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현재 화성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들은 지구 생명의 기원과 지구 생명의 초기 역사를 규명하는 데 필요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코스모스 259p,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생명의 본질은 우리를 만들고 있는 원자들이나 단순한 분자들에 있는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에 있다. 인체를 구성하는 화학 물질의 총가치가 97센트라는 둥 10달러라는 둥 하여간 그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글을 종종 읽을 수 있다. 돈으로 친 우리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된다니 안타깝다.
코스모스 p.26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설혹 화성에 생명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그런 탐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엄청난 소득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다.
코스모스 p.26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종들은 잠깐 나타나 그럭저럭 살다가 완전히 멸종하고는 만다
코스모스 85,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코스모스 읽고 있는데, 문과에게 참 좋은 입문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삶 역시 찰나의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떨어진 채로 바라보니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끊임없이 지속되는 탐험과 발견이야말로 인류사를 특징지은 인간의 가장 뚜렷한 속성이었으며, 보이저 계획이야말로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코스모스 P.279,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12일차) 인류는 대륙탐험부터 우주탐험, 이제는 인공지능 세계까지 탐험하고 있지요. 인간의 호기심이야말로 새로운 발견의 원천이라는 생각과 함께, 오늘날의 모든 지식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게 아니라 많은 선구자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5장의 제목은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였습니다. 붉은 행성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해서 곧장 책장을 넘겨보니 붉은 행성이 화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TV에서 접할 수 있는 '우주'에 관한 뉴스들이 대부분 화성에 대한 이야기이다보니 평소에 화성에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이 장이 화성에 관한 이야기여서 반가웠습니다. 화성은 오랫동안 미지의 행성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여러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화성에 생명이 있을 거라고 믿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는 화성에 대한 로웰이라는 천문학에 커다란 공헌을 한 과학자의 연구와 저자가 책을 쓸 당시의 화성 탐사 현황과 알려진 화성의 모습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합니다. 로웰이 조선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로웰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멋진 발견을 했을까 하고 책장을 넘기니 실망스럽게도 로웰은 생전 화성에 지적 문명이 만든 운하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웰이 연구를 한 19세기에는 망원경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해도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로웰은 지금 화성 연구 성과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로웰이 지금 과학기술의 발전을 알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할까요? 이제 인류는 화성에 직접 탐사선을 보내 화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덕분에 화성의 모습을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웰이 주장했던 화성의 모습과 틀리게 화성은 지구의 사막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저자가 글 사이에 첨부한 사진을 보니 정말로 화성의 표면은 생물이 없는 지구의 표면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지구처럼 생물들이 살 수 있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지난 10년 남짓한 기간 동안 일론머스크가 화성에 가려고 한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론머스크가 꿈을 키우고 있는 현재가 오기 전, 저자가 책을 쓸 때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탐사선은 '바이킹'이라는 이름의 탐사선이었다고 합니다. 바이킹을 만들때 바이킹에 비시니액이라는 학자의 화성에 생명이 있는지 실험하는 도구가 탑재될 수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일은 무산되었고 이후 비시니액은 화성과 비슷한 환경에서도 생명이 살 수 있는지 실험하다가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비시니액의 실험도구는 굉장히 정밀했다네요. 만약 그의 실험 도구가 탑재되었다면 화성에 생명이 살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비시니액이 세상을 떠나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바이킹이 화성에 도착해 한 실험 결과는 실망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화성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 수도, 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화성은 미지의 행성이라는 사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발견을 기다리며 설렐 수 있으니까요. 우리은하 너머 우주 먼 곳에서 들려오는 '우주 생명의 푸가'를 듣고 싶긴 하지만 바로 옆, 화성에서 들려오는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더 흥미로운 선택 같습니다.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는 어떤 음악일까요?
퍼시벌 로웰은 천문대 망원경 렌즈에 매달려 무엇을 보았을까? 행성 전역에 걸친 관개 시설같은 것은 없었다. 좋지 않은 시상 조건 때문에 관측에 한계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그의 주장과 실제 간의 차이가 꽤 크다. 떨어져 있는 별들을 연결해 별자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지었던 고대인의 특징이 로웰에게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책을 읽고싶을 때, 가장 먼저 꺼내드는 책이지만 그 마음만 사라진다면 어느샌가 덮게 되었던 코스모스입니다. 주변에서 코스모스 얘기가 나오면 아는 척 하지만 찔렸던 제 자신도 생각나구요. 이제는 내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이유는 무엇인지, 코스모스 한 권을 끝내며 느껴보겠습니다.
@토마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이 책이 생각나네요! ㅎㅎㅎ 나를 둘러싼 배경을 광막한 우주로 바꿔버리는 코스모스 앞에서 왜 답답함이 풀리는지, 이유를 찾아보며 함께 읽어보시죠!
6장을 읽기 시작합니다. 크리스티안 하위헌스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보는데 그의 이름을 생소해하는 것이 민망해질만큼 이뤄낸 일들의 크기가 결코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아이작 뉴턴도 존경한 이라고 하니 더욱 말해 무엇하겠냐마는 말입니다.
지난 모임부터 참여를 다짐했는데 이번에 여행을 와서야 책을 읽기 시작했네요 저는 옐로나이프에 오로라를 보러왔습니다 고요한 겨울밤 속에서 책을 읽으니 밤하늘이 아른거리네요
@빠삐코 책을 들고 오로라를 보러 가신 건가요? 넘 운치 있네요. 밤하늘을 만끽하고 오셔요!
우리가 이제 떠나려는 탐험에는 회의의 정신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코스모스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정말 오래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몇 년 전에는 학생들과의 독서지도를 위해 다시 구입하기도 했네요. 그렇게 다시 만났던 코스모스가 세상에 나온지도 벌써 20여 년이나 지났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저는 이 책이 인간을 존재론적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 거대한 시공간 속 아주 작은 존재임을 받아들이게 하는 서사를 통해 우리는 겸손과 경외를 배웁니다. 나아가 인간 사이의 수많은 갈등조차 우주 앞에서는 얼마나 미미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또한 모른다-라는 사실이 두려움의 이유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천천히 내면화하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벽돌책을 좋아합니다. 묵직한 책을 끝까지 읽어냈을 때의 그 성취감이 참 좋습니다. 가끔 이 책이 눈에 띌 때마다 다시 한번 완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번 완독챌린지를 통해 실천해보려 합니다. 덕분에 다시 한 번 그 광활한 우주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날다람202 반갑습니다! 칼 세이건도 서문에서 독자들에게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단언하죠. 만물이 연결되어 있는 코스모스의 조화로움을 곱씹다 보면 다양한 물리법칙이 천상과 지상을 가리지 않고 널리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경외감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마침 연휴도 시작되었으니, 마지막날까지 자주 남겨주셔요!
바쁜 학업과 개인 프로젝트로 잠시 책을 등한시 했었는데, 제 책장에 꽂혀 있는 코스모스를 완독하는 걸 계기로 다시 책과 친해지고 싶어요:) 코스모스의 앞장만이 기억나지민, 참으로 가슴 저며들고 곱씹기 좋은 문장들이 믾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흐릿한 문장들을 하나하나 짚으면서 제 뇌에 세기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설레요!
화성이 지구인의 희망과 두려움을 투사할 수 있는 신화의 공간으로 어느새 둔갑해버린 것이다.
코스모스 P.219,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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