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ren should be seen and not heard라는 베스 할머니가 쓰던 영어속담처럼 아이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고 예절만 지키게 하면서 정작 밥은 챙겨주는 걸 까먹는 집안;; 예전 상류층 집안이 이런 곳이 많았지만.. 좀 숨막히네요;;
에세 시리즈 함께 읽기 1. <아이리스> -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D-29

borumis

borumis
마드무아젤은 그런 나를 못 본 척한다. 혹시 보더라도 관심을 주지 않는 게 교육적이라고 여긴다.
『아이리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지음, 구유 옮김
문장모음 보기

borumis
마드무아젤 뒤랑은 이제 말이 없다. 슬퍼 보이기도 한다.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수많은 이런 날들이다.
『아이리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지음, 구유 옮김
문장모음 보기

borumis
“ 우리 셋은 긴장한 상태고 마드무아젤은 베이지색 골부로 만든 가짜 손가락... 속 뭉툭한 해적 손가락과 두 팔을 축 늘어뜨린 채 풀이 죽은 모습이다. 아이들의 잔인한 적의를 홀로 마주하고 있다. 우리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본다. 어린애 두 명과 어른 한 명, 우리 셋이 만드는 사막과도 같은 침묵 속에서 별안간 목소리가 들려온다. 숲속의 종소리 같은 목소리, 숲의 웅성거림 같은 목소리가 복도를 가로지른다. 늘 그러듯, 황급하게 온몸으로 문을 밀어붙이며 들어오는 바람에 문이 목소리의 주인을 가두어버린다. 살아 있는 그림이다. ”
『아이리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지음, 구유 옮김
문장모음 보기

borumis
마드무아젤 뒤랑도 좀 안타깝습니다. 근데 정말 저도 그녀의 손가락 뒤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누누처럼 시골 처녀는 아닌 듯하고 어느 정도 교육을 받은 것 같은데.. 무슨 사연이 있을까요?

과일
마드무아젤 이라는 호칭을 꼭 붙이는것만 봐도 누누와는 다르게 분명 지체있으신 분 같은데.. 저도 사연이 너무 궁금해요. 일단 첫 챕터에서는 전쟁과 함께 헤어지게 된 것 같은데.. 앞으로 다시 등장할지.. 개인적으로 다시 주요인물로 등장하기를 기대해봅니다. ㅎㅎ

borumis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권에서 주인공이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지만 엄마는 바쁘게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아이를 어두운 방에 홀로 자게 보내는 장면이 생각나네요.. 식사나 목욕 등 아이들의 육아를 일하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상류층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지만.. 예전 상류층의 아이들은 참 외롭고 부모님의 사랑에 목말라 했을 것 같아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스완네 집 쪽으로 1모두 7편에 이르는 연작 소설로서, 그 분량을 합하면 몇천 쪽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루스트 전공자'인 김희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프루스트 전공자로서 사명감과 용기를 가지고 번역에 모든 정열과 노력을 쏟은 작품이다.
책장 바로가기

borum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