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D-29
드라마에서나 보던 장면을 직접 보셨군요..그 개들이 마지막까지 내몰린 사람들의 최후의 보루였을 수도 있겠네요. 이리 뒷문과 연결되다니..ㅎㅎ 역시 @수북강녕 님!👍👍
어두운 곳에서 검은 개라니..왠지 더 무섭네요..들개는 크든 작든 순하게 생겼든 다 무서워요..😳😳
아니 뭔 동네 뒷산에 로프까지... 암릉구간은 없던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이 동네 둘레길 한바퀴 돈다고 시도한게 여러번인데 매번 길을 잃습니다..... 중간중간 안내도까지 봐가며 가는데.... 그래서 한번도 한바퀴 다 돈 적이 없어요.
로프 있던 곳이 다 돌이었긴 한데 암릉이라기엔 좀 소소했네요..ㅎㅎ 돌 밟고 가는 가파른 경사길 정도였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결혼은 험한 산행과 같다고요 아무 대비 없이 하이힐을 신고 올라가면 고생고생하다 중도 포기하게 되는데, 미리 탐색하고 잘 대비하면 다양한 감정을 맛보며 성장할 수 있다고요 플랫 슈즈에 테이크 아웃 아아 들고도 정상까지 오르셨다니 ㅎ 박수를 보냅니다 ♡
우와! 정말 찰떡같은 비유네요!
등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등산소설 <베리에이션 루트>가 생각납니다. 저는 등산에 전혀 흥미가 없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등산을 해보고 싶었어요. (결국 아직 하진 않았습니다..ㅎㅎ)
베리에이션 루트 - 2024 제17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제171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작가의 방향성과 등산 애호가이자 직장인인 자신의 경험이 절묘하게 만나는 작품이다. 경영난에 봉착한 회사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이 의문의 동료와 함께 산에 오르며 그 자신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제목부터 맘에 드는데요? '둘레길 10개 코스' 이런 것보다 '베리에이션 루트'라니, 헤헿 입춘을 맞아 수북강녕 책방에 입고해 팔아 보겠습니다! (수북강녕은 종로구 창덕궁길 106, 2층에 위치한 작은 책방이랍니다 놀러 오세요 :)
한수는 생각했다. 바퀴벌레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 '죽여! 그자를 죽여! 없어져야 할 건 우리가 아니야.' 머릿속에 누군가 속닥거렸다. 한수는 죽여야 할 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94, 김선민 외 지음
진짜 범인은 바퀴벌레에요. 살아있는 이 남자를 바퀴벌레가 먹어 치운 겁니다. 남자는 바퀴벌레를 박멸하다가 살해당한 거에요. 결국 바퀴벌레가 이긴 겁니다. 살아남은 거에요. 바퀴벌레가 이 모텔 주인이 된 거에요. 그러니 우리는 이 모텔을 절대로 철거 할 수 없겠죠. 이들의 보금자리니까요.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103, 김선민 외 지음
얼마 전에 뮤지컬을 보러 갔는데, 조선 시대 양반과 노비에 대한 넘버를 부르는 가운데, "노비는 사람이 아냐 노비는 바퀴벌레지!" 라는 가사가 계속 나오더라고요 ㅠㅠ 우리가 예전에는 흔하게 "기분이 개같다, 개보다 못한 놈" "뱀처럼 교활하다" "곰처럼 아둔하다" "벌레만도 못하다"라는 말을 쓰곤 했는데요, 인간이 동물보다 우등하다는 인간 중심 사고일 뿐, 실제로는 뱀이 교활한 동물도 아니고, 곰이 아둔한 동물도 아니라고 하지요 바퀴벌레는 인간에게 해충이지만, 사실 이 작품 속에서도 바퀴벌레보다 인간들끼리 서로 더 해를 끼친 것 같습니다...
"노비는 바퀴벌레지!"라는 말이 슬프네요. 조선시대때 노비신분으로 살아가는건 인권자체가 없어서 너무 고달펐을 것 같아요 ㅠㅠ 바퀴벌레도 해충이지만 사실 인간들끼리가 제일 잔인하긴해요...
신분제 사회를 지난 것 같지만 아직 돈과 권력에 의한 서열이 남아 있는 터라 요즘도 고달프긴 해요 그래도 훨씬 나이진 거겠죠?!
