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코스모스에서 펼쳐지는 일들은 무궁무진하다. 어쩌면 오늘, 내일 일어나는 모든 지구상의 일들이 혹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정보로 인해 또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진 않을까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한다.  혜성의 충돌이 지구에 핵전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거라는 가설또한 섬뜩해진다. 오해의 소지. 그로인해 어느 한편에선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측 가능한 과학적 사실들을 발견해 내는 그 과정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핼리가 그 시기에 출연했던 혜성들이 76년마다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계산으로 밝혀냈고 예측했던 혜성이 때맞춰 나타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싹할정도로 전율이 느껴진다. 여전히 사람들은 혜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함으로 남아있지만 혜성에 대한 오해는 잠시 잊고 지내면 어떨까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코스모스다.
달에 가서 몇시간이고 지구를 바라본다면 지구의 자전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겠다.
튀코 브라헤의 정밀한 관측, 케플러의 경험 법칙, 뉴턴의 이론 법칙 순으로 과학사가 진행되었지만 결국에는 뉴턴의 이론 법칙으로 케플러의 경험 법칙을 증명 가능하고, 튀코 브라헤의 정밀한 관측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제가 지구과학을 좋아하는데 그중에 유명한책이 코스모스이길래 이번기회에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작은세계를 알려면 먼저 세상을 넓게 봐야하기에 큰 틀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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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이외의 세상에 생명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같이 생명이 존재했으면 하는 희망이 인류의 전 역사를 관류했다. 그리고 외계 생명의 징후를 찾는데 있어 우리는 밤하늘에 밝게 빛나는 붉은 점 하나에 특히 주목해왔다.
코스모스 5.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221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새로운 환경, 변화에서 늘 두려움과 기대(설램)라는 감정이 동존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그리고 퍼시벌 로웰이 젊은 시절 준외교관 신분으로 '조선'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또 이렇게 이어지며 어쩌면 머나먼 저 곳의 낯선 과학자의 활동이 아니라 조선에서 준외교관으로 남기고 간 무언가(물건이 아니더라도, 생각, 가치 등)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와 민간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네덜란드 공화국 동인도 회사는 세계 곳곳의 오지로 선단들을 파견하고, 거기에서 희귀 물품을 구해다가 비싼 값을 받고 유럽에 되팔아 많은 이문을 챙길 수 있었다. - 중략 - 그 속에는 지식 그 자체를 추구하는 과학적 탐구의 욕망, 미지 세계와 그곳의 동식물을 발견하고자 하는 호기심 그리고 자신들과 다른 사람들을 알고 싶은 열정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탐험을 이끄는 또 하나의 강력한 추진력이었다.
코스모스 6.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281p~282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위 문장 수집에 이어 282p 암스테르담 시청 청사에 있는 조각상과 그 아래 지도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궁금하여 찾아보니 https://blog.naver.com/113tom/223852266098 어느 여행자가 찍어둔 사진이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도 우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일생에 유럽 여행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꼭 암스테르담 시청 청사에서 직접 보고 규모, 그 당시의 생각들 등을 더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네요.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또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6.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세상은 단 하나의 세계로만 존재할까 아니면 다중의 세계일까. 이것이야말로 자연 탐구에 있어서 가장 고상하고 가장 소중한 질문의 하나 일 것이다. 1979년 7월 9일 보이저 2호라는 이름의 로봇과 목성권의 회우가 이루어졌다. 행성 간 공간을 항해하기 시작한 지 거의 2년 만의 사건이었다. 대단히 복잡한 기능의 이 우주선이 그 먼 거리를 아무 탈 없이 무사히 항해해 낸 것이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탐험과 발견이야말로 인류사를 특징지은 인간의 가장 뚜렷한 속성이었으며 인류사를 장식한 일련의 탐험 중에서 보이저 계획이야말로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15, 16세기에는 스페인에서 아조레스 제도까지 항해하는 데 며칠이 걸렸다. 지금은 이 시간에 지구와 달 사이에 놓인 우주의 해협을 훌쩍 건널 수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갈릴레오가 또 다른 세상의 발견을 공표하고 조르다노 브루노는 우주에 우리와 다른 형태의 생물들이 존재하리라는 주장을 펴고 있었다. 당대의 모티프는 빛이었다. 빛은 사상과 종교의 자유 그리고 지위적 발견의 상징이었다. 당시 과학 연구의 중심 주제가 모두 빛과 연관된 것들이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서로 연계되어 이루어졌고 학자들은 연구 영역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17세기 초에 개발된 현미경과 망원경은 인간의 가시 한계를 아주 작은 것으로 그리고 아주 큰 영역으로 각각 확장시켰다. 