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D-29
끊임없이 들리는 진동 소리와 거친 숨소리를 따라 나는 걸었다. 끊임없이.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34, 김선민 외 지음
마지막 문구 너무너무 소름 돋네요.
여러분 !!! 댓글 작성 후에 닉네임 옆에 점 세개 누르면 스포일러 지정 가능해요!! 아직 안읽으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 방지 부탁드립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많이 기다리셨죠? 드디어 읽기 시작합니다 진도 한번 다시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 📆 진 행 일 정 📆 1.19~2.16 그믐 29일 모임 진행 > 1.19~1.21 서평단 발표, 도서 배송과 수령 인증, 자기 소개 > 1.22~1.26 김선민 「뒷문」 > 1.27~1.31 박성신 「낙원모텔 철거작업」 > 2.1~2.5 사마란 「호묘산 동반기」 > 2.6~2.10 이수아 「관계자 외 출입금지」 > 2.11~2.15 정명섭 「재의산」 > 2.16 Q&A 대방출 / 차기작 소개 / 모임 마무리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드디어 첫 작품을 읽어 보겠습니다 아직 책을 준비 못하신 분들은 천천히 따라와 주세요 ♡ > 1.22~1.26 김선민 「뒷문」 첫 괴담의 배경은 바로 아파트 재개발 현장입니다 도시 라이프에서 귀신이 나오기 그 어느 곳보다 가장 걸맞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마음 놓고 살 곳이 없는 공포, 거주 비용이 점점 오르는 공포, 전세사기를 비롯한 행정 제도의 미비함으로 나라나 사회를 믿을 수 없는 공포가 현실에서 극심하니까요 Q1. 그러한 가운데, 이 작품의 불안은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데서 시작합니다 현대인에게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것은 그 무엇보다 두려운 일이죠 디스토피아를 다룬 콘텐츠들에서도 가장 먼저 문제가 생기는 것은 통신의 두절입니다 여러분은 '연락이 되지 않아' 무서웠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Q2. 또한, 이 작품은 폐쇄 공간+무한 루프라는 공포의 양대 축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시공간이 반복되는 것이죠 작년에 개봉했던 일본 영화 『8번 출구』는 지하도에 갇혀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이야기였는데요, 「뒷문」을 읽으며 떠올린 루프물이 있다면 어떤 작품인지, 어떤 부분이 공포스러웠는지 궁금합니다 ✍️ 질문은 대화를 유도할 뿐, 여러분 각자의 독서 소감, 마음에 남는 문장, 작가님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무엇이든 편하게 나눠 주시기 바랍니다 :)
1. 저는 상대가 연락이 되지 않아 두려워해 본 적은 없고, 상대를 두려워하게 해본 적은 많습니다ㅎ 워낙 연락을 중요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용건이 없으면 연락을 잘 하지 않음)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어요. 따라서 제게 핸드폰은 그냥 유튜브용, 업무 소통용, 내지는 생사 확인용 정도로 사용되겠습니다...! 2. 루프물을 정식으로 본 적은 없고, 유튜브에서 <비바리움>이라는 영화 소개를 본 적이 있어요. 집을 보러온 부부가 '욘더'라는 마을의 무한 루프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일인데, 읽으면서 이 작품이 생각나더라고요.
1. 저도 밍묭님과 비슷한 경우인 것 같아요ㅋㅋㅋㅋ 워낙 연락이 되지않는 애라 일부러 스마트워치도 안사고 있습니다. 야간근무 할 때가 가장 그런데;; 연락을 너무 받기 싫어서 일부러 피하는 것 같아요. 연락이 안되서 두려워해 본 적이라면, 제가 검사원이라 결과를 내고 조치를 해야하는데 좀 극단적인 조치를 내야 할 때는 조언을 받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엔진 담당자라던지 함께 근무하는 과장님이라던지... 이분들이 연락이 안될때 엄청 초조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폐쇄공간 _무한 루프물을 저는 중국드라마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귀물처럼 다시 돌아가서 인생을 다시 산다는 것만 봤지ㅠㅠㅠ [뒷문]을 읽으며 무서웠던건 계속 출구 없는 입구만 있는 건 넘 썸뜩했습니다ㅠㅠ 작년 니노미아가 나와서 알고만 있던 [8번출구]가 루프물인가봐요! 약간 비슷하게 [매드엔미러] 금지된 아파트의 전건우 작가님의 글도 사촌과 함께 하는 방탈출게임 같은 느낌의 글이였는데ㅎㅎ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금지된 아파트매드앤미러는 '매력적인 한 문장이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날 때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에서 시작한 텍스티(TXTY)의 프로젝트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호러 전문 창작 집단 '매드클럽'과 환상문학 웹진 '거울'을 모았다. 같은 한 줄에서 출발했으나,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다채로운 매드앤미러의 이야기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흠... 입구만 있고 출구는 없다, 는 측면과, 결과를 내고 조치를 해야 하는 회사원 측면을 같이 고려하다 보니, 회사에서 '인풋만 있고 아웃풋은 없는' 구성원이야말로 대단히 공포스러운 존재 아닐까 싶네요 ㅎ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인풋이 많으니 참 풍요로울 것 같아요~ (@물고기먹이 님과 샐러리맨 삶을 나누다 보면 공포의 원천이 모락모락~~~)
뒷문을 읽으시면서 궁금하셨던게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올려주세요!
