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단순히 풀피리 하나로 연주되는 외로운 음악이 아니다. 은하 생명은 10억 개의 성부로 이루어진 화려하고 장엄한 푸가이다. 2장을 읽다 보니 초반부 칼 세이건의 묘사가 얼마나 탁월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진화라는 시계 위에서 생명의 탄생은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가..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오월의가을

설역
2/3 48~54 (3일차)
바빠서 조금밖에 못읽었다ㅜㅜ 그치만 아주 조금이라도 읽는데 의의를 두기로 한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문장은 54쪽 "도태 혹은 선택은 밖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호박고구마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에서 에라토스테네스가 천문학자, 역사학자, 지리학자, 철학자, 시인, 연극평론가였으며 수학자이기까지 사람인데, 지구가 '조그마한 세계'라고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ai와 함께 살아가는 현대도 하나로 묶기 힘든 학문의 종류를 두루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이 의심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그 학문의 깊이가 어느 정도였고, 현대보다 얼마나 더 큰 노력을 했어야 했을까 상상해 봤다.
검색해 보니 82세까지 사셨다고 한다. 그 시대의 평균 수명보다 엄청 긴 시간이긴 하지만 한 사람이 정말 가질 수 있는 지식의 양이 맞을까 싶다.
그것도 한반도는 청동기 초기 국가 단계라고 하는데, 그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의 서적과 그곳을 이용한 학자들과의 토론에서 배운 것들 일까?
지구가 둥글고 행성의 크기를 계산하고 정말 어마어마한 인간이다.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어느새참새
2/3세째날 (~p.73)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이다.(p.65) 우리는 광막한 우주에 떠 있는 티끌 같은 존재이지만, 그 티끌의 존재 의미를 끊임없이 묻고 찾는 것이 바로 인간이겠지.
'우리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 거대한 우주에서 이 작은 지구의 생명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러자 우리를 빚어낸 두 가지 흐름이 보인다. 바로 인간이 개입한 '인위 선택'과 대자연이 주관한 '자연 선택'. 인위 선택의 예로 나온 '헤이케 게' 이야기가 흥미롭다.
플투문
안녕하세요 드디어 코스모스를 정독하기 위해 들어왔습니다.

북도사
“ 드디어 기나긴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작고 부서지기 쉬운, 청백색의 세계로 돌아왔다. 우리의 상상력이 아무리 대담하게 비약한다 한들 지구를 코스모스라는 광대한 바다와 대등하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구는 광막한 우주의 미아이며 무수히 많은 세계 중의 하나일 뿐이다. 지구가 우리에게만 의미심장한 곳일지 모르겠지만, 어쩌랴 우리의 보금자리요 우리를 길러 준 부모가 지구인 것을. 이곳에서 생명이 발생하여 진화했으며, 인류도 이곳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지내고 성년으로 자라는 중이다."(46p)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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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사
“ 이제 우리는 우주가 옛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됐음을 알고 있다. 인류는 지구 바깥으로 나가서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우리는 한 점 티끌 위에 살고 있고 그 티끌은 그저 그렇고 그런 별의 주변을 돌며 또 그 별은 보잘 것 없는 어느 은하의 외진 한 귀퉁이에 틀어 박혀 있음을 알게 됐다. 우리의 존재가 무한한 공간 속의 한 점이라면,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밖에 차지하지 못한다. 이제 우리는 우주의 나이가 약 150억~200억 년 되었다는 사실을 안다.* 이것은 ‘대폭발’ 또는 ‘빅뱅’이라고 불리는 시점에서부터 계산한 우주의 나이다. … 우주 어딘가에서 우리보다 지능이 더 높은 생물을 찾을 때까지, 우리 인류야말로 우주가 내놓은 가장 눈부신 변환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 최근에 알려진 우주의 가장 정확한 나이는 137억 년이다. - 옮긴이 ”
『코스모스』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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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ongpapa
기록 2. '추(sinker), '찌(floater)', '사냥꾼'의 존재와 같은, 과학에 근거한 상상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합니다. 실재할 가능성이 0%가 아니니까요! 2장도 역시 술술 읽히네요~~
(Quote) "하지만 우리 은하계 안에 생물이 사는 세계가 수십억 개가 있다면 물리학과 화학의 법칙에 따라서 우리가 상상력을 발동하여 창조한 '추', '찌', '사냥꾼'이 살아가는 보금자리가 몇 개는 있을 것이다". (Unquote)

