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우리는 어느 누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지 미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코스모스 195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부오리 이번엔 꼭! 이란 말이 어울리는 책이죠. 책은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는가, 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어떻게' 읽는지, 그 태도가 중요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관점을 넓혀보겠다는 포부가 든든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스모스를 읽을수록, 제 정수리를 저~멀리서 내려다보는 제3의 시점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파이팅입니다! 자주 남겨주셔요.
관점을 넓힌다는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그냥 두껍게만 보이던 책이 한 장 잔 장 넘어가면서 친구처럼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월에 완독해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토익 시험 점수 확인하러 YBM 사이트에 갔다가 우연히 광고를 보고 들어오게 되었어요. <코스모스>는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엔 꼭 읽고픈 독서 목록 상위권으로 지정해두었는데, 우연히 이 모임을 오늘 접하게 되다니, 의미심장합니다! 꼭 읽으라는 계시 같아요. 지금 읽고 있는 책 마저 다 읽고 얼른 <코스모스>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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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진화론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생명과 우주를 관통하는 질서에 대한 인식에서 서로 만난다. 다윈은 생명의 세계에서 질서가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보여주었다. 목적도 설계도 없이, 우연한 변이와 환경의 선택, 그리고 상상하기 어려운 시간의 누적만으로도 복잡하고 정교한 생명 구조가 형성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에게 진화는 단순한 생물학 이론이 아니라, 질서가 생성되는 방식에 대한 설명에 가깝다. 칼 세이건은 이 진화론적 통찰을 생명에 국한하지 않는다. <코스모스>에서 그가 말하는 코스모스는 별과 은하의 총합이 아니라, 자연 전체가 스스로를 형성해 온 질서이다. 별의 탄생과 소멸, 원소의 생성, 행성의 형성, 그리고 생명의 출현까지는 서로 분리된 사건이 아니라, 같은 자연 법칙이 다른 층위에서 반복된 결과다. 이 점에서 세이건에게 다윈은 생물학자가 아니라, 우주의 작동 원리를 한 영역에서 가장 설득력 있게 드러낸 사상가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이건이 진화론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진화는 무질서 속에서 질서가 태어나는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설계자를 가정하지 않아도, 목적을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은 스스로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 인식은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서 끌어내리지만, 동시에 인간을 무의미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인간은 우주적 과정의 산물이며,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라는 위치를 부여받는다. <코스모스>를 읽으며 내가 느끼는 아득함은, 우리가 익숙한 인간 중심의 스케일이 해체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로 그 지점에서 다윈과 세이건은 만난다. 생명과 우주를 예외 없이 같은 질서 속에 놓음으로써, 세계는 신비를 잃지 않으면서도 이해 가능해진다. 세이건의 질서 인식은 다윈의 진화론을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세계가 하나의 연속된 과정임을 다시 보게 하는 시선이다. 그러하기에 내게 이 책은 우주를 설명하는 책이라기보다,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태도 자체를 다시 조율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지구의 현재 기후 여건이 실은 불안정한 평형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은 지기 파멸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연약한 환경을 더욱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코스모스 4. 천국과 지옥 P.21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4장/ 통구스카 사건과 헬리혜성의 사례가 우린 '우주' 속에 살고 있다를 다시 인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혜성이 76년 주기로 우린 뉴턴과 같은 장면을 바라본 걸 생각하면 새삼 우주의 시간이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https://soak.so/ko/video/364?text=ko&voice=ko (소행성과 혜성의 차이) 오르트구름의 형태도 궁금해집니다. 태양계 밖에서 태양계를 보면 소행성이 콩고물처럼 붙은 형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성이 반대로 자전한다고 적혀있어 찾아보니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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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와 화성탐사 얘기 너무 재밌네요. 읽으면서 계속 들었던 개인적인 걱정은 화성에서 무언가를 가져오기로 하면 어쩌지 였는데 역시 이미 역오염을 고민 중이었네요. 저는 어렸을 때도 커서도 우주물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거 같아요. 우주에는 관심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스타트랙 시리즈 등은 흥미가 없었어요. 왜그랬을까요? 저만 그랬던 건 아닌 거 같아요. 우주전쟁(!)이 미,러 사이에 치열해서 그쪽 사람들은 막연한 상상이 아닌 어쩌면 실현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그랬을까요. 이번 편을 읽으면서 일찍부터 우주를 꿈꾸지 않았던 게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주가 분자들로 구성된 하나의 기계를 인간과 같이 묵 잡히 묘한 존재로 진화 하게끔 허용 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고양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화성탐사선에 물, 칼슘, 유기 분자들을 실어 보내는 위험한(!) 상상을 했습니다. 물론 책에서는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이 생명의 본질이다.‘라고 했지만요.
