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DNA 이중 나선에 저장된 정보는 네 '단어'로 구성된 '언어'로 기술할 수 있다. 여기서 네 개의 단어란 네 종류의 다른 핵산을 뜻한다. 즉 DNA는 네 종류의 핵산 분자로 만들어진다. 이것은 지구상 모든 생물에게 공통적으로 성립하는 사실이다.
코스모스 Ch. 11 p. 543,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궁금해서 추가적으로 찾아본 바 : "DNA를 구성하는 네 가지 핵산(염기)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은 마치 알파벳과 같으며, 이 네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열되느냐에 따라 유전 정보가 결정된다" 라는 걸 알게 됨. 그리고 이 보이지 않는 미세한 분자가 어떻게 우리 눈에 보이는 '형태'를 가지게 되는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단백질! 즉, 정보(DNA) → 매개체(단백질) → 형태(생물)인 거다. 추가적으로 544 페이지 쪽도 못지 않게 중요하지만 내가 볼 땐 전체적으로 중요해서 전부 문장 수집하기는 어렵다. 고로 따로 밑줄을 긋고 해당 페이지에 포스팃을 붙이겠다.
박테리아나 인간이나, 이 양극단의 중간에 있는 다양한 단계의 모든 생물들은 유전자 정보의 지시를 수없이 공유한다.
코스모스 Ch. 11 p. 54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유할 발라리의 넥서스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비록 생물학적 정보와 사회학적 정보는 그 층위가 다르지만, 연결을 통해 생존하고 번성한다 라는 근본적인 원리가 같은 거 같다.
그리고!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아름다우니 이 챕터 11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행복하다!!
외계에서 우주인들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지구 곳곳에서 진행 중인 군비경쟁의 당위성을 그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나라마다 자기 나라를 위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만 인류 전체를 위하여 외쳐댈 사람은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 책을 쓸 때만 해도 미국이 UN 기구도 만들고 활동할 때 인가보다. 트럼프가 모두 탈퇴한 그 기구들 말이다. 노예제도 폐지, 여성인권 향상, 어린이 처우개선 등 변화하는 조짐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어 인류가 단 하나의 종이라는 인식이 지구인들에게 퍼지기를 칼 세이건은 기대한 것 같다.
수백만 년 전만 해도 지구상에는 사람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인류는 우주 한구석에 박힌 미물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주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 우리는 종으로서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인류를 존재하게 한 코스모스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는 칼 세이건의 부탁 같은 끝맺음이다. 코스모스를 마치고 올해는 다른 것도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나에 대한 신뢰를 얻었다. 감사한 마음이다
우리의 생각, 시지각, 심지어 환상까지도 따지고 보면 모두 물리적 실체를 동반한다. 생각한다는 행위 하나도 수백개에 이르는 전기, 화학적 신호 자극의 결합체라는 실체가 있다.
코스모스 Ch. 11 p. 552,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신경 다발이 창조와 분석을 연결짓는 교량인 셈이다. 독창적 사고와 비판적 분석이야 말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도구이다.
코스모스 Ch. 11 p. 554,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책은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조상의 지혜를 오늘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이렇게 해서 도서관은 인류가 이룩한 거대한 지식 체계와 위대한 통찰의 세계를 우리와 연결시켜 주는 고리의 구실을 한다.
코스모스 Ch. 11 p. 561,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사실 이 문구는 내가 책을 좋아해서 수집했다. '조승현의 탐구생활'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행 중이신 유튜버께서 말씀하시기를, 책은 누군가의 말을 얼려놓으신거라고 하셨었다. 나는 그 말을 오래토록 곱씹었었다. 공감이 되서였다. 누군가 얼려놓은 말을 읽고, 응용을 하고, 때로는 그걸 밑바탕으로 깐 다음 내 경험을 토대로 차곡차곡 나아가는 거다. 부모가 알려준 자취를 따라가다 스스로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우리에게, 책이란 존재는 또다른 멘토나 참고할만한 유용한 지침서라고 난 생각한다.
외계 행성에 사는 지적 생물의 생김새가 지구인을 닮았을 가능성은 거의 0이라고 나는 믿는다. 지구의 경우를 보건대 유전적 다양성은 일련의 우발적 사건들에 따라서 결정된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 유전자들의 선택 과정도 따지고 보면 우연성을 동반하는 환경적 요인들에 따라 좌우된다.
