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한상욱님의 대화: 닐 타이슨이 나오는 코스모스 다큐 6부 까지 네이버 블로그로 봤는데 정식으로 보는 방법은 없나요? 검색해봐도 안나와서요..
@한상욱 디즈니+ 에서 볼 수 있었는데, 모든 OTT에서 지금은 모두 내려간 상태입니다. 정식 블루레이도 없는 듯해요. 칼 세이건 버전은 블루레이가 있고, 유튜브 영상도 있지만 역시 편하게 볼 수 있는 루트가 마땅히 없네요. 여담이지만 닐 타이슨 버전이 나왔을 때는 부모 세대가 추억에 잠겨서 자녀와 함께 본다, 라는 기획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정식으로 보고 싶습니다 ㅎㅎ
호박고구마님의 대화: 꼭 20개의 글을 남겨보고 싶어 다시 시작했습니다. 독서 일기식으로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도 끼어 있어 시간적 여력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번에 꼭 성공 기원해 주세요. 주말에 독도박물관에서 본 독도의 형성 시기 460만~250만 년 전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어찌나 친숙하게 읽히던지... 작은 희열을 느꼈습니다.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면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은 미지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진화는 일류로 하여금 삼라만상에 대하여 의문을 품도록 유전자 속에 프로그램을 잘 짜 놓았다. 그러므로 안다는 것은 사람에게 기쁨이자 생존의 도구이다. 빛의 속도 : 1초에 약 18만 6000마일 = 약 30만 킬로미터 = 지구 7바퀴 태양에서 지구까지 거리 8분 빛이 1년간 거리 = 1광년=10조 킬로미터 = 6조 마일 은하가 1000억 개가 있고 각각의 은하에 1000억 개의 별이 있다. 은하에는 별의 수만큼 행성이 있다.
@호박고구마 다시 도전해주셔서 진심으로 반가운 거 아시죠! 독서 일기 방식 좋네요 ㅎㅎ 저는 그럼 슬쩍슬쩍 함께 보며 가끔 답글 수다 청하겠습니다. 연휴를 지나, 2월 말까지 화이팅입니다 :)
뉴턴은 이미 젊은 시절부터 비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지 않고는 못 참아 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5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예를 들어, 빛이 '물질인가, 아니면 현상인가?' 또는 '인력이 어떻게 진공을 가로질러 작용할 수 있는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5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어떤 힘이 달을 계속해서 지구 쪽으로 끌어당기기 때문에 달은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를 따라 운동을 한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5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뉴턴은 이 힘을 중력이라고 불렀고, 거리를 두고도 작용하는 힘, 즉 원격 작용이 가능한 힘이라 생각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5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지구와 달은 직접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지구는 달을 항상 우리 쪽으로 잡아당긴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57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생물의 진화는 돌연변이와 지연 선택 사이의 정확한 균형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균형이 이루어질 때 새로운 환경에 놀랄 만큼 잘 적응하는 생물들이 탄생한다.
코스모스 92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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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난사님의 문장 수집: "생물의 진화는 돌연변이와 지연 선택 사이의 정확한 균형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균형이 이루어질 때 새로운 환경에 놀랄 만큼 잘 적응하는 생물들이 탄생한다. "
균형이라는 것이 진화에도 적용된다는 걸 처음알았어요. 균형, 항상성은 체온 같이 기초지식 부분에 익숙한 개념인데 진화에까지 적용된다는 것이 참 세상은 논리적이면서 정확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케플러는 원에 대한 동경이 하나의 환상이었음을 깨달았다. 지구도 코페르니쿠스가 말한 대로 하나의 행성이었다.그리고 케플러가 보기에 지구는, 전쟁,질병,굶주림과 온갖 불행으로 망가진 확실히 완벽과는 아주 먼 존재였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P.13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케플러는 "조화"라는 한마디 말로 그가 알고 있던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행성 운동에서 볼 수 있는 질서와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을 기술할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의 존재, 게다가 음악에서의 화성음 등을 "조화"라는 개념 속에 포함시켰다.~음의 높낮이에 행성 간 거리를 대응시켜 "행성 구들의 조화" 역시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조화의 한몫을 담당케 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P.14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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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님의 문장 수집: "케플러는 "조화"라는 한마디 말로 그가 알고 있던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행성 운동에서 볼 수 있는 질서와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을 기술할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의 존재, 게다가 음악에서의 화성음 등을 "조화"라는 개념 속에 포함시켰다.~음의 높낮이에 행성 간 거리를 대응시켜 "행성 구들의 조화" 역시 세상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조화의 한몫을 담당케 했다."
