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henry1318 중학생이시군요! 천문학자가 꿈이라니 멋집니다. "별은 왜 빛나는 거야?", "저별은 이름이 뭐야?", "뭐가 목성이야?" 이 질문을 기억해주는 어머님도 멋지네요. 7장 첫 부분(328~329쪽)에 등장하는 칼 세이건의 어린 시절이 겹쳐 보여요. 칼 세이건도 겨울 밤하늘의 별을 보고, 도대체 저게 무엇인지 어른들에게 물어봤는데 '하늘의 불빛이지 꼬마야'라는 답만 듣고, 답답했던 것 같아요. 도대체 저 불빛이 뭐지? 왜 떠돌아다니지? 더 궁금했지만 마음에 차는 답이 없어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별들이 불쌍해 보이기까지 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칼 세이건은 결국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도서관에 갔고, 거기서 지적인 갈증을 채웠다고 해요.
코스모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를 읽으며 내가 여전부터 엄마,아빠께 하던 이야기가 있다. 우주는 우주라는 이름의 바다라는 이야기, 우리는 우주의 별에서 왔다는 이야기등등 외에도 내 철...학? 같은 느낌으로 혼자 멍때리며 생각하던 내용이 유명한 사람이 이미 한 말이라서 뿌듯했다. 1장 초반 내가 현재 기술로는 도저히 만들수 없는 최첨단 우주선은 타고 우주를 여행하며 막대 나선 은하,나선 은하 등을 집적 보는거 같이 느껴져서 더 열심이 읽게 되었다. 리얼한 컬러 사진도 한목했지만 글이 생동감 있기도 했다. 명왕성, 토성, 목성의 위성 이오, 화성 표면의 올림포스 화산의 사진은 영재원에서도 거의 이론만 본거라 굉장히 보고 싶었는데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1장 중에서 막반 정도에서 부터는 과거의 사람들의 노력이 나와 있었다. 지구 평평설이 아닌걸 차아낸 에라토스테네스, 지구의 둘레를 찾아낸 에라토스테네스, 그리고 지구일주를 시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알렉산드리아 대왕에 대한 이야기와 그때 지어진 유적과 연구한 학문과 학자들을 알수 있었다. 읽기 전에 쓴 글에서 말한거 처럼 나는 잡생각과 질문이 많다. 머리속에 생각나는 여러 질문이 있는데 누구나 생각해 봤을법한 "우주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우주에 우리 말고 어떤 문명이 있을까?" 같은 질문부터 "생명이 살려면 행성에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 같은 질문도 떠올랐다. 지구 일주를 한 사람들에 대해 읽을때 전에 읽은 80일간 세계일주라는 원서에 대한 생각이 독서를 방해했지만 콜럼버스의 재밌는 일화들로 집중을 다시 할수 있었다.
돌이켜 보건대 인류는 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잠시 지구라 불리는 세계에 몸을 담고 살고 있다. 그러나 이제 자신의 원초적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감히 그 기나긴 여정의 첫발을 내딛고자 하는 것이다.
코스모스 p46~47,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잠시 왔다 가는 곳이라는 인식을 어느새 잊고 살고 있네요. 잠시 왔다 가는 것이니 지구를 더 소중히 아껴줘야겠어요.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것인지 언젠가는 알 수 있겠죠.
왜 푸가라는 음악곡의 형식을 썼을까 하고 찾아보니… 푸가의 기법 Bach는 평생에 걸쳐 대의법은 발전시켰습니다. 주제 선율을 한 성부가 도말아 연주하지 않고 서로 대화를 주고받듯 연주하는 대위법은 곡의 어느 부분을 들어도 균형과조화가 느껴지는 민주적인 기법입니다. Bach의 대위법의 정수라고 여겨지는 작품이 바로 The Art of Fugue 입니다. - Apple Music
꼭 20개의 글을 남겨보고 싶어 다시 시작했습니다. 독서 일기식으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도 끼어 있어 시간적 여력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번에 꼭 성공 기원해 주세요. 주말에 독도박물관에서 본 독도의 형성 시기 460만~250만 년 전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어찌나 친숙하게 읽히던지... 작은 희열을 느꼈습니다.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면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은 미지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진화는 일류로 하여금 삼라만상에 대하여 의문을 품도록 유전자 속에 프로그램을 잘 짜 놓았다. 그러므로 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기쁨이자 생존의 도구이다. 빛의 속도 : 1초에 약 18만 6000마일 = 약 30만 킬로미터 = 지구 7바퀴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 8분 빛이 1년간 거리 = 1광년=10조 킬로미터 = 6조 마일 은하가 1000억 개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은하에는 별의 수만큼 행성이 있다.
@호박고구마 다시 도전해주셔서 진심으로 반가운 거 아시죠! 독서 일기 방식 좋네요 ㅎㅎ 저는 그럼 슬쩍슬쩍 함께 보며 가끔 답글 수다 청하겠습니다. 연휴를 지나, 2월 말까지 화이팅입니다 :)
@말코손바닥사슴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번째 읽으니 조금 더 잘 읽히기는 하는데 여전히 어렵네요.