알고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코스모스 p.21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그 어딘가에 생명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항상하게 된다.“
코스모스 P.19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10일차) 왜 인간은 우리와 닮은 외계 생명의 존재를 이토록 갈망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에, 그 어딘가 또다른 생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앞으로도 아주 오랫동안 계속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생명을 발견하는 날이 온다면 어떨지도 상상하게 됩니다.
"천국과 지옥으로 가는 갈림길에는 똑같이 생긴 두 개의 문이 나란히 서 있다." 저자가 4장을 시작하며 인용한 구절입니다. 저자는 4장에서 혜성과 같은 천체와 충돌, 금성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이 장에서 '천국과 지옥은 한끝 차이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 것 같았습니다. 저자는 지구와 혜성의 충돌이 10억년에 한번 정도 밖에 일어나지 않는다는 수치를 보여줌과 함께 운석구로 가득 차있는 수성과 달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지구와 가장 가까운데도 모습은 전혀 다른 금성의 이야기를 합니다. 금성은 지구보다 태양에 조금 더 가까울 뿐입니다. 그런데 금성은 대기의 압력이 우리가 가면 으스러질 정도로, 지구의 90배 정도이고 표면의 온도는 암석을 녹일 정도로 높다고 합니다. 지구가 만약 지금의 위치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뒤나 앞에 위치했다면 생명체가 살지 못하고 우리가 아는 지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네요. 지금 이 순간에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습니다. 저자는 책의 후반에서 이렇게 소중한 지구의 모습이 인간에 의해 망가질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인간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에 의해서 지금도 지구는 파괴되고 있습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에서는 하루 수천개의 축구장 면적의 나무가 베어지고 있다죠. 이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지구는 더 이상 우리가 아는 지구가 아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저자는 지구가 금성처럼 너무 뜨거워지거나 화성처럼 너무 차가워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구는 아직까지는 인간의 유일한 보금자리입니다. 더 나은 곳이 없는 천국이죠. 그런데 사람들이 이곳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곳에 변화가 생긴다면 이곳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 될 것이고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지구는 상상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지금의 지구의 모습이 유지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행동을 시작해야겠습니다.
나는 화성의 지평선을 인류에게 처음 보여 준 영상을 그만 넋을 놓고 바라봤다. 이건 외계의 세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 지구상의 어느 풍경과 다를 바가 없는 자연 그대로의 바위 덩위와 모래 언덕들이 무심하게 놓여 있었고 지평선 멀리에는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화성은 그저 하나의 ‘장소’일 뿐이었다. ... 여기야말로 어떻게든 우리가 다시 돌아오게 될 곳임을 나는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화성의 경관은 황량하고 붉고 아름다웠다.
코스모스 p.247~24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5장에서 바이킹 착륙선을 회성에 착륙시키기까지 그 어마어마하게 쏟아부은 검토와 준비, 노력, 예산, 인내심이 실로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과거 점성술로 사람들의 미래를 예견하고자 하였던 인간들의 생각이 현대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구의 연구를 바탕으로 행성이라는 순수한 대상을 더 자세히 연구하고자 하게 되었다는 변화해서 '과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화성의 표면적은 지구의 육지 넓이와 거의 같다. 철저하게 답사하려면 분명히 몇 세기 동안 꼬박 이 일에만 매달려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화성 탐사가 완료되는 때가 오고야 말 것이다. ... 그런 다음엔 화성을 어떻게 해야 할까?
코스모스 p.22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내가 태어난 시대의 현대 과학계에서는 다른 행성 '탐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행성 '탐사' 자체에만 생각을 해왔다. 탐사가 완료된 이후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칼 세이건의 말처럼 언젠가는 분명히 화성과 같은 행성의 탐사가 완료되는 순간이 올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후에 지구로부터 온 인간이 다른 행성을 온전히 알게 되었을 때 그 행성을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미래 세대의 인간들이 칼 세이건의 말처럼 온전히 그 행성을 놔두었으면 좋겠다.
튀코 브라헤와 케플러의 이야기를 읽으니, 이론과 관측의 불일치 상황 속에서 어떠한 판단을 해야할지는 과학자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
나 자체도 불완전해서 나를 있게 한 지구 역시 불완전 해야 하고, 그 지구가 도는 궤도 역시 불완전한 타원일 수밖에 없다.
인류사에서 마지막으로 나타난 과학적 점성술사가 우리가 만난 최초의 천체물리학자였던 것이다.
코스모스 p.11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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