말코손바닥사슴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
『코스모스』 158쪽, 뉴턴이 프린키피아에서 만유 인력의 법칙을 설명하기에 앞서,,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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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케플러와 뉴턴은) 비교적 단순한 수학 법칙이 자연 전체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지상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천상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60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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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코손바닥사슴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이 서로 공명함을 밝혔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60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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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역사학에 더 가깝다. 현재를 이해하려면 과거를 잘 알아야 하고, ~. 역사학에 예견론이 없는 것처럼, 생물학에도 확립된 예견론이 없다. 생물학과 역사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타자를 이해함으로서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중략)
외계의 생명은 우리가 추구할 궁극의 목표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
『코스모스』 2. 우주생명의 푸가 P.10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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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생명 기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참나무와 나는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P.89)
궤도님 강연에서 알게 된, '도마뱀이 선호하는 피자 종류 조사'라는 주제의 이그노벨상 연구를 같이 소개하고 싶습니다. (https://improbable.com/ig/winners/#ig2025) 2장에서 소개하는 목축화와 농업화에 맞춰 변화해 온 동식물 종에 더 나아가, 현재는 도시화 된 환경 속 변화도 도래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2장 후반부의 목성의 생명체를 가정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간이 아닌 존재를 상상하고 사고하며, 역설적으로 인간 존재를 고찰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유월의솔
그러나 생물학과 역사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타자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코스모스』 p.10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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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솔
(4일차) ‘나는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가’. 세상의 많은 학문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자가 그 호기심을 풀기 위한 실마리가 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람(혹은 별)은 결국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니까요.
다시꾸는꿈
인류는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코스모스』 61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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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꾸는꿈
코스모스가 우주의 질서라는 뜻이면서 우리는 우주로부터 출발했고, 그 우주를 알아가고, 변화시키기 위해 태어났다는 제 존재의 목적을 찾은 느낌이랄까요? 제가 우주 개발자이거나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은 아니어도, 인류가 그런 방향을 향해 나아감에 한 존재로 존재한다는 것에서 길 잃고 헤메었던 순간들 중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후회가 살짝 스쳐지났지만,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행복합니다.

이오난사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이다
『코스모스』 65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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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난사
질문의 형태는 다르지만 결국 그 끝은 모두 하나로 이어지는 것이 과학적이면서 철학 적이네요. 별에서 태어난 우리가 지구에서 살다가 결국 우리의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도 결국 우리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이 되기도 하죠. 살아있는 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질문은 평생 우리 주위를 맴돌겠지요.
호박고구마
캄브리아기 대폭발 이후에 생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세포는 은하와 별의 세계만큼 복잡하고 정교한 체계를 이룬다.
세포 안에 있는 분자 덩어리들은 거의 대부분 단백질이다.
가장 중요한 단백질은 세포 안에서 화학반응을 조절하는 효소이다
효소가 공장의 주어진 기능 전체를 이끌어 가는 주체는 아니다. 주체는 핵산이다. 효소들은 그저 핵산이라는 감독관이 보내는 지침에 따라 행동할 뿐이다. 핵산은 세포의 핵에 자리한다.
그 핵 속의 RNA와 DNA는 40억 년에 걸친 진화의 정수이다.
지구에 나타날 인간 개체의 총수가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들의 수를 휠씬 능가한다. 지금까지 지상에 살았던 그 어떤 인간을 통해서도 구현되지 않은 조합들이 아직 무수히 많이 남아 있단다! 이 어마 어마한 인간의 가능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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