코스모스 Ch. 11 p. 568,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앞전에 다른 챕터에서 내가 말했던 '인간의 정의'가 또한 번 생각나는 파트다. '외계인' 인간을 닮은 외계의 것을 뜻하는 걸로 나는 알고 있다. 그럼 만일 우리가 정말 다르게 생긴, 흔히 우리 입장에서는 괴이한 우주의 생물과 인연이 닿는다면 그건 외계 생물체라고 이렇게 길게 불러야 하는 걸까? 그리고 애시당초 인간됨을 뜻하는 건 뭘까? 나는 정말 궁금하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리워드를 신청하세요!] ☞ 신청하기 : https://forms.gle/o8EE64Y6cJhAjVDi7 안녕하세요. 이 방의 기한이 4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아쉽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에 저도 감상을 열심히 올려볼테니 마지막 날까지 재밌게 이야기 나눴음 좋겠습니다. (여운이 좀 남았다면 저희 플랫폼 쏙에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시죠!) 애초 말씀드린 대로 저희 과학플랫폼 쏙(SOAK)은 완독 도전자 분들께 아래의 리워드를 내걸고 있는데요. (https://soak.so/doscience 참고) ① 미국 현지 NASA 탐방 (2명) ② 천체 망원경 (5명) ③ '같이 우주를 읽자' 레터링 볼캡 (10명) ① 리워드는 [20건]의 독후 감상을 남겨주신 분들에 한하여 신청을 받습니다. 중복 참여자 분들은 각 기수 마무리 시점에서 누적 대화 수가 [20건]이 넘은 분들이며 아래와 같이 공지드립니다 :) 꼭 확인해주세요~! @양두환 @알프레도 @우주여행자 @호박고구마 @이오난사 @2tongpapa @MㅡM @유월의솔 @henry1318 @플투문 @circles @우주와돌고래 ( @땅상어 님은 두 차례 신청하셨기에, 위 목록에는 없습니다:)) ② , ③ 리워드는 1기, 2기, 3기, 4기 방에 남기신 글을 합산하여 [2건] 이상의 글을 쓰신 분들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공지드립니다. (1기~3기 참여자 분들도 소급 적용됩니다) @숩니 @글빛 @상냥한호랑이 @항상웃는바보 @무왕맘 @북도사 @느지막 @밍밍밍 @똘망초록 @발베니 @sophia80 @아베오베 @뚱냥다독 @조마니 @꿀별 @나늘 @왼손 @빠삐코 @Uniya @다시꾸는꿈 @GreatFruit @오월의가을 @어느새참새 @해질녘상담소 @고운17 @렉시 @별꾸달꾸 @사욱 @설역 @읽고잊고있고 @NGC7789 @쓱쓱싹싹 @익용이 @한상욱 @막냉 @발렌타인 @fifthfrog @우주여행자 @예민한복덩이2 ( @우주여행자 @예민한복덩이2 님은 한 차례 신청하셨지만, 이번에 중복 대화 수를 또 충족하셨기에 다른 리워드를 중복 선택하실 수있습니다. @Uniya 님은 누적 대화 수가 조건을 충족하셨기에 다시 공지드립니다!) ------------------- * 리워드 신청과 관련한 기타 안내 사항입니다. 리워드당 응모 당첨의 기회는 1인 1회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 1기~4기 통틀어 20건의 독서 감상을 남겨주신 분에 한하여 동등한 피추첨권이 부여됩니다. ----------- (1) 중복 신청 가능 : 리워드 3종 모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2) 중복 당첨 불가 : 최종 당첨 기회는 1인 1회입니다. (3) 응모 한도 : 리워드 하나당 응모 한도는 1인 1회입니다. (한 종류의 리워드에 여러 번 응모 불가, 다른 종류 리워드는 중복 응모/접수 가능) * 독서 감상 게시글 숫자만큼 비례해서 추첨권이 늘어나지 않는 점, 확인 부탁드릴게요.
길잡이 사슴님 덕분에 두꺼운 책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주여행자 아랑곳하지 않고 나만의 독서의 길을 꿋꿋이 걷고, 기록 남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soak아이디가 이메일인가요 닉네임 인가요?
@henry1318 이메일로 적어주시면 좋습니다 :)
과학자에게 연구 동기가 되어주는 내면의 열정은 아주 예술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칼 세이건의 말 -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한 인터뷰 52쪽, 칼 세이건 지음, 김명남 옮김
칼 세이건의 말 - 우주 그리고 그 너머에 관한 인터뷰2016년 12월 20일 20주기를 맞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진솔하고 우아하고 용감한’ 민낯을 볼 수 있는 인터뷰집이다. 모두 16편의 인터뷰에 담겼다.
칼 세이건의 인터뷰집(칼 세이건의 말) 안에서 여러 토막의 문장을 수집해보니, 코스모스 책에 묻어나는 문학적 향취가 이해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논리성, 정합성, 딱딱함, 기계적, 딱 떨어지는 답, 이런 것들은 '과학하기'의 아주 일부라는 것. 세상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넉넉함. 때로는 급진적인 상상력의 그물을 던져놓고 더듬더듬 근거를 찾아가는 성마른 열정, 이런 것 또한 '과학하기'의 커다란 한 축이구나. 생각됐어요. 변하지 않는 질서, 변하는 질서 사이에서 알고자 하는 의지를 버리지 않는 것. 그 예술을 닮은 열정이 과학 안에 있구나, 칼 세이건은 이 마음으로 책을 썼구나.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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