과거에도 현재도 여전히 고달프겠지만 예전과 달리 노력하면 변할 수 있는 희망은 있으니까 훨씬 나아진거 맞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눈꽃 낭만으로 시작해 넋이 나가게 마무리된 겨울 산행, 즐거우셨나요? 원작자의 집필 의도를 상세히 설명해 주신 @사마란 작가님께 감사 드립니다 :) 이번에는 공포를 빌려 슬픔을 맛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2.6~2.10 이수아 「관계자 외 출입금지」 Q1. 작품의 제목이 상당히 의미심장합니다 제목부터 명확한 '금기'를 담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에서 '관계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들어가도 되는 사람, 안 되는 사람에 대한 경계는 무엇이고 그것은 누가 정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Q2. "그 아이의 이름으로 다른 아이를 도와주세요. 모든 아이들이 사랑받으며 태어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p.201 원귀는 원한을 푸는 '해원(解寃)'을 해야 평안을 찾고 사라진다고 합니다 '불통 해원'의 방법인 '직접 해원'은 원인이 된 상대에게 직접 복수해 재앙을 내리는 것인데요 (내 다리 내놔라, 얍!), 이에 반해 '소통 해원', '간접 해원'은 중재자를 찾아 호소해 대신 복수하고 공적, 사회적 인정을 받거나, 사랑 또는 위무를 받음으로써 원을 푸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마치 폭력, 비폭력 논쟁과도 같은 개념인데요 :) 여러분은 이 작품에서 택한 위로와 사랑의 마무리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 짧은 작품이지만 읽으면서 무서운 장면과 마음 아픈 장면이 연이어 등장한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의 감상, 마음에 남는 문장, 작가님께 궁금한 점도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1. 관계자가 없기 때문에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기서 말하는 관계자는 공권력을 가진 사람들일 테지만, 정작 그 사건에는 별다른 관심도 없었을 것 같고요. 이미 너무 오랜 시간 잊혀진 사건이기에, 더 이상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고 싶지 않았던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2. 귀신이라 해도 결국 아이들일 뿐인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고 걱정하던 무당의 말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어요. 아무것도 모른 채 세상을 떠나 이승을 떠돌게 되었을 생각을 하니,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번 작품은 분명 무섭기도 했지만, 그만큼 안타까움도 함께 느껴졌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금기들은 다 누군가 정해둔 것이고 그것을 어기는 사람들은 벌을 받는데요 경선은 그렇지 않은 셈이니 흥미롭네요 😀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 결국 관계자가 없는 아이러니를 짚어주셨어요. 가끔은 정말 누가 사건의 관계자인지 헷갈릴 때가 있잖아요. 정작 피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들을 너무 많이 봅니다. 때론 보이지 않는 것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위로해 주는 무당의 존재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볼 수 없으니까요. 망자의 슬픔을 조용히 위로하는 마음...그것 정도는 우리도 할 수 있지만요. 좋은 물음에, 생각할 답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수아 작가입니다. 쓰고 나서도 마음이 무거웠던 작품입니다.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까봐 조심스러운 작품이었는데...저만의 해원 방법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영원한 금기는 없으니까요. 혹시라도 더 멋진 해원 방법이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참고하겠습니다.
<홍련>이라는 뮤지컬 작품에서 한맺힌 홍련이 아버지와 배다른 남자 형제를 잔인하게 해한 후 저승에 닿아 심판받는(=해원하는) 이여기를 인상깊게 본 적이 있어요 나에게 해를 끼친 대상에게 잔인한 형벌이 주어지길 바라는 마음 또한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일 텐데, 결국 가장 크게 위로받고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한이 풀리겠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을 때, 빙의든 환생이든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라는 심정도 너무나 이해되었습니다 영화도 몇 편 떠오르네요
사랑과 영혼금융전문가로 일하는 샘(페트릭 스웨이지)과 도예가인 몰리(데미 무어)는 동거생활을 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샘이 괴한의 총에 맞아 죽게 되는데, 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은 지상에 남게 된다. 홀로 남겨진 몰리를 보호하고자 하는 샘은 지하철에서 만난 영혼으로부터 물건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그러나 자신의 존재를 몰리에게 알릴 길이 없어 고심하던 샘은 점성술사 오다매(우피 골드버그)를 찾아가는데...
번지점프를 하다1983년 여름. 첫 눈에 반하는 일 따위는 믿지 않는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이병헌 분)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82학번 인태희(이은주 분)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 버린다. 그녀의 존재로 가슴 설레여하고, 그 사람의 손이 닿은 물건이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간직하며 사랑은 무르익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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