<천문대에 피아노가 떨어졌다>라는 책을 이 장과 같이 읽어봤습니다. 케플러의 원에서 타원의 전환을, 음악의 순정률에서 평균율의 전환을 연결지어 위의 책은 설명합니다. 피타고라스부터 이어진 각 음을 정수비로 맞춘 음계가 조성을 바꿀 때나 한 옥타브 이상의 음을 연주할 때 맞지 않는 문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이런 정수비 대신 빈센초 갈릴레이(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아버지)가 한 옥타브를 12등분하는 평균율을 도입하며 위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3장의 첫 문장에선 질서와 복잡성을 이야기합니다. 어떠한 질서(원 궤도, 순정률)은 안정감을 주지만, 질서는 어찌보면 단조로울 수 있고, 복잡성 안에서 조화(케플러 제 3법칙)를 이룰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 행성은 서로 리듬에 맞춰 공전할까요?] https://www.soak.so/ko/video/297?text=ko&voice=ko 케플러 법칙을 접하면서, 역설적으로 특이한 케이스를 찾아보았습니다. 왜 궤도에 행성은 하나만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행성이 궤도 일대를 청소해, 중력적으로 지배적인 천체가 된다고 합니다.)Trojan planet이란 같은 궤도를 공유하는 행성을 알게 되었고, 성간 천체인 오무아무아는 타원이 아닌 쌍곡선궤도를 그린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타원궤도이지만, 수직으로 교차되어 같은 지점을 공유하는 행성이라던가 등등 다양한 이상한 생각들을 해본 챕터였습니다.
"별을 향한 여정의 우회로를 종종 만나지만, 우회로야말로 변화의 효과적인 방편. 칼의 의자는 비었지만 그가 전한 이상과 가치관은 여기 그대로... ..." 앤 드루얀의 한국어판 서문에는 무언가 아쉬움이 보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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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 우주는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로 황홀하지만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대상은 결코 아니다. 우리도 코스모스의 일부다. 이것은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니다. 인간과 우주는 가장 근본적인 의미에서 연결돼 있다. : 표현만큼은 시적이에요^^
p.65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이다. : 되게~ 인문학적이에요...
아직도 우리는 왜 행성이 아홉 개밖에 없는지, 그리고 왜 지금과 같은 거리를 두고 행성들이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지 알지 못한다
코스모스 p.13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6일차) 지금껏 많은 과학적 발견이 있었고, 우주를 직접 가볼 수 있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우주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뉴턴이 죽기 전 썼다는 ‘거대한 진리의 바다는 온전한 미지로 내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있다.’는 말처럼요.
행성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푸른 질소의 하늘이 있고 바다가 있고 서늘한 숲이 펼쳐져 있으며 부드러운 들판이 달리는 지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코스모스 p.4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책장에서 오랫동안 꺼내지 않아 먼지가 수북히 쌓인 코스모스를 꺼내들었습니다. 1장을 펼치는 순간, 내가 왜 이 책을 지금까지 몰랐지 하는 생각과 함께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1장을 모두 읽어버렸습니다. 1장에서 저자는 우주와 우리, 고대인들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저자는 거대한 우주에서 은하, 태양계, 끝내 지구에 도달하며 우리, 인간이 참 사소한 존재라는걸 강조했습니다. 책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하자면 우리의 터전, 지구는 '작고 부서지기 쉬운, 청백색의 세계'였습니다. 또한 저자는 우리의 지식도 한정된 것이라 강조합니다. 고대인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는 결코 진실을 알지 못할 것이며 우리의 숙명은 지식을 조금씩 발전시켜 미래에 우리의 후손들이 진실에 가까워지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천문학자가 우리의 삶에서 의미있는 것은 오직 우주를 탐구하는 것뿐이라고 했던게 생각납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정말 작은 존재이고 우주는 정말 큰 존재입니다. 이 우주라는 바다에 대해서 우리와 같은 작은 섬이 알아낼 수 있을까요? 바다에 막 발을 담구기 시작한, 어쩌면 막 해변가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가? 그래도 과거의 사람들이 당시에는 또 다른 우주였던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고,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등 많은 노력을 거듭하여 결국에는 지금 우리가 지구에 대해 잘 알게 된 것처럼 언젠가는 우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주에 대해 온전히 알게 되는 그날을 꿈꾸며 오늘도 밤하늘을 바라봅니다.
3장을 읽으며 제일 먼저 무릎을 쳤던 대목은, 세계 여러 국가들의 국기 중 거의 절반 정도에 해, 별, 초승달 등 천체상징물이 들어있다는 사실이었다. 올림픽 개폐막식을 그렇게 여러 번 봤음에도 한번도 그런 측면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깨우침을 얻게되어 조금 부끄러우면서도 반가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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