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책 독파] 주자와 다산의 대결 <두 개의 논어> 편집자와 함께 읽기

D-29
[2주차 1번 질문, 리더쉽의 유형} : 우선 제가 일하고 있는 곳(대규모 관료제 조직)을 기준으로 부족한 답을 달아보겠습니다. 이 답은 이 조직의 특징, 조직을 둘러싼 외부 환경의 조건 등을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속한 조직에는 신중형 리더가 다수이며, 즉각 행동으로 옮기는 리더는 드문 편입니다. 왜냐면 즉각 행동으로 옮길 때는 불안요소, 위험요소를 최대한 신중하게 따져볼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만약 다산이 해석한 자로 곁에 어마어마한 하드 워킹을 토대로 신속하게 검토안을 제공하는 보좌진들이 있고, 또한 리더는 이 보좌진들의 이야기를 존중한다면 위험요소가 다소 줄어들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봤던 다산이 해석한 자로 스탈인 대체로 아랫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어요. 빠른 실행력은 본인 판단에 대한 확도한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관료제라하면 권한이 위로 집중되기 마련이며, 리더의 보좌진들은 직언을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 ​ ​ " 주자학의 통념은, 자로가 용기는 가상하나 도무지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 무엇이 적절한지 숙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채색한다. 그러나 다산의 해석은 주자와 정반대다. (...) " (p206) ​ 저는 공자의 제자 자로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만약 다산이 해석한 자로가 기관의 장의 신임을 듬뿍 받고 있으며, 성격이 다소 급하다 할지라도 개인의 욕심(관료제에서는 승진이겠지요)보다는 업무 그 자체에 올인한 사람이었다면(즉 일 그 자체가 중요한 사람), 아마 조직에서 큰 변화와 성과(보수파들은 반대하겠지만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오로지 장점이 '신중함'에만 있었던 분들은(보통 관료제에서는 이런걸 현상유지...스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어떤 변화도(조직의 오래된 구조적 모순, 문제 해결..) 이끌어 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우주먼지밍 님, '관료제 조직'이라는 현장의 렌즈로 읽어내니 자로와 리더십의 문제가 훨씬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신중함이라는 장점 뒤에 숨은 현상 유지'를 꼬집으신 부분은 정말 예리한 통찰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다산은 자로를 단순히 급한 사람이 아니라, '천승의 나라의 재정을 맡길 만큼 꼼꼼하고 유능한 실무가'로 재평가했죠. 말씀하신 '업무 자체에 올인하는 사심 없는 리더'가 바로 다산이 복원해낸 자로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직의 안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낡은 모순을 깨뜨릴 수 있는 '진짜 자로' 같은 리더가 우주먼지밍님 조직에도 꼭 나타나길(혹은 우주먼지밍님이 그런 리더가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멋진 현실 적용 감사합니다!
저 여기 잘못 들어온 거 아닌가요? 다들 너무 똑똑하셔서 읽으면서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ㅎㅎ 저도 드디어 2부에 돌입했는데, 확실히 2부가 훨씬 흥미진진하네요! 같은 인물을 두고도 자로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다산이 묘사한 자로가 훨씬 멋지고 좋네요!
잘못 들어오시다니요~! 이 책을 함께 읽을 의지만 있으시면 됩니다. 그냥 즐겨주세요. 저도 2부가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자로와 자공 부분이요. 하지만 3부에서도 놀라움을 자아낼 부분이 많습니다. 기대 부탁드립니다!!
자로 멋있지요. 자로가 없었다면 논어가 얼마나 지루할까요. 그리고 제가 궁금한 것을 질문해주니 저도 자로를 좋아합니다.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기면 참여가 되는 거지요? 안 그래도 논어는 처음인데 한 발자국 늦어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작해 볼게요.
달력의끝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진도가 반도 안 나갔습니다. 여전히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더욱 열심히 활동해보겠습니다~!!
