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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9
황석영이 김일성이 만나 했던 얘기는 거짓말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일단은 자신에게 불리한 말은 잘 안 한다. 그게 나이 들수록 더 그렇다.
황석영은 그런 시대를 만났고 기질이 그렇게 타고나 글을 잘 써 월남전 얘기를 잘 한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가장 우선 순위로 두어야 한다. 여자가 잠시 좋아도 글이 좋으면 글을 위해 여자를 희생하는 수밖에 없다. 진정 글이 좋기 때문이다. 여자는 일시적인 것이고 곧 싫증이 난다. 모든 건, 특히 감정에 관계되는 건 반드시 변하기 마련이다. 이게 세상의 이치다.
배우와 매니저 극과 극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이의 갑질이 안 일어난다는 보장이 없다.
잘 안 변하는 것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걸 가장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여자가 잠시 좋아도 글이 좋으면 글을 위해 여자를 희생하는 수밖에 없다. 진정 글이 좋기 때문이다. 여자는 일시적인 것이고, 곧 싫증이 난다. 모든 건, 특히 감정에 관계되는 건 반드시 변하기 마련이다. 이게 세상의 이치다. 기질에 관계되는 건 잘 안 변하고 대갠 자신과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결국 여기로 돌아오기에 그걸 알고 현재 그걸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강점 애까지 키우는 주부가 건망증으로 깜빡하는 것은 정신이 없어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 대한 자신감이나 다른 것에 우선순위가 밀려 그런 것일 수가 있다. 깜빡해도 좋으니까 깜빡하는 것이다. 깜빡하면 안 되는 것엔 깜빡 안 한다. 자신이 거기에 자신감이 없거나 취약하면 스스로 조심한다. 야생에서 사자가 주의를 두리번거리나, 사슴이 두리번거리나. 사슴이 그러는 건 자기 목숨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인간도 나이가 들면 미리미리 준비해 조심한다, 특히 건강에. 그러나 젊은 사람은 그러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거나 연애나 다른 것에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이다. 자신이 학력에서 달리면 사슴이나 노인처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니면 자신의 강점인 분야를, 돋보기 초점으로 종이를 태워 드디어 구멍을 뚫듯이 집중해 어느 수준에 올라서는 것이다. 단점을 보완할 시간에 강점을 살려라. 그게 시류(時流)에 맞아 운까지 따르면 이 세상에서 성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보다는 자신이 그 속에서 진정한 자유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 인생을 제대로 향유할 수 있다는 점에 방점(傍點)을 꽉 찍을 수 있다. 마치 사슴이 강점으로 고고함과 무해(無害)함을 상징하고, 노인이 자신의 지혜를 발휘하는 것처럼. 사자와 젊은 사람처럼 해서는 승산(勝算)도 없고, 그저 무모할 따름이다. 자신의 강점에 초점을 맞춰라.
독서의 이점 하나 인간은 물리적 한계로 인해 다 겪을 수는 없는데, 책을 통해 거의 직접 한 것처럼 간접 경험을 한다. 책의 맥락을 따라가 마치 자신이 겪은 것과 유사한 경험을 한다. 그래서 이런 인간도 있고 저런 인간도 있고, 이런 인생 저런 인생도 있다는 것을 알아 웬만한 사건 가지고는 놀라지 않는다. “이 세상에 안 일어날 일은 없다.”라는 사실을 체감해 자신의 정신과 육체에 이미 스며든다. 책을 통해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나 할까. 맷집이 생겨 생에 대한 든든한 면역도 생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현실만 살며 지금 여기에 비슷한 일상만 겪는 것보다는, 책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 안 가본 나라, 작가의 내면 유영(遊泳), 온 우주적으로 다 겪어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시공간을 초월해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영상 등 다른 미디어와 달리 독서는 그걸 읽으며 유추 상상하고 곱씹는 과정을 통해 온전히 자기 것으로 재창조한다. 독서는 다 주지 않고 독자가 대부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수용만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자기 것으로 해서 뱉어낸다. 인간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게 또 하나, 독서의 강력한 힘이고 이점이다.
빌런의 말이 맞아 원래 빌런들이 하는 말이 더 솔직한 말이다. 보통인은 그냥 체면 때문에 사회적 정서와 약속 때문에 그냥 겉치레 멘트성 말을 남발하는 것이다. 거의 필요도 없고 영양가 하나 없는 하나 마나만 말이다.
독서와 글쓰기가 역시 최고 지금은 다 허무하다.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게 제일 맘에 들고 알차고 허무감이 안 들어 좋다. 그걸 하며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개돼지들은 이걸 절대 모른다.
배우와 그들의 매니저를 통해 각자 세상을 보는 걸 보여준다.
개 ‘개’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개’와 비슷한 다른 것들도 알아보자. 개(個) 물건 여섯 개 근(斤) 무게 아홉 근 살 나이 쉰 살 원(圓) 화폐 천오백 원 장(張) 종이 일곱 장 이 물건은 세 개씩 묶어서 팝니다. 아내는 모처럼 남편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두 근 샀다. 옛날에는 열여덟 살이면 시집도 갔다. 할아버지는 세뱃돈으로 오만 원을 주셨다. 그녀는 시집(詩集) 두어 장을 읽다가 잠이 들었다. 참고로 ‘사과 5 개만 주세요’처럼 아라비아 숫자를 쓸 때는 띄어서 쓰는 것이 원칙이지만 ‘5개만’으로 붙여서 쓰는 것도 허용한다. 붙여 써야 가독성이 높기 때문이다.
잠도 못 잔 상태인데도 뭔가 들떠 컨디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약간 의욕(희망)이 없고 앞으로도 할 일이 딱히 없을 때 깊은 잠을 잘 수 있다.
자본/자산 이 둘의 차이를 쉽게 알아보자. 자본(資本) 순자산 자산(資産) 자본+부채 10억을 가지고 창업한다고 했을 때 내가 가진 돈이 3억이고, 은행 대출로 7억 받았다면 3억은 자본이고, 10억은 자산이다. 누적된 적자로 자본(資本)이 잠식됐다. 고의로 자산(資産)을 부풀리는 것은 분식 회계이다. 우리는 천만 원도 안 되는 적은 자본(資本)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 구비 문학은 기록 문학에 소재와 상상력을 제공하는 원초적 자산(資産)으로 작용하였다. 그의 치열한 현실 참여의 정신은 우리 문단의 자산(資産)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
제품/상품 이 둘의 차이를 깔끔하게 알아보자. 제품(製品) 직접 만들어 판매 자동차, 전자 제품 상품(商品) 다른 기업에서 사서 판매 마트, 면세점, 백화점 우리 회사에서는 다양한 설문 조사를 통하여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製品)을 만든다. 백화점에는 온갖 상품(商品)이 다 있다.
손흥민보다 작가가 영화배우보다 작가가 축구와 영화에 대해 더 잘 기술할 수 있다.
연극은 시간적 장소적 제약이 있는 것 같다.
'그런대로' 같은 단어는 한 단어로 굳혀져 붙여 써야 한다. 띄어쓰기가 어려우니 헷갈리는 것은 일일이 검색해봐야 한다.
전엔 가난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이렇게 된 것을 자랑하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그 반대다.
유시민이나 김영하도 남에게 맞추며 힘들게 살지 말고 말이 통하는 한두 명과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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