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지구 이외의 세상에 생명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같이 생명이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이 인류의 전 역사를 관류했다. 그리고 외계 생명의 징후를 찾는데 있어 우리는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붉은 점 하나에 특히 주목해왔다.
코스모스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221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새로운 환경, 변화에서 늘 두려움과 기대(설램)라는 감정이 동존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리고 퍼시벌 로웰이 젊은 시절 준외교관 신분으로 '조선'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또 이렇게 이어지며 어쩌면 머나먼 저 곳의 낯선 과학자의 활동이 아니라 조선에서 준외교관으로 남기고 간 무언가(물건이 아니더라도, 생각, 가치 등)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와 민간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네덜란드 공화국 동인도 회사는 세계 곳곳의 오지로 선단들을 파견하고, 거기에서 희귀 물품을 구해다가 비싼 값을 받고 유럽에 되팔아 많은 이문을 챙길 수 있었다. - 중략 - 그 속에는 지식 그 자체를 추구하는 과학적 탐구의 욕망, 미지 세계와 그곳의 동식물을 발견하고자 하는 호기심 그리고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알고 싶은 열정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탐험을 이끄는 또 하나의 강력한 추진력이었다.
코스모스 6.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281p~282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위 문장 수집에 이어 282p 암스테르담 시청 청사에 있는 조각상과 그 아래 지도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궁금하여 찾아보니 https://blog.naver.com/113tom/223852266098 어느 여행자가 찍어둔 사진이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일생에 유럽 여행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꼭 암스테르담 시청 청사에서 직접 보고 규모, 그 당시의 생각들 등을 더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네요.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또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세상은 단 하나의 세계로만 존재할까 아니면 다중의 세계일까. 이것이야말로 자연 탐구에 있어서 가장 고상하고 가장 소중한 질문의 하나 일 것이다. 1979년 7월 9일 보이저 2호라는 이름의 로봇과 목성권의 회우가 이루어졌다. 행성 간 공간을 항해하기 시작한 지 거의 2년 만의 사건이었다. 대단히 복잡한 기능의 이 우주선이 그 먼 거리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항해해 낸 것이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탐험과 발견이야말로 인류사를 특징지은 인간의 가장 뚜렷한 속성이었으며 인류사를 장식한 일련의 탐험 중에서 보이저 계획이야말로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15, 16세기에는 스페인에서 아조레스 제도까지 항해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지금은 이 시간에 지구와 달 사이에 놓인 우주의 해협을 훌쩍 건널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갈릴레오가 또 다른 세상의 발견을 공표하고 조르다노 브루노는 우주에 우리와 다른 형태의 생물들이 존재하리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당대의 모티프는 빛이었다. 빛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 그리고 지위적 발견의 상징이었다. 당시 과학 연구의 중심 주제가 모두 빛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서로 연계되어 이루어졌고 학자들은 연구 영역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17세기 초에 개발된 현미경과 망원경은 인간의 가시 한계를 아주 작은 것으로 그리고 아주 큰 영역으로 각각 확장시켰다. 도는 것은 하늘이 아니라 지구라는 사실의 발견은 우리로 하여금 지구의 유일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게 했으며 지구 이외의 장소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의 훌륭한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진화론 전에는, 신이 아무 목적 없이 행성을 만들어 놓을 리가 없으므로 외계 행성들에도 반드시 거주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당시 순전히 관측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현대 우주론의 내용과 비슷한 사고를 전개할 수 있었다. 100만 년의 세월 동안 목성은 항상 밤하늘에서 유난히 반짝거리는 경외의 대상일 뿐이었다. 보이저가 목성과 만나던 날 저녁 나는 보이저의 탐사 기록을 조사하기 위하여 연구소로 향하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목성은 더 이상 그 옛날의 목성일 수가 없다. 목성은 연구의 대상이며 탐사의 장으로 남을 것이다. 목성과 그 위성들은 태양계의 축소판을 이루는데 앞으로 우리가 그곳에서 만나게 될 기기묘묘한 세계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적외선 대역에서 보자면 현재의 목성은 그대로 항성이라고 취급해도 사실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빛을 방출한다. 목성이 가시광선 대역에서도 별로 행세할 수 있다면 태양과 짝을 이뤄 하나의 쌍성계를 구성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을 경우 지구의 하늘에는 해가 둘이 있을 터이고 밤은 아주 보기 힘든 희귀한 현상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은하에는 이런 쌍성계가 흔하다고 믿는다. 그러한 곳에서는 밤이 없는 세상을 아주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여길 것이다. 토성의 한 위성인 타이탄은 그렇게 혹독하게 추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양의 유기물질, 태양에서 오는 복사에너지의 역할 그리고 활화산 주위에서 예상되는 고온의 상황 등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생명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나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보이저 정보입니다. 둘 다 액티브 프로젝트라고 뜨는 게 감동이네요 https://science.nasa.gov/mission/voyager/where-are-voyager-1-and-voyager-2-now/
@MㅡM 링크 감사합니다 ! 왠지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어쩌면 시간은 그 자체로서 수많은 잠재적 차원을 갖지만 우리는 그중에서 단 하나의 차원과 연관된 세상에서만 살아갈 운명인지 모른다.