구중리 응만사(具衆理應萬事) 오늘은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며 수욜을 힘차게 열어봅니다~♡ 이미 충분한 마음 헤아리기~♡♡
신나는아름쌤님이 이 모임에 생기를 불어넣어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즐기시는 느낌이 듭니다. 함께 첨부해주신 메모를 보며, '독서는 이렇게 재미있게 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늘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그믐] 2주차 토론, 이번엔 MZ의 시선으로 찢어보려 생성형 AI의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 제가 여태 너무 딱딱하게만 글을 쓰진 않았나 반성하는 차원의 '변신'입니다! 이번 『두 개의 논어』 속 주자와 다산의 해석 차이는 마치 '꼰대 상사 vs 실무형 팀장'의 대결 같아 흥미진진하네요. 짧고 굵게 제 생각 공유합니다! 1. 🐯 리더십: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자로형' 가보자go! 🚀 요즘 세상은 속도전이잖아요. 주자처럼 완벽하게 각 재다가 골든타임 다 놓치는 것보다, 다산이 픽한 자로의 '저돌적 실행력'이 지금 메타에 딱입니다. 일단 저지르고 실패하면 피드백해서 다시 뛰는 게 훨씬 힙하죠. 좌고우면하지 않는 '돌파력'이야말로 우리 조직에 필요한 진짜 갓생 리더의 조건이라 생각해요! 2. 💰 부(富)와 도덕: '자본주의 세례' 받은 자공이 정답! 💰 사실 주자님, 입으론 "청빈"을 외쳤지만 실제론 베스트셀러 인세와 본인 소유 인쇄소 운영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풀소유 CEO 겸 대지주'였다는 반전 팩트! 그래서인지 맹자 쌤의 '유항산 유항심(有恒産 有恒心)', 즉 "통장이 든든해야 멘탈도 안 흔들린다"는 말이 더 와닿네요. '텅장'이면 박시제중(博施濟衆)도 불가능하죠. 정당하게 벌어 폼나게 베푸는 다산의 실용주의가 진짜 도덕 아닐까요? 3. 🧘‍♂️ 안회의 즐거움: '중꺾마'는 쿨한 현실 수용에서 나온다! 🧘 가난해도 고요한 주자의 '명상 메타'는 솔직히 갓생러에겐 좀 어렵고요. "이게 내 운명이네? 근데 어쩔?" 하고 툭 털어버리는 다산의 쿨한 태도가 훨씬 와닿아요. 가난을 사회 탓, 운명 탓 안 하고 주어진 현실을 긍정하며 킵고잉(Keep going)하는 것! 이게 바로 멘탈 터지는 시기를 견디는 진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고 생각합니다. 🎯 한 줄 요약: 주자님은 '이상주의 원칙주의자', 다산님은 '현실 밀착형 실무자' 같네요. 저는 역시 다산의 현실 갓생 모먼트에 한 표 던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리더와 마인드셋을 픽하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
작가와책읽기님의 댓글이 정말 정말 힙하네요! AI를 활용해 고전을 현대적인 '갓생' 트렌드와 연결한 시도가 너무 좋은데요?! 특히 주자와 다산의 대립을 '꼰대 상사 vs 실무형 팀장'으로 비유하신 점이나, 안회의 불천노(不遷怒)를 '중꺾마'로 해석하신 부분은 이 책의 핵심을 요즘 언어로 완벽하게 풀이해주신 것 같습니다. 특히 주자를 '풀소유 CEO'라고 표현하신 부분에서는 빵 터졌습니다. 공허한 도덕보다 '텅장'을 채워 '박시제중'하겠다는 다산의 실용주의가 작가와책읽기님 덕분에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 [주자]에 대한 참고 자료를 하나 공유합니다. 주자(朱子)의 반전 정체, 한마디로 요약하면 "입으로는 '무소유'를 말하지만, 실제론 송나라 출판계를 씹어먹은 '풀소유' CEO"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주자는 현대 기준으로 봐도 상당한 '자산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였습니다. 단순히 가난을 즐기라고 했던 안회와는 사는 월드(World)가 달랐죠. MZ 스타일로 팩트 체크 들어갑니다! 1. 📚 출판계의 '넘사벽' 1타 강사 : 주자는 당시 송나라 출판 시장을 장악한 메가 히트 저작권자였습니다. 그가 쓴 『사서집주(四서集註)』는 당시 수험생들의 필수템이었고, 본인이 직접 인쇄소를 운영하며 책을 찍어 팔아 막대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스타 강사 인강 + 교재 독점 판매'로 돈을 번 셈이죠. 2. 🏠 거대 가문을 이끄는 '갓물주' : 주자는 단순히 선비로 산 게 아니라, 수백 명의 식솔과 제자들을 거느린 대지주였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그가 운영한 서원(학원)과 가문의 규모는 어마어마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토지와 자금력이 상당했습니다. 