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D-29
작가님 인생책을 살짝 엿보니 (그믐의 기능 중 한줄소개, 인생책, 추천책 등이 있어 가끔 눈팅한답니다 :), '오이디푸스왕'을 인생책으로! 꼽으셨더라고요 ♡ 이 작품이야말로 친부살해, 근친상간, 끊어지지 않는 천형의 고리, 복수의 끝판 비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ㅠㅠ (역시 천벌!)
드라마 공부하기 가장 좋은 작품입니다. <시학>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다른 작법서 필요 없습니다. 오이디푸스 왕도 결국 팔자를 벗어나지 못했다는...(ㅎㅎ 농담입니다)
내가 피해자 일 경우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같은 폭력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이게 교육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었을 경우에는 상대 피해자가 어떤 방법으로 대응 내지 복수를 하더라도 내가 먼저 가해를 한 상황이라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가해를 먼저 해놓고 피해자에게 너도 같은 방법으로 나를 공격했다 하는 건 뻔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저도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지나치려고 해도 누군가가 저에게 심한 욕을 하면 그냥 지나쳐 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속으로라도 욕을 하고 있더라고요. ㅠ
정말 어려운 딜레마입니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맞지 말고 때리고 오라고 말하는 것도, 인간적으로 이해는 됩니다. 법은 이제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는 믿음이 팽배하니까요. 그렇다고 법을 무시할 수도 없고. 늘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되었을 때,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그것도 고민합니다. 그래서 수능 공부보다 마음 공부가 더 필요한 시절입니다. 아이들에게 <채근담>을 선물해 줬는데, 아직 소 귀에 경 읽기 입니다. ㅜㅜ
잡초는 말라 비틀어 죽더라도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경선은 그 모습이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잡초처럼 터를 옮기지는 못했다.
절대, 금지구역 : 월영시 P.186, 김선민 외 지음
이 문장, 읽을 때는 넘어갔는데, 다시 수집해 주신 걸 보니 마음을 울리네요 작가님이 공들여 쓰신 문장이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 이런 모임에 참여해 봤는데, 공들여 읽어주신 독자님과 소통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 줄, 한 줄 공들여 읽어주시니...앞으로는 한 문장도 허투로 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작품을 읽는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네요. 내아이가 죽은 곳을 매일 볼 수 밖에 없는 곳에서 5년을 살아야 했다니..그리고 5년동안 집이 바로 앞인데도 못가고 기다리고 있었을 여진이의 영혼도 안타깝고..공포보단 슬픔이 더 큰 작품이네요.
가끔 무당들이 이야기 하잖아요,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 곳에 귀신들이 머물러 있다고. 여진이도 그 유치원을 못 떠났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모여있는 아기 귀신들 중에는 자기가 죽은 줄도 모르는 귀신도 있을 거구요. 이 소설을 쓸 때, 무거운 마음이었지만 쓰는 내내 이런 어린 영혼들이 좋은 곳을 찾아가길...바라는 마음이었어요.
1. 여리가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꾸 월영유치원 쪽으로 발길이 갔던 이유가 관계자이기 때문 아니었을까요? 엄마와 언니의 만남을 이어주는 관계자! 원장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던 여진을 여리가 이끌어줘서 집에 데려오고 엄마를 다시 만나게 해 주고..원장과 이사장은 그곳의 주인이긴 했지만 어린 영혼들에겐 관계자외 인물이라 그런 결말을 맞은것이 아닐까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2. 다른 어린 아이들의 영혼을 돌보던 여진이라 아이의 이름으로 다른 아이들을 돕는 해원이 통했던 것 같아요. 그것만봐도 여진이가 얼마나 착하고 이쁜 아이였을지 알 것 같아서 엄마인 경진의 마음이 더 또렷하게 다가왔네요.
아이들이야말로 월영유치원의 주인이자 관계자였죠 회사의 주인은 근로자이지 재벌이 아닌 것처럼, 가정은 '가장'인 아버지만 주인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공동체인 것처럼요 진짜 관계자, 진짜 주인이 존중받는 조직이 되어야, 이 작품처럼 안타까운 일도 더 이상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진짜 관계자, 진짜 주인이라는 단어가 다시한번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네요.
오! 멋진 생각이십니다. 진짜 관계가, 진짜 주인이 존중받는 출판계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책을 읽고, 자신의 삶에 대입해보는...독자가 아닐까요? 사실 저도 작가 이력보다 독자 이력이 더 길잖아요. 영원한 독자가 되기 위해, 할머니가 됐을 때도 한 권을 여러 번 읽어도 질리지 않을 책을 부지런히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책을 쓰기 위해 열심히 읽습니다. ㅎㅎ
원장과 이사장은 속된 말로 천벌을 받았죠. '천벌'의 개념이 없었다면 우리의 홧병이 더 심해졌겠죠? 늘 하늘이 보고 있다는 것, 이것이 한국 사회에서 양심있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어느 선배 작가님이 그러시더라구요...사주 모르면 그냥 착하게 살아. 무조건 착하게. 아무래도 천벌은 있는 것 같습니다.
천벌! 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세월을 살진 않았어도 저에게 해를 입힌 사람들의 결말이 그렇게 좋지 못했던 걸 보고 저도 늘 남에게 해 입히지 말고 살자고 다짐합니다.
안녕하세요 책은 있는데 겨울방학 특수로 이제야 참여합니다...!!! :)
ㅠㅠ 돌밥돌밥돌밥 밥짓는 주부 인사드립니다...
저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돌밥돌밥돌밥하기 싫어서 늦잠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역시 현명하십니다. 👍👍 투 썸즈 업 ㅋㅋㅋ
밥을 지어 본 적이 언제였나, 까마득한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작가님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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