코스모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41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인간의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코스모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42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코스모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42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금성, 화성에 이어 목성, 토성까지 왔는데, 어제와 비슷하게 우리나라는 하늘에의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이 저정도까지 강하지 않았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탐험, 모험 등이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에게 ‘재미’라고 인식되진 않는 거 같아요. 아니면 재미있지만 정복(!)할 생각까진 하지 않았을지도요. 역사 문화적인 이유가 있었겠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한 시대적 배경, 지구가 중심이라는 것에서 태양 주위를 돌 뿐이라는 관점의 변화에서 온 충격 등등. 우주에 대한 스토리들이 서구로부터 들려와서 그렇게 들리는 걸 수도 있겠지만 왠지 지금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속상하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고 말 그대로 다른 게 신기해요-
알고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코스모스 215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4장 '천국과 지옥'을 읽으며 우리가 생각하는 지옥은 어떨까? 불타고 용암이 흐르고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그런곳이 아닐까? 그럼 천국은 어떨까? 천사들이 반겨주고 살기 좋은 그런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나는 이 우주 어딘가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어떤 별은 지옥일거고 어떤 별은 천국 일거라고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그래도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보고 싶었다. 우리는 우주에서 왔으니까 돌아갈때 갈 별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코스모스 4장을 읽기 시작했을때 왜 천국과 지옥인지 모르겠다. 왜 혜성이야기 천국과 지옥과 관련있는거지? 라는 의문과 함께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내가 C언어 코드를 짤때 내 설계보다 더 깊이 들어가며 잘 알게 된다는걸. 읽다보니 왜 천국과 지옥인지 알게 되었다. 혜성은 좀 많이긴 공전 괘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가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더 길~어져서 태양계 쪽으로 온다고. 그와 함께 혜성의 예로 핼리 혜성을 제시했는데 핼리혜성은 예전부터 깊게 알고 싶어서 안달이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였다. 어떤 위인전 읽을때 핼리 혜성이 떨어질때 태어나 핼리 혜성이 떨어질때 생을 마감한 위인전을 읽을 때 부터 였다. 혜성이라고는 지구주변을 도는 작은 위성이라고 생각했고 아는것도 핼리 혜성밖에 없었던 시절부터 핼리혜성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고, 그 호기심은 오늘 어느정도 해결됬다. 한 후반정도? 천국과 지옥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시작했다. 금성을 최근에 만들어 졌다고 주장한 과학자에 대해 이야기 하며 시작되었다. 핵심은 금성은 인간이 생각하던 모습이 아닌 마치 지옥같은 모습이었고, 천국은 오히려 지구라는것 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그때 내가 그때 사람이었다면 금성은 낙원이었을거 같다. 구름=수증기라는 지식이 금성에 물이 있다는 증거로 여겼을 것이고 금성에도 물이 있으니 낙원이라고 생각 했을거다. 요즘 천체에 대한 관심이 코스모스를 읽기 시작하며 다시 우주에 대한 흥미가 살아나고 있다. 만약 내게 천체 망원경이 생긴다면 어떤 별을 볼까?라는 생각을 잠자리 주제로 삼고, 낮에는 어떤 별을 볼건지 언제 출현하는지 어느 방향 특징 등을 적는 수첩에 기록되고 있다. 베텔기우스, 시리우스, 목성, 토성, 오리온 대성운, 등등이 기록되어있고 오늘 내 리스트에는 금성이 추가되었다.
우리의 아름답고 푸른 행성 지구는 인류가 아는 유일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코스모스 p.21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11일차) <코스모스>의 초판이 1980년에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때부터 지구 온난화를 경고했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인류가 아는 유일한 보금자리인 지구의 소중함을, 그 존재가 너무 당연하다는 이유로 잊고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화성 탐사 부분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앤디 위어의 소설 ‘마션’이 떠올랐다. 칼 세이건이 상상한 화성의 ‘지구화’가 마냥 상상만은 아니라는 확신이 든다. 그저 시간의 문제일뿐.. 조만간 화성에 감자를 심는 지구에서 건너간 화성인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차오른다.
주전원이라는 아이디어는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플러의 이야기는 예전에 책에서 읽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한상욱 주전원 아이디어 재밌죠! 주전원에서 잡지명을 착안한 과학잡지 <에피>의 창간사도 공유해봅니다. 우리의 '최선'으로서의 과학, 맥락을 짚더라구요. "최선을 다해 현상을 구제하는 설명을 해도 그것은 오류를 품고 있을 수도 있고 언젠가는 다른 설명에 자리를 내어주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하늘의 운동이 원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못하고, 원 위에 작은 원을 그렸다. 큰 원을 따라 움직이는 작은 원을 따라 별이 움직이면, 그 궤적을 지구에서 보면 마치 타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과학에서 보기에 이러한 시도는 오류이지만, 이렇게 시대의 자원을 동원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그 시점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큰 원 위에 그린 작은 원을 에피사이클(epicycle, 周轉圓)이라고 부른다" 이미지출처: https://www.eumbooks.com/264ef8c7-7bff-8068-a380-c9d9552febad
후후후 반갑습니다! 최근에 뇌 관련된 강연을 들었는데 듣다 보니 이 우주에 지적 생명체가 우리밖에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더욱 드네요.. 그래도 우리도 존재하는데 우리 같은 존재가 이 넓은 우주에 하나도 없겠어라는 생각으로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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