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으로 들어가려면 응접실을 가로 질러야 한다. 커라한 그림 안에서 펠리컨 한 마리, 칠면조 한 마리, 오리 몇 마리와 올가미에 걸린 메추리 몇 마리, 뿔닭 몇 마리를 본다. 혼더쿠터르의 그림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다른 그림에는 부랑자가 한 명 더 보인다. 나머는 내게 별 감흥을 주지 않는다. 다만 듬성듬성 턱수염이 나고, 붕대를 두른 이마 아래로 맹렬한 동시에 애원하는 표정이 드러난 그 부랑자만이 눈에 들어온다. 전자책 14 ”
『아이리스』 엘레나 포니아토프스카 지음, 구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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