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러님의 대화: 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시절, 누군가 읽고 간 ‘창백한 푸른 점’을 서가에 꽂기 전 잠깐 들춰보다가 한참을 읽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런 책을 완독하고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에게도 그런 몰입의 시간과 그만한 이해의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그 이후로 칼 세이건은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은 이름으로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의 딸 사샤 세이건이 쓴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은 여러 번 추천받은 책이예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과학적 사고의 세계관을 떠올리곤 했죠.
2026년 1월, 이제는 모두의 ‘언젠가 읽고 말’ 벽돌책’ 코스모스’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펼쳐보고 싶네요. 우주와 과학의 역사, 인간 지성의 여정을 살피며 우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럼에도 얼마나 가치있는지 그 사실을 생각하는 시간을 오래 가져보고 싶습니다.
@트레블러
사서로 일하다 보면, 독자들을 관찰하기 참 좋겠어요.
북적이는 서점의 풍경과 또 다를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장면도 머릿속에 평온하게 그려집니다.
안 그래도 사샤 세이건의 책이 궁금해서 다음 독서 목록에 올려놨었답니다.
사샤를 포함해서 다른 형제도 극문학을 전공했다고 하더라구요.
책 소개에서 이 대목에 눈이 갑니다.
"칼 세이건과 앤 드루얀에게 과학이란
직업이기도 했지만, 세계관이자 철학이기도 했다.
그들이 말하는 과학적 시선이란 냉정한 검증의 눈초리가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진실을 기쁘게 바라보는 태도다"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천문학자 칼 세이건과 영화, TV쇼 제작자이자 작가인 앤 드루얀의 딸인 사샤 세이건의 첫 책. 부모에게서 이어받은 과학적 사고의 뿌리와 극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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