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D-29
오! 2월 28일에 행성들이 정렬되는 행성 퍼레이드 현상이 일어나대요! 보이져호가 스윙바이를 해서 날아갈때 같은 상황이 생각이 나네요. 3월 3일은 개기월식이래요! 블러드문 현상이 나타난데요. 2월 28일과 3월 3일은 코스모스를 읽은 사람으로서 우즈를 들여다 보는거 어떨까요?
우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코스모스 읽기 시작하면서 NASA 앱에도 들어가보기 시작했는데, 최근에 올라온 행성 퍼레이드 이미지가 있습니다. 2022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사진입니다. 내일 어떤 모습일지 기대됩니다!
@왼손 와 사진 너무 멋져요. @henry1318 덕분에 함께 사진을 즐기네요 :)
@henry1318 토요일 8시 33분경에 잘 관찰할수 있나봐요. 장소를 미리 섭외해야겠어요.
오 찾아보니 지역별로 다른 시간에 관찰할 수 있나봐요. 이런 것도 알게 되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https://starwalk.space/ko/news/planetary-alignment-february-28-2026
13.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우리는 오늘에 와서야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우리의 존재가 우주의 목적일 수도 없다는 현실을 마지못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오는 동안 못된 진화적 습성을 많이 길러왔다. 호전성, 그릇된 관습, 지도자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 이방인에 대한 이유 없는 적개심 등 오랜 못된 요소들은 인류의 생존 자체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구가 걸어놓은 정신적 족쇄 및 육체적 족쇄로부터 탈출을 꾀하고 있다. 이는 상호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서로에게 필요조건이 된다. 우리는 상호 불신의 망령에 휩쌓여 전쟁 수행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다. (글 쓴 당시) 에너지 총량이 TNT 1만 메가톤(제2차 세계대전에 쓰인 총 TNT는 200만 톤이므로, 한나절동안 제 2차 세계 대전을 1초에 한 번씩 겪을 정도의 양)을 훨씬 넘는 핵폭탄이 이미 지구에 있다. 핵폭탄은 즉각적 파괴 외에도 오존층을 파괴시켜 자외선이 침투할 수 있고, 대기에 먼지 양이 증가하면 태양복사가 차단되어 지표 온도를 낮출 수도 있다. 하지만 전쟁은 이해와 통제가 가능한 하나의 자연 체계이다. 사람을 죽이고 싶을 정도의 격렬한 분노는 우리 머리 깊숙한 곳의 파충류의 뇌 영역에서 일어나고, 감정의 중재와 기억의 관장은 가장 바깥쪽 포유류의 뇌 영역에서 일어난다. 전쟁 등의 갈등은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가 벌이는 대립의 소산이다. 막가파식의 협박이 실행으로 옮겨지는 위험이 언제나 도사린다는 거다. 외계에서 우주인들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지구 곳곳에서 한창 개발중인 살인 위성, 입자 빔 무기, 중상자 폭탄, 레이저 병기, 순항 미사일 등의 필요성을, 각각의 표적을 향하고 있는 핵탄두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인류가 우리의 행성 지구를 보호할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는 게 이해 가능한 일인가? 평화유지는 핵보유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은 다음 전쟁의 예방보다 그 전쟁을 수행할 준비에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다. 우리는 이성적인가? 인간 본성에는 다른 좋은 속성들도 있다. 우리가 서로 피부 접촉을 더 많이 하기만 해도 파충류의 뇌보다 포유류의 뇌가 더 활성화된다는 뚜렷한 상관관계도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다. 지구에서 과학을 아는 생물 종은 인간밖에 없다. 과학하기는 전적으로 인류만의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과학적 발견과 과학 지식은 일부 기득권층만의 소유물로 남아,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지 못했다. 사람들은 지적 발전의 정체, 비관주의 확산, 신비주의에의 비참한 굴복 등에 길항 했다. 그렇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수천년이 지난 지금, 비석의 글자, 파피루스 사본의 몇 점, 고서들을 보며 조상들도 우리와 같은 존재였음을 알아간다. 코스모스의 우주 진화 속 지구에서 어렵사리 만들어진 인간은, 현재 자신에게 가장 위험한 존재로 변해버렸다.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이나 사회를 기괴하다며 혐오하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 그렇게 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 위기종이다. 우리가 다 똑같은 종이라는 인식을 갖지 못하면 자멸할 것이다. 현대는 충성의 대상을 인류 전체와 지구 전체로 확대해야 할 시대이다. 우리는 전쟁이라는 모순 속에서 발전시킨 기술로 외계를 탐구해왔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우리의 에너지를 죽음의 파괴가 아닌 삶을 위해서 이용해야 한다. 우주 탐사는 지구에 사는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강대국의 군수산업이 아닌 평화의 산업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별에서 만들어진 물질이 별에 대해 숙고할 줄 알게 됐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 있게 한 코스모스에 감사해야 할 것이다.
드디어 (아마도) 다 읽었네요. 디테일은 한 95% 날리면서 읽은 거 같지만 그래도 대견하네요 내자신! 이제 마지막 클로징하고 모든 장의 인트로 인용구들을 다시 읽어보며 진짜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인용구들이 상징적이고 이해안되는 것들도 꽤 있었어서 다시 읽어보면 이제 조금 더 와닿을까 싶어서요.
