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우리는 어느 누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지 미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 195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오늘은 지구의 날씨가 유난히 맑아서 책을 읽는 동안 코스모스와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흐르는 물, 모래를 날리는 바람, 산맥을 밀어 올리는 조산 활동 등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는 하지만 수만 년 또는 수억 년 동안 누적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충돌의 흔적도 말끔히 지워 버릴 수 있다.
코스모스 P19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주 생명의 푸가 페이지 폅니다!! 1장은 너무 과학스러울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한 편의 역사같았습니다. 두려움이 덜어져 2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어요.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코스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 지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이 단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코스모스 5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 생물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이다.
코스모스 6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올해는 두꺼운 책 읽는 것이 목표입니다. 1월에는 사피엔스를 읽었는데요(완독 못함) 코스모스가 더 재미있네요. 사피엔스는 팩트를 읽는 느낌이었다면, 코스모스는 이야기를 읽는 느낌입니다.
'코그모스라는 단어는 만물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내포한다(p.56)' 고 하는데, 구체적인 근거나 내용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뒤 부분에 별도로 나오는지 혹시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고운17 책의 전반에 걸쳐서 찬찬히 근거가 제시되는 듯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이 아주 오래전 별의 죽음으로 만들어졌다, 는 이야기. 혹은 인간과 식물이 같은 DNA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 등의 내용으로요. 그리고 3장의 케플러, 뉴턴의 이야기도요. "케플러와 뉴턴은 인류 역사의 중대한 전환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은 비교적 단순한 수학 법칙이 자연 전체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지상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천상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며, 인간의 사고방식과 세계가 돌아가는 방식이 서로 공명함을 밝혔다" (160쪽) 이 문장도 찾고계시는 근거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 시적 은유가 아닌, 다양한 물리 법칙으로 실질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물의 관계성인 것이죠.
만일 누군가가 절대 불변의 행성에 살고 있다면, 그가 할 일은 정말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아예 생각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도입부 (106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런 세계에서는 과학하려는 마음이 일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또 하나의 극단인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도입부 (106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변화가 지극히 무작위적이거나 지나치게 복잡해서 생각해봤자 별수 없는 처지라면, 그런 세상 역시 과학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도입부 (106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러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 두 극단의 중간 어디쯤엔가 있다. 사물의 변화가 있되 그 변화는 어떤 패턴이나 규칙을 따른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도입부 (106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요하네스 케플러가 자신의 일생을 바쳐 추구한 목표는, 행성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천상 세계의 조화를 밝히는 것이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53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케플러는 역사의 한 꼭짓점에 서서 '천문학은 물리학의 일부다'라고 단언했다.
코스모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146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영혼은 우리의 숨결 중에 지극히 적은 부분이지만 가장 미묘하고 유용한 요체이다. 우리 가운데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을 유지하는 데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영혼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178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불타오르는 금성, 얼어붙은 화성과 달리 지구의 기후는 인류에게 얼마나 적당한지.. 칼 세이건은 인류의 낙원이 인류 스스로에 의해 지옥으로 변할 수 있음을 경계한다. 물론 그 경고는 4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알고 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코스모스 p.21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별들의 짝짓기로 행성이 태어나는데 혜성이 정자나 난자와 같은 생식세포 역할을 할 수 있다, 고 데이비드 흄이 말했다고 하는데 정말 재밌는 상상입니다. 경험주의 철학자의 추론치고는 와일드하네요 ㅎㅎ
흐르는 물, 모래를 날리는 바람, 산맥을 밀어올리는 조산 활동 등은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는 하지만 수만 년 또는 수억 년 동안 누적되면 어마어마하게 큰 충돌의 흔적도 말끔히 지워 버릴 수 있다.
코스모스 p.19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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