ‘하지 마’가 맞다. ‘마’의 원형은 ‘말다’인데 그 활용형을 포함해 무조건 띄어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 때문에 울지 마. 다 잘될 거니까 너무 염려 마. 들어가지 마시오. 그렇게 하지 말아라. 진짜 그러지 마라.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다산북스/책 증정] 『모든 계절의 물리학』을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문제적 여성들의 북클럽> 번역가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