@MㅡM 오 축하드립니다! 낑낑 대며 읽은 책은 재독이 진정한 시작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ㅎ 모든 지식이 그렇게 천천히 체화되는 거겠지만요! 여튼 기쁩니다.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11장: 보이저 레코드판에 아름다운 것만 담아서 우주에 보냈던 과학자들의 마음이 가슴에 남네요. 온갖 소음과 악다구니로 가득찬 세상에 진절머리가 날 때, 가만히 눈을 감고 이 레코드판을 떠올려봐야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요.. 이제 저도 거의 다 읽어갑니다. 12장, 13장 두 챕터 남았네요.
유명 공상과학 소설 마션을 쓴 작가,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라는 공상과학 소설을 읽어봤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 속 지구는 갑자기 나타난 태양의 생명을 갉아먹는 바이러스에 의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죽어가는 태양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서는 태양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별으로 주인공을 포함한 세 명의 과학자들을 파견합니다. 그 별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별 중 하나로 알려진 알파 센타우리였습니다.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거리가 아주 멀었기에 과학자들은 수면 상태로 우주선에 있다가 별에 도착했을때 깨어나야 했습니다. 주인공이 긴 잠에서 깨어났을때는 원인불명의 이유로 인해서 다른 두 과학자들이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은 혼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러다 주인공은 다른 별에서 같은 이유로 온 외계인을 만나 소통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나중에 읽을 수도 있으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만 간단히 적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코스모스가 정말 많이 생각났는데요. 우주 생명의 푸가, 은하 대백과 사전,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등... 거의 코스모스의 모든 장이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를 읽고 '오, 나 이거 아는데!'하고 아는척을 할 수 있게 되었달까요. 프로젝트 헤일메리와 코스모스의 내용을 비교해보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코스모스 속에서 외계인과 소통을 위해서는 우주의 공통된 언어인 과학과 수학을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도 주인공이 외계인과 소통하기 위해서 과학과 수학을 사용하더군요. 또, 우주 저 멀리의 공간에서는 전혀 다른 물질을 사용(금이 아닌 다른 원소로 만들어진 목걸이)할 수도 있다는 설명처럼 소설속 외계인은 완전히 다른 물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를 읽고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으니 더 많은게 보이는 것 같아요. 책을 펼친 그 자리에서 이 책을 다 읽었습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3월에 영화로도 나온다는데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어요. 어쨌든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저 혼자 보기에는 아깝네요. :) )
프로젝트 헤일메리데뷔작 《마션》과 후속작 《아르테미스》가 연달아 대성공을 거두며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 최고의 SF 작가, 앤디 위어의 신작.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정작 스스로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할 헤일메리호에 오른 ‘좋은 사람’인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circles 추천 감사합니다! 코스모스의 거의 모든 장이 떠오르는 소설이라니 구미가 당겨요. 드니빌뇌브 콘택트(어라이벌) 영화에서는 언어학자와 물리학자 듀오가, 외계인과 소통을 해내는데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는 과학과 수학에 좀 더 방점을 찍은 것 같네요! 읽고 영화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
11장에서 작가가 인용한 잠에서 깨어날 때 두뇌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잠에 드는 순간도 마찬가지로 재미있을 거 같아요.
@양두환 꾹꾹 눌러쓰신 필사를 보니, 저도 더 곱씹어 읽어보게 되네요. 뇌 안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어떤 문외한이 읽어도 최소한 똑바로 감각할 수 있게 공감각적으로 묘사한 문장인 것 같아요. 저걸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앞으로도 제 일상에서, 다양한 문맥에서 저 문장들을 가끔 꺼내보고 적용시켜봐야 체화될 것 같습니다. 천천히 이해해보지요!
지구 문명이 악의에 찬 외계 문명과 만 났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걱정할 필요조차 없다. 그들이 살아 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동족이나 다른 문명권과 잘 어울려 살 줄 아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음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코스모스 p620, 12장 은하대백과사전,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그러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는 인류를 여기에있게 한 코스모스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코스모스 p682, 코스모스 마지막 문장.,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오랜만에 여가로 책을 완독하니 여운이 남네요. 주절주절 대 봅니다. 아레시보 성간 메시지는 뭐랄까, 오타쿠(?)스러운 모양인 것 같습니다. 1974년 11월 16일 아레시보 전파 천문대에서 M13 구상 성단을 향해 인류의 중요한 전파 메시지가 발송됬다. 총 1,679 비트로 구성되었는데, 이 숫자는 소수 73과 23의 곱으로 주어지는 특별한 숫자이다...? 과학자라면 당연히 이를 발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미소를 지었을까요? 아레시보 성간 메시지의 작성과정이 궁금해 지네요 ㅎㅎ
@2tongpapa '오타쿠스러운 모양'에 웃음 나왔습니다. 내 뜻을 알아맞힐 사람~ 하듯 문제를 내고 알아듣는 사람과 깊은 소통을 이어나가고 싶었던 걸까요? 덕분에 작성과정을 상상해보니 재밌네요 ㅎㅎ
벌써 이렇게 시간이 갔네요!! 비록 완독은 못했지만, 제가 예상했던 <코스모스> 보다 훨씬 인문학적이고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꿀별 작은 기회와 계기만 있으면 우리는 언제든 안 해봤던 일들을 감행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 저를 움직이게 하는 크고 작은 계기들을 찾아봐야겠어요. 감상 나눠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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