우리는 식물을 먹음으로써 탄수화물을 섭취한 다음 호흡으로 혈액 속에 불러들인 산소와 결합시켜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뽑아낸다. 그리고 우리가 호흡 과정에서 뱉은 이산화탄소는 다시 식물에게 흡수돼 탄수화물 합성에 재활용된다. 동물과 식물이 각각 상대가 토해 내는 것을 다시 들이마신다니 이것이야말로 환상적인 협력이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이것은 지구 차원에서 실현되는 일종의 구강 대 기공의 인공호흡인 것이다. 그리고 이 위대한 순환 작용의 원동력이 무려 1억 5000만 킬로미터나 떨어진 태양에서 오는 빛이라니! 자연이 주는 협력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코스모스 우주 생명의 푸가,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주 생명의 푸가에서는 생명의 근원, 순환, 변이, 도태와 선택, 환경 적응 등으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를 설명하려 합니다. 우리를 설명하다보면 지구의 모든 생물을, 그 시절 유기분자를, 우연을, 돌연변이의 순종을 다 가져다 '충분한 죽음과 시간을 겪어 진화한 우주적 필연'으로 결론이 나는 것 같아요. 이 정도가 풀피릿소리라면 우주의 둔주곡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아, 요즘 다윈의 성선택에 대한 책인 '연인'도 함께 읽고 있는데 어떤 생물은 인간의 인위 선택과 축적으로 인간에 가장 유용한 것들이 보존되었다는 부분과 연결되어 재밌습니다. 성선택에서는 동물 종 내에서도 암컷에 의해 수컷이 인위 선택되어 번식을 통해 선택된 유전자를 남긴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코스모스랑 직접 상관은 없지만 남겨봅니다.
인류는 코스모스에서 태어났으며 인류의 장차 운명도 코스모스와 깊게 관련돼 있다. 인류 진화의 역사에 있었던 대사건들뿐 아니라 아주 사소하고 하찮은 일들까지도 따지고 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둘러싼 우주의 기원에 그 뿌리가 닿아 있다.
코스모스 p.22,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2장에서 제일 맘에 드는 문장은 나무와 인간의 콜라보에 대한 찬사에요. 나무가 아름다운 존재라는 말이 평소에 가졌던 제 생각에 딱 맞는 표현이었어요. 이틀동안 2장까지 읽다니! 이러다 완독 정말 해버리겠어요. 둑은둑은!!
2/2 둘째날 (~p.50) 오늘은 아이(GreatFruit)가 감기로 열이 나, 곁에서 소리 내어 책을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아이가 가만히 듣더니 "엄마 목소리 좋아요."라고^^ '엄마도 너와 이렇게 코스모스를 읽어서 좋아.' "우리의 지성은 끝없는 무지의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p.36)이라는 토마스 헉슬리의 말처럼, 위대한 과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모르는 게 지극히 많습니다. (특히 제가 아는 건 그중 아주 일부일 테고요.) 코스모스는 '광대하고 냉랭하고 어디로 가나 텅 비어 있으며 끝없는 밤으로 채워진 은하 사이의 공간'이고, 그곳에는 1,000억 개의 은하가, 은하마다 평균 1,000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토록 어마어마한 별들 중에 생명체가 있는 행성이 정말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 기분이 묘해지고, 본 적도 없는 그들이 그리워집니다. 세네카의 말대로 인간의 한 생애로는 다 알아낼 수 없겠지만, 몇 세대를 거쳐 그들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생기는 날이 올까요? 2,000년도 더 전에 막대기 하나로 지구가 둥글다는 걸 증명한 에라토스테네스의 관찰과 수학적 성취는 다시 봐도 놀랍습니다. 아이가 작년 중1 때 배운 '평행선과 엇각'의 성질을 이용한 증명이라는 점입니다! 현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의 뿌리가 2,000년 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새삼 경이롭습니다. 천문학자이자 역사학자, 지리학자, 철학자, 시인... 에라토스테네스처럼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 창의적인 연결과 지적 성취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요? 지성의 보고였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파괴된 사실이 못내 아쉽습니다. 언젠가 다시 지어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기록 1. 1장을 읽고, 단번에 왜 이 책을 그렇게 추천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코스모스의 장엄한 모습이 머리 속에서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 책을 읽고 공상했던 옛 추억이 몽글몽글 떠오릅니다. 서둘러 다음 장으로~~
코스모스 다큐와 함께 책을 읽고있어요, 책에서 설명한 우주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함께 접하니 웅장해지네요
p.79 단지 70년밖에 살지 못하는 생물에게 7000만 년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갖겠는가? 그것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한 찰나일 뿐이다. 하루 종일 날갯짓을 하다 가는 나비가 하루를 영원으로 알듯이, 우리 인간도 그런 식으로 살다 가는 것이다.
이게 좁은 시야의 이유라는 게 재밌었어요. 찰나를 살면서 또 호기심은 잔뜩이라니 얼마나 웃긴 생물체인가. 코스모스와 인간은 서로가 서로에게 필연 같아요
@MㅡM "찰나를 살면서 또 호기심은 잔뜩"이라고 표현하시니까 우리 모두가 귀여운 생명체로 느껴집니다. ㅎㅎㅎ 정해진 수명이 생각의 스케일과 인지적 한계를 얼마나 결정할까? 이런 생각으로도 뻗어가네요.
책에 대한 첫인상은 두꺼운 과학책이었고, 읽어내려가는 지금은 ‘생각보다 재미있다.’입니다. 우주와 별 이야기만 논문처럼 있을 줄 알았는데 문과생을 위한 따뜻한 책이었네요. 신나게 읽어보려합니다.
우왓 겨울방학에 코스모스 완독 도전!!!!! 넘설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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