도는 것은 하늘이 아니라 지구라는 사실의 발견은 우리로 하여금 지구의 유일성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게 했으며 지구 이외의 장소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하나의 훌륭한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진화론 전에는, 신이 아무 목적 없이 행성을 만들어 놓을 리가 없으므로 외계 행성들에도 반드시 거주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당시 순전히 관측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현대 우주론의 내용과 비슷한 사고를 전개할 수 있었다. 100만 년의 세월 동안 목성은 항상 밤하늘에서 유난히 반짝거리는 경외의 대상일 뿐이었다. 보이저가 목성과 만나던 날 저녁 나는 보이저의 탐사 기록을 조사하기 위하여 연구소로 향하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목성은 더 이상 그 옛날의 목성일 수가 없다. 목성은 연구의 대상이며 탐사의 장으로 남을 것이다. 목성과 그 위성들은 태양계의 축소판을 이루는데 앞으로 우리가 그곳에서 만나게 될 기기묘묘한 세계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적외선 대역에서 보자면 현재의 목성은 그대로 항성이라고 취급해도 사실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빛을 방출한다. 목성이 가시광선 대역에서도 별로 행세할 수 있다면 태양과 짝을 이뤄 하나의 쌍성계를 구성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을 경우 지구의 하늘에는 해가 둘이 있을 터이고 밤은 아주 보기 힘든 희귀한 현상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 은하에는 이런 쌍성계가 흔하다고 믿는다. 그러한 곳에서는 밤이 없는 세상을 아주 자연스럽고 아름답다고 여길 것이다. 토성의 한 위성인 타이탄은 그렇게 혹독하게 추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양의 유기물질, 태양에서 오는 복사에너지의 역할 그리고 활화산 주위에서 예상되는 고온의 상황 등을 고려한다면 여전히 생명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나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보이저 정보입니다. 둘 다 액티브 프로젝트라고 뜨는 게 감동이네요 https://science.nasa.gov/mission/voyager/where-are-voyager-1-and-voyager-2-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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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님의 대화: 4장/ 통구스카 사건과 헬리혜성의 사례가 우린 '우주' 속에 살고 있다를 다시 인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혜성이 76년 주기로 우린 뉴턴과 같은 장면을 바라본 걸 생각하면 새삼 우주의 시간이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https://soak.so/ko/video/364?text=ko&voice=ko (소행성과 혜성의 차이) 오르트구름의 형태도 궁금해집니다. 태양계 밖에서 태양계를 보면 소행성이 콩고물처럼 붙은 형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성이 반대로 자전한다고 적혀있어 찾아보니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네요.
@알프레도 혜성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이 체감상 참 다르구나 싶어요. 하지만 또 두 시간이 동시에 존재하네, 싶은데요. 카를로 로벨리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에서는 "기초 물리학의 시간은 세상은 없다" "오직 사건들과 관계들만이 존재한다" 그리고 양자 중력 이론도 '시간에 따른 변화'를 설명하지 않는다면서 사물들이 서로서로 어떻게 관계 맺고 변화하는지를 설명할 뿐이라고 강조하고.. 세상을 시간보다는 '사건의 집합'으로 인식하자고 제안하는데. 이런 맥락에서 보면, 아주 예전 뉴턴이 봤던 핼리 혜성도 내가 강하게 의미 부여하고 관계 맺는다면 그때의 시간과 지금의 시간은 충분히 '같이 흐르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어쩌면 시간은 그 자체로서 수많은 잠재적 차원을 갖지만 우리는 그중에서 단 하나의 차원과 연관된 세상에서만 살아갈 운명인지 모른다.
코스모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41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인간의 수명이 수십 년 정도인 데 비하여, 태양의 수명은 인간의 수억 배나 된다.
코스모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42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별들의 일생에 비한다면 사람의 일생은 하루살이에 불과하다.
코스모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428쪽,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MㅡM님의 대화: 나사에서 제공하는 최신 보이저 정보입니다. 둘 다 액티브 프로젝트라고 뜨는 게 감동이네요 https://science.nasa.gov/mission/voyager/where-are-voyager-1-and-voyager-2-now/
@MㅡM 링크 감사합니다 ! 왠지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로트스님의 대화: 제가 지구과학을 좋아하는데 그중에 유명한책이 코스모스이길래 이번기회에 한번 읽어보려고 합니다 작은세계를 알려면 먼저 세상을 넓게 봐야하기에 큰 틀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로트스 반갑습니다! 자신만의 독서일기 형식을 정해서, 꾸준히 남겨주셔도 되구요. 그때그때 생각나는 단상이나 관련 콘텐츠나 글을 짧게 쓰시거나 발췌 문장 하나 쓱 남겨주셔도 됩니다. 모르는 것, 깨달은 것, 편하게 꺼내주세요.
금성, 화성에 이어 목성, 토성까지 왔는데, 어제와 비슷하게 우리나라는 하늘에의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이 저정도까지 강하지 않았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탐험, 모험 등이 우리 사회에서 많은 사람에게 ‘재미’라고 인식되진 않는 거 같아요. 아니면 재미있지만 정복(!)할 생각까진 하지 않았을지도요. 역사 문화적인 이유가 있었겠죠.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생각한 시대적 배경, 지구가 중심이라는 것에서 태양 주위를 돌 뿐이라는 관점의 변화에서 온 충격 등등. 우주에 대한 스토리들이 서구로부터 들려와서 그렇게 들리는 걸 수도 있겠지만 왠지 지금까지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해요. 속상하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고 말 그대로 다른 게 신기해요-
알고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인 것이다.
코스모스 215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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