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D-29
이 소설을 쓸 때, '사랑하는 아이가 귀신이 되어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어요. 그러고 보니 <사랑과 영혼> 영화가 있었군요.
특히나 미영은 "언니 잘못하면 크게 다칠걸요."라며 걱정을 가장한 거부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 여우같은 것에게 이대로 당할 수는 없었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116, 김선민 외 지음
멀리 사라져가는 노부부의 모습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117, 김선민 외 지음
그저 지나가는 노인들의 오지랖인지, 정말 뭔가 위험한 것이 도사리고 있는 것인지 가늠할 수 없어 나는 고개를 들어 잔뜩 그물거리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김선민 외 지음
도깨비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금지 구역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시고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거들랑 절대 엮이지 마세요. 이상한 걸 목격하시면 모른 척 하시고요. 얽혀서. 좋을 거 하나 없으니까. . ."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149, 김선민 외 지음
1. 도깨비에게 잡힌 여우의 꼬리가 8개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자식을 잃고 부인을 잃어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구미호가 자결을 하면서 꼬리를 하나 잃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측은지심의 생각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2. 도깨비의 마무리 경고를 주화는 잘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호묘산을 오르면서 만난 노인들의 경고를 무시하고 산에 올랐어요. 분명 섬뜩한 느낌을 받았으면서도 본인의 고집대로 산을 오릅니다. 주화는 미영에 대한 질투심으로 본인의 감정으로 산행을 합리화하는데, 세월이 지나 이러한 마음이 본인이 겪은 일을 틀림없이 누설하고도 남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후기가 늦었습니다. 과제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호묘산 등반기)를 읽었는데 단숨에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필력과 긴장되고 설레는 내용 전개에 잠시 숨 돌릴 겨를도 없었어요. 우리나라 전통 설화와 접목된 구미호와 도깨비 소재가 친근하면서도 낯설었고 또 나는 나만이 사로잡힌 감정 때문에 어떤 것을 못보고 지나치며 살고 있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해석입니다 마음 아파요 저 역시 김두수가 아주 악하게 느껴지진 않았답니다 각자의 입장과 삶이 있는 것일 테지요…
그쵸 . 각자의 입장과 삶을 생각해보니 역시 인간도 죄가 많은것 같아요. 함부러 구미호를 비난하기가.. 음.. 제가 구미호면 어쩌죠;; 너무 갔나요 저.. ;
한때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었을 이곳은 이제는 야생동물들의 무덤이 되었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159쪽, 김선민 외 지음
그들은 추위에 떠는 병아리들마냥 한 곳에 뭉쳐 있었다. 때때로 훌쩍였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159, 김선민 외 지음
무섭다고 하면서도 없다고 하면서도 결국 둘 다 귀신에 사로잡혀 있었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170쪽, 김선민 외 지음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의 위로는 모두 위선이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180쪽, 김선민 외 지음
잡초는 말라 비틀어 죽더라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 경선은 그 모습이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186쪽, 김선민 외 지음
이렇게 문장을 따로 모아주시니까, 저도 새롭게 읽었습니다. 잡초들은 정말 끈질기죠. 그런데 살다보니...잡초처럼 터를 옮기기 못한 이유들이 너무도 많더라구요. 돈 때문에, 학교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제가 이사 경험이 별로 없어서 더 그렇게 느꼈나 봅니다.
이 악물고 악착같이 살아야 했던 경선이 애잔한 그와 조우하는 모습은 이 세상 모든 살아있는 생명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겠지요.. 뉴스에서는 연일 비 인간적인 사건들로 인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많이 보도됩니다. 우리는 과연 타인의 일이라고 철저히 외면할 수 있을까요? 언제까지? 누군가 겪는 아픔과 슬픔에 잠시 무심했던 모습을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이수아 작가님의 글은 무서운것보다 철저히 슬픕니다. 추위에 떨며 모여있는 것은 병아리나 사람이나 또 그들이나 모두 매 한 가지 같구나 하는 생각으로 슬프네요. 말라 비틀어 죽더라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잡초를 닮은 경선은 결국 내가 될 수도 있을테죠.. 마음이 먹먹해지는 글이였습니다..ㅠ
퇴고 할 때 저도 마음의 무거웠던 작품입니다. 가끔 관습적으로 '처연한 공포'리고 하는데...무서운 공포 뒤에는 그 공포를 만들어낸 슬픈 현실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어렸을 땐(벌써 아주아주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교양을 쌓기 위해 뉴스를 보라고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뉴스를 틀면 너무 잔혹한 사건이 많습니다. 아이를 낳고, 한 번도 뉴스를 틀어주지 않았어요. 가끔 천재지변일 때만 함께 뉴스를 시청했습니다. 모두가 이런 잔혹한 사건과 뉴스가 사라지길 바랄 겁니다.
답변 1. 경선은 관계자이기 때문에 입장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냥 가십거리로 생각했던 사람과 이익 수단으로 생각했던 사람들은 관계자인 척하는 사람들이겠죠. 특별히 누가 정한다라기보다, 생각해볼 때 관계자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판단이 설 것 같아요. 2. 이 작품에서 택한 위로와 사랑에 해소 방법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언급하신 대로 직접 해원이든 간접 해원이든 그들의 성격에 따라 정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성격을 우리가 비난하거나 조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억울하게 간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해 누군가를 흠씬 두들겨 패서 죽을 지경이 되었는데 그 피해자가 나를 벌 하는 방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내 팔을 피가 나도록 꽉 깨물거나 저주의 눈빛으로 살을 날리거나 죽어서 저를 벌하거나 해도 내가 가해를 했기 때문에 저는 어떠한 방법으로든 그 형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선을 관계자로 보시는군요 그럴 수 있네요, 그 누가 경선보다 실제로 더 깊은 '관계'가 있겠습니까... 가끔 미드를 보면 살인 사건 현장에 노란 테이프로 '출입 금지' 경계를 쳐두는데, 탐정이나 우리의 주인공은 아랑곳 않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관계자'여서 그랬던 걸로요 :)
그러고보니 사건 관계자이지만,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현장 보존 등 다른 이유겠지만...ㅎㅎ경선은 관계자가 확실합니다.
요즘 드라마에서는 사적 복수가 많이 나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가 속도 후련하고 성에 차지만...아이를 낳고 살아보니 폭력을 폭력으로 다스리라고 말할 수 없더라구요. 살다보면 억울한 일도 많구요. 그래도 내 마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보듬어주는 역할...그게 식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고루한 생각이지만, 가정에서 폭력을 가르치는 경우를 너무 많아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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