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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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투문님의 대화: 최대의 과학자로 여겨지는 뉴턴 또한 지구의 바다의 기원이 혜성으로부터의 충돌이라는 상상을 하였다는 내용을 읽고, 관찰적 증거가 없음에 기반한 자유로운 상상 또한 과학자의 자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플투문 그러게요. 칼세이건도 <코스모스> 초입(37쪽)에서 밝히죠. "우리가 이제 떠나려는 탐험에는 회의의 정신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통념으로 보면 철두철미한 팩트체크, 혹은 정합성 있는 논리가 과학의 전부일 것 같지만. 계속 줄기 치고 뻗어나갈 줄 아는 상상력의 태도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이론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나가는 지난한 여정에서 특히!
한상욱님의 대화: 주전원이라는 아이디어는 대단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플러의 이야기는 예전에 책에서 읽었어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한상욱 주전원 아이디어 재밌죠! 주전원에서 잡지명을 착안한 과학잡지 <에피>의 창간사도 공유해봅니다. 우리의 '최선'으로서의 과학, 맥락을 짚더라구요. "최선을 다해 현상을 구제하는 설명을 해도 그것은 오류를 품고 있을 수도 있고 언젠가는 다른 설명에 자리를 내어주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는 하늘의 운동이 원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는 못하고, 원 위에 작은 원을 그렸다. 큰 원을 따라 움직이는 작은 원을 따라 별이 움직이면, 그 궤적을 지구에서 보면 마치 타원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과학에서 보기에 이러한 시도는 오류이지만, 이렇게 시대의 자원을 동원해서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최선이라면 그 시점의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큰 원 위에 그린 작은 원을 에피사이클(epicycle, 周轉圓)이라고 부른다" 이미지출처: https://www.eumbooks.com/264ef8c7-7bff-8068-a380-c9d9552febad
말코손바닥사슴님의 대화: @알프레도 혜성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체감상 참 다르구나 싶어요. 하지만 또 두 시간이 동시에 존재하네, 싶은데요. 카를로 로벨리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에서는 "기초 물리학의 시간은 세상은 없다" "오직 사건들과 관계들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양자 중력 이론도 '시간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지 않는다면서 사물들이 서로서로 어떻게 관계 맺고 변화하는지를 설명할 뿐이라고 강조하고.. 세상을 시간보다는 '사건의 집합'으로 인식하자고 제안하는데. 이런 맥락에서 보면, 아주 예전 뉴턴이 봤던 핼리 혜성도 내가 강하게 의미 부여하고 관계 맺는다면 그때의 시간과 지금의 시간은 충분히 '같이 흐르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카를로 로벨리의 책도 코스모스와 같이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거대란 우주의 시간과 더불어, 다른 저서인 [나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 코스모스란 거대한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지도 궁금하네요.
플투문님의 대화: 최대의 과학자로 여겨지는 뉴턴 또한 지구의 바다의 기원이 혜성으로부터의 충돌이라는 상상을 하였다는 내용을 읽고, 관찰적 증거가 없음에 기반한 자유로운 상상 또한 과학자의 자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그부분 좋았어요. 게다가 영혼까지 혜성으로부터 왔다는 상상을 뉴턴이 했다니! 그런 연결고리로 만유인력의 법칙을 찾아낼 수 있었겠구나 싶었어요. 우리가 우주로부터 왔으니 우리 법칙이나 우주 법칙이나 그게 그거겠거니 싶지 않았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양장본 코스모스 일반코스모스 이북코스모스 몇개를샀는데 단한번도 완독을못했습니다 이번엔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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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끝까지 읽어냄으로써 우주와 우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모르는 개념과 이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끝까지 붙잡고 내가 정말 우주 를 사랑하고 지적인 호기심이 가득한 사람인지를 스스로 증명하겠다
별이조하님의 대화: 양장본 코스모스 일반코스모스 이북코스모스 몇개를샀는데 단한번도 완독을못했습니다 이번엔 하겠습니다.
@별이조하 응원합니다! 곧 연휴도 다가오니 약간 여유도 부리게 되네요. 함께 완독하시지요. 이해가 안 가는 것, 마음에 와닿는 것, 새로 읽히는 것 등등 편하게 소감 남겨주세요.
과학은 자유로운 탐구 정신에서 자생적으로 성장했으며 자유로운 탐구가 곧 과학의 목적이다. 어떤 가설이든 그것이 아무리 이상 하더라도 그 가설이 지니는 장점을 잘 따져 봐 주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을 억압하는 일은 종교나 정치에서는 흔히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이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다. 이런 자세의 과학이라면 한발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우리는 어느 누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지 미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검증을 철저히 해야한다.