작가님께 질문 있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임 루프물은 빌 머레이와 앤디 맥도웰이 주연한 90년대 로코,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작품이에요 냉소적인 기상 캐스터 남자가 매일이 반복되는 마법에 걸리게 되면서 오히려 일상의 소중함을 찾아간다는 훈훈한 이야기지만, 사실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는 매일이 반복된다는 건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지요 루프물이라고 하면 사실 저는 이 작품을 제일 먼저 떠올린답니다 작가님은 인상깊게 보신 루프물이 있을까요? 「뒷문」을 쓰시면서 떠올리셨거나 참고하신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사랑의 블랙홀잘나가는 기상 캐스터 필 코너스는 매해 펑서토니에서 열리는 성촉절 취재를 위해 촬영을 나갔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게된다. 취재를 건성으로 끝내고 돌아가려는데 기상 예보에도 없었던 폭설을 만나 발이 묶이게 되고, 다음날 일어났더니 날짜가 하루 지난 것이 아닌 바로 어제의 그날, 그 장소였던 것이다.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반복되자 필 코너스는 매일 매일을 관찰하여 여자를 꼬시기도 하고, 금고 수송 차량을 털어 멋진차를 사기도 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나날들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결국 자살을 시도하지만 여전히 일어나면 바로 어제의 그 시간, 그 장소로 돌아간다. 그런 가운데 그는 함께 온 신임 프로듀서 리타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알게되고,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매일 그녀의 생각과 행동들을 익히게 되고,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하지만 하루만에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도 있는 법, 필 코너스는 언제까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묶여있게 될까?
루프물 하니깐 <트라이앵글>이 떠오르네요!
트라이앵글친구들과 요트 여행에 오른 싱글맘 제스. 갑작스러운 폭풍을 만나 일행 모두 바다에 표류하지만 운 좋게도 호화 유람선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승선한다. 하지만 배 안에는 사람의 흔적만 느껴질 뿐 아무도 보이지 않고 바다 위,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거대한 크루즈 안에서 일행들은 한 명씩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끝을 알 수 없이 계속 반복되는 죽음과 공포의 순간, 정해진 운명의 패턴을 바꿔야만 탈출에 성공할 수 있는데... 과연 제스는 반복되는 시간의 고리를 끊고 운명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을까?
장르에서는 루프물, 웹소설에서는 무한회귀 이런 식으로 많이 활용이 되는데 호러 쪽에서는 반복되는 루트 속에서 피폐해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면서 완전히 다른 존재로 바뀌어가는 방식으로 사용되는게 저는 되게 공포스럽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백룸 설정이랑 예전에 영화로 봤던 큐브에서 시공간이 서로 엇갈리는 설정을 한번 섞어서 넣어봤습니다 ㅎㅎ
저는 그 비스켓과 물의 정체가 뭘까가 궁금했어요 ㅎㅎㅎ
약간 저승에 가면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 같은 느낌으로 넣어봤어요 ㅎㅎㅎㅎ
오! 저 방금 그 생각 하고 있었는데! 저승의 음식을 먹고!!!!
요즘 시대에 핸드폰이 안되는 지역이라면 그 자체로 공포 같아요. 연락하면 바로바로 연결되는 시간속에 사는 우리에게 딱 하루라도 연락을 할 수 없거나 받을 수 없는 상황이 생긴다면 불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 어딘지 모르는 미로같은 곳까지 헤맨다니 이건 단순히 우리가 상상하는 귀신이라는 존재보다 더 무섭고 소름끼친다는 걸 뒷문을 읽으며 새삼 느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뒷문이 꿈으로 통하는 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네요. 우리가 꿈을 꾸면 이상한 공간에서 쫓기기도 하고 현실과 연결이 안되는 공간이기도 하고 그런 꿈속에 갇힌다면 뒷문의 공간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요. 예전에 늘 같은 공간 같은 공포에 시달리는 꿈을 꾼 적이 있어서 더 그렇게 느끼기도 한 것 같아요. 혹시 작가님은 뒷문의 공간을 구상하실 때 어떤 기준점이 있으셨을까요?
꿈일 수도 있고, 혹은 이 세계 바깥에 존재하는 오류로 이루어진 공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리미널 스페이스류의 괴담이 대부분 이런 느낌인데 세계의 백스페이스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공포가 저는 취향에 맞더라고요 ㅎㅎ
어휴..공사 한번 잘못한 댓가치고 너무 잔혹하네요..ㅎㅎ 연락이 안되던 조합장도 또다른 공간에 갇힌 상태이고 두공간의 어느 부분이 맞닿아 잠깐 연락이 됐던 걸까요? 잠깐 조합장과 연락이 닿은 부분이 더 소름돋는 부분이네요.
오 그렇게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어요 ㅎㅎㅎㅎ
@쪽빛아라 소름 돋았습니다! 조합장까지 보내 버리시다니! (하긴 시공사와 조합장, 권선징악 기준이라면 어느 쪽이 더 처벌 대상일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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