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상대론적 상황에 접하게 될 때마다 요술의 덫에 걸리는 듯하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즉 우주를 보는 데에 있어서 모든 장소가 공평하다는 것이다. 대자연의 법칙은 그 누가 설명하든지 간에 동일해야 한다. 이 규칙이 사실이라면 아무도 빛보다 빠르게 여행할 수 없게 된다.
코스모스 Ch. 8 p. 40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태양이라고 자신이 만든 재를 한없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 태양의 내부가 완전히 탄소와 산호로 채워지는 시기가 온다.
코스모스 Ch. 9 p. 45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별의 기원과 진화와 그 뿌리에서부터 서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코스모스 Ch. 9 p. 45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이러한 세상의 하늘에도 수많은 별자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곳 사람들에게 들려줄 것이다.
코스모스 428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벌레가 사과에 침입하여 과육을 갉아먹고 나방이 돼서 빠져나가면 사과에 벌레의 입구와 출구를 연결하는 터널이 뚫린다. 벌레 구멍, 즉 웜홀wormhole은 사과에 뚫려 있는 입구와 출구에 해당된다. 존재를 증명할 수 없지만, 학자들은 벌레 구멍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다룬다.
코스모스 Ch. 9 p. 476,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지구 문명의 지속성 여부는 전적으로 공공도서관에 제공하는 우리의 기부 규모에 달려있다. 책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조상의 지혜를 오늘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도서관은 인류가 이룩한 거대한 지식 체계와 위대한 통찰의 세게를 우리와 연결시켜주는 고리의 구실을 한다. 칼 세이건의 시대가 지나 현재는 AI도 생겨났는데 이건 또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가 책이 아닌 AI로 일취월장 할것 같다.
은하는 미답의 대륙이다. 그 대륙에서는 규모는 별의 차원이지만 정체의 오묘함이 상상을 초월하는 현상과 실체 들이 우리의 접촉을 기다리고 있다. 예비적인 접촉과 만남이 일부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적지 않은 부분에서 그들과 우리의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상은 조건을 거부한다지만, 우리의 상상은 항시 숨은 조건의 노예일 뿐이었다.
코스모스 Ch. 9 p. 47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우리는 그들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 우리의 내면과 겉모습 그리고 인간 본성의 형성 기제 모두가 생명과 코스모스의 깊은 연계에 좌우된다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코스모스 Ch. 9 p. 479,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정밀한 전파 망원경을 U - 2 비행기에 실어서 지구 대기의 최상부로 올려 보내 하늘의 모든 방향을 세밀하게 관측하고 거기서 얻은 결과를 1차적으로 근사 분석했더니, 우주 배경 복사의 세기가 완벽에 가까운 대칭적 분포를 하고 있었다. 이로부터 우리는 대폭발 순간에 화구가 모든 방향향으로 일정하게 팽창했다고 미루어 추측할 수 있다.
코스모스 Ch. 10 p. 510,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솔직히 챕터 10의 우주 팽창에서 최근 연세대학교 천문우주학과 이영욱 교수팀이 제기한 가설이 떠올라서, 여기에 수집한 문장을 적기보다 책에 그냥 밑줄을 치고 넘겼다. 이 파트에서 다루는 '우주의 열린 미래'나 '닫힌 미래'에 대한 논의는 결국 우주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가(물질, 에너지 등)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외계에 어떤 종류의 문명권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하다면 역사와 문화인류학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연구를 통해 무엇인가 알아낸다고 한들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니다. 고래도 우리 지구의 고래고, 유인원도 인간도 지구의 것이기 때문이다. 외계 생물이 얼마나 탁월한 지적 능력 소유자들이며 이룩한 문명이 얼마나 높은 수준일지 알 길이 없다. 외계행성에 사는 지적 생물의 생김새가 지구인을 닮았을 가능성은 거의 0이라고 칼 세이건은 믿었다. 코스모스를 읽기 전에 상상했던 외계인이 상상 부족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DNA 이중 나선에 저장된 정보는 네 '단어'로 구성된 '언어'로 기술할 수 있다. 여기서 네 개의 단어란 네 종류의 다른 핵산을 뜻한다. 즉 DNA는 네 종류의 핵산 분자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지구상 모든 생물에게 공통적으로 성립하는 사실이다.
코스모스 Ch. 11 p. 54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궁금해서 추가적으로 찾아본 바 : "DNA를 구성하는 네 가지 핵산(염기)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은 마치 알파벳과 같으며, 이 네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열되느냐에 따라 유전 정보가 결정된다" 라는 걸 알게 됨. 그리고 이 보이지 않는 미세한 분자가 어떻게 우리 눈에 보이는 '형태'를 가지게 되는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단백질! 즉, 정보(DNA) → 매개체(단백질) → 형태(생물)인 거다. 추가적으로 544 페이지 쪽도 못지 않게 중요하지만 내가 볼 땐 전체적으로 중요해서 전부 문장 수집하기는 어렵다. 고로 따로 밑줄을 긋고 해당 페이지에 포스팃을 붙이겠다.
박테리아나 인간이나, 이 양극단의 중간에 있는 다양한 단계의 모든 생물들은 유전자 정보의 지시를 수없이 공유한다.
코스모스 Ch. 11 p. 54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유할 발라리의 넥서스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비록 생물학적 정보와 사회학적 정보는 그 층위가 다르지만, 연결을 통해 생존하고 번성한다 라는 근본적인 원리가 같은 거 같다.
그리고!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아름다우니 이 챕터 11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행복하다!!
외계에서 우주인들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지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군비경쟁의 당위성을 그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라마다 자기 나라를 위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만 인류 전체를 위하여 외쳐댈 사람은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책을 쓸 때만 해도 미국이 UN 기구도 만들고 활동할 때 인가보다. 트럼프가 모두 탈퇴한 그 기구들 말이다. 노예제도 폐지, 여성인권 향상, 어린이 처우개선 등 변화하는 조짐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어 인류가 단 하나의 종이라는 인식이 지구인들에게 퍼지기를 칼 세이건은 기대한 것 같다.
수백만 년 전만 해도 지구상에는 사람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인류는 우주 한구석에 박힌 미물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주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 우리는 종으로서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인류를 존재하게 한 코스모스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칼 세이건의 부탁 같은 끝맺음이다. 코스모스를 마치고 올해는 다른 것도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나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의 생각, 시지각, 심지어 환상까지도 따지고 보면 모두 물리적 실체를 동반한다. 생각한다는 행위 하나도 수백개에 이르는 전기, 화학적 신호 자극의 결합체라는 실체가 있다.
코스모스 Ch. 11 p. 552,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신경 다발이 창조와 분석을 연결짓는 교량인 셈이다. 독창적 사고와 비판적 분석이야 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코스모스 Ch. 11 p. 55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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