코스모스 p19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나는 베네라 9호와 10호의 금성 영상을 검토하느라 수많은 시간을 보낸적이 있다. 그렇지만 금성 표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전혀 없다. 여기야말로 어떻게든 우리가 다시 돌아오게 될 곳임을 나는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코스모스 p.24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현재 화성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들은 지구 생명의 기원과 지구 생명의 초기 역사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코스모스 259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생명의 본질은 우리를 만들고 있는 원자들이나 단순한 분자들에 있는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에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화학 물질의 총가치가 97센트라는 둥 10달러라는 둥 하여간 그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글을 종종 읽을 수 있다. 돈으로 친 우리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된다니 안타깝다.
코스모스 p.26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설혹 화성에 생명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런 탐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엄청난 소득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p.26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종들은 잠깐 나타나 그럭저럭 살다가 완전히 멸종하고는 만다
코스모스 8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읽고 있는데, 문과에게 참 좋은 입문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삶 역시 찰나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떨어진 채로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탐험과 발견이야말로 인류사를 특징지은 인간의 가장 뚜렷한 속성이었으며, 보이저 계획이야말로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코스모스 P.279,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12일차) 인류는 대륙탐험부터 우주탐험, 이제는 인공지능 세계까지 탐험하고 있지요. 인간의 호기심이야말로 새로운 발견의 원천이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날의 모든 지식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라 많은 선구자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5장의 제목은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였습니다. 붉은 행성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곧장 책장을 넘겨보니 붉은 행성이 화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V에서 접할 수 있는 '우주'에 관한 뉴스들이 대부분 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평소에 화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이 장이 화성에 관한 이야기여서 반가웠습니다. 화성은 오랫동안 미지의 행성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화성에 생명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화성에 대한 로웰이라는 천문학에 커다란 공헌을 한 과학자의 연구와 저자가 책을 쓸 당시의 화성 탐사 현황과 알려진 화성의 모습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로웰이 조선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로웰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멋진 발견을 했을까 하고 책장을 넘기니 실망스럽게도 로웰은 생전 화성에 지적 문명이 만든 운하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웰이 연구를 한 19세기에는 망원경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로웰은 지금 화성 연구 성과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로웰이 지금 과학기술의 발전을 알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할까요? 이제 인류는 화성에 직접 탐사선을 보내 화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덕분에 화성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웰이 주장했던 화성의 모습과 틀리게 화성은 지구의 사막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저자가 글 사이에 첨부한 사진을 보니 정말로 화성의 표면은 생물이 없는 지구의 표면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지구처럼 생물들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난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일론머스크가 화성에 가려고 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론머스크가 꿈을 키우고 있는 현재가 오기 전, 저자가 책을 쓸 때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탐사선은 '바이킹'이라는 이름의 탐사선이었다고 합니다. 바이킹을 만들때 바이킹에 비시니액이라는 학자의 화성에 생명이 있는지 실험하는 도구가 탑재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은 무산되었고 이후 비시니액은 화성과 비슷한 환경에서도 생명이 살 수 있는지 실험하다가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비시니액의 실험도구는 굉장히 정밀했다네요. 만약 그의 실험 도구가 탑재되었다면 화성에 생명이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시니액이 세상을 떠나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바이킹이 화성에 도착해 한 실험 결과는 실망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화성은 미지의 행성이라는 사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발견을 기다리며 설렐 수 있으니까요. 우리은하 너머 우주 먼 곳에서 들려오는 '우주 생명의 푸가'를 듣고 싶긴 하지만 바로 옆, 화성에서 들려오는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더 흥미로운 선택 같습니다.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어떤 음악일까요?
퍼시벌 로웰은 천문대 망원경 렌즈에 매달려 무엇을 보았을까? 행성 전역에 걸친 관개 시설같은 것은 없었다. 좋지 않은 시상 조건 때문에 관측에 한계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그의 주장과 실제 간의 차이가 꽤 크다. 떨어져 있는 별들을 연결해 별자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지었던 고대인의 특징이 로웰에게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책을 읽고싶을 때, 가장 먼저 꺼내드는 책이지만 그 마음만 사라진다면 어느샌가 덮게 되었던 코스모스입니다. 주변에서 코스모스 얘기가 나오면 아는 척 하지만 찔렸던 제 자신도 생각나구요. 이제는 내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이유는 무엇인지, 코스모스 한 권을 끝내며 느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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