3. ⚖️ "나는 되고 너는 안 돼?" (내로남불 논란) : 주자가 강조한 '존천리 멸인욕(存天理 滅人欲 ; 하늘의 이치를 지키고 인간의 욕망을 없애라)'은 사실 본인 같은 기득권보다는 일반 민중이나 하급 관리들에게 요구된 덕목에 가까웠습니다. 정작 본인은 풍족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학문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거죠. 🎯 요약하자면? 주자는 "안회처럼 가난해도 즐겁게 살아라"라고 가르쳤지만, 본인은 "자공처럼 비즈니스(출판/지주)에 성공한 재력가"의 삶을 살았습니다. 넘사벽 자산가로서 경제적 풍요를 누렸지요. 그래서 다산 정약용 선생이 주자의 이런 공허한 '정신 승리'보다는, 정당하게 돈을 벌어 실질적으로 사회를 돕는 실용주의를 강조한 거예요. 우리 다산 형님이 보기에 주자의 가르침은 좀 '가식적'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글도 AI의 힘을 빌리신 건가요? ㅎㅎ 주자가 단순한 학자가 아니라 '인쇄소 운영 + 베스트셀러 저자 + 대지주'였다는 표현은 다산이 왜 그토록 주자학의 이중성을 비판하고 실용주의를 외쳤는지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열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주자가 '경제적 자유를 이룬 갓물주'였기에 학문에만 전념하며 이상적인 도덕론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이라면, 다산이 보기에 그건 현실을 모르는 혹은 알면서도 외면하는 기만으로 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
공자는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었을까? 그가 생각하는 정치적 이상은 무엇일까? 다음은 有道한 세상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안회의 克己復禮 자공의 博施濟衆처럼, 최고의 지침은 들을만한 수준이나 자격이 되었을 때 비로소 발화되는 것이다.
두 개의 논어 - 철학자 주자와 정치가 다산, 공자의 가르침을 논하다 Page 254, 한형조 지음
본문 254 Pgae에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知者不失人, 亦不失言." (<위령공>7장) 공자가 말했다. "말 해야 할 사람에게 말을 아끼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고, 그게 아닌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말을 잃는 것이다" 이러한 성현의 말씀을 이어, 저의 직계 11대조로서 조선 중기에 문신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시, 의병을 일으키시어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신 안방준 할바님(증 이조판서 문강공)은 이런 유훈을 남기시었습니다.
안방준 조상님의 유훈을 읽어보니, <논어>의 결과 맞닿아 있네요. 이런 흥미로운 자료, 늘 환영합니다. 모임을 다채롭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사 禮, 잘 알겠습니다. 늘 정성으로 가득한 댓글로 맞장구를 쳐 주셔서 가일층 힘이 납니다. 일신우일신 법고창신으로 보은의 길을 걷겠습니다. 오늘 우체국으로 향하는 버스 터미널에서 한동안 안보이던 묘령의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서로를 모르는 제게 갑자기 이렇게 훅~~들어 오더군요. "혹시 道를 아십니까~?" 새삼스럽지만 소스라치게 놀랐어요. 제 손에 들려있는 『두 개의 논어』을 살며시 보여주기만 할 뿐 아무런 말은 하지 않았지만 제 속으로는 이미 이런 말을..." 뙠~!" 아아아 태극이여~~ 육신은 이미 지천명을 넘어 이순의 길을 바라보거늘 아직 마음은 불혹의 철없는 지경임을 자책하고 맙니다.
작가와책읽기님, 댓글이 유머와 깊이, 그리고 삶의 연륜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 편의 수필 같네요. 특히 "도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말없이 <두 개의 논어> 책 표지를 보여주셨다는 대목에서 그분이 얼마나 겸연쩍었을까 생각도 듭니다.ㅎㅎ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제 김영사 편집 팀장님께 발송한 제 졸저 소포는 오늘 회사 동료이신 서포 김만중 선생께서 받으셨다는 우체국 확인 문자를 받았습니다.
@작가와책읽기 님, 인사가 늦었습니다. 잘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조금씩 읽어나가겠습니다. 새 책은 정말 가슴 뛰게 만듭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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